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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신진 사대부’가 세운 나라인가?: 존 B. 던컨의 <조선 왕조의 기원> 서평

 조선은 ‘신진 사대부’가 세운 나라인가?: 존 B. 던컨의 <조선 왕조의 기원> 서평

제목 : 조선 왕조의 기원(원제 : The Origins of the Choson Dynasity) 지은이 : 존 B. 던컨(John B.

Duncan) 옮김이 : 김범 출판사 : 너머북스 출판 연도 : 2013(원서는 2000년 출간) 통설로서의 조선 건국 서사 국사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통설에서 한국 역사 속 조선 건국은 하나의 ‘발전’으로 묘사된다. 이 서사에 따르면 신진사대부는 이성계와 연합하여 고려 말의 권문세족을 물리치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인식은 학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중문화에서도 반복적으로 재생산되었는데, KBS 드라마 <정도전>과 같은 작품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러한 통설은 과연 역사적 진실일까?

조선 왕조의 기원에서 존 B. 던컨은 이 익숙한 서사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건국 주체는 '신진 사대부'가 아닌 '권문세족' 던컨은 고려 말과 조선 전기의 주요 가문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해, 왕조 교체에도 불구하고 지배층의 핵심이 상당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