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유일한 초고층 건물, 몽파르나스 타워 파리 시내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들 사이로 홀로 짙은 갈색빛을 띠며 우뚝 솟은 거대한 빌딩을 마주하게 된다. 몽파르나스 타워(Tour Maine-Montparnasse)이다.
높이 210m, 59층으로 된 이 건물은 에펠탑과 더불어 파리 시내 어디에서도 보인다. 몽파르나스 타워의 기원은 1930년대에 추진된 몽파르나스 역 재정비 계획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1960년대 말, 프랑스는 전후 경제 성장기를 거치며 도시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몽파르나스 역 일대를 현대적인 상업·업무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도시 개발 계획이 진행되었고, 그 핵심 프로젝트로 몽파르나스 타워가 건설되었다.
몽파르나스 타워는 1969년에 착공하여 1973년에 완공되었다. 파리의 지반이 비교적 약한 편이어서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 약 70m 깊이까지 말뚝을 박는 등 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토목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