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사람] 부모의 결핍은 어떻게 아이에 대한 양육태도가 될까요?
안녕하세요, 심심한 심리상담센터의 임상심리전문가 정서영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허용적 양육'이나 '영어교육 열풍'을 가지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요. 어떤 사람은 특정 전문가의 탓이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저는 그 너머에 있는 세대 간 역사와 결핍에 관심을 두고 싶어요. 해방둥이 조부모님의 '생존'이라는 울타리 먼저, 우리의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 세대로 거슬러 올라가 볼게요. 해방 전후에 태어나 전쟁의 포화를 직접 겪었던 분들이지요. 어제까지 밭매고 나무하고 내 형제자매들과 한 이불 덮고 잘 지냈는데, 오늘은 당장 피난을 가는 경험, 우리 형제는 전쟁터에 끌려가는 경험, 어제까지 정답게 인사하고 고구마 나눠 먹던 이웃이 갑자기 완장 차고 내 형제와 가족을 해치는 경험 등 우리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비극을 마주하며 자라야 했던 세대지요. 그분들은 자녀에게 무엇을 주고 싶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는 튼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