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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만의 양말이 필요하다.

 누구나 자신만의 양말이 필요하다.

엄청나게 까분다 우리 막내 조카는 16개월 됐다. 처음으로 여자아이를 조카로 보게 된 데다 동생이 근방에 살아 자주 보게 되니, 그만큼 각별한 관심이 간다.

얘를 보다 보면, 아기가 사는 것이나 어른이 사는 것이나 별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조카는 4개월 무렵부터 어린이집에 다녔다.

그때는 집에서나 어린이집에서나 별다를 것 없이 생활했다. 하지만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집에서와 어린이집에서 보이는 조카의 행동이 달라진다.

조그만 게 사회생활한다고 상황에 맞춰 행동한다. 아기 때나 16개월이 된 지금이나 조카는 꼭 엄마에게만 안겨서 자려고 한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자기 자리에 누워서 혼자 잔다. 아기도 스스로 사회적 규칙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행동한다.

잠자리 같은 아주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도 말이다. 또 자기 집이나 우리 집 또는 나를 포함한 가족들과 있을 때에는 깡패가 따로 없다.

자기가 원하는 때에 곧장 먹을 것, 놀 것이 주어지지 않으면 호통을 치곤한다. 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