웩슬러 4판까지는 지표 간 23점 이상 점수차가 나면 대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FSIQ를 해석할 수 없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 관점이 최근에는 바뀌었어요.
최근이라 해도 2016년이지만요.. WISC-V 표준화 과정에 참여한 표본에서 지표 간 23점 이상의 점수차를 보인 경우가 57%였다고 해요.
즉, 절반 이상의 참여자가 지표 간 높은 점수차를 보였고, 지표 간 높은 점수차를 보이는 게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지요. 이 이야기는 사실 2020년 학회 공동교육 신경심리평가 시간에도 들은 바 있어요.
배터리 형태로 한 사람에게 여러 검사를 시행하면 그중 1~2개 정도는 낮은 수행을 보일 수 있어요. 그 원인은 본래 지닌 인지적 특성일 수도 있고, 일시적인 피로감, 컨디션의 저하, 주변 검사 환경뿐만 아니라 측정오차나 우연에 의한 것일 수도 있거든요.
이런 개념을 다변량 기저율(multivariate base rate)이라고 한대요. 모든 배터리 형태로 구성된 검사에서 나타나는 현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