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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73. 수어지교)

가까운 사람일 수록 더욱 잘해야 합니다. 삼국지는 고사성어의 보고(寶庫)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고사성어가 나옵니다. 먼저 소개해 드렸던 삼고초려, 괄목상대, 읍참마속, 직전에 소개해 드린 고사성어 역시 관우와 조조의 이야기인 진인사대천명이었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 역시 삼국지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바로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라는 뜻의 수어지교(水魚之交)입니다. <유비와 제갈량, 출처 - Chat GPT> 실력있는 장수들을 거느리고 있는 유비였지만, 현명한 책사에 목마름이 있었고, 수경선생 사마휘의 추천으로 몸소 세번이나 방문하면서 제갈량이라는 당대의 책략가를 얻습니다. 이 때 유비가 46세, 제갈량과는 20살이라는 나이차이가 났습니다만, 그는 같이 식사를 하고, 한 방에서 잠을 자면서 제갈량을 아꼈고, 결국 이에 감복한 제갈량은 견마지로의 수고를 통해 천하삼분지계라는 대업을 이루고 유비를 촉한의 황제로 등극시키기에 이릅니다. 21세기의 IT산업을 지배하는 기업들에서도 유비와 제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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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북카페 채그로 방문 (멋진 한강의 경치속에서 독서하는 재미가 솔솔~)

요즘 주중에는 화창한 봄날씨인데 주말에는 꼭 비가 와서 기분이 조금은 우울했다. 마땅히 멀리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그러는 와중에 주말에도 쉬는 날없이 독서실로 출근했던 고3 수험생 에스비가 가까운 어디라도 좋으니 바람을 쐬고 싶다고, 가족 모두에게 요청을 했다. 서울 근교 어딘가로 나가볼까도 생각했지만 운동도 하고, 책도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집에서 멀지 않는 괜찮은 카페에 가보기로 결정~ 뽀샤시님이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마포에 있는 멋진 한강뷰의 카페를 찾았고, 오랜만에 네식구가 다같이 가보기로 했다. 4월 20일, 비가 온 다음의 화창한 일요일 아침에 전철을 타고 마포역으로 향했다. 5호선 마포역은 여의도에서 한강을 막 건넌 역이다 보니 깊이가 무척 깊다.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 갈아타고, 4번출구를 올라왔다. 출구에서 부터 길을 따라 500여 미터를 걸어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채그로 카페 건물이 보인다. 건물밖에서 봤을 때 큰 창문이 정말 많았고, 특히 한강을 바라보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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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용왕산 둘레길 탐방기 (키 큰 벚꽃나무들이 대궐처럼 펼쳐진 멋진 산책길 속으로)

4월에는 봄과 함께 찾아오는 꽃손님들이 있다. 민들레, 목련, 진달래, 철쭉, 개나리... 그 중에서도 언제부터 인가 우리나라에서 봄꽃구경으로 가장 흔하고 친근한 꽃이 벚꽃이 아닌가 싶다.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벚꽃을 안보면 많이 섭섭할 정도. 화사하게 핀 벚꽃도 구경할 겸, 파릇하게 올라온 숲 속을 걸을 겸, 양천구 용왕산으로 산책을 가기로 결정했다. 양천구에는 4개의 대표적인 산들이 있다. 지양산, 신정산, 갈산(칼산), 그리고 용왕산이다. 높이는 100m가 안되는 야트막한 산들인데, 모두 시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특히 무장애 숲길로 되어 있다. 그 중 용왕산은 높이 78m이고, 산의 모양이 엄지손가락을 닮았다고 하여 엄지산(嚴知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971년부터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오래된 산이다. 용왕산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따릉이를 타고 용왕산을 향해 출발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아파트 단지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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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72. 진인사대천명)

'일'을 다해야지, '생각'을 다하면 안되겠죠. 공부를 너무 잘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중학교때 부터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고등학생 3년 동안 높은 성적을 유지했죠. 스스로가 생각해도, 다른 사람이 생각해도 분명 좋은 대학, 최고의 과에 갈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그 날, 열심히 시험문제를 보는 중에 갑자기 가방에서 핸드폰 소리가 울립니다. 가방안을 확인하지 않고 시험을 치르러 갔던 것이죠. 결국 시험자격이 박탈되고 맙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진인사대천명 - 사람이 할 일을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입니다. 앞에서 소개해드린 이야기는 사실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이 고사성어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하늘의 뜻은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수능시험, 출처 - 구글포토>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인(因)이 있으면 과(果)가 있다.'는 말이 있지만, 세상의 이치는 그저 도도하게, 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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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24. 통 속의 철학자)

개인을 위한 자유도, 모두를 위한 자유도, 소중하게 지켜야 겠죠. <아테네 학당, 출처 - 나무위키> 르네상스 시대 3대 거장 중 한명이자 위대한 화가였던 라파엘로 산치오의 작품 중에는 '아테네의 학당'이라는 유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고대 그리스의 대학자들이 저마다의 위치에 배치되어 있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중앙에 배치 되어 있고, 소크라테스와 스토아 학파의 제논, 수학자 피타고라스에 얼마전에 소개해 드렸던 만물유전의 헤라클레이토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물들 사이에 마치 노숙자(?)처럼 계단에 편안하게 널부러져서 무언가를 읽고 있는 듯한 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통 속의 철학자'인 디오게네스입니다. <아테네 학당 속 디오게네스, 출처 - 구글포토> 세계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고대 그리스에서, 디오게네스는 독특한 사람이었습니다. 키니코스 학파(Cynicism), 우리 말로는 견유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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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23. 태양은 나날이 새롭다.)

항상 새로워야 하고, 늘 변함없어야 합니다. 태양은 언제나 동쪽에서 떠오르고, 서쪽에서 집니다. 일년 365일 그 시간은 조금씩 바뀔지 모르지만,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서양 고사성어는 이 태양을 빗대어 세상 만물의 이치를 우리에게 알려준 그리스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입니다. 기원전 6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옛도시인 에페소스의 귀족출신이었던 헤라클레이토스는 자연철학인 이오니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소크라테스 이전의 사상가로 유명합니다. 특히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모든 세상의 만물은 '유전(流轉)'하고 있음을 강조했죠. 그리고 이러한 그의 사상을 잘 드러낸 말이 바로 '태양은 나날이 새롭다.' 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태양은 변화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과학자들에게 태양은 수소와 헬륨의 끝없는 핵융합으로 지금도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면서 자신의 수명을 다해가고 있음이 밝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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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넘은들공원 & 책쉼터 탐방기 (따뜻한 봄날, 산책과 독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쌀쌀한 바람이 잦아들고 어느덧 들큼한 봄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계절이다. 4월 6일 일요일 정오가 다 되가는 시간... 지나가는 주말의 아쉬움을 달랠 겸, 평소에 자주 다니는 양천공원이나 파리공원이 아닌, 집에서 조금은 먼 넘은들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특히 넘은들공원에는 멋진 책쉼터가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도 있었다. 양천구에는 공원 안에 조성되어 있는 책쉼터가 총 5군데가 있다. 양천공원, 파리공원, 오목공원, 용왕산, 그리고 넘은들공원이다. 남부순환도로 변에 있는 작은 공원으로 '넓은 들'을 뜻한다고 한다. <양천구 책쉼터, 출처 - 양천구청 홈페이지> 넘은들공원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1286 넘은들공원 책쉼터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1286 이 블로그의 체크인 신정교 근처에서 따릉이를 대여해서, 양천공원을 지나 남부순환로로 가는 여우고개를 넘었다. 가파른 고개길도 어려웠지만, 자전거길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보행로를 지나는게 더 힘들었다. 고개를 넘어 남부순환로가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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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71. 우자일득)

실수든, 깨달음이든 '올곧은' 천가지 생각이어야 합니다. 인생은 변화무쌍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인생은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 같아 부러워하지만, 어느 누구도 일직선으로 된 편안한 삶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굽이굽이 흘러가는 것이 우리내 삶이죠. 제아무리 능력있고 현명한 사람도 실수를 저질러 실패를 맛보기도 하고, 별볼일없는 재주를 가진 어리석은 사람도 우연한 기회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 몰라."라는 말이 있는 것이겠죠. <인생, 출처 - 구글포토>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사마천의 사기, 열전편에 나오는 회흠후 한신의 이야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우자천려 필유일득(愚者千慮 必有一得)', '어리석은 사람도 천번을 생각하면, 반드시 한 번의 얻음이 있다.'를 줄여서 쓴 '우자일득'입니다. 유래 속에서는 한신에게 패한 조나라의 장수인 이좌거가 한 말입니다. 삼국지에서 우둔하고 어리석은 군주라 할만한 인물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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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22. 유레카)

뜻밖의 발견도, 순간의 깨달음도 마감시한을 정해야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정치, 철학, 의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꽃을 피웠습니다. 이 중 오늘 말씀드릴 서양 고사성어는 수학의 분야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유레카"라는 말은 현대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용어죠. 뜻밖의 발견이나 깨달음을 얻었을 때 사용하는 감탄사로 사용되는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그 기원 역시 워낙에 유명한 일화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학자 중 한명인 아르키메데스가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아르키메데스는 기원전 287년에서 212년에 살았던 철학자이자, 천문학자, 물리학자 겸 공학자이며 특히나 우리에게는 수학자로써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원주율의 계산, 포물선 도형의 넓이 계산, 십진법의 도입 등 지금도 수학에서 배우는 다양한 공식들을 밝혀냈죠. <아르키메데스, 출처 - 나무위키> 이집트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 헤이론 왕의 보좌를 하던 아르키메데스에게 왕이 한가지 명령을 내립니다. 바로 대장장이가 만든 순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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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21. 인간은 만물의 척도)

정확하고, 올바른 척도가 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집단, 소크라테스의 비난을 받았던 지식인 집단을 '지혜로운 사람', 소피스트(Sophist)라 불렸습니다. 토론문화가 발달했던 기원전 4세기의 그리스에서는 상대방의 주장이나 의견을 반박하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반론을 할 수 있는 기술, 즉 언변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것이 필요했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나타났던 존재들이 바로 소피스트였습니다. '궤변론자'로 불리우는 소피스트들은 하나의 사상적 흐름을 같이하는 존재들이 아니었습니다. 분야도 다양해서 철학, 수사학, 수학, 체육, 의학 등 여러 방향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켜 상대방이 반박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죠. 돈을 받고 이러한 기술을 가르치는 그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의 지적, 사상적 발전에 기여를 한 것 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소피스트, 출처 - 구글포토> 오늘 소개해 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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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70. 사필귀정)

올바르게 흘러 가려면, 물꼬를 터줘야 하겠죠.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유난히도 긴 겨울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지만, 결국 다시 계절은 돌아오고야 마네요. 출퇴근길에 불어오는 바람에는 들큼한 봄냄새가 스칩니다. <벗꽃, 출처- 구글포토> 세상 만물은 제자리를 찾아 흘러갑니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는 서쪽으로 저물고, 물은 높은 산에서 흘러 낮은 바다로 갑니다. 생명은 신비로운 탄생을 거쳐, 아무도 알 수 없는 죽음에 이르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모든 일은 순리대로 흘러간다.'는 뜻의 사필귀정입니다. 비슷한 고사성어로 '인과응보(因果應報) - 원인에 따라 결과가 있다'나 '종두득두(種豆得豆) -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등이 있습니다. 선하고 착한 사람이 복을 받고, 악하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뜻으로 사용되는데, 그 시기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만, 결국 이치대로 자리를 찾아간다는 것이죠. <전래동화, 출처 - 교보문고> 어린 시절에 읽었던 수많은 동화들에서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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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9. 쾌도난마)

쾌도난마(快刀亂麻) 이전에 심사숙고(深思熟考)가 먼저입니다. 1492년, 콜럼버스는 스페인 왕실의 후원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메리카를 처음으로 발견합니다. 원주민들에게는 비극적인 역사지만, 유럽인들에게는 말그대로 신세계가 열리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죠. 대륙을 발견하고 스페인으로 돌아온 콜럼버스는 열렬한 환영을 받습니다만, 그들 중에는 그의 업적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비아냥거렸죠. 이에 콜럼버스는 그들에게 삶은 달걀을 주어 똑바로 세워보라고 말합니다. 이리저리 시도해도 되지 않고, 당황하고 있을 때 콜럼버스는 달걀의 끝부분을 조금 깨서 세웠고, '처음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일갈을 날리죠. <콜럼버스의 달걀, 출처 - 구글포토> 너무나 유명한 '콜럼버스의 달걀'이야기입니다. 발상의 전환, 과감한 시도를 나타낼 때 흔히들 사용하는 용어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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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20. 솔론의 개혁)

서로 마주보지 말고 함께 앞을 봐야 합니다. 기원전 5세기에서 4세기 사이, 고대 그리스에서는 지혜로운 7명의 현인이 있었습니다. 시/경구/수수께끼를 잘 지었던 린도스의 클레오불로스, 고결한 성품과 진실한 조언을 했던 스파르타의 킬론, 탁월한 연설가였던 프리에네의 비아스, 최초의 소피스트 철학자였던 밀레토스의 탈레스, 현명한 지도자이자 입법자였던 미틸레네의 피타코스, 공정하고 정의로운 왕이었던 코린토스의 페리안드로스,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현대 민주정의 초석을 다진 아테나이의 솔론입니다. <그리스의 7현인, 출처 - 위키백과> '너 자신을 알라'는 경구가 새겨져 있는 델포이 신전에는 또 다른 경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어느 것도 지나치지 말라.'이죠. 지나친 의욕과 과도한 욕심은 자칫 일을 망칠 수 있는 태도임을 경계했던 말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의 고사와 일맥상통합니다. 이 두가지 경구를 가장 잘 실천했던 인물이 아테나이의 현자, 솔론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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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7. 수즉다욕)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지만 그냥 늙으면 안되겠죠. "늙으면 죽어야지." 나이지긋한 어르신들이 가끔씩 사용하시는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 스스로가 가치없다고 생각되고,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소외받는다는 생각에서 나오시는 푸념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표면적인 표현은 위의 푸념과 비슷합니다. 물론 속에 있는 뜻은 많이 다르죠. 바로 '수즉다욕(壽卽多辱)', '오래 살 수록 욕을 본다.'라는 고사성어입니다. 중년을 넘어 노년으로 접어든 어른신들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말그대로 '산전수전'을 다 겪으셨습니다. 기쁘고, 사랑하고, 즐거운 기억에 더불어 슬프고, 헤어지고, 괴로운 기억들 역시 수없이 경험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 오래 사는 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다는 인생의 법칙을 깨닫게 되신 것이죠. <요임금, 출처 - 나무위키> 유래의 요임금은 고대 중국에서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왕입니다. 공자가 존경했던 현명한 임금의 표본이죠. 그런 요임금 조차도 나이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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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9.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 )

남을 속이지 마십시오. 자신을 속이십시오. 고대 그리스에 허풍이 심한 5종경기 선수가 있었습니다. 해외 원정을 다녀온 그는 동네사람들 앞에서 한껏 자신을 자랑했습니다. 자신이 로도스섬에서 경기를 뛰었는데, 올림픽에 나갈 정도로 뛰어난 실력 보였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나중에 로도스섬에 가게 되서 자신이 뛰었던 걸 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증언해 줄거라고 하였습니다. 이 때 이 말을 듣던 마을 사람들 중 한명이 "당신 말대로 그렇게 잘 뛰었다면, 우리가 수고스럽게 거기에 갈 필요도 없네. 여기가 로도스니, 여기서 뛰어보게. (Hic Rhodus, hic salta!) "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소포스, 즉 이솝의 우화집에서 실린 이 이야기는 지금, 현재를 강조합니다. 과거에 무엇을 했고, 어떤 위치에 있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고, 보일 수 있는 실제가 중요한 것이죠. <노량진 학원가, 출처 - 뉴시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오늘날 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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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8. 불치하문)

질문은 열심히 해야 하지만, 질문은 잘해야 합니다. 학교나 직장, 또는 다양한 세미나나 강좌에서 의례적으로 강연자들이 마지막에 하는 멘트는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있으신가요?' 입니다. 자리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질문을 하는게 부끄러워서, 또는 엉뚱한 질문으로 창피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고 눈치를 보다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런 청중들의 모습을 보셨다면, 안타까워 하셨을 분이 계십니다. 오늘 고사성어의 주인공인 공자님이시죠. 이전 일이관지(一以貫之)의 고사성어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공자님은 배우고 익힘에 있어서는 정말 물불을 안가리시는 열정의 화신이었습니다. 한번은 실에 구슬을 꿰야 하는데 방법이 없자, 바느질을 잘하는 아낙네에게 물으셨습니다. 아낙네는 개미의 허리에 실을 메고, 구슬구멍의 반대편에 꿀을 바르면 개미가 구멍을 통과해 실을 꿸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바로 공자천주(孔子穿珠, 공자가 구슬을 꿴다.)라는 고사의 이야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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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8. 피라미드)

정점을 목표로 하는 삶이지만, 그 위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세계 4대 문명중 하나인 나일강 문명, 그리고 그 나일강을 끼고 있는 이집트하면 가장 대표적인 유적은 단연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입니다. 특히 이집트를 생각하면 거대한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피라미드의 모습이 즉시 떠오르죠. 이집트의 피라미드 때문에 보통 사각뿔로 인식되지만, 사실 피라미드의 본래 뜻은 밑면의 모양과 상관없이 만들어진 다각뿔을 통칭합니다. 피라미드는 지배자의 무덤이며 고대 이집트인들에게는 그들의 세계관, 종교관이 녹아있는 당대 최고의 건축물이었습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하여 이집트인들은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이 새로운 시작으로 가는 통로, 즉 하늘로 연결된 사다리로써 피라미드를 건설하였던 것이죠. 이러한 세계에 대한 해석은 비단 고대 이집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남미, 유럽 등 세계 여러지역에서 비슷한 사상적 배경에 의해 피라미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집트와 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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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칼산(갈산) 트레킹 (작고 아담한 산, 짧지만 소중한 시간)

오랜만에 주중에 연차를 냈다.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사용하는 게 주말과 붙혀서 쉬기 좋지만, 올해만큼은 멀리 떠날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큰 의미가 없어졌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나서 뽀샤시님과 집근처를 트레킹하기로 하고 자주 가봤던 용왕산말고, 칼산을 걸어보기로 결정. 안양천의 남쪽, 구로구에 인접해 있는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는 작은 높이의 산(76m)이다. 안양천의 침식작용으로 동쪽면에 절벽이 날카롭다하여 '칼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됬다고 한다. 갈산공원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남로 106-25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 사실 칼산은 나에게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장소이다. 어릴적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사시던 산동네가 바로 칼산이었기 때문에, 주말이면 부모님과 함께 할아버지댁을 찾았고, 동생들과 놀던 곳이 바로 칼산이었다. 지금은 산동네가 다 허물어 지고 아파트들이 들어서서 옛모습을 아예 찾아볼 수 없지만, 마음속에는 어린날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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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5. 화무십일홍)

아쉬움이 남아야 하고, 아쉬움이 없어야 합니다. 자연의 가장 중요한 법칙은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봄이 오고, 여름을 지나, 가을을 거쳐, 겨울이 옵니다. 사람이나 동물은 탄생과 유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쳐 죽음을 맞이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속에서도 수많은 나라, 세력들이 건국과 성장, 절정을 거쳐 쇠퇴후 멸망하곤 해왔죠. 그리고 그 속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시점이 있는데 우리는 이를 전성기(全盛期)라고 부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전성기의 짦음에 대한 고사인 '화무십일홍'입니다. 비슷한 사자성어로 '권불십년(權不十年), 권세는 십년을 가지 못한다.'가 있죠. 가장 대표적인 예로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하였던 진시황제는 영원한 권력을 꿈꾸었고, 불로장생에 집착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50세가 되기 전에 죽음을 맞이 하였고, 진나라는 단지 15년간 통일을 이루었을 뿐입니다. <이카루스, 출처 -나무위키> 사람들은 항상 높은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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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알프스 등산코스 (서독산-가학산-구름산-도덕산 연계, 산은 좋았고, 사람은 더 좋았고)

등산을 시작하면서 줄곧 뽀샤시님과 둘이서 다니고 있다. 친구나 지인 등과 다녀올 기회가 없기도 했고, 시작을 그렇게 하다보니 뭔가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산행을 한다는게 어색할 것 같다고 해야할까? (내 성격의 문제일 뿐이지만..) 그러던 중 회사를 통해 알게 된 좋은 분과 산행을 처음으로 하게 됬다. 몇 번의 회식자리마다 뵈며 대학교 선배님이시라는 학연과 등산과 운동을 좋아하는 공통점 때문인지 말이 잘 통하였고 급기야 같이 등산을 해보자는 약속을 하게 되었다. 몇 차례 기회가 어긋나던 와중에 드디어 날짜를 잡고 결행을 했다. 이 형님이 사시는 광명에 좋은 등산코스가 있다고 해서 3/2(일), 월요일이 휴일이라 부담없는 일요일 아침에 광명으로 향했다. 아침 8:30. 광명사거리역에 도착해서 형님을 만나 택시를 탔다. 보통은 산을 가기 전에 미리 정보를 검색하고, 블로그도 찾아보고 하는데 이번에는 말그대로 몸만 갔다. (안내해 주시리라 믿고^^) 택시안에서 오늘 갈 코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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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7. 여우와 신포토)

그릇된 합리화보다는 겸허한 인정이 필요합니다. 여기 영리한 여우가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며칠째 음식을 못먹어서 무척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픈 상태죠. 그러다 포도나무 아래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위를 바라보니 탐스럽게 익은 포도송이가 눈에 들어오고 침이 넘어갑니다. 힘껏 제자리에서 뛰어보기도 하고, 나무를 타서 올라가보기도 하지만 도저히 포도까지는 손에 닿지 않습니다. 한참을 시도하던 여우는 결국 돌아서며 한마디를 남깁니다. "어차피 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못먹을 거야!!"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야기의 교훈은 다양하게 해석이 됩니다. 먼저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을 생각하지 않고, 처해진 상황이나 환경을 탓하며 핑계를 대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정신적 고통이나 불안을 떨쳐버리는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측면이죠. <여우와 신포도, 나무위키> 짧은 이야기속에서 여우의 행동을 어떻게 봐야 할지는 해석만큼이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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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6. 수적천석)

구멍을 낼 수는 있습니다. 그 와중에 '어떻게'가 중요하겠죠. 그동안 노력에 대한 고사성어를 많이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보만리(牛步萬里)', '형설지공(螢雪之功)', '마부작침(磨斧作針)', 절차탁마(切磋琢磨)', '유지경성(有志竟成)', 토포악발(吐哺握髮)'까지 돌아보니 노력을 해야 하는 일은 과거나 지금이나 꼭 필요한 진리인 건 분명한 사실인 모양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 역시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 한방울이 수없이 쌓이고 쌓이면 커다란 돌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입니다. 꾸준한 노력으로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어 내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이 많이 되고 있지만, 사실 유래의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명나라에 지어져 인생의 지혜를 담은 고전으로 널리 읽혀졌던 채근담(菜根譚)속 이야기로,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과 같은 뜻으로 쓰였습니다. 작은 잘못이 계속되고 이것이 쌓이다 보면 결과적으로 큰 잘못으로 이어진다는, 나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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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4. 망우지물)

잊어버리든 마주하든 결국 지금 이 순간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에 있는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신체라는 생체시스템을 위한 연료가 반드시 필요하죠. 그런데 생존을 목적으로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굳이 생존이 아닌, 맛이나 향을 느끼기 위해 습관적으로 먹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음식을 기호식품(嗜好食品)이라고 합니다. 기호식품을 먹는 동물은 인간을 포함하여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이들은 습관적으로 이 음식들을 먹고 즐기죠. 꿀을 좋아하는 곰, 유칼립투스를 먹는 코알라, 조개를 열어 먹는 돌고래, 버섯을 좋아하는 사슴 등은 그들만의 기호식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만큼 다양한 기호식품을 즐기는 동물은 없습니다. 커피, 과자, 아이스크림, 차와 같이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술, 출처 - 데일리굿뉴스>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이러한 기호식품 중에서 특히나 성인들이 좋아하는, 어쩌면 필수식품과도 비슷한 지위를 가지는(?) 음식에 대한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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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6. 사자의 몫)

불리한 패에 고민하지 말고, 게임의 판 자체를 바꿔야죠.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는 유명한 이야기, 동화들이 있습니다. 안데르센 동화, 그림형제 동화, 페로 동화, 우리나라에서 내려오는 전래동화, 그리고 이솝우화가 대표적이죠. 사실 어린이들을 위해 읽기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교훈은 어른이 되서 다시 보더라도 절대 가볍지 않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책읽는 아이, 출처 - 책읽어주는 아이> 오늘 소개해 드릴 서양 고사성어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 속 '사자의 몫 (Lion's share)'이라는 용어입니다. '힘과 권력을 가진 자가 제일 많은 이득을 차지한다.'라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어느날 사자, 당나귀, 여우가 먹이를 구하고자 서로 협력하기로 합니다. 서로 분담하여 사냥에 성공하자 당나귀는 먹이를 세등분으로 공평하게 나누는데요. 이에 불만을 품은 사자가 당나귀를 물어 죽이고 맙니다. 다시 먹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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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3. 아리아드네의 실)

당신의 실타래(목적과 의지)는 무엇인가요?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만큼이나 유명한 영웅이 테세우스입니다. 스파르타를 대표하는 영웅이 헤라클레스라면 이에 대응하는 그리스의 영웅이 바로 테세우스입니다. (훗날 두 영웅은 명계에서 만나기도 하죠.) 전에 소개해 드렸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도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테세우스는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의 아들로 트로이젠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자신의 신분을 모르고 살다가 어머니에세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아버지가 남겨놓은 증표, 큰 바위 아래 숨겨논 칼과 샌들을 가지고 아테네로 떠나게 되죠. 이 부분은 어딘가 우리 민족에게 익숙합니다. 바로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의 아들인 유리왕이 아버지가 남긴 증표를 찾아 길을 나선다는 이야기와 많이 흡사하죠. 우여곡절 끝에 아이게우스왕을 만나 정식 태자가 되지만, 아버지와 그리스 백성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해상강국인 크레타에 그리스의 젊은 남녀가 재물로 바쳐진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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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2. 반근착절)

때로는 팔짱끼고 훈수를 두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이번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또는 어렵고 풀기 힘든 문제를 만났을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삶 속에는 많은 문제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엄밀히 따지면 자연계에서 인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생물들에게 문제는 정해져 있습니다. 씨앗은 땅속에서 물과 양분을 빨아들여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거나 나무로 자라나는 순리가 있구요, 동물들은 먹이를 찾아 배를 불리고, 밤에는 잠을 자는 단순한 생을 반복합니다. <관혼상재, 출처 - 챗GPT> 하지만 우리는 다릅니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수많은 문명과 기술이 발달한 만큼 삶의 문제는 복잡해졌습니다. 공부를 해야하고, 돈을 벌어야 합니다. 옛말에 관혼상제(冠婚喪祭)라는 통과의례가 있듯이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거쳐야 할 관문들도 있죠. 수많은 인생의 방향이 있는 것도 그만큼 인간사가 복잡하기 때문일 겁니다. 답이 한눈에 보이는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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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4. 판도라의 상자)

희망은 신의 선물일까요? 아니면 신의 재앙일까요? 우리는 무언가 알려져서 안되는 비밀이나,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질렀을 때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라는 말을 합니다. 작은 사건의 시작이 커다랗고 끝없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 원인을 표현할 때 판도라의 상자라고 관용적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정치계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중요한 정치적 이슈나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이 될 때, 판도라의 상자라는 말을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되죠. <뉴스속 판도라의 상자, 출처 - 네이버뉴스>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속 올림포스 신들이 만들어낸 완벽한 여자입니다. 하지만 판도라를 만든 숨은 의도는 따로 있었습니다. 신들로 부터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전해준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복수가 그 시작이었죠. 판도라는 인간세계로 보내지고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가 아내로 받아들입니다. 형인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주는 선물을 받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동생은 그 말을 무시한 것입니다. 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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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3. 토포악발)

일과 삶의 균형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훌륭한 조직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야 하고, 그 중에서 가장 우선시 되고 중요한 건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들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일 것입니다. '토포악발'. 고사성어의 단순한 뜻으로만 보면 무슨 뜻인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음식을 먹다가 뱉고, 머리를 감다가 그러쥐어야 한다? 그만큼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급히 움직이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숨은 뜻은 유능한 인재를 위해서라면 온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유래는 중국 고대국가인 주나라를 세운 무왕의 동생이자 2대 성왕의 숙부인 주공 단(周公 旦)이 아들에게 내린 가르침에서 유래했습니다. 주공은 공자도 인정하며 존경했던 중국 최고의 성인 중 한명입니다. 형인 무왕을 보필하여 주나라를 세우는데 큰 공을 세웠고, 무왕이 죽고 어지러운 정세를 바로 잡았으며, 어린 조카가 바른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옆에서 보필하다가 본인 스스로 깨끗히 물러난 훌륭한 재상이었습니다. 그런 주공이 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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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5. 도편추방제)

잘못을 할 수 있습니다. 즉시 바로잡으면 됩니다. 오늘날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표방하고 수용하고 있는 정치 체제는 민주주의입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가 바로 민주주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죠. 사실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대세가 된 건 불과 300년이 안되었지만, 민주주의의 시초라고 할 만한 역사적인 사례는 기원전까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로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주의, Athenian democracy이죠. <페리클레스의 연설, 출처 - 동아일보> 도시국가였던 아테네(아테나이)는 다양한 해상무역을 통해 시민들의 부와 힘이 강력해졌습니다. 귀족 중심의 정치에 대한 불만이 쌓일 때 즈음, 귀족출신인 솔론이 정치수장인 아르콘으로 선출됩니다. 그는 귀족과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입법과 행정을 결정하는 민회인 에클레시아를 만들어 직접 민주주의의 시초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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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감악산 등반 등산코스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등산으로 인도해줬던 고마운 산)

긴 설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다. 뽀샤시님의 발목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고, 지엠도 등산 한번해야 하겠다는 요청도 있고 해서 집근처에 멀지 않은 산을 오르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산이 감악산이다. 감악산(紺岳山). 검푸른 바위산이라는 뜻의 해발 675m 경기 5악 중 하나인 산. 신라시대부터 영험한 기운이 있어 제를 많이 지냈던 기록이 있을 만큼 신성한 산으로 유명하다. 100대 명산 중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산이기도 해서 군사적인 중요 요충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2년전 늦은 여름, 안개가 자욱했던 신비로운 능선길을 선사하며 산의 매력을 제대로 알려줬던, 그래서 본격적인 등산의 길로 안내했던, 고마운 산이기도 하다. 1/24(금) 정오가 가까워 질 때 즈음... 경기도 파주로 출발했다. 네비게이션에 '감악산 출렁다리'를 검색하여 출발하여 1시간30분여를 달리면 감악산 출렁다리 제1주차장이 나온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차들이 많지 않았다. 주차요금은 소형 2천원, 대형 4천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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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2. 탄탈로스의 갈증)

하고 싶은 것을 이루는 것도 필요하지만, 하지 말아야 함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Tantalize'라는 영어 단어가 있습니다. 'to make someone feel excited or attracted by an offer or a suggestion of something that is, in fact, unlikely to happen' 직역하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일에 흥분하거나 끌리다.'이고 의역하면 '감질나게 하다, 애태우다.'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서양 고사성어는 이 Tantalize의 어원인 탄탈로스의 갈증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리디아의 왕이자, 제우스의 아들인 탄탈로스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올림포스의 만찬에 초대될 정도로 신들에게 환영과 존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접에 오만해진 그는 대담하게도 신들의 만찬 음식인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훔쳐 지상의 인간들에게 나눠주며 신들의 비밀을 알리는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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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1. 중과부적)

많고 적고의 ‘결과’보다 늘고 주는 ’과정‘이 진짜이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적은 수로는 많은 적들을 상대할 수 없다는 '중과부적'입니다. 사실 이 고사성어를 말씀드리는 게 조금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불과 얼마전 있었던 계엄사태 종료 이후 (전)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사용했다고 해서 언론에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소규모의 조직보다는 여럿이 모인 조직이 무엇이든 유리합니다. 전쟁이 빈번했던 고대부터 근대에는 물론이고, 이제는 경제적으로 경쟁이 심해진 현대까지 시기와 장소에 관계없이 많은 숫자가 유리한 것은 당연한 진리입니다. 역발산기개세의 항우라 하더라도 수많은 인재에 의지했던 유방을 이기진 못했고, 역사에 길이 남을 천재적인 지략가였던 제갈량도 압도적인 군사수와 병량을 가진 위나라를 결국 넘지 못하였습니다. 최근의 국제정세는 어떻습니까?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처럼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같은 큰 나라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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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9. 단도직입)

칼 한자루만 들고 들어가려면 그만한 실력을 갖춰야 겠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성질급한 대한민국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는 '단도직입'입니다. 빙빙 돌려서 얘기하지 말고, 핵심만을 빠르게 얘기하라고 할 때 자주 쓰이죠. '거두절미(去頭截尾), 머리와 꼬리를 자름'이나 '일언지하(一言之下), 한마디로 잘라 말함'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합니다. 본래 뜻은 '칼 한자루를 들고 적진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관우, 조운, 장비, 출처 - 예숭화백> 대표적인 동양고전인 삼국지에서 이러한 장면은 꽤 많이 나옵니다. 이야기의 초반, 동탁과 반동탁연합군의 전투에서 연합군은 호뢰관에서 동탁의 장수 화웅에게 막히고 맙니다. 여러 장수들이 나아가 싸웠지만, 화웅의 무용을 당해낼 수 없었죠. 이때, 당시에는 이름없는 장수였던 관우가 '술이 식기 전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단숨에 나아가 화웅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관도대전후 형주를 본격적으로 점령하기 위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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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1. 스파르타식 교육)

방법의 문제보다는 의지의 문제겠죠. '섬머스쿨', '윈터스쿨'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여름이나 겨울방학 동안 학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에 들어가 숙식을 하면서 수업을 듣는 공부방법을 얘기합니다. 성적향상을 위한 방편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이고, 신청자가 많아 대기까지 하는 정도라고 하니 우리나라의 학구열이 대단하긴 합니다. 다만 자발적이라곤 해도, 반강제적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제3자의 입장에서 안됬다는 생각도 드네요. <윈터스쿨 모집, 출처 - 네이버> 오늘 소개해 드릴 서양 고사성어는 반강제적인 교육을 말할 때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인 '스파르타의 교육'입니다. 다른 말로 '아고게(Agoge)'라고 불리우는 이 교육방식은 고대 스파르타에서 모든 남성들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국가적 차원의 교육제도였습니다. 강력한 애국심 고취와 극한의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위하여 막 태어난 아이 때 부터 국가 검사관들이 아기를 선별하여 허약하거나, 기형인 아기는 절벽에 떨어뜨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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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0. 금의야행)

거울을 보세요. 밖을 나가는 건 그 다음입니다. 사람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생리적인 욕구이외에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심리적인 욕구인 인정욕구이죠. 스스로에게, 또는 남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한 인정을 받는다는 것으로 인해, 내가 세상에 생존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삶의 목적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심리적 기제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인간 본성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원칙은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갈망이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자성어는 이러한 인정욕구와 관련이 있습니다.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마치 '깊은 밤에 화려한 금빛 비단옷을 입고 거리를 거니는 것'과 같이 아무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는 금의야행(錦衣夜行)입니다. 수의야행(繡衣夜行), 야행피수(夜行被繡), 의금야행(衣錦夜行) 등 모두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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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0. 나르시시즘)

사랑이든 미움이든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흔히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을 일컬어 '나르시스트'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서양 고사성어는 바로 나르시시즘, 자기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자기중심적인 성격과 행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유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이야기입니다. '마취, 혼수, 마비'를 뜻하는 나르케(narke)에서 파생된 이름인 '마취자' 나르키소스(Narcissus)는 강의 신 케피소스와 물의 여신 리리오페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리리오페는 아이를 낳고 예언자에게 아들의 운명을 물었는데, '아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지 않아야 오래 살 수 있다.'고 예언합니다. 이에 리리오페는 아들을 절대 물가에 가지 못하게 교육을 시키죠.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년으로 자란 나르키소스였지만 자존심이 세고, 냉정한 성격을 타고 났습니다. 많은 인간과 요정들의 구애를 받았지만 모두 차갑게 거절해 버리죠. 이 중 '에코'라는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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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한탄강관광지 캐라반 1박2일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서~)

24년 한해가 지나갔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돌아보니 30~40% 정도 달성한 거 같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25년을 맞이하고자, 네식구가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에스비가 고3이 되기 때문에 긴~ 여행은 쉽지가 않아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찾아보던 중 우리 가족이 애정하는 한탄강관광지의 캐라반을 예약하게 되었다. 24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에 짐을 챙겨 연천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차가 막히지 않아 운전은 많이 편안했다. 차안에서 아이들이 즐겨 듣는 노래들을 들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남매의 학교를 마치고 출발해서 오후 4시가 조금 넘었다. <캐라반 배치도, 출처 - 한탄강관광지 홈페이지> 관리사무소에서 키를 받아 오늘 우리가 지낼 캐라반 9번에 도착했다. 사실 캠핑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이지만 겨울에 즐기는 캠핑은 챙겨야할 짐이 워낙 많다 보니 이번에는 캐라반으로 예약했다. 캐라반 내부는 2인이 잘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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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8.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길죠. <학생 희망직업 조사, 출처 - 교육부> 교육부에서는 매년 대한민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래에 희망하는 직업을 조사해서 발표합니다. 다양한 직업들이 거론되지만, 항상 수위권을 차지하는 직업이 바로 '의사'입니다. 여러 소설, 드라마나 영화 속 다양한 작품의 등장인물로 나올 정도로, 의사는 매력적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학업능력을 필요로 하는 장벽을 가진 직업이죠. 더욱이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위치이다 보니 뛰어난 직업적 윤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사로서의 도덕적 책무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바로 고대 그리스의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였습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할 때 모든 의대생들이 다짐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시초이기도 하구요. 오늘 소개해 드릴 서양 고사성어는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말로 유명한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입니다. 예술가는 사라지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인류의 유산으로 영원히 기억된다는 뜻으로 사용되죠. <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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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7. 근묵자흑)

물들지도 말아야 하지만, 물들여서도 안되겠죠.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사성어로는 '유유상종(類類相從)'이죠. 나와 생각이나 행동이 비슷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되죠. 하지만 때로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나 무리들 속에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들과 비슷해져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자성어는 주변의 영향을 받아 자신도 같은 성향을 띄게 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근묵자흑'입니다. '먹 근처에 있으면 자신도 검어진다'는 표면적인 말처럼 말이죠. 예나 지금이나 학업에 대한 부모님들의 열성은 대단합니다. 명문 학교, 좋은 학원이 있는 학군지로 아이들을 보내려고 무리를 해서라도 이사를 가고자 합니다.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인 맹자의 어머니가 어린 맹자를 위해 세 번의 이사를 했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처음 이사간 공동묘지에서 맹자가 상여꾼을 흉내내자, 맹모는 즉시 아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갑니다. 이번에 간 곳은 시장근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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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9.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사람을 맞추지 말고, 침대를 맞추세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기 고집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오로지 자기 의견만을 내세우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무척 힘들게 되죠. 특히나 이런 사람이 윗사람으로 있으면 아래사람들은 그만큼 괴로운게 없을 겁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사람들을 보고 '황소고집'이라고 합니다. 농사가 경제의 주축이었던 과거에 소는 가축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재산이자 보물이었습니다. 논과 밭을 갈고, 물건을 옮길 때 없어서는 안되는 가축이었죠. 평소에는 온순하고 말 잘듣는 소이지만, 간혹가다 말을 듣지 않을 적에는 사람의 힘으로 억지로 움직일 수 도 없는 골치덩어리가 되곤 하였습니다. 이를 빗대어 썼던 표현이 '황소고집'인 것이죠. <이중섭 '황소', 출처 - 서울미술관> 서양 고사성어에도 '황소고집'과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영어로는 'Procrutean Bed'입니다. 뜻은 '자기 생각에 맞추어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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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8. 결자해지)

결자와 해지가 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실생활에서 정말 많이 사용하는 말인 '결자해지'입니다. 특히 새해를 맞이해서 각오를 다질 때에도 많이 인용되곤 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나 '인과응보(因果應報)'와 같은 말들과도 그 뜻이 비슷합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1년을 시작하며 한 해동안 계획을 부지런히 세우고 다짐하셨을 겁니다. 저도 가족들과 큰 카페에 가서 각자의 소망과 계획을 작성해 봤는데요. 특히나 올해 수능시험을 보게 되는 제 딸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 앞에 놓인 공부라는 매듭을 잘 풀어서 스스로 성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5년 신년계획 작성> '시작이 반이다.'는 말처럼 모든 일에는 처음이 무척 중요합니다. 올바른 방향을 정하고 첫발을 내딛는 걸음이 그래서 더욱 강조되는 것이겠죠. 그렇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그 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삶에서 정말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고 '흐지부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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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16코스 트레킹 (구파발역~앵봉산/봉산~증산역, 겨울산가기 전 워밍업으로 딱^^)

뽀샤시님이 지리산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등산을 못가고 있다. 여러가지 바쁜 일정도 있었지만, 아쉬운 건 사실. 에스비가 예비 고3이 되면서 수험생 부모가 되다 보니, 길게 집을 비우는 것 자체가 무리가 많기도 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서울 둘레길 탐방이다. 지하철로 접근성이 좋고, 반나절이나 한나절만에 한개 코스씩 다녀올 수 있을 거 같아서, 현재 우리 부부의 상황에 딱이기도 한 거 같았다. 서울 둘레길은 총 21개 코스, 156.5km로 되어 있는 서울의 외곽산과 마을을 연결한 걷기 코스다. 2014년에 개통해서 올 초 4월에 개편을 마무리했고, 숲길(85km), 마을길 40km, 하천길(32km)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하기로 한 코스는 서울의 서북쪽에 위치한 봉산/앵봉산을 걷는 제 16코스이다. 9.1km의 숲길이고 난이도가 상급이지만, 지리산과 설악산을 정복한 우리 부부에게 이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선정^^. 24년 12월 21일 토요일. 점심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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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7. 피그말리온 효과)

마음이 먼저든, 행동이 먼저든 어쨌든 한걸음, 시작입니다. 자기개발과 관련된 책이나 영상 중에 '더 시크릿'이라는 제목의 책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수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이라는 강렬한 멘트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주었던 자기개발서의 대표작입니다. 이 책의 주요 요점은 끌어당김의 법칙, 즉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지속하면 우주의 에너지가 그것을 이루게 해 줄 것이다.'입니다. 언뜻 사이비 종교같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처럼 들리고, 노력과 같은 당사자의 행동에 대한 언급이 없어 비판적인 시선도 상당하지만, 긍정적인 정신이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시크릿, 출처 - 예스24> 오늘 소개해 드릴 '피그말리온 효과'도 역시나 심리적인 부분이 개인의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침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무언가에 대한 사람의 믿음, 기대, 예측이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을 나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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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6. 오리무중)

그렇다고 안개가 지나가길 마냥 기다릴 수 없자나요. 2001년, 대한민국의 교수님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하여 매년 공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에 있었던 사건이나 사고, 사회적 분위기를 압축해서 설명해줄 수 있는 고사성어가 선정이 되어 발표하고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2001년 처음으로 선정되었던 '오리무중'입니다.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속'이라는 뜻으로 당시에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미국의 9.11 테러가 발생하였었죠. 세계 정세의 불안정한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안개, 출처 - 나무위키> 안개란 '대기중에 수증기가 응결하여 지표면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떠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죠.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속에서 앞이 안보이는 안개 속에 갇히는 경우는 과거에서 지금까지 무수히 많습니다. 최근에 국제 정세만 봐도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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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5. 군명불수)

안듣는다고 화내지 말고, 뭐가 틀린건지 돌아보세요. 군대는 나와 우리 조직을 적대시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 '일정한 규율과 질서를 가지고 조직된 집단'입니다. 일사불란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위해 전쟁이라는 활동이 시작된 이래로 군대는 고유의 특징을 가졌습니다. 계급과 위계질서, 명령과 복종이 그것입니다. 상명하복(上命下服), 상관이 명령하면 부하는 복종한다가 군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고사성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직의 승리를 위해 당연히 지키고 따라야 할 명령과 복종이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경우가 무수히 많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뻔한 결과에도 부당한 명령과 무지성 복종으로 어처구니 없는 패배가 역사에 기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상명하복이라는 고사성어가 군을 대표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도 역시나 군을 유지하고, 때론 발전시키는 고사성어로 자주 인용됩니다. 바로 '군명불수(君命不受)', 다른 말로 '군명유소불수(君命有所不受)'입니다. <상명하복, 출처 -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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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 악어의 눈물, 논법)

악어를 만나 분노하기 보다는 알아치리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나일강에 사는 악어를 거대하고 탐욕스러운 동물로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악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이 전해져 내려오죠. '악어는 사람을 물어 죽이고, 울면서 그 먹이를 잡아 먹는다.' 그리고 또다른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어느날 아버지와 아이가 나일강을 지나다 아이가 악어에게 잡히고 맙니다. 아버지는 아이를 살려달라고 말하고, 악어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면 아이를 돌려주겠다고 말하죠. 하지만 그 물음이란 자신이 아이를 '돌려보낼지, 돌려보내지 않을지'였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돌려보낸다고 하면 돌려보낼 생각이 없었다고 할 것이고, 돌려보내 주지 않는다고 대답하면, 원래 돌려보내려고 했다고 답할 것입니다. 결국 아이를 돌려보낼 생각이 없는 괘변에 불과한 말인 것입니다. <악어의 논법, 출처 - 챗GPT> 오늘 소개해 드릴 서양 고사성어는 위 이야기에서 유래한 '악어의 눈물과 '악어의 논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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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찾아보는 내 블로그 마을

24년 한해동안 제 블로그에 관심 가져주셨던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용하고 재미있는 글과 소식들로 찾아뵙겠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이르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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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목교역 분위기있는 이자카야 선술집 아치치 방문

뽀샤시님이 발목을 다친 이후로 등산을 전혀 못가고 있다. 거기에 지엠의 기말시험이 코앞이라 이래저래 움직이가 쉽지가 않다. 그러는 와중에 다가온 뽀샤시님의 생일날. 멀리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집 근처에서 보내기로 했다. 평소에 먹는 음식말고, 둘이서 편안하게 한잔 즐길 수 있는 곳을 검색하던 중 오목교 역 인근에 있는 아치치라는 이자카야를 가보기로 했다. 아치치 서울특별시 양천구 오목로 345 118~119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오목교역 3번출구를 나오면 슬로우스퀘어라는 큰 건물이 있고, 건물을 통과하면 안쪽으로 식당가가 늘어서 있는데, 아치치는 이 안쪽 식당가에 위치해 있다. 이른 저녁시간이어서 인지 우리가 저녁 첫손님이었다. 창가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처음 들었던 생각은 굉장히 아늑하다는 것이었다. 나무느낌의 실내 분위기가 한몫을 했고, 벽에 붙어있는 일본애니메이션 그림들, 사케와 위스키가 전시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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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4. 비방지목)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입니다. 정치(政治),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자,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 잡는 일이죠. 사람이 모이고 나라가 세워진 기원전 4세기부터 정치는 인간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정치, 그것도 올바르고 어진 정치에 대한 사자성어인 '비방지목'입니다. 이 말은 고대 중국의 태평성대를 이뤘던 요임금의 정치방식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사실 고사성어 자체는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 고사의 뜻은 익숙하게 알고 있습니다. 바로 신문고(申聞鼓)와 같은 의미이니까요. <신문고, 출처- 시사울산> ‘국민들에 의한‘ 정치인 민주주의가 시작된 건 사실 몇세기가 되지 않습니다. 그 이전에는 왕이나 황제가 다스리는 군주제가 당연한 시대였습니다.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나고, 국민들에게 정치의 주도권이 넘어온 것이죠. 그렇지만 정치체제의 변화가 '국민들을 위한'으로 바뀌었는지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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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 시지프스의 바위)

그럼에도 그 속에서 나만의 삶을 찾아야 하겠죠. (feat. Albert Camus) 시지프스, 고대 그리스의 코린토스라는 시(市)를 건설하였던 왕이자, 꾀가 많고 현명하였으며 신들을 농락하여 결국엔 영원한 형별을 받은 사나이입니다. 사실 이 인물을 처음 알게된 건 학창시절에 들었던 노래 가사속에서 였습니다. "... 끝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외로운 삶처럼 살아온 것 같아..." 개구장애라는 프로젝트 그룹이 불렀던 '엘도라도'라는 노래에서 였죠. 물론 그 전에 그리스 신화에서 돌을 밀어 올리는 무한의 형벌을 받았던 사람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이름까지 기억하게 된 건 이 때였던거 같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이 시지프스가 받은 형벌인 '시지프스의 바위'입니다. 주로 '의미없는 일을 무한히 반복'하게 될 때 인용해서 쓰는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아이기나에게 반한 제우스, 출처 - 구글포토> 왜 이러한 무시무시한 형벌을 받게 되었을까요? 시작은 제우스의 바람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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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3. 풍찬노숙)

누군가는 힘든 고행이고, 누군가는 행복한 여행입니다. <서유기 드라마, 출처 - 불교신문>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동양의 4대 기서중 하나인 '서유기'인데요. 당나라의 승려인 삼장(현장)법사가 손오공, 저오능(저팔계), 사화상(사오정), 그리고 백마(용의 아들)과 함께 서역의 불경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그린 소설입니다. 어렸을 적 부터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이고 만화나 게임 등 여러 매체의 소재이기도 해서 더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인데, 정작 정확한 줄거리가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이 '서유기'에서 정말 자주 나오는 말인 '풍찬노숙'입니다. 삼장법사와 제자들은 서쪽으로 10만8천리가 떨어진 서역을 향해 가면서 갖은 고생을 합니다. 요정이나 마왕을 만나 고초도 겪지만, 특히 마을이 없는 산이나 들에서 밥을 지어 먹고, 잠을 자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말 그대로 '바람 속에서 밥을 먹고, 이슬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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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2. 견문발검)

크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올바르고 꾸준하게' 입니다. <모기, 출처 - 위키백과>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짧은 가을을 거쳐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의 초입이 되었습니다. 더위는 다 지나갔지만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서 악착같이 괴롭히는 여름곤충이 바로 모기입니다. 귀신같이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따뜻한 방으로 몰래 들어와 한방씩 피를 뽑아가죠. 화가 나서 오밤중에 불을 켜고 사방을 둘러보다 보면 모기에 물려 가려운데다가 설상가상, 잠은 잠대로 설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모기가 등장하는 고사성어인 '견문발검'입니다. 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을 크게 벌린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삼국지에서 동탁의 부하인 화웅이 사용해서 유명한 '할계우도(割雞牛刀) - 닭잡는 데 소잡는 칼을 사용한다.' 라는 고사와도 동일한 예로 사용됩니다. 공부든 일이든, 심지어 노는 것이든 너무 지나치거나 너무 부족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세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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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 황금사과)

내가 가진 네모를 다름 사람의 세모와 비교해서야 될까요?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트로이의 목마'속 트로이와 그리스 연합군간 전쟁의 발단은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가 스파르타의 왕비인 헬레네를 얻으면서 시작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비극의 진정한 시작은 작은 과일 하나로부터 발생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황금사과'때문이죠. <불화의 사과, 출처 - 위키백과> 바다의 여신인 테티스와 제우스의 손자인 펠레우스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들 사이에 낳은 자식이 트로이의 영웅 아킬레우스이죠.) 그리스의 모든 신들이 결혼식에 초대를 받지만 불화의 여신인 에리스만은 초청장을 받지 못합니다. 이에 화가 난 에리스는 결혼식 당일, 연회장 한가운데 황금색의 사과 한알을 몰래 놓아두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구요. 연회장에 모인 수많은 여신들 중 총3명이 사과를 차지할 후보로 남게 되는데요. 결혼과 가정의 여신이며 제우스의 아내인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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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평동 카페 브링미 커피 블루어스에서..(위기의 남매와 카페에서 하루)

10월부터 매 주말마다 바쁘게 돌아다녔다. 2개의 큰 산, 2번의 가족여행, 캠핑까지... '노는 것도 힘들다.'는 말이 절로 생각났다. 거기에 이제 일년이 남지 않은 에스비의 수능시험과 한달이 남지 않은 지엠의 기말시험까지... 위기의 남매과 함께 이번주는 역마살은 잠시 눌러놓고 조용히 있기로 했다. 16(일) 토요일 아침, 에스비의 제안으로 미리 봐놨다는 카페에서 온가족이 공부와 독서를 해보기로 결정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양평역 인근에 있는 '브링미커피 블루어스'라는 지하에 있는 카페다. 걷기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산책겸 운동겸해서 오목교 다리를 건넜다. 약간은 구름이 많은 날씨지만 가을날씨답지 않게 조금은 더웠다. 롯데마트 양평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138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아침을 먹지 않고 느즈막히 나와서 카페에 가기 전에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두 남매의 초이스로 롯데마트 양평점 1층에 있는 떡볶이 뷔페인 두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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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3. 트로이의 목마)

행운의 럭키 펀치보다는 꾸준한 원투 펀치입니다. 서양의 역사와 문학에서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 시대, 그리고 호메로스입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서양의 문학, 철학, 예술, 종교, 심지어 과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고대 그리스의 대서사시입니다. 유럽최초의 고전문학인 '일리아드'는 도시국가 트로이와 그리스 연합군의 전쟁을 다뤘고,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그리스 연합군의 장군인 오디세우스가 10년에 걸쳐 귀향을 하는 모험담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일리아드'에도 소개되었던 트로이 전쟁, 그 중에서도 마지막 승패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장치였던 '트로이의 목마'입니다. <트로이의 목마, 출처 - 나무위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트로이의 왕자였던 파리스는 그리스 여신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헬레네를 얻게 되는데, 하필 그녀는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부인이었습니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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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1. 독서상우)

꼭 책이 아니어도 됩니다. 다만 좋은 벗을 만나야죠. <독서, 출처 - 오마이뉴스>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전국시대 맹자가 자신의 제자인 만장에게 들려주었던 가르침에서 유래했던 '독서상우'입니다. 그렇습니다. 약간은 지겹게 들리실 수 도 있는 '책 읽는게 좋다.'라는 고사성어입니다. 예전 '수불석권 -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라는 고사를 소개해 드릴 때 책이 주는 장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린 적이 있었죠. '지식을 연마'하고, '평생학습'을 하며, '어휘력과 문해력'을 길러준다고 말씀드렸었죠. 이외에도 작가의 생각과 사상을 배워 그들과 가상의 대화를 하는 것이죠. 역사를 배우다 보면 꼭 나오는 이야기중에 하나가 무슨 무슨 문자를 만들었다는 부분입니다. 중국의 갑골문자, 인도의 인더스문자, 메소포타미아의 쐐기 문자, 이집트의 상형문자 등 세계 4대 문명이라고 하는 발상지에서는 반드시 문자가 만들어 졌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자는 글이 되고, 기록되었죠. 문자가 만들어 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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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2. 다모클레스의 검)

위도 아니고, 아래도 아니고, 다만 정면입니다. 인간이 모이면 조직이 형성되고 사회가 생깁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다스리는 자, 리더와 다스림을 받는 자, 팔로워가 있습니다. 고대 수렵채집을 하던 무리에도 리더는 있었고, 오늘날의 정부나 기업에도 리더는 존재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는 이러한 리더가 누리는 권력의 이면, 책임감과 압박을 나타내는 '다모클레스의 검'입니다. <다모클레스의 검, 출처 - 나무위키> 기원전 4세기경 이탈리아의 남쪽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라는 도시를 다스렸던 디오니소스 1세라는 군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밑에는 다모클레스라는 신하가 있었죠. 군주의 최측근으로서 그는 군주가 누리는 부와 명예를 항상 부러워하고 질투했습니다. 이를 눈치채고 있던 디오니소스는 어느날 다모클레스에게 자신이 앉아 있던 옥좌에 한번 앉아보라고 권합니다. 왕의 자리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에 취해 있는 다모클레스를 바라보던 디오니소스는 위를 한번 올려다 보라고 합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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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등반 등산코스 2부 (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 1박2일, 쏟아질 듯한 새벽별 그리고 장엄한 일출 )

지리산 등반 등산코스 1부 (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 1박2일, 어머니의 산에서 어리석음을 깨우쳤겠지??) 설악산을 다녀온지 1달여가 지났다. (사실 명성산 갈대를 보고 왔지만 게으름때문에 기록을 못했다. 나중에... blog.naver.com 지난 1부에 이어서~ 저녁 7시가 안된 시간부터 몸을 뉘었다. 오후 내내 산을 탔던 피곤함과 푸짐한 저녁식사로 몰려오는 식곤증에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푹~ 자다가 일어났는데 밤10시가 안된 시간이었다. 바뀐 잠자리가 낳설고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가장 큰 게 너무 더웠다. 혹시 추울까봐 따뜻한 침낭과 수면바지를 준비했는데 대피소 잠자리가 생각보다 너무 더웠다. 2시간 간격으로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다 새벽 4시에 잠자리를 정리했다. 대피소 입구에 일출시간이 6:55이라고 적혀있어서 뽀샤시님과 4시반에는 출발하기로 했기 때문. 9시까지는 짐을 놔둬도 된다고 해서 배낭은 정리해 자리에 놔두고 밖을 나섰다. 따뜻하게 옷을 입고, 스틱과 장갑을 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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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등반 등산코스 1부 (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 1박2일, 어머니의 산에서 어리석음을 깨우쳤겠지??)

설악산을 다녀온지 1달여가 지났다. (사실 명성산 갈대를 보고 왔지만 게으름때문에 기록을 못했다. 나중에 기회되면^^) 큰 산을 타면서 시간이 너무나 부족해 봤기에 다음번에 큰산을 타게 되면 대피소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으로 가보자고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뽀샤시님이 설악산을 다녀온 직후 지리산 장터목대피소를 예약해버리고 말았다. 그 핑계로 다시 한번 큰 산을 타게 됬다. 지리산,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높은 해발 1915.4m를 자랑하는 남도의 산. 어머니의 산이자 다름을 아는, 차이를 아는 그리고 인정한다는 뜻을 가진 명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를 얻는다는 그 산에 가게 되었다. 11/8(금) 역시나 하루 연차를 내고 새벽녁에 남도로 떠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금요일 새벽 4시반에 일어났다. 워낙에 먼 거리이기에 이번에는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서둘러 짐을 챙겨 오목교역에서 5시 45분 지하철을 탔다. 7시에 동서울터미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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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0. 약금한선)

상대방을 깨우치게 하는 방법은 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매미와 익선관, 출처 - 나무위키> 고사성어를 알아가다 보면 동믈에 빗대어 표현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소(우보만리, 구우일모), 원숭이(조삼모사, 견원지간), 양(망양보뢰, 다기망양), 학(군계일학, 학수고대)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서 깨우침을 주죠. 특히 옛사람들이 좋아했던 동물, 곤충이 매미입니다. 군자(君子)를 상징하는 동물로 문(文, 지혜), 청(淸, 맑음), 염(廉, 염치), 검(儉, 검소), 신(信, 믿음) 등 오덕(五德)을 갖췄다고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동양권의 왕이나 황제들이 썼던 관이 익선관(翼善冠)이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오늘은 매미가 등장하는 고사성어인 '약금한선 - 추운날에 입을 다문 매미'입니다. 원래 여름 한철 울어대는 매미는 한달정도의 일생을 보내고 죽습니다. 그렇기에 추운 계절이 오기전에는 볼수 없죠. 유래에서는 이러한 매미의 습성을 빗대어 잘못된 점이나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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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 너자신을 알라)

그런데 나를 알아야 하는 진짜 목적은 뭘까요? 동양에는 한자로 이뤄진 고사성어(古事成語)가 있습니다. 보통 4글자의 한문으로 이뤄져 있어 사자성어(四子成語)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오래된 옛날 이야기 속에 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적 표현'이 정확한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유래를 가지고 있고 짧은 글자속에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어, 동양권의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양에서도 과거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고사성어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서양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를 소개해드려 볼까 합니다. <소크라테스, 출처 - 네이트 뉴스> 서양 고사성어의 첫번째는 너무도 유명한 격언인 '너 자신을 알라.'입니다. 서양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인 소크라테스가 남긴 말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출처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리스 델포이에 있던 아폴로 신전 내부기둥에 새겨져 있는 말로 누가 처음 언급한 것인지는 여러 설들이 있죠. 다만 이 말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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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9. 복수불수)

선택을 했으면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겠죠. <엎질러진 물, 출처 - 에펨코리아> 오늘 소개해 드릴 사자성어는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복수불수' 입니다. '복수난수', '복수불반분' 등 다양한 형태의 유사한 성어들이 있고, 우리나라 속담 중에 비슷한 말로는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가 있겠네요. 유래에서는 태공망의 아내 마씨가 태공망을 버림으로써 결국 안좋은 결말로 끝나지만, 때론 엎질러진 물이 좋은 결과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차용증서를 불태우는 풍훤, 출처 - 바이두> 전국시대 4공자 중 한명인 맹상군은 수많은 식객들을 거느린 것으로 유명했고, 그 중 풍훤이라는 문객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맹상군이 자신의 봉지에 있는 지방에 자신에게 돈을 빌린 백성들에게서 빚을 받아오는 일을 맡기려는데, 풍훤이 자진해서 나섭니다. 하지만 풍훤은 봉지에 도착하자 마자 차용문서들을 전부 태워버리고 채무자들에게는 맹상군의 명이라고 얘기하고 돌아옵니다. 풍훤은 백성들에게 은혜를 배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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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36계 뒤집어 보기 (36. 주위상계)

한발 물러섰다면 잠시 앞을 보지말고, 나를 봐야죠. 드디어, 36계의 마지막 계책입니다. 아마 '미인계'와 더불어 36계를 모르시는 분들도 가장 많이 들어 봤을 '36계 줄행랑'의 바로 그 계책인 '주위상'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계책이지만 정확하게 본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신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위상계는 단순한 후퇴가 아닙니다. <행군중인 육군, 출처 - 민중의 소리> 첫번째로 수단으로써의 의미입니다. 최후의 수단으로서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최후에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36가지 계책의 마지막에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 엄밀히 따지면 36가지 중에 하나의 수단입니다. 처음부터, 또는 중간에, 혹은 마지막일 수 있지만 언제든지 다른 계책들과 연계해서 사용이 가능한 한가지 계책인 것이죠. 두번째는 후퇴의 이유입니다. 압도적인 상대의 전력때문에 도망을 쳐야 할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내가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더라도 전쟁의 결과, 우리편에게 아무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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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대이작도 가족 섬 백패킹 (너무나 아름다운~, 쉼 그 자체였던~)

사랑하는 아들 지엠의 생일에, 에스비도 내년에 고3이 되고 해서, 그리고 장모님댁 댕댕이 희망이도 같이 놀러간지 오래 되기도 한, 여러가지 사유들이 모여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에 덕적도로 백패킹을 다녀온 뒤로 뽀샤시님과 전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백패킹으로 섬에 가보자고 계속 얘기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정한 목적지는 인천 서해에 있는 대이작도로 정했다. <대이작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인천 옹진군 자작면, 육지에서 44km 떨어진 덕적군도에 있는 섬으로 예전에는 해적들이 살았던 섬이며, 임진왜란때는 피란을 가기도 했던 곳이라 한다. 10/26(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인천으로 출발했다. 7:50 배를 타기위해 집에서 6시에 출발했다.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 근처에 가니 주차장에는 차들이 이미 꽉 차있었다. 바로 옆 제주행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계를 보니 7:15. <대이작도 배편 시간표> 서둘러 여객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이 사람이 정말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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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8. 안자지어)

당신 스스로 변해야 하지만, 주변에 소중한 사람(?)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에게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 삶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수평적인 관계에서도 중요한 조언이지만, 특히 수직적인 관계에서는 더 필요한 조언이죠. 내가 가진 힘이나 권력에 취해 우쭐대며 상대를 안중에도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자성어는 '자신의 위치는 생각하지 않고, 우쭐대는 어리석은 사람'을 나타내는 안자지어입니다. 다른 뜻으로는 '권력을 등에 업고, 백성들에게 오만방자하게 구는 사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우리의 속담과 일맥상통하는 고사성어라 할 수 있습니다. <환관 조고와 십상시, 출처 - 산업경제뉴스, 나무위키> 역사를 읽다보면 옛 왕들의 권력이 약해졌을 때 자주 등장하는 간신과 외척들이 있습니다. 중국 진나라의 진시황이 죽고, 황제의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환관 조고, 삼국지 초반 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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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맛집 미스터 순두부 방문 (얼큰한 순두부찌개에 막걸리 최고)

10/4(금), 바로 전날 설악산엘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설악산 등반후 캠핑장을 가서 1박을 하려 한 것이었지만, 저녁 7시에 산행을 마치고 캠핑까지 할 심신(心身)이 아니었다. 결국 집에 돌아와 그대로 취침. 다음날인 토요일, 늦었지만 산행의 뒷풀이겸 늦은 아침도 먹을 겸, 집근처에 있는 순두부 맛집인 '미스터 순두부'를 방문했다. 사실 목동에 오래된 가게여서 미스터 순두부가 체인점인지는 몰랐다. 10:30경에 가게에 들어섰는데 점심시간 전이라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 부부는 곱창순두부에 해물파전, 지엠은 햄치즈순두부를 주문했고 막걸리도 한병 시켰다. 주문한지 얼마 안되서 순식간에 음식이 나온다. 전날하지 못했던 뒷풀이를, 늦었지만 기분좋게 시작했다. 일단 기본반찬이 막걸리와 딱 어울린다. 나물과 김치에 식사인분당 1개씩 나오는 작은 조기구이까지 소소하지만 하나하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물론 언제든지 더 주문해 추가로 먹을 수 있고. 주 요리인 순두부는 얼큰하고 국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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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양평역 맛집 명가 들깨 칼국수 방문 (밀가루 반죽이 쫄깃 그 자체)

오목교 근처에는 괜찬은 칼국수집이 별로 없다. '박가네 칼국수'가 맛있긴 한데 너무 자주 다녀서 그런지 뭔가 다른 맛을 먹고 싶은 마음에 검색을 하다가 양평역 근처에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됬다. 집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이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마음에 한번 먹어보기로 결정~ 양평역 1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간판이 보인다. 상가건물 속에 있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야 가게 입구가 나온다. 점심이 지난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에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이 식당의 주 메뉴인 들깨 수제비와 시원한 콩국수 2개를 시켜 나눠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다. 기본 반찬인 열무와 겉절이, 그리고 보리밥이 나온다. 열무는 시큼하면서 아삭한 맛이고, 겉절이는 적당히 살짝 익어서 맛있었다. 모자라면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고소한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올려 슬슬 비벼서 에피타이저를 먹었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들깨 수제비와 콩국수가 나왔다. 일단 들깨 육수가 정말 진하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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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7. 알묘조장)

마음속의 타임머신을 타지말고 밀도있는 현재를 살아야 합니다. <빨리빨리, 출처 - 경향신문> 외국사람들이 한국인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 중에 '빨리 빨리'가 있습니다. 사계절을 가지고 있어 계절의 흐름이 수시로 바뀌는 기후적 특성인지, 산과 들, 강과 바다를 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지형적 특성인지, 한국전쟁 이후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야 했던 시대적 특성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빠른 행동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당연하게도 빨리하는 서두름은 장점과 단점이 극명합니다. 특히 조급한 마음에 서둘렀던 일들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큰 단점이죠. 이러한 조급하고 급한 마음을 경계하는 고사성어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알묘조장 - 싹을 뽑아 자라게 돕는다.'입니다. 비슷한 한자성어로 발묘조장(拔苗助長), 욕속부달(欲速不達) 등이 있구요, 이 고사성어에서 '조장하다 - 좋지 않은 일을 부추기다.' 라는 말도 파생되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 출처 - 코리아 헬스로그> 아이를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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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6. 유지경성)

반드시 이루어 질 겁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더라도. <징검다리, 출처 - Pinterest>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할 때 힘을 내거나, 격려의 말로 자주 사용되는 속담입니다. 한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말들 중에는 자신이 이루려는 목표에 도전하다 보면 난관에 부딪히더라고 또다른 길이 계속 나타나는 경험을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이 속담과 일맥상통하는 고사성어인 '유지경성'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결국에는 이뤄낸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래는 중국 전한시대가 끝나고 왕망이 반란을 일으켜 신나라를 세우는 시기였습니다. 나중에 후한의 황제가 되는 유수(광무제)의 부하로 많은 전공을 세웠던 경엄이라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유능한 장군이 여러 업적을 이루는게 딱히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경엄이 대단한 점은 그가 원래는 문관집안에 태어나 본인도 문관을 꿈꾸던 선비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스스로 대장군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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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노을 캠핑장 금요 퇴근박 (반려견들도 잘수 있게 됬다고?)

캠핑을 너무 오래 쉬었다. 뜨거운 여름 휴가에 다녀왔던 가리왕산 휴양림이 마지막이었으니까 2달이 다 되어간다. 설악산이라는 매운맛을 쎄~게 경험하고 나서 이번 주에는 순한맛 캠핑으로 결정~ 다행히 집가까운 노을 캠핑장이 예약됬다. 최근에 애완견들도 같이 캠핑할 수 있는 사이트가 생겼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10/11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뽀샤시님과 출발~. 집에 남은 지엠과 에스비의 저녁을 챙겨놓고 (치킨 한마리 시켜줌^^) 노을 캠핑장 주차장으로 출발해 시간을 보니 7:55. 캠핑장까지 올라가는 맹꽁이차 편도 탑승권을 샀다. 키오스크에 새로운 메뉴가 생겼다. 애완견 탑승권. 대인 왕복권보다 비싼 편도 3천원. 좀 비싼 것 같은데... 거기에 화물 운송 10kg도 새로 생겼다. 맥시멈 캠퍼들을 위해 생겼나 보다. 맹꽁이차 운행시간은 아래와 같다. 화, 수, 목 : 20:00까지 금, 토, 일 : 21:00까지 역시나 맹꽁이차로 올라가는 노을캠핑장의 공기는 완전한 가을의 선선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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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 안양천변 G페스티벌 + 가든 페스타, 저녁 산책에 만난 뜻밖의 축제

지난주 설악산의 여파가 생각보다 아주 대단했다. 다리의 회복이 많이 더뎠다. 원래라면 헬스장을 가야 하지만 종아리에 허벅지에 발목까지 도저히 무게를 드는 운동은 할 상태가 아니었다. (사실 가도 될거 같았지만 귀찬은 마음도 있었다.) 10/7(월), 퇴근후 저녁을 먹고 헬스장이 아닌 가벼운 산책을 하고자 안양천변을 갔다. 그리고 뜻밖에 축제를 만났다^^. 안양천에서 다리를 건너 오금교 방향으로 걷는 중 멀리 강변이 환하게 보일 정도로 조명들이 많이 보였다. 무슨 일인가 하고 걸어가보니, 구로G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하고 있었다. 구로구에서 2003년부터 매해 진행하는 지역축제라고 하는데 안양천에서 하는 건 처음봤다. 9/27 ~ 10/26까지 진행하고, 감성캠핑 휴게존과 가든페스타, 빛 스마트정원을 이라는 테마로 구성되어 있었다. 감성캠핑 휴게존에는 다양한 크기의 텐트와 테이블,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자리만 비어 있다면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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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5. 개원절류)

돈 뿐만이 아니라, 인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 이스라엘~이란 전쟁, 출처 - 월간조선> 국가간의 전쟁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러시아~우크리아나간 전쟁이나, 최근에 이슈가 되는 이스라엘~이란간의 전쟁도 수많은 인명피해와 더불어 재산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또 그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엄청난 물자가 투입됩니다. 현재도 물론이지만 과거에도 전쟁을 일으키고, 또 방어하기 위해 돈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고사성어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순자에 나오는 고사성어인 '개원절류'입니다. 아시다시피 춘추전국시대는 물고 물리는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였습니다. 나라의 국고가 넉넉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희생양이 될 수 있는 약소국일 수 밖에 없었죠.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방법을 설파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 오늘의 고사성어입니다. <개원절류, 출처 - 네이버포스트 어린이경제신문> 순자는 국가의 재산을 물에 비유했습니다. 원천, 즉 물이 나오는 곳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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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설악산 등반 등산코스 (한계령~대청봉~오색, 함부로 도전하면 안되지만, 너무나 멋진)

10월이 되고 갑자기 찾아온 가을이 반갑다. 뽀샤시님과의 결혼기념일도 다가오고, 산타기 좋은 가을이고 해서 이번엔 큰 산을 한번 타보기로 했다. 설악산.. 해발 1,707.9m... 태백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며, '악(岳, 큰산 악)'의 끝판 대장.. 지난번 토왕성폭포 코스를 오르며 곧 만나자고 했던 설악산을 등반하기로 결정했다. 설악동 야영장도 예약되서 등산과 캠핑을 동시에 해보기로 결정~ (아주 큰 착각이었지만...) 10/4(금) 하루 연차를 내고 새벽녁에 강원도를 향해 출발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5시경에 집에서 출발했다. 미리 등산코스를 검색해본 결과 처음 설악산을 도전하기에 괜찬은 코스가 한계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서북능선을 타고, 끝청, 중청을 거쳐 대청봉을 오른 다음, 오색(남설악)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여러 블로그나 유튜브에 오색 그린야드호텔 주차장에 주차하고 택시로 한계령휴게소로 가서 등산후 돌아오는 걸 많이들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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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맛집 드렁큰 타이 방문 (태국 음식이 이렇게 맛있었구나~)

9/28(토), 주말이지만 지엠님 시험준비에 어디 움직이지 않고 아침부터 집에서 두문분출했다. 그러다 오후 느즈막히 도서관에서 책도 빌리고, 가볍게 운동도 할 겸 밖을 나왔다. 양천도서관에서 지엠은 시험공부, 우리 부부는 책을 읽었다. 도서관의 책냄새는 좋다.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해 좁은 서가 사이를 요리조리 걷는 것도 즐겁다. 오후 5시가 되서 도서실이 끝날 즈음 밖으로 나왔다. 이왕 나온김에 저녁까지 해결할 생각으로 의견들을 물으니 지엠은 햄버거가 먹고 싶단다. 근처 맥도날드에서 지엠은 따로 먹기로 하고 뽀샤시님과 나는 전부터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타이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에스비 학교가 근처라서 가끔 학교까지 마중갈 때 지나가며 봤었는데 동네에서 유명한 음식점이라는 얘긴 들었다. 가게 내부는 무척 아담하다. 타일로 된 벽과 바닥, 철제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가 놓여 있고, 벽에 걸려있는 사진과 그림들이 마치 타이에 한 음식점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4개의 테이블 중 적당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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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 안산 등반 등산코스 (서대문독립공원 주차장 ~ 봉수대 정상 원점회귀, 짧아도 재밌는 산)

9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온 주말이지만..., 우리집 막내 지엠님의 중간고사가 불과 다음주 월요일이다. 역시나 멀리 떠나는 여행은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 토요일 온종일 아들 옆에서 공부도 봐주고, 책도 읽으며 보냈다. 일요일 아침, 뽀샤시님이 짧게 라도 산을 오르자는 제안으로 처가댁 근처에 있는 서대문 안산을 오르기로 했다. 안산(295.9m)은 서울 서대문, 인왕산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 나즈막한 산이다. 주변에는 서대문독립공원과 형무소가 있고 안산을 주변으로 걷기 좋은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9/29(일) 아침, 서대문으로 출발했다. 추석이후 오랜만에 처가댁에 갔다. 장모님의 아침밥상은 과식을 안할 수가 없다. 버섯밥과 양념장, 돼지갈비 김치찌개와 계란찜에 신선한 겉절이까지... 대접으로 2그릇이나 뚝딱했다. 안산이 아니라도 어디든 걷지 않으면 치솟는 혈당이 감당이 안될 거 같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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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양천 달맞이 산책 (추석엔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야죠^^)

추석하면 송편과 함께 커다란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것이 우리 조상들의 오래된 풍습가운데 하나이다. 일년에 12번이 뜨는 보름달 중에 유독 추석과 설의 보름달을 중요시했다. '농경사회를 살아왔던 과거 선조들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바램을 깜깜한 밤 유독 세상을 환히 비춰주는, 신비로운 보름달에게 빌고 싶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어쨌든 9/17 추석 저녁, 느즈막히 식구들을 데리고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보고자 산책을 나갔다. 절기는 추석임에도 여전히 밖은 여름이다. 유독 이번 여름은 지독하게 더위가 물러나지 않는다. 그나마 안양천변으로 나오니 시원하진 않지만 그래도 강가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오목교에서 신정교 방향으로 강변을 따라 걸었다. 긴 연휴여서 산책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구름이 많은 날씨였지만 달을 가릴 정도는 아니어서 주변이 무척 환했다. 나는 지엠과, 뽀샤시님은 에스비와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천천히 산책을 했다. 밝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본다.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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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4. 천고마비)

상황은 바뀌지 않습니다만, 사람의 마음은 먹기 나름입니다.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길고 길었던,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뜨거운 여름이 어느 순간에 물러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인류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졌지만, 그럼에도 어김없이 계절은 찾아오고야 맙니다. 자연의 경이로움, 신비함 그 자체죠. <천고마비, 출처 - 주간조선> 오늘 소개해 드릴 사자성어는 이러한 가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로 '천고마비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입니다. 구름 한점없는 맑은 가을하늘 아래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들이 생각나죠.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가을은 풍요로움을 뜻합니다. 봄에 뿌렸던 곡식과 과실들이 여름내 무럭무럭 자라서 비로소 결실을 맺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옛 조상들은 농사를 시작하는 설날과 마무리하는 추석을 큰 명절로 삼아 가족들이 모두 모여 성묘도 하고 보름달에 소원을 빌었던 것이죠. 농경사회를 지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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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천마산 등반 등산코스 (천마산관리소~정상 원점회귀, 운해보다 좋았던 가을 산바람)

불규칙한 날씨와 가족 행사때문에 추석연휴에 2개 산은 등반하자는 애초 계획은 무산되었다. 추석을 보내고 다시 돌아온 주말. 그런데 토요일에 또 비가 예보되었다. 다행히 오후에는 그치는 걸로 나와서 이번엔 계획을 바꿔 오전에 느긋하게 출발해서 오후에 산을 오르기로 했다. 이번에 오르기로 한 산은 천마산이다. 천마산(812m)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중 하나다. 여러코스가 있는데 모든 코스가 능선으로 이뤄져 있어서 어느 코스를 오르든 정상을 볼수 있게끔 방사형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새벽에 새차게 내리던 비가 조금씩 그쳐가던 9/21(토) 늦은 오전에 천마산으로 출발했다. 네비게이션에 '천마산시립공원관리사무소'로 검색하니 1시간10분정도가 예상됬다. 아침을 안먹은 관계로 집근처 가게에서 김밥과 만두를 사서 이동하며 먹었다. 어느덧 천마산 시립공원 표지가 보이고 조금 올라가니 주차장이 나왔다. 주차를 하니 비도 어느새 그쳐 산행하기에 딱 좋은 상태가 되었다. 채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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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3. 일취월장)

성장과 발전의 시작은 작은 습관에서 부터입니다. 그동안 성장에 대한 고사성어를 꽤 많이 소개해 드린거 같습니다. '형설지공', '우보만리', '마부작침', '괄목상대', '절차탁마', '수불석권' 등등 과거나 지금이나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렇듯 여러 고사성어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게끔 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고사성어 역시 매일 매일을 성장/발전한다는 뜻의 '일취월장'입니다. 최초 사용된 유래는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시경에서 언급되었고, 주나라 성왕이 신하들이 올린 경계의 말에 대해 마음에 새기겠다는 답을 하며 사용했다고 합니다. <파리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출처 - 아주경제> 얼마전 성황리에 끝난 24년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소 참가인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종목 한종목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면 대한민국이라는 공감대와 더불어 그들이 그동안 겪어 왔을 수많은 땀과 노력이 결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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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광장시장 재래시장 방문 (대한민국 좋은 과일은 여기 다있네!!)

9/14(토) 불암산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경동시장을 들려보기로 했다.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경동재래시장은 서울 안에 있는 시장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고 한다. 서울 약령시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한약재를 파는 가게가 밀집되어 있고, 이외에도 과일과 야채를 많이 취급하는 곳이다. 명절동안 본가, 처가, 그리고 집에서 먹을 과일을 사기위해 서울동쪽시장, 경동시장으로 출발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1호선 제기동역에 내려 올라가면 출구 전부터 약재시장임을 알리는 전시관이 있다. 2번 출구인 서울 약령시장 방향으로 올라가 그대로 직진하면 된다. 올라가자 인도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인도를 따라 걷다보면 약재향이 가득하다. 조금 걸어가면 왼쪽으로 약령시장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바로 나온다. 2블럭 정도 걸어가면 큰사거리에 횡단보도가 나오고 길 건너편으로 경동시장 입구가 보인다. 길을 건너 좌판에는 과일에,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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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불암산 등반 등산코스 (들머리 4코스-날머리 5코스, 다양한 재미가 있는 즐거운 산행)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11 금요일. 모처럼 다같이 노을 캠핑장에 가기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종일 소나기가 내렸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저녁에는 그친다고 하지만, 노을 캠핑장 잔디는 하나도 마르지 않을 뿐더러 습한 가운데 자는건 무리다 싶었다. 그리고 역시나 안맞아 주시는 일기예보... 밤까지 계속 비가 내려서 깨끗히 포기했다. 토요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비가 그쳤는지 하늘이 어느정도 개어 있었다. 멀리 있는 산을 가볼까도 했지만, 귀경길, 귀성길 차량정체를 감당할 자신은 없어서 그동안 아껴뒀던 '불수사도북'의 마지막, 부처님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불암산(509.7m)을 가기로 결정~!!! 아주 오랜만에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보기로 했다. 9/14(토) 7:30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가니까 운전하는 스트레스가 없어 좋았다. 앉아서 여유있게 책도 보고, 오늘 등산코스를 검색도 하다 보니 어느새 1호선 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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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2. 기호지세)

호랑이를 타는 것도, 뛰어 내리는 것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역사는 의도적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작은 불씨, 조그만 계기가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거침없이 날뛰며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길로 안내하게 됩니다. <사라예보 암살과 진주만 공습, 출처 - 나무위키> 1914년 사라예보에서 벌어진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의 암살은 당시 유럽의 수많은 국가들을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차세계대전 막바지, 진주만 습격이라는 일본의 어처구니 없는 야망으로 인해 잠자는 미국이 깨어나고 결국은 인류의 재앙이라 불리우는 원자폭탄이 이세상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죠. 오늘 소개해 드리려는 고사성어가 이런 역사적인 사건의 계기들을 잘 표현해주는 '기호지세'입니다. 한번 올라탄 호랑이의 등은 어디로 향할지 모르지만 멈출수 없는 가운데 목적지까지 달려가게 하고 만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호지세, 출처 - 구글포토> 언뜻 이 고사성어를 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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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월 먹거리촌 맛집 이천영양돌솥밥 방문 (담백한 나물과 솥밥에 누룽지 마무리^^)

9/8(일) 광교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어디서 먹어야하나 고민했다. 수원성이 인근이기 때문에 맛집들도 많겠지만, 예전에 나들이를 왔다가 사람에, 주차에, 지치고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서…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 보다 자연속에서 오롯이 느꼈던 행복한 기분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선뜻 결정을 못하고 여기저기를 찾아 보다가 일단은 집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가다가 괜찮은 음식점이 보이면 들어가던지 정아니다 싶으면 집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수원~광명고속도로 방향으로 가던 중 편의점이라도 찾아 보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우측편에 일월 먹거리촌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보자마자 앞뒤 생각안하고 바로 핸들을 꺾었다. 낙지요리, 쌈밥, 고기집, 코다리찜, 삼계탕 등등 먹거리골목이라 그런지 여러 음식점이 있었다. 어느 집을 들어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담백한 돌솥밥 정식으로 결정하고, 이천영양돌솥밥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점심시간을 지나서 인지 손님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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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산 등반 등산코스 (광교공원~형제봉~비로봉~시루봉, 완만한 능선길이지만 긴~~산행)

2주전 안양 수리산을 다녀오고 성묘로 등산을 한 주 건너뛴 주말... 토요일 가족행사로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일요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몸이 찌뿌둥했다. 새벽에 눈을 떴지만 '갈까말까 말까갈까' 갈등에 갈등하며 침대에서 이리저리 뒹굴거렸다. 그러다 뽀샤시님과 얘기한 건 '집에서 쉬는 것도 나쁘진 않은데 오후되면 왠지 후회할 것 같다.' 였다. 집에서 북동쪽으로 갈것이냐. 아니면 남동쪽으로 갈것이냐, 고민하다가 수원에 있는 광교산으로 결정~ 광교산은 수원과 용인에 의왕시까지 걸쳐있는 한국의 산하 100대명산에 들어가는 산이다. '부처님이 가르침을 내리는 산'이라는 멋진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정상인 시루봉(582m)뿐 아니라 형제봉, 비로봉 등 여러 고지들이 있다. 9/8(일)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아침에 광교산으로 출발했다. 네비게이션에 '광교공영주차장'을 검색하여 50여분을 달렸다. 그런데 주차장 근처 도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등산객들인지 관광객들인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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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36계 뒤집어 보기 (34. 고육계)

상식을 벗어나는 순간 남들과 다른 성공의 문이 열립니다. 이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세계에서는 물론 본능에 충실한 자연의 세계에서도 남이나 자신의 무리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상황을 뒤집는 게 경쟁과 전쟁에서는 또 다른 전략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고육계' 또는 '고육지책'이 바로 그렇습니다.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자신의 살을 베어내는 계책입니다. 도마뱀이 천적을 만났을 때 자신의 꼬리를 미끼로 도망을 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고육계의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벨벳거미, 출처 - 한국일보 라이프> 또 다른 예로 먼저 자연계의 동물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벨벳거미가 새끼를 키우는 방식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지극한 모성애의 한 예로서도 자주 인용되기도 하는데, 암컷거미는 80여마리의 새끼가 알에서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서서히 녹여 그 체액을 새끼들에게 먹입니다. 결국 자신은 껍데기만 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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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36계 뒤집어 보기 (35. 연환계)

쇠사슬도 결국엔 고리와 고리의 끝없는 연결입니다. 그동안 36계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계책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연환계는 이 모든 계책들을 지속적으로 연결해서 야금야금 적에게 피해를 줘 상대를 물리치는 전략입니다. 조금씩 쌓이는 눈이 거목의 가지를 부러트리는 원리인 것이죠. <방통의 연환계, 출처 - 예숭화백> 유래는 역시나 삼국지연의입니다. 단순하게 한자 그대로만 해석한다면 방통이 조조에게 권유했던 배와 배를 거대한 쇠사슬로 연결하게 했던 계책이지만, 넓은 의미로 생각한다면 1) 조조와 손권을 싸우게 설득한 제갈량의 차도살인, 2) 장간을 이용해 채모와 장윤을 죽였던 반간계, 3) 황개의 거짓투항으로 조조를 속인 고육계, 4) 앞에서 말씀드린 방통의 연환계, 5) 동남풍이 부는 날에 맞춰 화계를 사용했던 진화타겁까지. 여러가지 계책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연결시킨 결과, 손권과 유비의 대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빌드업, 출처 - 나무위키> 축구를 좋아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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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36계 뒤집어 보기 (33. 반간계)

내 안의 간첩을 알아차려야죠. 패전계의 3번째 전략은 '반간계'입니다. 그 뜻은 '적의 첩자를 회유하여 거짓정보를 흘리게해 상대를 교란시키거나, 상대편의 내부를 이간질시켜 서로 분열되게 하는 전법'입니다. <소문, 출처 - 서울신문> 유래는 손자병법의 제13편인 용간(用間)편에서 언급되었죠. 36계에서는 패전의 불리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전략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유래에서 손자는 무력에 의한 충돌로 얻게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상대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전략을 사용할 것을 말합니다. 간(間), 즉 간첩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데, 5가지의 간첩 종류 중 3번째인 반간, 적의 간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36계의 3번째, 차도살인에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죠. 바로 적벽대전의 주유가 조조에게 사용하여 위나라의 수군 훈련을 담당했던 채모와 장윤을 참수하게끔 만들었던 계략입니다. 아군을 염탐하기 위해 찾아온 옛 친구이자, 위나라의 간첩인 장간을 이용해 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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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36계 뒤집어 보기 (31. 미인계)

병법 36계는 중국 남조 송(宋)나라의 명장인 단도제(檀道濟)가 만든 병법이라는 설이 많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손자병법과 다릅니다^^) 총 6가지 상황에서 다시 각각 6가지 계책으로 분리하였고 이를 36계라 부릅니다. 누구나 미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병법 36계도 이제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네요. 이제 6가지의 책략만이 남았습니다. 그동안 승전계(적을 압도하는 전략), 적전계(적과 내 힘이 비슷할 때 전략), 공전계(나와 적을 안 상태로 적을 상대할 때 전략), 혼전계(적이 혼란한 틈을 타 승기를 잡는 전략), 병전계(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남은 전략은 패전계입니다. 전쟁에서 열세에 몰렸거나, 지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계략 6가지로 이뤄져 있는데요. 그동안 소개해 드렸던 30가지 전략은 4글자의 사자성어를 이용해 중의적인 의미로 표현되었다면, 이번 6가지는 직접접인 계략의 이름(끝에 계(計)가 붙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인계, 출처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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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36계 뒤집어 보기 (32. 공성계)

집착을 버리는 용기만 있다면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城), 출처 - 구글 포토> 과거의 역사속에서 성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했습니다. 왕이나 영주가 다스리는 도시의 단위로서 백성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통치력을 유지하며, 적의 침입에서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용도로, 지역을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에 고대 국가들은 성을 중심으로 나라를 통치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36계 패전계의 32번째 책략은 이러한 성을 비우고 적을 맞이하는 '공성계'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중요한 요충지이가 거점인 성마저도 이용하여 상대를 물리치는 계략입니다. 주로 2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요. 유래에서 제갈량이 사용한 방법처럼, 보잘것 없는 병력을 숨기고 마치 큰 병력을 숨겨 함정인 것처럼 상대를 속임으로써 스스로 물러나게 하거나, 원군이 올 시간을 끄는 것입니다. <하마마츠성, 출처 - 트레블재팬> 일본 전국시대, 일본 중심부로 진출하려는 다케다 신겐에 맞서 오다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연합군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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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용왕산 둘레길 트래킹

오랜만에 토요일에 쉬게 되서 어제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북한산으로!!!“ 의지를 다졌는데 아침에 눈떠보니 8시 이대로는 아쉬워서 집근처 용왕산에 가기로 했다. 일단 따릉이로 #목동현대백화점 앞에서 출발 따를이는 진짜 편하긴 하다. 본격적으로 시작전에 반찬가게에서 김밥한줄씩 샀다. 간식거리도 살겸 #목동2단지아파트 안쪽 편의점에 들렸다. 근데 편의점 안쪽에 술코너가 대박 좋아보였다 용왕산 앞에다 자전거 파킹해놓고 출발~ 집에 가방이 그렇게 많은데 장바구니 들고 시작함 용왕산 근린공원 둘레길은 산이라고 하기엔 민망하지만 아담하고 숲길을 느낄수 있어서 자주 오게 된다. 일단 용왕정까지 가서 아점 먹기로 나무 데크로 잘되있어서 오르기 쉽다. 용왕정으로 오른 중간에 운동장이 있는데 오늘은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순식간에 용왕정 도착 ㅎㅎ 자리를 잡고 아까 샀던 김밥과 계란으로 아점~ 반대편 둘레길로 내려오는데 데크길이 편하지만 역시 흙길이 좋다. 집에 와서 팥빙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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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금 퇴근박, 노을 캠핑장

뽀샤시님이 줍줍으로 노을 캠핑장을 예약^^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워낙에 좋아라 하는 곳이라 금요일만 기다렸었다. 다만 낮에 너무 더워서 밤에도 더울까봐 걱정이 되긴 했다. 아이들 저녁 챙겨주고 느즈막히 출발~ 늦게 출발하는 관계로 해먹기는 귀찬고 집근처 족발집에서 보쌈+족발세트를 포장했다. (뽀샤시님은 족발을 안드시는 관계로) 9시 다될 즈음 도착해서 주차하고 얼른 맹꽁이차 탑승~ 거의 막차라서 하마터면 걸어올라갈 뻔 함 올라가니 해는 거의 다 진상태여서 얼른 사이트로 이동했다. 새로 산 등산용 가방 하나씩만 가져가려 했지만 역시나 양손에 또 들고 있음 ㅡ,.ㅡ (백패킹하시는 분들 대단한거 같다.) 텐트하나 치는거라 20분도 안되서 끝~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왠걸 바람이 시원해서 너무너무 좋았다. (뽀샤시님은 춥다고…) 싸온 보족세트로 느즈막히 저녁식사 보쌈은 쏘쏘했지만 족발은 괜찬았다. 족발사며 기다리는 동안 옆에 시장에서 핫바를 사오신 뽀샤시님덕에 즐길거리 추가^^ 2차로 맥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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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일 뻔했던) 안양천 자전거 산책

일요일이지만 어김없이 일찍 기상했다. 더 자고 싶어도 다시 잠이 안듬 (나이듬이 느껴져 서글픔) 날씨를 보니 하루종일 비라고 하기에 빗속 자전거 타기 한번 해보기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신정교 아래 따릉이 보관소로 가보니 따릉이들이 가득있었다. 가급적 뒷번호가 좋다고 해서 찾아보다 68381번 너로 정했다! 몇번 이상한 따릉이 골라 고생을 해서 요즘엔 앞뒤 타이어, 좌우 브레이크, 변속기어, 전조등 꼼꼼히 살피게 된다. 이녀석은 합격 우비도 야무지게 입고 출발~ 그런데 시작할때와 달리 비가 서서히 그쳐서 점점 더워 지기 시작 (오른쪽 쪼끄만 오렌지 우비 라이딩중인 뽀샤시님) 우비 때문에 오렌지색 새가 되신 뽀샤시님 ㅎㅎ 안양천에서 한강변으로 진입~ 비는 안오고 언뜻언뜻 해가 나기 시작 우비라고 쓰고 땀복이라고 읽게 되어버렸다. 가다 보니 양화 물놀이장이 새로 생겼다. 뽀샤시님은 아들 데리고 오라는데 ㅡ,.ㅡ 일단 알아만 놓고 패스~ 여의도까지는 무리라 선유도로 선회했더니 선유교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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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엔 독서지~, 목동yes24 중고서점

예약이 그렇게 힘들다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이 예약되서 주중에 너무 기대를 했는데… 주말 내내 장마라 결국엔 취소했다ㅜㅜ 갑자기 스케줄이 없어져서 밀린 집안일만 신나게 했다^^ 그러다 가족들 다같이 꿉꿉한 장마에 집에만 있지 말고 서점으로 피신하기로 했다. 오목교 지하에 있는 Yes24 중고서점에 도착~ 지하지만 천장이 높다 보니까 탁 트인 느낌이 들어서 좋다. 들어서자 마자 시원한 것이 역시 피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업 에어컨디셔닝이란 ㅎㅎ) 입구에는 펜시, 소소한 생활용품들이 있다. 요런거 보면 괜히 사고싶은건 인지상정일듯 (꾹 참음^^) 서점안에 들어서니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있었다. 자리에 앉아 ‘오늘 책한권은 읽고 가자’ 생각하고 둘러보던 중에 얇은 책 한권을 골랐다. 제목은 ‘침대부터 정리하라(Make your bed)’ 저자는 ‘윌리엄 H. 맥레이븐’ 이라는 미국 해군의 퇴역장군이다. (1. 위에 책은 뽀샤시님이 고른 류시화 시인의 시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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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1. 고진감래)

고생한다고 꼭 낙이 오진 않는다. '쓴 것이 다하면, 단것이 온다.' 인생을 살면서 참 많이 듣게 되는 고사성어 중 하나입니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진리라고 할까요. 어려운 환경, 여건을 극복하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성공한 스토리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고생은 죽어라고 하는데 낙(樂)이 너무나 늦게 오거나 결국 안올때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게 과연 내가 원한 결과인가?'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죠. 그때문에 좌절하고, 포기하고 자책 하게 되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甘, 달콤함'에 촛점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먼저 나온 '苦, 괴로움'은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그 끝에 결과만을 생각하고 상상하게 되니까, 막상 시작하다 보면 힘들고 포기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건 결과가 안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不知其數)라는 겁니다. 내 노력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의 도움이나 시기를 잘 만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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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2. 교언영색)

겉모습은 중요한 경쟁력이다. 본래 뜻은 '다름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며서 하는 말과 아첨하는 얼굴빛'입니다. 사기꾼, 아첨꾼, 거짓말쟁이 등을 경계하는 말로 쓰이죠. 예전에는 말수는 적고 진중한 것이 미덕이었고, 말 많고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것이 부덕한 것으로 인식됬습니다. 출처인 공자 논어뿐 아니라 노자 도덕경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달변에 말쑥한 모습은 극호감을 주고,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일상이 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 등의 소셜커머스에서는 잠깐의 모습, 행동으로 호(好)와 불호(不好)를 가르죠. 결혼정보회사에서 내놓은 최근 배우자 결정 우선순위에서 남,녀 모두 외모가 1순위로 나오고 있기도 하구요. 말과 모습을 남들에게 잘 보이게 노력하는 것도 내면 못지않게 자신을 가꾸는 노력의 산물입니다. 타고난 예쁘고 잘생김은 어쩔수 없어도 스스로를 관리함으로써 남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죠.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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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3. 권토중래)

인생은 말에서 내리지 않는 것이다. 오늘은 항우와 유방의 대결, 초한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에서 항우의 최후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입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온다.' '실패를 딪고 힘을 축적하여 다시 도전한다.' 의 뜻입니다. 항우는 동양권에서는 유명한 인물입니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로 세상을 뒤업을 힘과 기운을 가진 영웅으로 항우를 지칭하죠. 삼국지에서 유명한 여포나 관우, 장비도 한수 접고 갈 정도로 엄청난 힘과 전투력,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물입니다. 유방과 중국 통일을 위해 겨루다가 마지막 오강전투에서 패하며 근거지인 강동으로 후퇴할 수 도 있었음에도 강동 자재 8천명을 잃은 것에 면목이 없어 스스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이때 나이가 불과 27세였습니다. 이를 안타까워하며 지은 시에서 유래했죠. 고사성어의 항우처럼 항상 우리는 인생이라는 말위에 타있습니다. 아주 작은 일에서 큰 일까지 수많은 선택을 통해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합니다. '오늘은 뭘 먹을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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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4. 양두구육)

거꾸로 하면 고객감동이다.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의 고기를 내어준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이야기죠. 일상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예로 들만한게 정말 많습니다. 수입산 고기가 한우가 되고, 중국산 김치가 국내산으로 둔갑하고, 짝퉁이 명품이 되고, 심지어 학력위조같은 속임수도 있죠. 얼마전에 개봉하여 천만관객을 넘긴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전두환)과 그 일당들이 한 행동이 대표적인 '양두구육'입니다. 겉으로는 대통령을 잃은 나라의 위기를 구한다고 하지만, 결국 권력을 잡고 누리기 위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것이죠. 만약 구두양육의 마음가짐이라면 어떨까요? 별다른 기대가 없었는데 실제로는 더 나은 재화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이는 고객 감동으로 이어지겠죠. 최근 MZ세대들이 열광하는 '다이소'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천원, 2천원, 3천원, 5천원의 가격이 싼 물건들이지만, 그 품질과 가치는 훨씬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죠. 결국 본질이 답입니다. 인생을 속이 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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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5. 송구영신)

매순간을 송구영신하자. 새해를 즈음하면 근하신년(謹賀新年)과 더불어 자주 인용되는 사자성어죠. 원 뜻은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일년을 돌아보고, 잘한 점/잘못한 점/ 행복했던 순간/아쉬운 순간을 정리하게 되죠. 더불어 다가올 새해에는 다양한 다짐과 기원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해가 바뀌는 의미에서의 송구영신도 중요하지만, 이 마음가짐의 시기를 굳이 정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 년전 재야의 종을 TV에서 보고나서 갑자기 새해 동해바다를 보러 새벽 2시에 출발했습니다. 4시경부터 도로의 차들이 늘어나고, 바다 근처에 가니 차들이 정말 많아서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모를 정도였죠. 어찌저찌 주차를 하고 인파들 속에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일출을 위해 바닷가로 가보니 그 넓은 모래사장에 모래는 안보이고 사람으로 가득찼습니다. 물론 결론적으로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가족과 지인들의 안녕을 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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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무리는 역시 동계 캠핑~(한탄강오토캠핑장)

23년을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캠핑장에 다녀왔다. (12/30~12/31) 동계 캠핑을 하도 오랜만에 하다보니 평상시 짐챙기는거에 1.5배는 더 많아서 쫌(많이 ㅡ,.ㅡ) 힘들기는 했지만~ 어쨌든 출발~ 출발하기 전부터 눈보라가 심해서 운전하면서도 걱정이 좀 됬다. 평택~파주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한탄강오토캠핑장가는 길이 많이 편해졌다. 휴게소도 들릴수 있어서 나름 여행기분도 Up~ 쉬엄쉬엄 가자는 생각에 고양휴게소에서 커피 앤 도넛으로 휴식 Previous image Next image 2시간정도 운전해서 드디어 도착!!! 완전 겨울왕국이 되어버린 한탄강 오토캠핑장. 들살이를 10년정도 하면서 가장 많이 찾았던 곳이다. 처음 우중캠핑도 했었고, 가족들, 친구들 모두 초대해서 즐기기도 수차례... (많은 캠핑족들을 양산했다~^^)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정말 특별한 캠핑장이다. 이번엔 셸터 2개를 가져왔다. 하나는 거실, 하나는 침실 사이트 구축하는 건 30분 정도 걸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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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6. 삼고초려)

당신은 영입에 정성을 들일 정도의 인재인가요? 이번엔 너무나 유명한 사자성어 삼고초려(三顧草廬)입니다. 유래가 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죠. 엄청난 무력을 가진 관우, 장비, 조운 등 장수를 거느리고 있음에도 40이 넘도록 여기저기 떠돌던 유비가 자신의 군사로 20대의 제갈량을 얻기 위해 세번이나 융중 제갈량의 초가에 찾아갔던 이야기죠. 훗날 촉한을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후세에는 동양 최고의 지략가이자, 정치가로 평가받습니다. 어린시절 삼국지를 읽으며 제갈량을 얻는 이 대목에서 정말 신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출귀몰한 지략이며, 빈틈없는 정치력까지, 삼국지 후반부의 주인공은 제갈량이죠. 그런데 제갈량의 출사 전은 어땠을까요? 유비에게 등용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갈량의 생애를 검색해보니 '서주의 대학살때 형주로 피신하여 융중에서 학문과 농사를 지으며, 형주지역 문인들과 활발하게 교류도 했다'고 나옵니다. 단 몇줄로 쓰여있는 출사 이전의 생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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