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시루떡,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
1. 저는 엄살이 심한 편입니다. 사내가 왜 이렇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 변명을 하자면, 사람은 통증이라는 감각을 영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린 시절 통증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면,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거죠. 아마 사람들이 느끼는 통증의 개인적인 강약이 다른 것은 그래서일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저는 어렸을 때 통증을 심하게 경험했었나 봐요. 믿거나 말거나 책을 통해서, 혹은 학습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학습합니다. 불이 뜨거운지 아닌지는 손을 넣어보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알아요. 그런데 화상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데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외에도 충분히 많아요. 불편 없이 사는 사람들은, 불편한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교통약자가 아니면 이동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으며, 병들지 않은 사람은 그 병을 앓는 사람의 고통을 알 수 없어요. 왜냐면 경험하지 않은 통증은 느낄 수가 없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외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