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emad2000의 등록된 링크

키자드에 등록된 총 57개의 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ver Blog

[서울 근교 나들이] 양주 조명박물관|아이와 함께한 따뜻한 하루

아이를 키우다 보면 주말마다 어딘가 가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생긴다. 집에만 있기엔 아이도 지루해하고, 부모도 답답하고. 그래서 매주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아침이면 “이번 주엔 어디 가지…?”라는 고민으로 검색창을 들락거리게 된다. 작년 초가을. 우연히 알게 된 양주 조명박물관. ‘조명’이라는 키워드에 딱히 큰 기대는 없었다. 그냥 실내고, 서울 근교고, 아이가 체험할 만한 게 있으면 됐지 하는 마음.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도 너무 즐거워했고, 나도 생각보다 더 많이 웃고 놀았던 시간. ⸻ 조명박물관이라고 해서 사실 좀 걱정됐다 양주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라 부담도 없었다. 주차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서 입장 전부터 마음이 편했다. 건물 외관은 비교적 소박한 편. 필룩스라는 조명회사의 약간 연수원 내 박물관 느낌? 규모도 작아 보였다. “그냥 사진 몇 장 찍고 나오겠네” 했는데…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세상이 펼

Naver Blog

제이드가든 봄꽃 산책기|잘 정돈된 숲길에서 만난 찬란한 하루

춘천 제이드가든. 몇 년 전, 봄의 한가운데쯤 진달래와 벚꽃이 한꺼번에 터지던 그 시절의 사진이 떠올랐다. 꽃과 나무풍경을 찾아 주말 차를 몰고 방문한 춘천 제이드가든. 만개한 꽃을 볼 수 있겠지. 설렘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첫인상부터 역시 대기업 감성 ㅎ 도착하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여긴 진짜 잘 관리된 정원이구나.’ 제이드가든은 사실 입장료가 조금 비싼 편이다. 하지만 그 가격이 아깝지 않게 전체적인 시설과 동선, 정원의 구성이 정말 잘 돼 있다. 이곳은 한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정원이라 확실히 규모감이나 조경 완성도가 남다르다. 단순한 산책 공간이 아니라 식물의 특성과 종류에 맞게 테마별로 나뉘어 있는 구획들이 마치 ‘정원 속 박물관’을 걷는 느낌을 준다. 꽃과 숲, 두 가지 감성을 모두 담은 길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니 가장 먼저 맞이해 준 건 분홍빛 진달래들.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진달래가 산책길을 붉게 물들인다. 그 사이로 흩날리는 연분홍 벚꽃

Naver Blog

불상 앞에 멈춰 선 마음, 오대산 월정사에서

불상을 보면 내 마음이 보인다 오대산 월정사. 생각보다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처음엔 단지 전나무숲이 좋아서였고, 그다음엔 걷는 길이 조용해서였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그냥’ 간다. 머리가 복잡할 때, 마음이 흔들릴 때, 말없이 나를 다잡고 싶을 때. 월정사 대웅전 앞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불상이다. 금빛으로 빛나는 그 존재는 언제나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참 신기하게도, 그날 내 기분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 내가 보는 불상의 얼굴은 결국 나의 얼굴 마음이 고요한 날엔 불상이 살짝 웃는 것처럼 보이고 걱정이 많은 날엔 어쩐지 날 꾸짖는 것 같고 어느 날은 슬픔이 그대로 묻어난다. 예전에 누가 내게 말했다. 불상은 거울이야. 네가 어떤 상태인지, 말없이 보여주는. 그 말이 내겐 참 깊게 남았다. 그날 이후로, 나는 불상을 볼 때마다 내 마음부터 살핀다. 오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 걸까, 하고. 불상 앞에 앉아 눈을 감고 있

Naver Blog

단양강 잔도길|단양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단양여행을 계획하며 ‘어디를 가야 좋을까’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단양강 잔도길. 사실 큰 기대는 없이 그냥 강가에 나무데크가 있는 산책로겠지, 싶었다. 그런데 웬걸. 이곳은 ‘생각보다’가 아닌, 생각 이상으로 좋았던 길이었다. ⸻ 잔도길로 가는 길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단양강 잔도길은 단양 시내에서 멀지 않지만, 차를 타고 강변도로를 따라 달리는 순간부터 이미 풍경에 감탄이 나온다. 양옆으로 펼쳐지는 산과 강, 그리고 어쩐지 여유로운 그 분위기. 하늘은 맑고, 나무는 푸르며, 바람은 적당히 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잔도길 초입으로 걸어가는 그 길이 이미 마음을 한 번 정리해주는 듯한 기분 그저 걷기만 해도 좋은 길. 단양강 잔도길 가는길 m.blog.naver.com 잔도길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 곳은 ‘괜찮은 선택’이었다. ⸻ 강 위를 걷는 짜릿한 산책, 단양강 잔도 드디어 만난 단양강 잔도길은 강 위로 튀어나오듯 절벽에 설치된 데크 산책로였다. 오른쪽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

Naver Blog

[옛날잡지]2006년 봄, 무비위크와 함께한 나의 대학 시절

고향가는 버스나 기차를 타기 전, 꼭 챙기던 한 권의 잡지 2006년, 대학생이던 나에게 버스와 기차로 이동하던 시간을 기대하게하던 잡지가 있었으니, 바로 영화잡지 무비위크 천 원. 딱 천 원. 가격표는 늘 같았고, 손에 잡히는 그 질감도 익숙했다. 씨네21과는 또 다른 느낌 많은 이들이 영화 잡지 하면 씨네21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 시절의 나는 무비위크파였다. 씨네21이 좀 더 진지하고 묵직한 영화 이야기를 다뤘다면, 무비위크는 트렌디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잡지였다. 표지부터 확실히 ‘젊은 감성’이 묻어 있었고 내용도 대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꽉 차 있었다. 이번에 발견한 건 2006년 5월호. 대학축제 특별판이라 학교 어딘가에 무가지로 뿌려져있던걸 반가운 마음에 집어왔던 기억이 난다. 표지는 영화 ‘짝패’의 정두홍과 류승완. 감독, 액션스쿨의 상징으로 더 익숙하지만 그땐 그냥 배우인줄 알정도로 연기를 잘했지 영화, 패션, 음악, 월드컵, 그리고 축제 잡지 안을

Naver Blog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우산 사러 갔다 스타벅스 Rainy Day 굿즈 후기 / 투명우산 리뷰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우산을 사러 갔다. 좀 웃긴 말이지만, 이거 사러 갔다… 스타벅스 Rainy Day Recharge 매장에서 마주친 포스터 그래 이거 사러 와이프 등떠밀려 내가 왔다. 7월까지 매달 9일에만 한정 출시되는 투명 우산 시리즈. 이번엔 옐로우와 그린 투명우산 2종인데, 옐로우 쇼트 우산 딱 1개남음. 음료 포함 13,500원 (콜드 브루 or 티 포함 세트 구성) 생각보다 우산 퀄리티도 괜찮고, 무엇보다 아이 우산으로 쓰기 딱 좋은 크기라서 더 만족스러웠다. 예쁜 투명우산, 실물 리뷰 • 전체적인 디자인은 반투명 + 투명 조합. • 스타벅스 로고가 은은하게 박혀 있고 • 옐로우 컬러가 비 오는 기분을 환기시켜줌. • 손잡이와 마감 디테일도 꽤 깔끔하다. • 심지어 포장도 뽁뽁이에 꼼꼼하게 해줌. 비오는 날 데리고 다니는 아이용 우산이 마땅치 않았던 터라,겸사겸사 정말 잘 샀다 싶은 굿즈였다. 투명이라 애가 써도 시야확보가 잘될듯!! 스타벅스 굿즈, 솔직히 이제

Naver Blog

단양 리틀포레스트|비밀의 정원처럼 숨어 있는 감성 카페 (위치/주차/리뷰)

단양의 푸른 산자락을 타고 올라가면 숨어 있는 리틀포레스트(Little Forest)라는 이름의 카페. 이곳은 ‘단양의 자연을 마시는 곳’이라고 표현하는 게 참 어울릴듯하다. ⸻ 오르막길 끝에 펼쳐진 비밀의 정원 사실 처음엔 ‘여기에 카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르막길이 꽤 가파르다. 조금 오버해서 말하면 차가 뒤집히는 줄 알았을 정도로…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그 고생은 잊혀진다. 하얀 건물, 초록 어닝, 주위의 울창한 숲. 어느 영화 속 장면처럼 단아하고 정갈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What season do you like? 입구 위에 적힌 문구처럼, 이곳은 어떤 계절에 와도 그 계절만의 감성을 완벽하게 보여줄 것 같은 공간이다. ⸻ 자연을 통째로 담은 실내, 햇살마저 인테리어가 되는 곳 실내는 좌식과 일반 테이블이 섞여 있어 각자 취향껏 자리를 고를 수 있다. 큰 창으로는 단양의 푸른 풍경이 그대로 들어오고, 따뜻한 햇살이 바닥에 내려앉은 모습마저 그림 같다. 앉아만 있어

Naver Blog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 여행

가을빛이 완연하게 내려앉은 작년 가을 단양. 잔도길을 따라 천천히 걸은 뒤, 다음 목적지는 단양의 대표 명소 도담삼봉. 이름은 익히 들어왔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건 또 다른 감동이었다. 단양읍 도담리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세 개의 바위. 그 풍경은 묘하게 비현실적이었고, 동시에 참 평화로웠다. ⸻ 도담삼봉 – 단양의 상징이 된 세 봉우리 **도담삼봉(島潭三峰)**은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이곳에서 시를 읊으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가운데 큰 봉우리는 ‘장군봉’, 양옆은 각각 ‘처봉’과 ‘첩봉’으로 불린다. 이름에 얽힌 설화도 흥미롭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강 한가운데 솟아있는 그 위엄 있는 자태에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도담삼봉 사이를 유람선이 천천히 지나가고, 잔잔한 남한강이 풍경에 고요를 더해준다. • 주소: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 1-1 • 주차: 무료 공영주차장 있음 • 유람선 운행: 약 20분

Naver Blog

삼척 죽서루, 작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누각

삼척 쏠비치에 들렀다가, 별 기대 없이 근처 가볼만한 곳을 검색했다. 그렇게 우연히 알게 된 이름 하나, 죽서루. 사실 처음엔 그저 소소한 산책 겸 들러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관동팔경 중 하나라고 한다. 그 순간부터, 이곳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조용한 첫 인상, 정갈하게 다듬어진 공간 죽서루는 크지 않다. 입구부터 펼쳐지는 돌길은 풀과 함께 정성스레 놓여 있었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앞마당은 소박하지만,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다는 게 느껴진다. 길가엔 대나무가 바람에 살랑이고, 나무와 나무 사이로 고색창연한 누각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 죽서루는 어떤 곳일까? 죽서루(竹西樓)는 이름 그대로 ‘대나무 서쪽에 있는 누각’이라는 뜻. 고려 충렬왕 3년(1277년)에 처음 세워졌고, 지금의 건물은 조선 중기부터 여러 차례 보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죽서루는 조선시대 문인들과 관리들이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공간이

Naver Blog

안동 하회마을 여행기|부용대 전망, 전통 가옥 산책

코로나 시국이 조금씩 풀리던 여름 떠났던 경북 안동 하회마을. 사실 이곳은 예전부터 유명한 관광지였지만, 솔직히 말해 별 기대는 없었다. 머릿속엔 그저 영화 더 킹에서 정우성이 툭 던졌던 “하회탈 함 돼보까?” 그 대사 하나뿐. (지금도 젤 좋아하는 대사. 왜인진 모르겠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 유명한 곳은 이유가 있다는 말, 하회마을을 걷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즈넉한 담장길, 영화 같은 골목들 하회마을은 전통 가옥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조선시대 골목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황토 흙담, 기와 지붕, 그리고 골목을 따라 핀 꽃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길은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좋았다. 곳곳에 피어난 꽃들과 햇살이 만들어낸 그림자, 무심하게 걷는 골목 하나도 영화 속 장면 같은 하루. ⸻ 하회마을의 포인트 ①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는 하회마을 전경 하회마을의 진짜 매력은 위에서 봐야 한다. 마을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진

Naver Blog

조용한 위로가 필요할 때, 문경새재 한 바퀴

문경, 고향이 경상도인 나에게 낯선 지역은 아니었지만, 또 일부러 찾아가보진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와이프와 국내여행을 여기저기 다니며 더이상 안가본데가 없다고 느낄때, 문경새재를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이때가 코로나가 조금 지나가려할때였던가.. 다시 보니 참 추억이네.. 문경새재, 코로나시기 방문 m.blog.naver.com 일단 기대보다 물이 너무 맑았다. 문경새재는 관문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계꼭물이 흘렀구나. 영상으로 담지 않을 수 없었다. 계곡물소리도 너무 시원하게 느껴졌고, 바람소리, 새소리, 모든 것이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꽤 길었던 문경새재길이 전혀 지루하지않게 느껴졌다. 암벽과 계곡은 분명 사진에 담기 너무 아름다웠고, 그날 찍었던 사진 모두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결과물 을 보여줬다. 다시 가면 좀 더 길고 다양하게 짹으리라 다짐해본다. ⸻ 돌다리 건너, 시간을 거슬러 걷다 문경새재 제1관문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아치형 돌다리와 그 아래로

Naver Blog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구름에 가려졌지만 달은 거기 있다.

출근길, 여느때처럼 버스에 타서 음악을 듣는다. 요즘엔 특별히 듣고 싶은 음악도 없고 유튜브가 선곡해주는 음악에 보통 따라가는 편. 그러다 문득 익숙한 멜로디가 흘렀다. 잔잔하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선율. Sicilienne 그런데, 이 음악… 어디서 들어봤더라? 그리고 곧 떠오른 장면.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주인공 소년이 경복궁에서 왜군과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포효하며 울부짖던 그 장면.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것 같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오래남던,배경에 흐르던 음악이 바로 이 곡 이었다. 달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낮엔 해가 너무 밝아서, 아니면 구름에 가려서, 혹은 내가 눈을 감았다고 해서 달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내가 보지 못할 뿐 달은, 그 고요한 존재로 늘 거기 떠 있다. ⸻ 마음이 흐릴 때, 나는 자주 잊는다 삶이 복잡하고, 마음이 복잡할수록 쉽게 잊는다. 늘 있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감을. 사랑도 그렇고,

Naver Blog

안동 병산서원, 하회마을 인근 강을 품은 조용한 쉼터

안동 하회마을을 들렀다가, 지도에 작게 표시된 ‘병산서원’이라는 글자를 우연히 발견했다. 도산서원은 많이 들어봤지만, 병산서원은 처음 (무식;;) ‘시간 여유도 있으니 한번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들렀다. ⸻ 조용하고 단정한, 그래서 더 좋았던 서원 비가 조금씩 오락가락하던 흐린 날이었다. 원래 이런 날씨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병산서원에서는 그런 흐린 분위기마저도 묘하게 잘 어울렸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모습은, 소박하고 단정했다. 화려하거나 웅장하진 않은데, 마치 오래된 손글씨처럼 담담하고 아름다웠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었구나.. 여긴 조선 중기의 학자 유성룡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서원이다. 1572년에 처음 세워졌고, 이후 많은 유생들이 공부하고 지냈던 곳. 그리고 2019년, 도산서원 등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실제로 와보면 그런 거창한 타이틀보다 그냥 ‘참 조용하고 예쁜 곳이네’ 싶은 생각이 먼저

Naver Blog

남산 맛집 | 미슐랭 3년 연속 선정된 ‘목멱산방’ – 건강한 비빔밥과 한식감성의 점심 한 끼

서울 종로에서 택시를 타고 10분도 채 안 되는 거리. 남산이 가까워지며 점점 푸릇한 풍경이 펼쳐진다. 도심 한복판과는 꽤 다른 분위기의 동네. 그곳에 바로 미슐랭 가이드 3년 연속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한식당 목멱산방’이 자리잡고 있다. 처음엔 ‘남산에 있는 식당’이라길래 일단 점심에 가기엔 너무 멀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남산 초입, 접근성도 훌륭했고 위치도 조용한 편이라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입구부터 나름 믿음직 ‘목멱산방’ 입구 벽면에는 미슐랭 가이드 2017, 2018, 2019 선정 tvN 수요미식회 65회 방영 등 이 식당의 내공을 증명해주는 이력이 가득하다. 조금 독특했던 건 키오스크로 주문 후 셀프 좌석 선택 시스템. 직원이 자리 안내를 해주는 일반적인 레스토랑 분위기와는 다르지만,그만큼 자유롭게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메뉴-건강함이 느껴지는 정갈한 한 상 나는 닭가슴살 수린간장 비빔밥을 주문했고 동료는 곤드레 간장비빔밥을 선택했

Naver Blog

광한루원 | 남원에서 마주한 낭만적인 야경

약 2년전 남해여행을 떠나던 길목, 단순히 쉬어가기 위해 택한 도시 ‘남원’. 사실 나에게 남원은 “추어탕’, ‘장터국밥’, ‘춘향이’ 정도로만 머물던 도시였다.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그곳에서 나는 오래 기억될 야경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해질녘, 조용히 빛나던 ‘광한루’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걸어 나왔을 뿐인데, 어느새 광한루 앞에 서 있었다. 숙소가 꽤 가까웠던 모양이다. 낮에만 개방하는 줄 알았던 이 공간, 오히려 밤이 되자 더욱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어두운 호수 위로 나무들과 전통 건축물이 반사되어 잔잔하게 퍼지고,보랏빛과 노란빛이 섞인 조명은 마치 야간공연이나 테마파크처럼 나를 붙잡았다. 너무 예쁘고 낭만적이다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광한루를 중심으로 둥글게 퍼진 산책로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딱 30분에서 1시간 사이의 산책으로 좋았다. 조명이 어두컴컴하지 않게 켜져 있어 야경 산책이지만 무섭거

Naver Blog

속초 설악산 초입, 다시 찾게 되는 감성카페 — 치즈케이크 맛집 ‘YAT’

설악산… 은 사실.. 한때 종주하며 겪었던 아픔이 남아 원래 쉽게 발길이 가지 않는다. 속초에 와도 신흥사나 흔들바위 정도만 가볍게. 이날도 그렇게, 흔들바위까지만 걸을 생각으로 천천히 오르다 갈증이 밀려왔다. 무작정 검색해서 찾은 설악산 초입의 한적한 동네 속 작은 카페. YAT(와이에이티)’라는 미니멀감성의 카페다. ⸻ 내부는 따뜻하고 정갈하게 카페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따뜻하다. 노출 콘크리트 바닥과 우드 인테리어, 그리고 간접조명이 어우러져 카페 자체가 고요한 힐링 공간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통창 너머로 보이는 가을 풍경.노랗고 빨간 단풍이 스쳐가고, 바로 앞 작은 정원에는 돌장식과 조용한 나무들까지… 휴식을 취하며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 치즈케이크 하나로 마음을 빼앗기다 사실 원래는 커피만 마시려 했다. 근데 괜히 심심해서 시켜본 ‘치즈케이크’ 하나. 막 디피를 하시려고 한판을 꺼내오시던 참이었다. 그게 더 맛있어보여 주문한것. 그리고… “어?“

Naver Blog

바다를 가장 가까이서 마주한 카페, 여수 돌산 ‘비스토니커피’

원래는 일때문에 꽤 자주 가던 여수였는데, 어쨌든 여수는 언제 와도 좋고, 돌산을 지날 때면 또다른 여행지로 이동하는 것 같아더 특별해진다. 그냥 푸른 바다만 봐도 마음이 정화되는 곳인데, 그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카페가 돌산에 꽤 있다. 그리고 내가 여수에 가면 그중에서도 즐겨찾는 곳. 비스토니커피. ⸻ 너무 가까운, 그래서 더 특별한 이 카페는 정말 뷰 맛집이다. 다른 수식이 필요할까. 어쩌면 이 정도 위치는 법적으로 가능한가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바다와 가깝고 특히나 뷰가 절묘하다.실내에서도 창을 열면 파도소리가 들릴 듯한 거리감이다. 우리가 처음 앉았던 자리는 창가 안쪽. 통유리 너머로 분홍빛 파라솔과 이름 모를 푸른 섬들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 멍하니 바다를 보고 싶은 좋은 시간 커피 한 잔을 두고 그저 멍하니 바다를 바라본다. 그 시간이 뭐라고,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질까 싶지만 이곳에선 정말 그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소중하게

Naver Blog

[속초 숙소 추천] 카시아 속초 리조트 후기|룸 업그레이드, 자쿠지+오션뷰에 감동!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숙소는 **카시아 속초 리조트(Cassia Sokcho Resort)**로 선택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또 가고 싶은 숙소 1순위가 되었어요. 오늘은 카시아 속초 디럭스킹룸 실제 후기를 공유할게요. ⸻ 1. 카시아 속초 리조트 위치 & 장점 • 속초해수욕장 도보 거리 • 바다향기로 산책로 바로 근처 • 고속도로 IC에서도 가까워 서울에서 2시간 내외로 도착 가능 • 무엇보다 전 객실 오션뷰 비율이 높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리조트예요 저희는 아기랑 함께 갔는데,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숙소예요. ⸻ 2. 룸 타입: 디럭스킹 예약 → 프리미어룸 업그레이드 처음엔 디럭스킹룸을 예약했는데, 체크인 시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 프리미어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더라고요.(룸 사정에 따라 다르니 억지로 해달라고 하면 안되요 ㅠ) • 공간이 훨씬 넓고 뷰도 더 트여 있었어요 • 방에서 보이는 동해 오션뷰가 정말 그

Naver Blog

빈 슈테판 대성당 그리고 뮌헨까지, 가을 유럽여행의 끝자락에서

2018년 가을, 나는 예비신부와 함께 유럽의 중심,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바이에른 지역을 여행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선명하게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고요하게 빛나던 가을 햇살,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음악, 그리고 슈테판 대성당 앞에서 그녀와 나란히 걷던 시간들. 슈테판 대성당, 고딕의 정수를 만나다 빈 중심에 위치한 슈테판 대성당(St. Stephen’s Cathedral) 은 유럽 여행 중 가장 강렬하게 각인된 장소다. 지붕의 타일 문양과 고딕 양식의 날카로운 첨탑, 그리고 그 앞 광장을 채운 거리의 연주자들. 유럽의 정취를 한껏 느끼기엔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을까 싶었다. 우리는 성당 옆 골목으로 난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그저 멍하니 성당을 바라봤다. 그 순간만큼은 아무 말 없이도 마음이 채워지는 그런 시간이었달까. 바이에른으로, 낭만의 연장선 빈에서 기차를 타고 독일 뮌헨(München) 으로 향했다. 중간에 들렀던 잘츠부르크의 음악과 알프스의 풍경은

Naver Blog

하와이 신혼여행, 구름 위를 걷던 그 날의 기억

트럼프호텔 & 마우나케아의 절경까지 결혼식을 끝내고 떠난 하와이 신혼여행, 모든 것이 완벽했다. 햇살, 바람, 바다 냄새, 그리고 그녀의 웃음까지. 트럼프 인터내셔널 와이키키에서의 첫날 와이키키 해변 바로 옆,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넓은 객실, 그리고 멋진 오션뷰.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와이키키는 신혼여행의 시작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아침엔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밤엔 조명 반짝이는 해변가를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 어떤 리조트보다, 이곳은 ‘신혼’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하와이 액티비티, 지루할 틈 없는 일정 • 스노클링: 하나우마 베이에서 알록달록 물고기들과 함께. • 헬기 투어: 섬 전체를 한눈에 보는 짜릿한 경험. • 우쿨렐레 클래스: 소박하지만 여운 깊은 기억. • 하와이안 디너쇼: 루아우 파티에서 폴리네시안 문화까지 체험. 하와이에서의 하루하루는 마치 꿈처럼 흘러갔다. 그리고 마우나케아, 구름 위의 감동 우리는 빅아일랜드로 넘어가 마우나케아 정상 부근

Naver Blog

[안동 구름에리조트 숙박 후기] 한옥에서 찜닭 먹으며 노을 본 감성 여행, 잊지 못할 밤까지

안동 여행지를 찾는다면, 한옥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는 이색 숙소,구름에리조트를 추천할게요. 2020년에 다녀온 여행이지만, 아직도 그때의 감성이 잊히지 않아요. 특히 찜닭+노을+고양이 조합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 1. 구름에리조트 위치 & 특징 • 위치: 경북 안동시 성곡동 208-1 (안동호 근처) • 특징: 전통 고택 스타일로 꾸며진 한옥 리조트 • 운영방식: 객실 간 독립된 구조 + 전통 한옥 감성 + 자연과 가까운 위치 • 이동수단: 리조트 내부는 전동카트로 이동 가능! 이게 꽤 재미있어요. ⸻ 2. 찜닭 사서 툇마루에서 노을 보기 (강추 코스) 도착하자마자 근처에서 안동찜닭을 포장해와 툇마루에 앉아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먹었어요. • 하늘은 분홍빛으로 물들고 • 기와지붕 너머로 산이 보이고 • 찜닭은 말해 뭐해… 그냥 꿀맛 • 자연 속에서 먹는 느낌이 색다르고 좋았어요. TIP: 체크인 전에 찜닭 포장해가세요! 툇마루에 앉아 먹으면 진짜 감성 폭발합니다. 3

Naver Blog

[문경 감성카페] 초계별채 – 한옥과 그네, 액자 속 풍경을 담다

2020년 어느 가을,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유난히 푸르던 날. 그날 나는 문경의 숨은 보석 같은 카페, 초계별채를 찾았다. 한옥 문을 열자마자 펼쳐진 풍경은 말 그대로 액자였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고요한 시간 속에서 나만 멈춰 선 느낌. 찻잔을 들고 한참을 바라봤다. ⸻ 초계별채, 그곳은 • 위치: 경북 문경시 호계면 부천로 131 •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 특징: • 넓은 잔디 마당 + 포토존 그네 • 전통 한옥 건물과 자연의 조화 • 문경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들 • 애견 동반 가능 ⸻ 추천 메뉴 내가 마신 건 문경 사과 라떼. 진짜! 사과를 갈아 넣은 것처럼 신선하고 달콤했어. 비 오는 날이면 따뜻한 별라떼도 인기라고 하더라. 디저트로는 수플레 팬케이크가 최고라던데… 다음엔 꼭 먹어볼래. 사진이 예술로 나오는 곳 카페 내부도 예쁘지만, 진짜 포인트는 문 너머 풍경이야. 자연광과 나무창틀이 어우러지면 누구나 인생샷 가능! 그때 찍은 사진은 아직도

Naver Blog

[삼척 솔비치 숙소 후기] 뷰는 완벽, 아쉬운 점도 살짝!

삼척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숙소, 삼척 솔비치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뷰는 정말 최고였고, 시설도 깔끔해서 만족도는 높았어요. 다만 몇 가지 아쉬움도 있었는데, 솔직하게 후기를 남겨볼게요. ⸻ 1. 뷰는 말해 뭐해, 그냥 그림 먼저 이 사진 한 장으로 설명이 될 것 같아요. 탁 트인 바다와 수평선, 그리고 구름 낀 하늘이 만들어낸 분위기. 비가 오기 직전의 고요한 순간을 담았는데, 정말 그림처럼 나왔죠? 카메라 셔터만 눌러도 액자 같은 사진이 남아요. ⸻ 2. 건물도 예쁘고 깔끔한데… 1층은 좀 아쉬웠다 외관과 로비 모두 모던하고 고급스러워요. 하지만 제가 배정받은 1층 객실은 창밖으로 산책로가 바로 보여서 사생활 보호가 어려웠어요. 커튼을 치면 바다 뷰가 안 보이고, 열면 밖에서 안이 보여서 살짝 불편했네요. 가능하다면 고층 객실을 요청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3. 식사: 대게집은 만족, 아침 생선구이도 괜찮았지만… 숙소 근처 유명한 대게집은 만족도가 꽤 높았어요.

Naver Blog

[중국 항저우 여행] 알리바바 스마트호텔 ‘플라이주호텔’ 후기 – 자동화의 끝판왕

코로나 이전, 중국 항저우 여행 중 방문했던 플라이주(菲住布渴) 호텔. 여기는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알리바바가 만든 스마트 호텔답게, 로봇과 AI 기술이 모든 걸 처리해줘서 정말 신기했죠. 입구부터 ‘미래 도시’ 느낌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건 대형 디지털 스크린과 곡선형 구조물. 전체 공간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설계돼 있고, 조명과 반사되는 바닥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무인 체크인 & 로봇 룸서비스 체크인은 키오스크로, 문은 얼굴 인식으로 자동 오픈. 룸서비스도 사람이 아닌 로봇이 방 앞까지 배달해줘요. 딱딱한 자동화가 아니라, 세련되고 친절한 기술이랄까? 직원도 기술처럼 ‘깔끔+친절’ 직원이 많진 않지만, 모두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한 인상이었어요. 기계적인 느낌이 아니라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느낌. 위치는 알리바바 본사 바로 옆! 호텔 위치도 굉장히 좋았어요. 알리바바 본사 바로 옆에 있어서 출장객에게는 최적의

Naver Blog

고성 호텔 추천] 르네블루호텔 후기 – 오션뷰 끝판왕, 바닷물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

여행은 늘 설렘이지만, 지난 고성 여행은 특히 특별했다. 머문 곳은 르네블루 호텔(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단순히 잠만 자는 숙소가 아니라, 파도 소리와 바다 향기, 그리고 세련된 감성이 어우러진 작은 세상이었다. ⸻ 창문 너머로 펼쳐진, 살아있는 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오션뷰’라는 말은 여기도, 저기도 흔히 들을 수 있지만 이곳은 진짜였다. 침대에 누운 채로도, 숨소리처럼 밀려오는 파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양쪽에서 바닷물이 만나는 지형 덕분에 물결이 더욱 역동적이고 매력적이었다. “단순한 오션뷰가 아니라, 자연의 힘이 교차하는 특별한 뷰.” 이 문장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었다. ⸻ 호텔 문을 열면 느껴지는 특별한 향기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은은한 시그니처 향이 퍼져온다. 로비에서 객실까지 이어지는 그 향은, 긴 이동으로 지친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향기 하나로 공간이 얼마나 특별해질 수 있는지 새삼 느꼈던 순간. ⸻

Naver Blog

인사동 미슐랭 맛집 ‘꽃, 밥에 피다’ | 비건 풀코스 한식, 이렇게 정갈할 수 있을까?

인사동 골목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한식당, ‘꽃, 밥에 피다’ 이름부터 감성 넘치지 않나요? 사실 이곳은 미슐랭 가이드에 7년 연속 등재된 서울 대표 한식 비건 맛집이에요.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수록되어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 ⸻ 정갈하고 예쁜 한상, 건강한 맛은 덤 제가 먹은 메뉴는 비건 풀코스였는데요, 자극적인 양념 없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싶었어요. • 에피타이저 당근죽: 부드럽고 달큰한 풍미로 속을 편안하게 열어줘요. • 꽃비빔밥 스타일 요리: 알록달록한 채소와 얇은 계란지, 조화로운 비주얼과 맛! • 자연에서 온 반찬들: 나물, 버섯, 두부, 해조류 등… 모두 정성 가득! • 디저트 당근귤주스: 입 안을 정리해주는 상큼함, 진짜 추천해요. 사진으로만 봐도 정성이 느껴지시죠? 미슐랭 맛집이 왜 미슐랭인지 알겠더라 식당 외관은 전통 한옥 느낌으로 조용한 골목 안에 위치해 있는데, 분위기까지 완벽. 내부도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라 혼

Naver Blog

제주 비자림, 비 온 뒤 더 푸르렀던 숲길 산책

2020년 여름, 제주 여행 중에 비가 그치고 난 직후 비자림을 찾았어요. 촉촉하게 젖은 흙길, 나뭇잎 위에 맺힌 물방울, 그리고 비자나무 숲에서 느껴지는 진한 숲의 향기까지. 그날의 비자림은 정말 특별했어요. ⸻ 비자림은 어떤 곳인가요? 제주 동부 구좌읍에 위치한 비자림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자나무 숲으로 유명해요. 500년에서 800년 된 비자나무가 약 2,800그루나 자라고 있어요. 그중에는 ‘새천년 비자나무’처럼 유명한 나무도 있고, 두 그루가 하나로 붙어 자라는 ‘연리목’도 있어요. 이 나무들은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답니다. 비자림 운영 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군인 1,500원 • 어린이 1,000원 • 제주도민, 경로우대, 장애인 할인 가능 ⸻ 코스 정보 비자림에는 크게 두 가지 산책 코스가 있어요. 송이길 (A코스): 평지 위주의 완만한 길로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

Naver Blog

[단양 핫플 추천] 하늘과 맞닿은 ‘카페산’ – 패러글라이딩과 감성뷰를 한 번에!

이번에 다녀온 충북 단양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단연 **카페산(CAFE SANN)**이었어요. 단순한 전망 카페가 아니라, 진짜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패러글라이딩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라니! ⸻ 위치부터 범상치 않다! 카페산은 해발 600m에 위치해 있어서, 올라가는 길부터 설렘 가득.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뷰는 말 그대로 파노라마급. 탁 트인 하늘 아래, 단양강과 구불구불한 산맥이 시원하게 펼쳐져요. “눈으로 보는 풍경이 마치 드론 촬영한 듯 웅장했어요.” 패러글라이딩 실시간 구경 가능 이곳의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바로 옆에서 패러글라이딩이 이뤄진다는 것! 커피 마시며 앉아 있는데, 머리 위로 슈웅~ 하고 날아가는 패러글라이더들이 줄줄이 날아올라요. 타는 사람도 많고, 구경하는 사람도 많고. 그냥 보기만 해도 짜릿했어요! “진짜 누가 커피 마시고 누가 하늘을 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자유로움이 가득했던 공간” ⸻ 커피, 디저트도 만족!

Naver Blog

PAPER 잡지, 그리운 감성의 기억 – 2006년 12월호

요즘엔 종이 잡지를 사보는 일이 거의 없죠.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며칠 전, 오랜만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반가운 얼굴을 만났어요. 바로 제가 고등학생 시절 매달 챙겨보던 PAPER 잡지예요. 그 시절, 저는 이 잡지를 ‘무가지’로 처음 접했어요. 그때는 그냥 멋져 보였고, 사진이 예뻐서 손에 들었지만… 어느새 매달 서점에 가서 제 돈으로 사 모으게 됐죠. 따뜻하고 세련된 감성, 그리고 무엇보다 잡지 마지막 장에 실리는 편집장의 짧은 글과 사진. 그게 늘 제 마음을 찡하게 했거든요. 이번에 꺼내본 건 2006년 12월호, VOL.133. 특집 주제는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표지에는 촛불과 리본, 그리고 붉은빛의 무드가 가득해서 지금 봐도 마음이 말랑해져요. 잡지 속에는 그 당시를 고스란히 담은 콘텐츠들이 있어요. 지금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 LG전자 내비게이션 광고도 있고, 젊은 유승호가 모델로 나온 참이슬 광고도 나와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그때의

Naver Blog

불멍, 음악, 그리고 겨울밤 — 정선 파크로쉬에서 보낸 가장 따뜻한 밤

겨울이 되면 괜히 마음이 더 차분해져요. 뭘 해야 할 것 같진 않은데, 어딘가 멀리 조용한 곳에 가고 싶고, 아무 말 없이 따뜻한 것들 곁에 있고 싶은 그런 마음이요. 얼마 전 다녀온 정선 파크로쉬 호텔은 그런 저에게 딱 맞는 곳이었어요. 물론, 호텔 내부는 말 그대로 ‘고급짐’ 그 자체였지만, 사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 화려한 객실이나 조식이 아니었어요. 밖에서 만난 불멍과, 음악이 흐르던 별관 같은 공간. 그게 전부였어요. 유리온실처럼 생긴 따뜻한 공간 객실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유리로 된 별관 같은 건물이 있었어요. 처음엔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안에서 조용한 재즈가 흐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았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공기와 함께 벽돌 벽, 원목 천장, 그리고 장작 난로가 있는 공간이 펼쳐졌어요. 사람들은 조용히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있었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 누군가는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었어요. 그 장면이 어찌나 평화롭던지, 저도 말없이 자리를

Naver Blog

인사동에서 만난 조용한 힐링 공간, 아름다운 차박물관 (다역물관)

서울 인사동을 걷다 보면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도 조용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숨어 있어요.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다역물관’, 혹은 아름다운 차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특별한 차 문화 공간입니다.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 입구부터 눈에 띄는 한옥의 고즈넉한 멋. 간판에는 ‘茶域物館’(차의 세계를 담은 공간)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분위기. 하얀 벽에 정갈하게 걸린 꽃과 동물 일러스트 작품, 그리고 유리 진열장에 놓인 찻잔들이 시선을 끕니다. 전국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차 컬렉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차 샘플들! 홍차, 녹차, 보이차는 물론이고 약초차, 허브차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가 정갈하게 진열돼 있어요. 한 병 한 병 들여다보며 차의 색과 향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 차들을 직접 시음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 말차 마니아라면 필수 방문! 개인적으로

Naver Blog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여기 진짜 미쳤어요 (사진주의)

코로나 시기, 마음이 답답해서 훌쩍 떠난 강릉. 그중에서도 하슬라아트월드는 지금도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왜? 날씨, 바다, 전시, 감성, 사진 맛집… 뭐 하나 빠질 게 없거든요. 1. 도착하자마자 “와…”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 하늘은 미쳤고, 바다는 더 미쳤고, 구조물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말이 안 나올 정도. 그 철제 구조물 위에서 사진 찍으려고 다들 줄 서 있더라고요.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가봐요. 거긴 그냥 누가 찍어도 인생샷 나오는 포인트입니다. 2. 사진 찍으려고 만든 곳이 아닐까 싶은 실내 전시 실내는 또 다른 세계예요. 꽃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 한가운데 붉은 조형물, 그 앞에서 사진 찍으면 진짜 감성 그 자체. 거울과 유리, 빛이 어우러져서 ‘나 지금 어디 있는 거지?’ 싶은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저 실타래 터널… 진짜 입장료 값 뽑는 스팟이에요.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잘 나와요. 사실 여긴 셔터 누르기만 하면 끝. 3.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만족

Naver Blog

[설악산 만경대 등산 후기] 47년 만에 개방된 절경! 가을 단풍과 함께한 힐링 산행

3년전 가을이 끝나갈 무렵, 설악산 만경대를 다녀왔어요. 47년 동안 탐방이 금지되었다가 제한적으로 개방된 코스라 더 특별했죠. 만경대는 오색약수터에서 시작해 주전골, 선녀탕, 금강문을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왕복 약 5.2km 코스예요. 거리는 길지 않지만, 경사가 은근 있어서 처음엔 ‘생각보다 빡세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올라갈수록 펼쳐지는 설악산의 풍경은 그 모든 고생을 잊게 해줬어요. 병풍 같은 풍경이 눈 앞에… 정상에 도착했을 땐 정말 숨이 멎을 정도였어요. 산세가 겹겹이 이어지는 모습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졌고, 하늘은 구름 사이로 파란빛이 드러나고, 아래쪽 단풍은 끝자락을 붙잡고 있었죠.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다는 말, 진짜 실감했어요. 그때는 몇몇 분들이 드론을 띄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자연 보호를 위해 금지됐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을 남기고 싶어 한다는 거겠죠. 주전골 단풍길도 감동 그 자체 내려오는 길엔 맑은 계곡이 흐르는 주전골 데크

Naver Blog

[속초/고성 여행지 추천] 기대 없이 갔다가 감동받은 송지호 호수 산책 – 르네블루 호텔 근처 힐링 스팟

속초 근처로 여행을 가면서 르네블루 호텔에 숙박했는데, 저녁 시간이 애매하게 비어 있어서 뭔가 조용한 산책할 곳 없을까 하고 찾다가 도보로 갈 수 있는 송지호 호수를 알게 됐어요. 사실 전혀 기대 없이, 그냥 호수 한 바퀴 돌고 오자… 그 마음으로 갔는데, 이곳에서 인생 풍경을 만났어요. ⸻ 자연이 그려낸 저녁 풍경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호수 위로 펼쳐진 구름과 하늘의 반영.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특히 구름이 많았던 날씨 덕분에 햇빛이 구름 사이로 뻗어 나가는 장면은 정말 영화 한 장면 같았고, 호수 표면에 그 모든 하늘이 그대로 비쳐서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전부 엽서 같았어요. 자연광이 만들어주는 색감과 풍경이 진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호수 둘레길, 짧지만 깊은 힐링 송지호 호수는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한 바퀴 산책하는 데 1시간도 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너무 짧

Naver Blog

[전남 순천 여행] 초록에 물들다, 여름 순천만습지 산책기 – 푸르름 가득한 힐링 명소

지난여름, 전남 순천 여행 중에 다녀온 순천만습지예요. 날씨도 맑고 하늘도 푸르러서, 산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어요. 특히 여름의 순천만은 정말 푸릇푸릇 그 자체였답니다. 자연이 펼쳐낸 초록의 장관 순천만습지에 들어서자마자 광활한 초록 들판이 시야를 가득 채워요.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데크길이 너무 멋졌어요. 햇빛을 받은 갈대들이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초록빛 파도 같았어요. 데크 사이사이로 풀이 자라난 풍경도 참 귀엽고 자연스러웠고요, 습지 곳곳에서는 장뚱어가 튀어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생태 체험하듯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순천만습지, 왜 특별할까요? • 사계절 내내 색이 바뀌는 풍경이 매력적이에요. (여름엔 초록, 가을엔 황금빛 갈대) • 산책길이 부담 없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 중간중간 쉼터와 전망대,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Naver Blog

[여수 여행 카페] 뷰맛집 낭만카페 – 벽화마을 정상에서 만나는 감성 루프탑

여수 여행 중 우연히 들른 낭만카페, 이름처럼 진짜 낭만 가득한 루프탑 카페였어요. 벽화마을 꼭대기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조금 걸어 올라가긴 했지만, 그만큼 전망은 정말 압도적이었답니다. 옥상 루프탑에서 내려다보이는 여수 바다와 마을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만 수십 장 찍었어요. 바다와 마을, 그리고 노을까지 담기는 루프탑 뷰 카페 옥상에 올라가면 여수 앞바다와 마을 지붕들이 한눈에 펼쳐져요. 멀리 보이는 여수대교와 케이블카, 항구의 풍경까지 어우러지니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해질 무렵엔 하늘과 바다가 물드는 장면까지 볼 수 있어서 노을 보기 좋은 카페로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자리마다 포토스팟 느낌이 나서 커플, 친구 여행자분들 모두 좋아하실 거예요. ⸻ 커피도 맛있고, 감성도 가득해요 이런 뷰 좋은 카페는 보통 음료 맛이 아쉽기도 한데 낭만카페는 커피 맛도 괜찮았어요. 진하고 밸런스 좋은 맛이라 뷰 구경하며 여유롭게 즐기기 딱 좋았어요. 아메리카노와

Naver Blog

제주 감성 공간] 조용히 머물다 가고 싶은 책방, ‘책방무사’ – 요조가 운영하는 공간

제주 여행 중 우연히 들른 ‘책방무사’, 알려진 정보에 비해 정말 전혀 의외의 동네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간판도 오래된 듯 투박하고, 외관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 안에는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흘러넘치고 있었답니다. 낡은 외벽과 창 너머로 전해지는 정적인 감성 ‘책방무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려하진 않지만 묘하게 발길을 멈추게 하는 힘이 있어요. 창가에 비치된 책들과 작은 식물들,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잔잔한 공간 구성까지, 정말 ‘무사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더라고요. 공간을 채운 건 음악, 그리고 여유 책방 안에 들어가니 작게 틀어둔 일본 지역 라디오 같은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어디 바닷가 마을의 민방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선곡이 정말 기가 막히게 분위기랑 어울렸어요. 시끄럽지도, 너무 고요하지도 않은 공간에 적당한 사람들과 함께 머무는 여유. 잠깐 들른 곳이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마음 한편에 오래 남았던 것 같

Naver Blog

[충주 한옥카페] 서유숙카페 – 잔디 마당에서 멍멍이와 함께한 따뜻한 하루

코로나 시기, 잠깐이라도 여유를 느끼고 싶어서 충주로 향했어요. 도착한 곳은 충주에 있는 한옥카페 ‘서유숙카페’. 한옥 그대로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넓은 잔디 마당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반겨준 건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멍멍이 한 마리였어요. 잔디밭 위에 철푸덕 누워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순해서 저도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멍멍이와 함께한 시간이 진짜 포토스팟이었던 것 같아요. 카페 외관은 전통 한옥이라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고, 내부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주문한 차는 향도 좋고 맛도 깔끔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메뉴 종류는 많진 않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든 느낌이 전해졌어요. 사진 찍을 포인트가 많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흐린 날씨 덕분에 오히려 더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날, 사람 붐비지 않는 곳을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

Naver Blog

삼척 장호항 해양레포츠 체험장 – 여기가 한국의 나폴리?! 아이들과 여름 물놀이 최적지!

장호항 해양레포츠 체험장 위치 & 주차 팁 장호항 자체는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피서철에는 주차가 조금 복잡할 수 있어요. 저희는 성수기에 갔었는데 체험장 주변 공식 주차장 말고도, 길가에 잠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어렵진 않았어요. 가능하면 오전 일찍 가는 걸 추천드려요! ⸻ 물이 너무 맑아서 깜짝 놀란 장호항 바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물이 너무너무 맑다’는 점! 진짜 농담 아니고, 바닥이 그냥 다 보여요. 어른 발목 정도 깊이에서도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게 보이고,어린아이들도 물안경 없이도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투명했어요. 물색도 정말 예뻐요. 에메랄드빛과 바위들이 어우러지는데, 그림처럼 사진이 나옵니다. 사진 욕심 많은 분들, 인스타 갬성 좋아하시는 분들 완전 만족하실 거예요. 아이들과 함께 강추! 물놀이 시설 짱짱 장호항 해양레포츠 체험장에는 에어슬라이드, 수영존, 튜브존 등이 있어요. 다들 구명조끼 착용하고 있어서 안전했고,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

Naver Blog

안동 하회마을, 하회탈보다 더 기억에 남은 건… 그 고요함이었다

코로나 시기, 사람 없는 여행지를 찾다가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다. 안동 하회마을. 하회탈 정도만 떠올랐던 그 마을은,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크고, 깊고, 아름다웠다. 시간도 쉬어가는 동네 마을 입구부터 기와 담장이 이어지는 골목들. 누군가 일부러 손대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어서 더 좋았다.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엽서처럼 나오는 배경들이 계속 나타났고, 햇살 아래 조용히 익어가는 감나무까지…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다. ⸻ 걷다 보면 나오는 풍경들 • 구불구불한 담장길 • 옛 돌담과 초가지붕 • 그리고 갑자기 탁 트이는 강가 하회마을 안쪽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낙동강 줄기와 맞닿은 모래사장이 나오는데, 황토물이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맑아졌다. 그곳에 가만히 서서 흐르는 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 잘 왔다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하회탈만 보고 가기엔 아쉬운 마을 하회탈이 이 마을의 얼굴이라면, 진짜 매력은 그 속에 숨

Naver Blog

“아는 사람만 안다는 서울 속 숨은 힐링 장소, 태릉”

서울 안에도 이렇게 조용한 숲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오늘은 내가 종종 바람 쐬러 가는 태릉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태릉은 조선의 인선왕후가 잠들어 있는 왕릉이지만, 단순한 문화재를 넘어 하나의 아름다운 숲이 되어 있었다. 도심 속 답답함이 싫을 때, 사람 많지 않은 곳을 찾고 싶을 때 이곳만큼 좋은 곳도 드물다. 하늘, 숲, 그리고 고요 맑게 갠 하늘 아래, 고즈넉한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숨이 깊어진다. 따로 대단한 준비를 하지 않아도 그냥 천천히 걸어만 다녀도 충분하다. 햇살이 스며드는 솔숲, 아주 오래된 돌길, 그리고 세월을 머금은 건물들. 어느 것 하나 과하지 않고, 모든 게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때때로 만나는 작은 친구 운이 좋으면, 이렇게 나뭇가지 위를 뛰노는 청솔모도 만날 수 있다. 서울 안에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태릉,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북적이는 사람 많은 공원이 지친 사람 • 짧게라도 숲속 걷기를 하고 싶은 사람

Naver Blog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 : 벨루가와 보노보노를 만난 하루

도심 속에서 바다를 만날 수 있다면, 바로 이런 느낌일까? 서울 롯데월드타워 안에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여기는 단순히 물고기만 보는 곳이 아니라,빛과 물, 그리고 생명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바다였다. 4월, 특별한 손님 ‘보노보노’ 4월은 특별히 보노보노 이벤트가 한창이었다. 곳곳에 보노보노 캐릭터들이 서 있어서 마치 바닷속을 헤엄치다 만난 친구처럼 반가웠다. 귀여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 벨루가, 살아 있는 순백의 요정 개인적으로 이곳을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건, 역시 벨루가다. 수조를 유유히 헤엄치는 벨루가는 정말 말 그대로 아름다웠다. 하얀 몸이 물빛을 받아 반짝일 때면,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 물속을 떠도는 하얀 별 같았다 ⸻ 동선 깔끔, 감성 채워지는 아쿠아리움 다른 여러 아쿠아리움을 가봤지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동선이 특히 예쁘다. 쓸데없이 복잡하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물고기부터 상어, 해파리, 벨루가까지 차

Naver Blog

서울 노원기차마을|아이랑 가볼만한 곳 |미니어처 기차 천국 후기 (위치, 입장료, 주차정보)

태릉 쪽으로 산책을 나갔다가,조금 더 걸어 들어가 보니 노원기차마을이라는 작은 공간이 나타났다. 별 기대 없이 발을 들였던 그곳은, 아이도, 어른도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작은 세상이었다. ⸻ 노원기차마을, 어떤 곳? 입구를 지나자마자 펼쳐진 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미니어처 세상. 유럽풍 마을, 성당, 다리, 터널. 건물 하나, 사람 하나, 나무 하나까지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 안을 KTX, 무궁화호, 그리고 다양한 외국 기차들이 쉬지 않고 오가고 있었다. 움직이는 기차를 바라보며 아이들은 신이 나서 손을 흔들고, 어른들은 어느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 있었다. 기대 없이 갔다가, 감탄하고 나온 곳. 미니어처 기차와 디오라마의 디테일 건물 하나, 사람 하나까지 모든 디테일이 살아 있는 미니어처 세상. • 실제 유럽 마을을 재현한 거리와 성당 • 산맥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와 터널 • 물 위를 지나는 배들과 다리 그 사이를 KTX, 무궁화호, 외국 기차까지 정말 다양한 기차들이

Naver Blog

국내 최대 다이소 상봉점 후기|상봉역 가볼만한곳|화장품, 캠핑, 건강식품까지 없는 게 없는 곳

가끔은 별 계획 없이 걸어가다가, 뜻밖의 좋은 곳을 만나는 날이 있다. 오늘 나에게 그런 곳은 상봉 다이소였다. ⸻ 상봉 다이소, 얼마나 클까? (국내 최대규모) 망우역 근처, 홈플러스 지하 저 끝에 슬쩍 보이던 ‘다이소’ 간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바로 알았다. 이건 평범한 다이소가 아니다. 건물 한 층 전체가 다 다이소. 서울 최대 규모답게 동선은 넓고, 통로는 쾌적하고, 화장품, 캠핑용품, 자동차용품, 건강식품까지 따로 구획이 되어 있었다. 정말, 없는 게 없다. ⸻ 상봉 다이소 입구에서부터 귀여움 뿜뿜 들어서자마자 만난 귀여운 VT 코스메틱 호랑이.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괜히 기분을 좋게 만든다. 화장품 코너는 따로 큼직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기초부터 색조까지 정말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다이소 화장품도 이제는 진짜 전문 매장 수준. 잠깐 들를 생각이었는데 뷰티 코너만 한참을 구경했다. ⸻ 건강식품까지 다이소에서? (국민건강 프로젣트)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자 온가족

Naver Blog

고속도로에서 만난 작은 자유, 가을 바람을 닮은 강아지

추석 연휴 때였던 것 같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다는 소식에, 짐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길. 가을 햇살이 따사롭고, 차창 너머로 펼쳐진 논밭은 벌써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날따라 도로는 꽤 붐볐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가볍고 좋았다. 창문을 살짝 내려 바람을 맞으면서, 오랜만에 듣는 옛날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던 순간 — 옆 차선에서 뭔가 반짝이는 흰색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 마리의 작은 강아지가 창문 밖으로 몸을 반쯤 내밀고 있었다. 하얀 털은 가을 바람을 가르며 흩날리고, 조금도 긴장하지 않은 표정으로 그저 두 눈을 감고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너무 인상적인 장면이라,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들어 셔터를 눌렀다. 강아지는 아마도 모를 거다. 그 작은 존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안겨줬는지. ⸻ 사실, 그날은 나도 마음 한구석이 무거운 날이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오가는 안부 속에서 괜히 어색하고 복잡한 마음. “잘 지냈냐”는

Naver Blog

거제 매미성|포토스팟으로 완벽했던 뜻밖의 여행지

몇 년 전, 거제 여행 중에 어딜갈까 찾다 들렀던 곳이 있다. 매미성. 개인이 만든 곳이라고 해서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도착했을 때도, 솔직히 별 감흥은 없었고. 근데, 그 순간을 지나 사진을 찍어보니 알겠더라. 여긴 사진이 진짜 예술로 남는 곳이었다. ⸻ 기대 없이 찾은, 뜻밖의 순간 처음 매미성을 봤을 때, 외관만으로는 별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한 발짝 한 발짝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셔터를 쉴 새 없이 누르고 있었다. 맑은 바다, 낡은 돌담, 그리고 높게 펼쳐진 하늘. 그 모든 풍경이 자연스럽게, 그림처럼 담겨 있었다. ⸻ 낮에 본 매미성 나는 낮 시간에 다녀왔다. 햇살이 가득했던 날이었는데, 푸른 바다와 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매미성의 거친 돌벽들이 이상하게 따뜻하게 느껴졌다. 아마 저녁 무렵 노을이 깔릴 때 찾았다면, 또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을 것 같다. 낮도 좋았지만, 노을에 물든 매미성도 꼭 보고 싶었다. ⸻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솔직히 매미성은 생

Naver Blog

폐채석장의 변신, 포천 아트밸리에서 만난 웅장한 시간

주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핸드폰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찾은 곳, 포천 아트밸리. 솔직히 별 기대 없이 차를 몰았다. 포천 아트밸리는 원래 버려진 채석장이었다. 한때는 화강암을 캐던 산업 현장이었지만, 지금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문화예술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압도적 풍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다. 여긴 입구부터 세심하게 잘 꾸며져 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천천히 경사진 길을 오르면서 아트밸리 전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 모노레일은 유료지만,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모노레일이 천천히 경사를 오르는 동안 점점 드러나는 바위 절벽의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압도적이었다. 내려서 발을 디디자,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숨이 멎었다. 아름다운 호수와 절경 거대한 바위 절벽. 그리고 그 아래 고요하게 고여 있는 에메랄드빛 물, 천주호(天柱湖). 이 물빛은 진짜 놀라웠다. 옥색이라 표현하는 것도 모자랄 정도로 맑고, 깊고, 신비한 빛깔이었다.

Naver Blog

강화도 마호가니카페|하얀 데이지 바람에 흔들리던 날의 기억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꽃이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몇년전 햇살이 적당히 내려앉던 5월 어느 날, 강화도에 있는 마호가니 카페로 향했다. 데이지가 만발했다고 했고, 그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꽃이 파도처럼 밀려오던 풍경 카페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하얀 물결처럼 쏟아지는 데이지 꽃밭이 눈앞에 펼쳐졌다. 아이들도, 연인들도,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웃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도 웃음이 났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공간이었다. 실내보다 더 예쁜, 실외 이 카페는 실내도 예쁘지만, 진짜 주인공은 바깥에 있다. 하얀 파라솔 아래 테이블에 앉으면 데이지 꽃밭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바람에 꽃이 살랑이고, 저 멀리 초록산이 배경이 되어주니 괜히 마음이 말랑해진다. 작은 케이크 하나, 기억이 되다 디저트도 참 예뻤다. 딸기가 잔뜩 들어간 생크림 케이크, 그리고 흰 크림 위에 작은 꽃을 그려 넣은 **‘데이지 케이크’**는 그날의 테마와 꼭 닮아 있었다. 사진 찍고 한 입 베어물자, 달콤함이 입

Naver Blog

양평 카페수수|강가 멍 때리기 좋은 힐링카페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공기부터 마음까지 달라지는 곳. 가끔 ‘그냥 어디든 나가고 싶다’ 싶은 날이면 나는 이곳, 양평 카페수수를 떠올린다. 드라이브 삼아 달려가면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는 거리. 그리고 그 앞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평온이 기다리고 있다. ⸻ 한 그루 나무가 만들어내는 쉼의 중심 카페 정중앙,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단단하게 뿌리내린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를 중심으로 좌석들이 둥글게 퍼져 있는데, 그 모습이 꼭 마음이 모이는 자리 같다. ‘이야기가 머무는 나무’라고 돌에 적힌 문구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그늘이 시원해서 좋고,그 옆에 앉아 있으면 나무가 사람을 품고 있는 느낌까지 들었다. ⸻ 바람을 쇠기에, 더없이 좋은 날 이곳에선 대화보다 침묵이 어울린다. 말을 줄이게 된다.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건 오직 자연의 소리뿐. • 물살이 잔잔하게 흔들리는 소리 • 파라솔이 살랑이는 소리 • 멀리서 아이 웃음소리 • 그리고 내 마

Naver Blog

강화도 버거히어로|느낌있는 외관, 손에 꼽을 맛

강화도 여행 중 이번에도 별 기대 없이 검색해서 간 곳, ‘버거히어로’. 그런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 바이크 한 대, 그리고 느낌있는 외관 숙소에서 퇴실 후 찾아 들른 이곳. 가게 앞에 할리 데이비슨 두 대가 서 있었다. 첫 인상은 솔직히 좀… 거칠었다. 외관은 약간 을씨년스러움 그 자체. 한때 잘나갔다가 문 닫은 가게 느낌. 그런데. 아침 10시도 안 됐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뭐지?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곳인가?’ 슬쩍 기대감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 내부는 마치 영화 세트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 블랙&화이트 타일 바닥 • 민트색 포인트의 레트로 의자들 • 벽에 걸린 옛날 미국 광고 포스터 • 네온사인과 펜던트 조명 마치 80~90년대 미국 영화 속 햄버거집 딱 그 느낌 그대로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테마 같아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기분. ⸻ 햄버거, 진짜 ‘덕후’도 감탄할 맛 햄버거는 ‘오리지널’ 세트를 주문했다. 첫인상부터 남달랐

Naver Blog

제주 우도 감성카페 |블랑로쉐 Blanc Rocher|에메랄드빛 바다 앞 완벽한 힐링 스팟

제주도 우도 여행 중, 검색을 통해 발견한 보석 같은 공간. ‘블랑로쉐(Blanc Rocher)’라는 이름처럼 새하얀 천막 아래, 푸른 바다와 돌담이 어우러진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바다 바로 앞에 앉는 느낌, 이런 곳 또 있을까? 블랑로쉐는 우도 안에서도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명당에 위치해 있었다. 가게 앞은 바로 검은 현무암과 푸른 바다, 그 너머로는 수평선까지 시원하게 트여 있고, 마치 바다 위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 좌식 테이블, 바 테이블, 해먹형 자리 등 테이블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고, 어디에 앉아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이라는 게 포인트. 파도 소리 + 따뜻한 햇살 = 완벽한 감성 내가 갔던 날은 초여름이었는데, 생각보다 파도가 세게 치던 날이었다. 근데 그게 오히려 더 좋았음. 파도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오고, 바람에 천막이 살짝살짝 흔들릴 때의 감성… 도심에서 받았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음료 기대 이상! 커피는 깊고,

Naver Blog

여수 향일암|숨은 바다 명소, 고요한 절경의 힐링 여행

여수에는 수많은 명소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절경이 있다. 바로 향일암(向日庵). 이름 그대로 해를 향해 앉아 있는 이 암자는, 바다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조용히 사색하고 싶을 때, 바다와 함께 마음을 내려놓고 싶을 때 향일암은 최고의 선택이 된다. ⸻ 조금 힘든 오르막, 하지만 그만한 가치 향일암은 산 중턱에 자리한 암자라 도보로 오르는 길이 꽤 경사가 있다. 돌계단과 숲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지만, 길가 곳곳에 놓인 귀여운 석불상들이 힘든 걸음에 소소한 위로를 준다. 특히 ‘삼지불상(三知佛像)’이라 불리는 **보지 말고(不見), 듣지 말고(不聞), 말하지 말라(不言)**의 의미를 담은 조각상이 등산길에 배치돼 있어, 걸으면서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 올라서면 펼쳐지는 바다, 그 자체가 감동 절벽 끝에 도착하면, 탁 트인 남해의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파도 소리, 해무가 어렴풋이 깔린 바다 색감

Naver Blog

제주 중문 감성카페 ‘카페오션’|한옥+바다뷰 조합, 최고의 베이커리 카페

중문색달해수욕장에 들렀다가 ‘뷰 좋은 카페’ 검색해서 찾은 카페오션. 솔직히 외관은 전통 한옥인데, 내부는 세련되고 따뜻한 느낌. 한옥 카페와 바다뷰라는 조합이 이토록 잘 어울릴 줄몰랐다. 감성 외관과 포토존 가득한 입구 입구부터 눈길을 끈 건 바로 이 벽화 포토존. 지중해 감성 벽화가 펼쳐진 공간은 사진 찍기 딱 좋고,아이와 함께한 우리 가족 사진도 예쁘게 나왔다. 사진 찍는 재미만으로도 오길 잘했단 생각! 오션뷰 테라스, 실내보다 인기 많은 자리 카페 뒤편으로 나오면 이렇게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가 펼쳐진다. 이날 날씨가 흐렸는데도 바다는 여전히 멋졌고, 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빵 한 조각. 실내 자리는 한산했지만, 바깥 테이블은 거의 만석. 시그니처는 용암 카스테라! 여기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용암 카스테라 말차와 다크초코 두 종류 먹어봤는데, 겉은 촉촉하고 속은 폭신폭신. 전혀 느끼하지 않고 쫀득한 식감. 그리고 속엔 용암같은 크림이 콸콸. 심지어 100% 쌀

Naver Blog

[남해 여행] 흐린 날이 준 선물, 다랭이마을 산책기

큰 계획없이 떠난 남해여행 남해. 멀리 바다가 보이고, 발밑에 작은 흙길이 이어진 그런 곳. 몇 해 전, 흐린 하늘이 펼쳐진 9월의 하루, 나는 남해 끝자락 **‘다랭이마을’**에 도착했다. ⸻ 풍경이 계단처럼 내려왔다 마을 입구에 서는 순간, 계단처럼 층층이 내려오는 계단식 논이 내 눈앞에 쏟아졌다. 청푸른 초여름의 논, 그 끝에 부드럽게 이어진 남해의 바다. 그리고 그 위로 드리운 회색빛 구름. 화려하지 않아 더 아름다웠던 장면. 사진으로 담기엔 조금 부족했지만 눈과 마음엔 오래 남았다. ⸻ 흐림이 주는 선물 날씨가 맑진 않았다. 햇살도, 푸른 하늘도 없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사람이 많지 않았고, 바람은 잔잔하게 불었으며 조용히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건 언제나 이런 흐린 날이었다. ⸻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길 한쪽은 바다, 한쪽은 논. 두 자연 사이를 잇는 좁은 오솔길이그날 내가 걸은 전부였다. 나무 난간 옆으로는 멀리 섬들이 겹겹이

Naver Blog

[제주 여행] 새별오름 가을산책|영화 ‘마더’처럼, 은빛 갈대 속으로

어느 해 제주여행중, 바람 소리와 풀벌레 소리만 한적하게 듣고싶던 날. 그런 날, 난 제주도의 새별오름으로 향했다. 그 이름부터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곳. ⸻ 하늘 아래 펼쳐진 은빛 물결 도착하자마자 펼쳐진 광경에 숨이 멎을 뻔했다. 하늘은 말도 안 되게 맑았고, 그 아래로는 끝이 안 보일 만큼 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반짝이고 있었다. 햇빛을 머금은 갈대들이 바람에 따라 한쪽으로 스르륵 기울었다가 다시 일어서며 물결처럼 일렁였다. 그 풍경을 마주하니 자연스럽게 가방에서 핸드폰이 아닌 이어폰을 꺼내게 됐다. 그리고 영화 마더의 OST ‘마더송’을 틀었다. 봉준호 감독의 그 명장면, 김혜자 배우가 갈대밭에서 넋을 놓고 춤추던 그 장면 정말 바로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오름이 이렇게 평화로울 수 있다고? 사실 ‘오름’이라고 해서 처음엔 조금 겁이 났다. 급경사에 숨이 차는 그런 곳을 상상했는데, 새별오름은 전혀 달랐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진 너른 들판과 완만

Naver Blog

거제 바다와 디저트의 감성 조화 외도 널서리카페에서 보낸 완벽한 오후

여행의 목적지가 어디든, 그 하루를 온전히 기억에 남게 만드는 건 어쩌면 한 잔의 음료, 한 조각 디저트, 그리고 그걸 감싸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 거제의 외도, 몽돌해수욕장을 지나 조금만 더 들어가면 마치 유럽 어느 해변 마을에 온 듯한 분위기의 유리 온실 같은 외도 널서리카페’가 나타난다. ⸻ ‘진짜 돌 아냐? 시선을 사로잡는 몽돌 쇼콜라 쇼케이스 안에서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이 카페의 시그니처 디저트는 바로 몽돌 쇼콜라. 검은색에 하얀 줄무늬가 은은하게 흐르는 그 모습은 정말 바닷가에서 주워온 매끄러운 돌과 꼭 닮았다. 하지만 겉모습만 매력적인 건 아니다. 한 숟갈 떠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무스와 진한 초콜릿, 그리고 안쪽에서 퍼지는 은은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 단순히 예쁘기만 한 디저트가 아니라 맛으로도 감탄이 나오는 수준. 옆에 곁들여진 화이트볼 초콜라와 초콜릿 크럼블, 작은 장식까지 디저트 하나에 진심이 담겨 있다. ⸻ 구조라성 산책의 더위를 식혀준 음료 구조

Naver Blog

거제도 구조라성|대나무숲길 지나 만난 숨은 절경 포토스팟

마을 뒷산인가.. 조금은 수상했던 길의 시작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 ‘구조라성’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곳. 호기심에 찾아 나섰다. 처음 도착했을 땐 그냥 동네 뒷산 입구 같은 느낌. 표지판 하나에 의지한 채 걷기 시작했는데, 가는 길이 점점 좁아지고 ‘이게 맞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대나무숲길, 그 자체가 영화의 한 장면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다. 양쪽에서 빽빽하게 솟은 대나무들이 만들어주는 통로. 햇살은 대나무 사이로 촘촘히 스며들고, 바닥은 마른 잎으로 푹신하게 깔려 있다. 사람도 거의 없어 조용히 걷기 너무 좋았고,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이 되는 자연 포토존이었다. 숨이 탁 트이는 절경, 정상에서 본 구조라 마을 대나무숲을 지나 조금만 더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확 열리면서 눈앞에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아담한 바닷마을, 둥글게 감싸는 해안선, 그리고 푸른 산들과 바다의 조화.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었고, 벤치와 그네에 앉아 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