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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마호가니카페|하얀 데이지 바람에 흔들리던 날의 기억

 강화도 마호가니카페|하얀 데이지 바람에 흔들리던 날의 기억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꽃이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몇년전 햇살이 적당히 내려앉던 5월 어느 날, 강화도에 있는 마호가니 카페로 향했다.

데이지가 만발했다고 했고, 그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꽃이 파도처럼 밀려오던 풍경 카페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하얀 물결처럼 쏟아지는 데이지 꽃밭이 눈앞에 펼쳐졌다.

아이들도, 연인들도,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웃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도 웃음이 났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공간이었다. 실내보다 더 예쁜, 실외 이 카페는 실내도 예쁘지만, 진짜 주인공은 바깥에 있다.

하얀 파라솔 아래 테이블에 앉으면 데이지 꽃밭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바람에 꽃이 살랑이고, 저 멀리 초록산이 배경이 되어주니 괜히 마음이 말랑해진다.

작은 케이크 하나, 기억이 되다 디저트도 참 예뻤다. 딸기가 잔뜩 들어간 생크림 케이크, 그리고 흰 크림 위에 작은 꽃을 그려 넣은 **‘데이지 케이크’**는 그날의 테마와 꼭 닮아 있었다.

사진 찍고 한 입 베어물자, 달콤함이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