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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하회탈보다 더 기억에 남은 건… 그 고요함이었다

 안동 하회마을, 하회탈보다 더 기억에 남은 건… 그 고요함이었다

코로나 시기, 사람 없는 여행지를 찾다가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다. 안동 하회마을.

하회탈 정도만 떠올랐던 그 마을은,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크고, 깊고, 아름다웠다. 시간도 쉬어가는 동네 마을 입구부터 기와 담장이 이어지는 골목들.

누군가 일부러 손대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어서 더 좋았다.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엽서처럼 나오는 배경들이 계속 나타났고, 햇살 아래 조용히 익어가는 감나무까지…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다. ⸻ 걷다 보면 나오는 풍경들 • 구불구불한 담장길 • 옛 돌담과 초가지붕 • 그리고 갑자기 탁 트이는 강가 하회마을 안쪽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낙동강 줄기와 맞닿은 모래사장이 나오는데, 황토물이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맑아졌다.

그곳에 가만히 서서 흐르는 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 잘 왔다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하회탈만 보고 가기엔 아쉬운 마을 하회탈이 이 마을의 얼굴이라면, 진짜 매력은 그 속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