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을 들렀다가, 지도에 작게 표시된 ‘병산서원’이라는 글자를 우연히 발견했다. 도산서원은 많이 들어봤지만, 병산서원은 처음 (무식;;) ‘시간 여유도 있으니 한번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들렀다. ⸻ 조용하고 단정한, 그래서 더 좋았던 서원 비가 조금씩 오락가락하던 흐린 날이었다.
원래 이런 날씨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병산서원에서는 그런 흐린 분위기마저도 묘하게 잘 어울렸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모습은, 소박하고 단정했다.
화려하거나 웅장하진 않은데, 마치 오래된 손글씨처럼 담담하고 아름다웠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었구나.. 여긴 조선 중기의 학자 유성룡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서원이다. 1572년에 처음 세워졌고, 이후 많은 유생들이 공부하고 지냈던 곳.
그리고 2019년, 도산서원 등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실제로 와보면 그런 거창한 타이틀보다 그냥 ‘참 조용하고 예쁜 곳이네’ 싶은 생각이 먼저 ...
원문 링크 : 안동 병산서원, 하회마을 인근 강을 품은 조용한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