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가을이 끝나갈 무렵, 설악산 만경대를 다녀왔어요. 47년 동안 탐방이 금지되었다가 제한적으로 개방된 코스라 더 특별했죠. 만경대는 오색약수터에서 시작해 주전골, 선녀탕, 금강문을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왕복 약 5.2km 코스예요.
거리는 길지 않지만, 경사가 은근 있어서 처음엔 ‘생각보다 빡세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올라갈수록 펼쳐지는 설악산의 풍경은 그 모든 고생을 잊게 해줬어요.
병풍 같은 풍경이 눈 앞에… 정상에 도착했을 땐 정말 숨이 멎을 정도였어요. 산세가 겹겹이 이어지는 모습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졌고, 하늘은 구름 사이로 파란빛이 드러나고, 아래쪽 단풍은 끝자락을 붙잡고 있었죠.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다는 말, 진짜 실감했어요. 그때는 몇몇 분들이 드론을 띄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자연 보호를 위해 금지됐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을 남기고 싶어 한다는 거겠죠. 주전골 단풍길도 감동 그 자체 내려오는 길엔 맑은 계곡이 흐르는 주전골 데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