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쏠비치에 들렀다가, 별 기대 없이 근처 가볼만한 곳을 검색했다. 그렇게 우연히 알게 된 이름 하나, 죽서루.
사실 처음엔 그저 소소한 산책 겸 들러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관동팔경 중 하나라고 한다. 그 순간부터, 이곳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조용한 첫 인상, 정갈하게 다듬어진 공간 죽서루는 크지 않다. 입구부터 펼쳐지는 돌길은 풀과 함께 정성스레 놓여 있었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앞마당은 소박하지만,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다는 게 느껴진다. 길가엔 대나무가 바람에 살랑이고, 나무와 나무 사이로 고색창연한 누각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 죽서루는 어떤 곳일까?
죽서루(竹西樓)는 이름 그대로 ‘대나무 서쪽에 있는 누각’이라는 뜻. 고려 충렬왕 3년(1277년)에 처음 세워졌고, 지금의 건물은 조선 중기부터 여러 차례 보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죽서루는 조선시대 문인들과 관리들이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공간이...
원문 링크 : 삼척 죽서루, 작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