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치료 수기
저는 지난 13년간 한의사로서 10만 번 넘게 환자를 만나 왔고, 그 과정에서 얻은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이 글의 기억에 남는 한 분은 교통사고로 퇴행성 목디스크가 심하게 악화된 40대 남성 환자분입니다. 길에서 차에 치여 떨어진 뒤 왼손으로 단추를 끼우지도 머그컵을 들었다 놓치기도 하셨고, 다른 병원에서 절망의 말을 들으셨기에 안색이 어둡고 긴장한 상태였지요. 대학병원에서의 설명처럼 한쪽 팔이 마비될 정도라면 수술도 불확실하다고 하여 저 역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진과 근력 테스트, 이학적 검사에서 손과 팔근육의 위축은 심하지 않고 목 움직임에 따른 감각 변화도 크지 않으며 악력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재활의학과를 수련하며 교통사고 후유증이나 수술 후 재활을 다룬 경험이 있기에 이 정도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치료 계획으로 침치료로 경직된 근육을 풀고 봉침으로 통증과 염증을 해소하며, 근육추나로 목근육을 부드럽게 늘려가자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검사 결과와 증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여 걱정은 최소화했고, 증상만 먼저 보고 치료를 진행하자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저는 재활이 필요한 교통사고 후유증, 수술 후 유착, 중풍 후 재활 등 신경증상과 근력회복이 핵심인 질환들을 다뤄 왔고, 신경눌림 증상에는 봉침의 효과를 믿고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의 봉약침을 사용하며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에 주 3회 이상 반복 치료를 제시했고, 치료가 쌓일수록 증상이 단계적으로 좋아진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환자분도 제 계획을 이해하고 성실히 따르며 왼손의 근력과 감각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목통증은 손의 증상 회복이 진행되면 자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안심시켰습니다. 두 주가 지나며 증상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고, 한 달 차에는 저림과 근력 저하가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두 달 차에는 90% 이상 호전되어 치료를 종결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분은 “정말 감사합니다 원장님을 만나 행운이었습니다”라고 하셨고, 이 말들이 제 진료에 대한 보람을 다시 한껏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새로운 환자를 만날 때마다 고심은 들지만, 제가 도움을 드림으로써 환자분들이 다시 기쁘고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제 진료에 대한 열정을 더욱 다지게 만듭니다. 이 글이 제 진료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필요하신 분은 제 블로그의 다른 글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위례명인한의원에서의 진료는 이와 같은 마음으로 이어지며, 제가 최선을 다해 환자 한 분 한 분의 회복을 돕겠습니다. 필요 시 상담은 031-757-7975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