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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치료가 아프다고요? 전문의가 말하는 오해와 진실

 침치료가 아프다고요? 전문의가 말하는 오해와 진실

저는 침치료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겪는 통증의 차이가 개인의 상태와 자극의 깊이에 의해 달라진다는 점을 자주 말씀드립니다. 먼저 피곤하거나 잠을 잘 못 자면 통증 역치가 낮아져 침이 아프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이때는 얇고 작은 침으로 바꿔 쓰거나 필요하면 피부에만 자극하는 시술로 시간을 길게 두어 치료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몸이 너무 약하면 치료 자체가 버겁기에 충분한 휴식이나 몸을 정상화시키는 한의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부위에 따라 통증 민감도가 다릅니다. 몸통에서 먼 부위일수록, 팔다리보다는 손발가락이나 발바닥처럼 피부가 얇고 살이 없는 부위일수록 침이 더 아픈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위에 따라 10여 가지가 넘는 침을 준비해 두고 적절한 길이와 두께를 선택합니다. 허리는 최소 6cm, 목은 3cm 이상의 침이 필요하고, 엉덩이는 깊숙한 위치를 자극하기 위해 9cm 이상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에만 가볍게 놓는 시술도 가능하지만 근육, 힘줄, 인대를 직접 자극해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아 이처럼 길이가 긴 침을 활용합니다. 그래도 지나치게 힘든 경우에는 피부 자극만으로도 일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히 문제가 되는 근육이나 경혈에 침이 들어가면 뻐근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이 뻐근함은 불쾌함이자 약간 시원한 느낌에 가깝고, 너무 아파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자극이 너무 강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따가운 느낌은 표면의 혈관을 자극했거나 침이 제대로 깊이 들어가지 못한 경우에 생길 수 있으며, 이때는 멍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감각은 매우 개인적이어서 반드시 환자분의 말씀을 듣고 조정해야 적절한 자극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읽으신 내용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면 자세한 상담과 진료를 통해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