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인디 게임 Spiritstead
며칠 동안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 정보가 나오고 있군요. 데모 하나하나 주워 담는 것도 일입니다. 오늘도 마땅한 게 없어서 녹화분 털이 하려다가, 꽤 느낌 좋은 녀석이 있네요. 물론 좀 안타까운 경우인 게, 이거 꽤 반응 좋을 것 같은데, 내 취향은 아니구나 싶을 때 좀 아쉽긴 합니다. 오늘 게임이 딱 그런 느낌이네요. 상당히 인상적인 비주얼에 개척 시뮬이라서, 엄청 캐주얼한 느낌이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러에 콜렉팅 장르가 섞여 있군요. 비주얼까지 더해져서 꽤 괜찮군요.<br><br>인디 게임 개발사 Turbo Dog Games에서 제작한 이걸 시티 빌더나, 개척 시뮬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오이혈 아이들러 자원관리 게임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음, 개척 시뮬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아이들러에 가까워요. 다음 테크로 올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원이 모여야 하는데, 가장 최신 자원을 빠르게 모으는 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그거 기다리면서 행복도 올리기 위해서 이런저런 마을 장식을 하게 유도하는 게임이죠. 겸사겸사 특정 역할을 하는 정령들을 등장시킬 조건을 찾으면서 말이죠.<br><br>빠르게 하려면 분명 빨리할 수도 있긴 할 겁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방치형의 성향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상당히 멋들어진 비주얼에 데모부터 한국어를 지원하니 더더욱 좋고요. 솔직히 말해서 게임은 꽤 단순합니다. 행복도가 0이 되면 안 되긴 하지만, 행복도를 채우지 못하는 것은 진짜 불가능할 정도로 쉽거든요. 처음에 주어진 돈으로 기본 집을 지어 주민을 뽑고, 주민에게 일을 시키고, 그 자원이 주기적으로 나오면 클릭해서 얻어서, 남는 자원은 판매해서 돈으로 얻습니다. 처음에는 죄다 자원을 클릭해서 얻어야 해서 거의 방치클릭커에 가까운데, 알아서 루팅 해줄 정령도 해금하고, 최대 저장량 창고 지어 늘리고, 주기적으로 특정 자원이 창고에 얼마 이상 남아 있으면 판매하고, 이런 식으로 하나씩 자동화가 더해지긴 합니다. 딱 클릭커와 아이들러의 느낌 그대로죠.<br><br>수동 조작이 들어가다가 자동화가 들어가고, 또 다른 수동 조작들이 생기고 하는 방식 말이죠. 게임의 안내에 따라 지으라는 거 짓고, 행복도 관리하다 보면 알아서 어느 정도 비주얼이 나오긴 합니다만, 결국에 어느 정도 자원 모이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꾸미기를 하게 됩니다. 모든 치장 요소들이 행복도에 의미를 부여하니까요. 모든 건축물들은 이동하는데 아무런 자원 없이 즉각 되기 때문에 더더욱, 약간의 시티 빌더, 약간의 자원관리, 약간의 아이들러, 그리고 약간의 콜렉팅 요소가 들어간 게임입니다. 꽤나 많은 요소가 들어가 있고 쉽고 보기도 좋아서 관심 생기면 데모 정도는 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