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틀필드 6 오픈베타를 맛보기로 해봤습니다. 예전에 배필은 사랑받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하락을 겪고, 새로운 넘버링에서도 예전의 감흥을 찾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죠. 고등학생 시절 피시방에서 친구들과 즐겼던 시절은 아직도 생생하고, 이후 시리즈는 제 취향과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배틀필드 스튜디오스가 모여 만든 신작으로 오픈베타가 시작되었고, 랩스 가입자나 트위치 드롭스로 얼리키를 얻은 사람은 7일부터, 일반은 9일부터 체험할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배필 중에서 가장 괜찮게 느껴졌지만, 제 취향에는 여전히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실행 자체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안티치트 문제로 프로세스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지워야 했고 그래픽 드라이버를 최신화해야 겨우 실행이 가능했습니다. 다행히도 최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셰이더 로딩도 짧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로비에서 사격장을 눌러 바로 진입해 실전 같은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며, 옵션 조정도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만 사격장 내에서 옵션을 확인할 수 없다는 건 아쉽게 느껴졌고, 한국어 표기가 일부 생략된 것도 거슬렸습니다.
배틀필드6의 병과는 기본적으로 돌격병 공병 보급병 정찰병의 네 가지로 구성됩니다. 무기 자체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지만, 각 병과의 캐릭터 패시브는 별개로 작용합니다. 무기 개조나 해금은 레벨 업으로 이뤄지며, 인게임에 들어가면 로드아웃 설정은 자유롭게 조정됩니다. 전개 양상은 과거 배필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전장이 좁아져 시가전이 중심이 된 점이 확연히 다릅니다. 건물도 부서지고 좁은 골목에서 탱크가 오가는 모습은 한층 더 혼란스럽고, 초보나 ADHD식 플레이를 즐기는 이에게는 다루기 힘든 구성이었습니다. 제가 FPS를 잘한다고 해도, 이 게임은 팀원을 돕는 방법이 제한적이라 체감상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소생과 지원에 더 집중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앞선 전선의 전투에서 끊임없이 노출되어 피지컬이 받쳐주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탱크를 추적해 수리하는 플레이가 더 어울리는 편이었고, 덕분에 배필의 기본 기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보았지만, 제 취향에 완벽히 맞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최적화와 전통적 기본기가 꽤 탄탄하게 다져진 편이고, 기본적으로는 괜찮은 흐름을 보여주지만, 제 눈에는 팀 지원의 구체성이나 폭넓은 협동 플레이의 메커니즘이 여전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넓게 봤을 때 배필의 매력이 전보다 더 강하게 다가오기도 했고, 다만 제 취향으로는 시가전 중심의 구조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았습니다. 이번작도 콘텐츠 외의 기본기와 설계가 안정적으로 보여서, 기존 배필 팬들은 한 번 정도 체험해볼 만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다만 제 취향이 아니라서 최종 평가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이번에는 배틀로얄 모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점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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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배틀필드 6 오픈베타 맛보기 Battlefiel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