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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이 말아주는 시티팝 버전 '스톰(STORM)'

지난주에 방영한 <불후의 명곡> 보신분 계신가요? 매주 토요일 KBS 2TV에서 방영하는 <불후의 명곡>의 지난주 주제는 이날 방송은 '작곡가 주영훈' 특집이었습니다. 90년대에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작곡가답게 무려 2주간에 걸쳐서 특집이 진행됐었는데요, 지난주가 마지막 2주차 방송이었습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성진우의 '포기하지마', 터보의 '나 어릴 적 꿈',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와'Poison', 최진영(Sky)의 '영원', 최재훈의 '비의 랩소디' 등 수 많은 히트곡들로 꾸며졌는데, 그중 제눈에 제일 인상깊었던 건 채연의 무대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채연은 혼성그룹 루머스가 1998년도에 발표한 'Storm'을 새롭게 편곡해서 불렀는데요, 기존의 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편곡을 했고, 또 그 스타일을 너무 잘 소화해서 블로그에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원곡은 1998년에 혼성그룹 루머스의 1집 활동곡으로 주영훈이 작사 · 작곡 · 편곡까지 모두 참여했습니다.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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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한해·츄가 띄운 비행기, 다시 듣는 거북이의 '비행기'

<놀라운 토요일>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한해와 문세윤이 또(?) 새로운 싱글을 선보였습니다. '가르쳐줘', '벌써일년', '그래도 있어주면'에 이어 벌써 네번째 싱글인데, 이번에 발표한 곡은 '비행기'입니다. 맞습니다. 지난 2006년 발매된 혼성그룹 거북이의 대표곡입니다. 사실 이번 싱글은 작년 여름에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서 선보인 '비행기'커버 무대가 화제가 되면서 팬들의 임원 요청이 이어진 결과입니다. 당시 무대에서 고 터틀맨을 연상시키는 문세윤의 목소리와 애드리브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 했었습니다. 이번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상큼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츄가 피쳐링을 더했고, 곡은 너무 과하지 않은 수준의 트로피컬풍 편곡이 더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원작자인 거북이 멤버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제 오늘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데, 밝고 경쾌한 노래 들으면서 기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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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대신 테크노를 전면에 배치한 하이브의 트렌드 쫓기

최근 신곡을 연달아 발표한 하이브 산하 걸그룹들의 음악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선보였던 하우스 장르대신 강렬한 테크노 비트를 기반으로 신곡을 선보였다는 점이죠. 4월 9일 캣츠아이(KATSEYE)의 'Pinky Up'을 시작으로, 24일 르세라핌의 'Celebration', 30일 아일릿(ILLIT)의 'It's Me'까지, 불과 한 달 사이에 세 팀이 약속이라도 한 듯 테크노 음악을 들고 나왔습니다. 캣츠아이의 'Pinky Up'은 강렬한 퍼커션과 베이스, 화려한 신스 텍스처가 결합한 공격적인 테크노 드럼 사운드가 가미된 곡으로, 대형 페스티벌(코첼라)을 겨냥한 직관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전작 'GNARLY'의 연장선을 택했으나, 초기작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뛰어난 가창력 대신 거친 비트 쪼개기에만 의존한 느낌이 강합니다. 르세라핌의 'Celebration'은 멜로딕 테크노와 하드스타일의 요소를 결합해 '당당한 자기애'라는 특유의 서사를 이어가고자 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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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lt;Virginalness Bloom&gt;

‘본능에 충실해’라는 유행어가 최근 화제다. 사람이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듯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연 발생하는 행동들을 그대로 표출하라는 이 직설적인 표현은 현재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감기 바이러스 옮듯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와 같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의 공식 중 하나인 ‘예쁘고 섹시한 여자 앞에 남자들은 약하다.’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여가수가 있다. 1집 활동당시 ‘노 팬티 논란’으로 이슈를 불러온 채연은 이번에 선보인 2집에서도 뮤직비디오의 노출수위로 인터넷 검색 키워드 1위를 탈환했다.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오는 타이틀 ‘둘이서’는 1집의 프로듀서를 맡은 김창환이 만든 펑키 리듬의 댄스 곡. ‘나나나’라는 구음으로 이루어진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가슴이 뜨거운 사람 / 이 밤 너와 함께 느끼고파’식의 도발적인 가사로 뭇 남성 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그녀의 구애는 여전히 뜨겁고 변함 없이 화끈하다. 댄스 곡의 비중이 많았던 1집과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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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3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코르티스 데뷔 9개월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3위 달성!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5-23 차트) 5월의 네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입니다. 먼저 1위는 지난주와 동일한 엘라 랭글리(Ella Langley)의 'Choosin' Texas'가 차지했습니다. 30주째 차트인중인데 미국의 컨츄리 사랑은 정말 대단한 듯 하네요. 그리고 지난주에 생애 첫 톱 10 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쓴 제니와 테임 임팔라의 'Dracula'는 이번주에 10위를 유지중입니다. ※ 헌트릭스 빌보드 핫 100 차트 순위 (2026-05-23 차트) ※ BTS(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차트 순위 (2026-05-23 차트) ※ 캐츠아이(KATSEYE) 빌보드 핫 100 차트 순위 (2026-05-23 차트) 헌트릭스의 'Golden'은 지난주 11위에서 다시 13위로 내려 왔으며, BTS의 'Swim'은 지난주 30위에서 소폭하락한 34위를 기록하며 8주째 차트인을 유지중입니다. 같은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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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 &lt;실연&gt;

1999년 초반 클럽 가를 평정했던 '말춤'의 주인공 코요태는 그 열기가 식기도 전인 10개월 만에 본 소포모어 앨범 <실연>을 냈다. 1집의 히트곡 '순정'과 같은 패턴의 '실연'은 아일랜드 전통악기 편곡으로 신선함을 더해 듣는 즐거움을 추가했다. 이어서 '너무나 그리워 그리워 울고만 싶어 / 네모습 지우려 지우려 해도 영원히 너만은 믿을 수 없어'처럼 반복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후속곡 '미련'으로 히트 퍼레이드를 펼쳤다. 44분간의 댄스 파티는 동일한 방식으로 청자들의 귀를 자극해 음반 전체를 반복해서 듣기엔 다소간 인내가 필요하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윤활유의 역할을 해주는 신지의 맛깔스러운 가창 뿐. 싱글의 인기에 비해 크게 저조했던 14만장이라는 앨범 판매량이 이러한 약점을 그대로 나타내주었다. 몇몇 싱글들에 에너지를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나머지 곡들의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졌던 '불균형 음반'이다. 2004-09-01 실연 앨범 코요태1999.11.07. 블로그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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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의 히트곡 '만남' 말고도 숨겨진 임기훈 리메이크 곡들

코요태 1집, 여러분은 어떤 곡으로 기억하시나요? 아마 전주만 들어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순정'과 그 상징 같은 '말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당시 코요태의 인기를 견인한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후속곡 '만남'이었습니다. 하우스 비트 위로 당시 메인 보컬이었던 차승민의 미성이 더해져 '순정'과는 전혀 다른 러블리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죠. 그런데 이 노래가 리메이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이 안계시더라구요. 코요태 1집에 수록된 '만남'은 가수 임기훈의 임기훈의 정규 3집에 수록된 '당신과 만난 이 날'을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당시에도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곡으로, 소위 말하는 라디오 매니아 사이에서만 알려지던 곡이었는데, 곡이 발표되고 난 다음해에 김건모가 방송에서 다시 부르면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 코요태의 '만남'과 원곡인 임기훈의 '당신과 만난 이날'의 작사 · 작곡 정보 (출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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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의 히트곡 '만남'의 원곡자 임기훈이 만든 대표곡들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코요태의 1집 히트곡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원곡자인 임기훈님이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만든 노래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솔로 가수 활동 시절에도 대부분의 곡을 모두 만들을정도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약이 대단했는데, 다른 가수들에게 준 노래들중에서도 히트곡들이 꽤 되기에, "이 노래도 이 사람이 만든거였어?"라며 놀라실겁니다. 조갑경 -'바보 같은 미소' (1989) 먼저 조갑경의 대표곡인 '바보 같은 미소'입니다. 1986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스케치북 소속으로 입상을 하고, 1988년에 이정석과 '사랑의 대화'로 크 인기를 얻었던 그녀는 다음 해에 정규 1집을 발표하게 됩니다. '바보 같은 미소'가 여기에 수록이 되어 있었는데, 이 때 수록곡의 대부분이 20대초반이던 풋풋한 조갑경의 컨셉에 맞춘 가볍고 달콤한 곡 위주여서 시너지가 좋았습니다. 그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중 대표격인 '바보 같은 미소'는 임기훈이 솔로 정규 1집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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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법, 반드시 너의 계절이 찾아올 거야." 라이크 준(Like June)의 '능소화'

어느날 라디오에서 소개 받고, 불현듯 떠올라 감상중인 곡입니다. 단촐한 편곡이 포크와 앰비언트의 그 어디쯤에 걸쳐 있는 듯 한데, "누구나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법, 반드시 너의 계절이 찾아올 거야." 라는 가사가 참 듣기 좋습니다. 곡을 부른 아티스트 라이크 준(Like June)은 KBS 라디오 <심야식당>과 <라디오 천국>을 연출하며 '윤이모'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은 윤성현 PD의 뮤지션 활동명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이어온 그는 확고한 음악적 주관과 시크한 매력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이크 준이라는 활동명으로 본인만의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음악을 발표하며 라디오 연출가이자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능소화를 이쁘게 표현해보고 싶어서, Ai로 이미지를 만들어 봤습니다ㅎㅎ 주말 오후 멍하니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느린 보폭으로 걷고 싶은, 혹은 걷고 있는 모두에게 닿기를 바래봅니다. 나는 늦게 피는 꽃 화려한 꽃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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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취향저격. 박지원의 '느낌만으로'

※ 2026년 5월 4일 오전 출근길에 찍은 사진 대부분이 연차를 내고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는 오늘, 유난히 화창한 봄볕을 맞으며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 사이로 문득 귓가를 스치는 가사 하나가 있었는데요. 야야 감추긴 싫어 내 이름을 불러봐 솔직해진 너의 느낌만으로 내 이름을 불러봐 박지원의 느낌만으로 가사 박지원의 '느낌만으로' 라는 노래의 인트로 가사입니다. 입으로는 나도 모르게 "야야 일하기 싫어 로또 번호 불러봐"라며 엉뚱하게 바꾼 가사를 읊조리고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은 벌써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며, 오늘은 박지원 이야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카운트다운 모델이었던 김원준(좌)과 박지원(우) 패션 브랜드 카운트다운의 얼굴. 김원준을 잇는 X세대 스타 90년대 중반, 패션 브랜드 '카운트다운(COUNTDOWN)'의 모델이 된다는 것은 그 시대 가장 힙한 아이콘임을 증명하는 일이었습니다. 앞서 데뷔한 김원준이 카운트다운 모델로서 '꽃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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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9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BTS, 앨범 차트 6주 연속 톱5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5-09 차트) 5월의 두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입니다. 5월 9일자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위는 지난주에 2위로 내려갔었던 동일한 Ella Langley의 'Choosin' Texas'입니다. Olivia Rodrigo의 신곡 'Drop Dead'에게 잠깐 1위를 내주었으나, 금방 탈환했네요.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20 (2026-05-09 차트) 헌트릭스의 골든은 지난주 9위에서 13위로 4계단 하락했습니다. 테임 임팔라와 제니의 협업곡 'Dracula'는 18위로, 이번주에도 빌보드 핫100 차트 내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달성했습니다. 한편 헌트릭스의 이재(EJAE),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REI)는 지난 4월 29일에 진행된 빌보드 우먼 인 뮤직(Billboard Women in music)에서 올해의 여성 수상자로 선정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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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시련 딛고 일어선 90년대 하이틴 스타 박지원, 빛나는 '제2의 음악 인생'

저번 포스팅에서 90년대 X세대의 아이콘이자 '카운트다운' 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가수 박지원의 '느낌만으로'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불의의 사고를 딛고 의외의히트곡을 만든 그의 두 번째 음악 인생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가수 박지원을 그리워하던 팬들에게 긴 공백기는 아쉬운 소식이었습니다. 1996년 2집 <My Melody> 발표 이듬해, 예기치 못한 큰 교통사고로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하며 작곡가이자 음반 제작자로 변신, 우리가 즐겨 듣던 수많은 명곡 뒤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 작사 · 작곡 정보 (출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 장윤정의 이따이따요 작사 · 작곡 정보 (출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박지원이 프로듀서로서 가장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분야는 의외로 트로트였습니다. 바로 장윤정의 '이따 이따요'와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인데 두곡 다 본명 박진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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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목, 전혀 다른 감성! 김건모·김태영·세인트 루키 '혼자만의 사랑'

가요계를 수놓은 수많은 명곡 중에는 제목은 같지만, 부르는 가수와 장르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는 곡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90년대와 밀레니엄 초반을 장식했던 세 곡의 '혼자만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혼자만의 사랑'이라는 제목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가수 김건모입니다. '핑계'가 수록된 2집의 수록곡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건모의 대표 발라드 곡중 하나입니다. ※ 김건모 - '혼자만의 사랑' 작사 · 작곡 정보 (출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당시 같은 라인음향 소속이었던 노이즈의 천성일이 작곡하고 수장인 김창환 그리고 작곡가 김형석이 편곡을 맡아서 초호화 프로듀서진을 자랑합니다. 두번째는 1994년에 데뷔한 김태영의 '혼자만의 사랑'입니다.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종합병원> OST에 수록이 되어서 드라마 팬들과 음악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습니다. 근데 인기에 비해 활동이 없었던 이유가 정규 1집이 드라마 OST 보다 두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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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이 있었던 드라마 &lt;종합병원&gt; OST 김태영의 혼자만의 사랑의 원곡은?

지난 포스팅에서 예고해 드렸던 대로, 오늘은 90년대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드라마 <종합병원>의 OST, 김태영의 '혼자만의 사랑'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당시 이 곡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편으로는 멜로디의 유사성 때문에 표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는데요.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요? 김태영 '혼자만의 사랑'은 표절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김태영의 '혼자만의 사랑'은 표절이 아닌 정식 번안곡입니다. 당시 앨범 크레딧에도 명확하게 외국 곡으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원곡의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탓에 "어디서 들어본 멜로디인데 표절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곡의 뿌리를 찾아 올라가면 아주 의외의 장소에 닿게 됩니다. 이 곡의 실제 원곡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불리는 유명 성가(CCM)인 'Via Dolorosa(비아 돌로로사, 고난의 길)'입니다. 샌디 패티(Sandi Patty)가 부른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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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연애기숙학교 돌싱n모솔&gt; - 조지의 이별 노래 플레이리스트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연애프로그램 <연애기숙학교 돌싱N모솔>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 코번트리 대학 출신의 88년생 유학파 출연자 조지 님입니다. 화려한 스펙과 지적인 분위기로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그는 첫인상 선택에 이어 두 번째 선택에서도 누구의 지목도 받지 못하는 이른바 ‘0표의 굴욕’을 겪게 됩니다. 2연속으로 선택을 받지 못하고 숙소에서 홀로 고립된 그는, 착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용히 음악을 감상합니다. 방송에 <가슴 아픈 날 조지가 듣는 노래 10선>이라고 소개된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vergreen - Westlife (2000) When I Dream - Carol Kidd (1999 쉬리 기준) Music is my life Pt. 2 (추억이 들린다) - 성시경 (2007) Change - 조장혁 (1996) Dreams - The Cranberries (1992) 키 작은 하늘 - 장혜진 (1994)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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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찬휘 vs 큐브, 법정공방으로 얼룩진 '헤어지는 기회'

'고음의 대명사', '노래방의 여왕'. 소찬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우리 머릿속에 가장 먼저 스쳐 지나가는 수식어들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워풀한 보컬리스트로 굳건히 자리 잡은 그녀지만, 사실 소찬휘의 화려한 시작 뒤에는 가요계 역사에 남을 법한 아주 기막힌 사건이 있습니다. 데뷔곡 '헤어지는 기회'를 두고 벌어진 법정공방과 솔로 가수 소찬휘 데뷔 이전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혼성그룹 큐브의 데뷔 1 큐브로 데뷔할 예정이었던 소찬휘 가수 소찬휘는 사실 혼성 그룹 큐브로 먼저 데뷔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래까지 녹음을 다 마친 상태에서 데뷔가 무산되었죠. 마냥 데뷔일을 기다릴 수 만은 없던 소찬휘는 팀을 탈퇴하고 솔로로 데뷔하기로 합니다. 탈퇴 이후 소찬휘는 작곡가 박근태에게 정식으로 곡 사용 허락을 받고, 1996년 1월에 '헤어지는 기회'로 솔로 데뷔를 하게 되죠. 그런데 데뷔가 완전히 무산된 줄 알았던 큐브가 여자 멤버를 교체하고 불과 1996년 2월에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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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6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제니x테임 임팔라, 'Dracula' 핫 100 톱 10 정복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5-16 차트) 5월의 세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입니다. 저 1위는 엘라 랭글리(Ella Langley)의 'Choosin' Texas'가 차지했습니다. 무려 29주째 차트인하며 장기 집권 중인 이 곡은 이번 주에도 정상을 지키며 압도적인 대중성을 과시하고 있네요. 엘라 랭글리는 1위뿐만 아니라 2위('Be Her')와 8위('I Can't Love You Anymore')에도 이름을 올리며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우리 케이팝 팬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바로 차트 하단, 10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제니(JENNIE)와 테임 임팔라(Tame Impala)의 'Dracula'입니다. 지난주 18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뛰어오르며 마침내 톱 10의 벽을 뚫었습니다. 이 곡의 성적은 단순한 순위 상승 그 이상의 아주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첫째, 솔로 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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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5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BTS 'Swim' 빌보드 핫 100 4주 연속 톱10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4-25 차트) 4월의 네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입니다. 4월 25일자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위는 지난주와 동일한 Ella Langley의 'Choosin' Texas'입니다. BTS의 'Swim'은 지난주에서 5계단 내려온 10위를 기록했습니다. ※ 캐츠아이 (KATSEYE) 빌보드 핫 100 차트 순위 (2026-04-25 차트) 그리고 지난 4월 10일에 발매된 하이브의 다국적 걸그룹 캐츠아이의 새싱글 'Pinky Up'이 28위로 차트인을 했습니다. 4월 25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생존한 BTS의 싱글들을 아래와 같습니다. 10위: 'Swim' (1위-2위-5위) 69위: 'Body To Body'(25위-42위-52위) 88위: '2.0'(50위-75위-67위) 90위: 'Hooligan'(35위-64위-72위) ※ 빌보드 200 차트 TOP 10 (20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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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의 '늘 지금처럼'과 에스이에스(S.E.S.) '너를 사랑해'의 평행우주

얼마전 블로그 이웃님 늙은히피님께서 이예린의 정규 2집 <IMPRESSION>을 포스팅하신 것을 보고, 오랜만에 2집의 활동곡 '늘 지금처럼'을 찾아 들었습니다. 다시 들어도 당시의 감각들이 선명하게 살아나면서 떠들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90년대 팝 사운드의 정점,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 이예린은 맑은 목소리에 건강미 넘치는 비주얼로 '포플러 나무 아래'로 데뷔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에 '늘 지금처럼'으로 인기 가수의 자리로 올라가게 됐죠. 반짝이는 듯한 신스 벨(Synth Bell) 사운드와 정박으로 꽂히는 경쾌한 비트 그리고 섹시한 컨셉의 무대 퍼포먼스 덕이었죠. 1집때는 나름 청순한 컨셉으로 활동을 했었지만 특유의 건강미가 있었기에 2집의 변신은 놀라움과 자연스러움이 공존했었습니다. 2년 뒤, S.E.S.에게서 발견한 기분 좋은 데자뷰 그런데 이 노래를 한참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뇌리를 스치는 또 다른 명곡이 있었습니다. 1998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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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의 '가까이'가 사실은 리메이크 곡이었다고?

지난번 이예린과 S.E.S.의 형제곡 이야기를 포스팅한 후, 하나 더 생각난 형제곡이 있었습니다. 바로 샵(S#arp)의 '가까이'였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샵의 대표곡 중 하나로 각인된 이 노래는 사실 1995년에 발표된 가수 성주헌의 1집 수록곡 '시간이 지나기 전에'가 원곡입니다. 1999년 발매된 샵의 2집 후속곡 '가까이'는 당시 타이틀곡 'Tell me Tell me'에 이어서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 곡이 4년 전 이미 세상에 나왔던 노래라는 사실을 다들 아셨나요? ※ 1995년도에 발표된 성주헌의 '시간이 지나기 전에' 작사 · 작곡 정보 (출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 1999년도에 발표된 샵의 '가까이' 작사 · 작곡 정보 (출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원곡인 성주헌의 '시간이 지나기 전에'와 샵의 '가까이'는 모두 90년대에 수 많은 히트곡을 만든 최수정 작곡가의 작품입니다. 최수정 작곡가는 자신이 아끼는 곡이 충분히 빛을 보지 못했을 때, 본인의 장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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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록의 전설이 스크린으로, Guns N' Roses - Sweet Child O' Mine 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가사해석

어제 극장에서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건담 팬으로서 스토리에 몰입하던 중,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온 노래가 참 반가워습니다. 왜냐하면 건즈앤로지스 (Guns N' Roses)의 히트곡, 'Sweet Child O' Mine'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노래는 몇 년 전 마블의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메인 쓰이면서, 당시 작품에서 추구하던 레트로함과 토르의 에너지를 하드 록 사운드로 폭발시켰다면, 이번 섬광의 하사웨이 2부에서는 작품의 주인공인 하사웨이 노아와 안달루시아의 이야기와 어우러져서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장르도, 팬덤도 전혀 다른 두 영화가 왜 이 오래된 록 넘버를 선택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와 가사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건즈앤로지스와 벨벳리볼버의 기타리스트였던 스래시(본명: Saul Hurdson / 출처: 나무위키) 우연이 만든 인트로 이 곡의 상징과도 같은 도입부 기타 리프는 사실 슬래시(Slash)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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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엑스(EX) - &lt;Summer&gt;

가수의 필수 덕목인 가창력은 언제나 중시되는 불변의 진리다. 지난 2003년의 가요 대상을 휩쓴 여인이 섹시 이미지로 어필해 트로피를 거머쥔 케이스라 해도, 기본은 변하지 않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 소개하는 중고 신인 이엑스(EX)는 매우 모범적인 태도를 드러내며 기대감을 부풀리게 한다. 이엑스의 본명은 박준영. 그는 2001년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로 소폭 인기몰이를 했던 그룹 주니퍼의 리드 보컬 출신으로 이번에 첫 싱글 <Summer>를 내놓으며 가요계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타이틀 ‘널 사랑해’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록 발라드의 전형적인 포맷을 띄고 있는 곡으로 신선함은 다소 부족하지만 이엑스의 주특기인 고음 보컬이 잘 살아있어 마니아들의 희색을 만연하게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시즌용 트랙 'One summer dream'과 강렬한 기타 리프와 함께 날카로운 샤우팅이 잘 비벼진 ‘Paradise’ 까지 제법 괜찮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곡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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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제니 'Dracula' 핫 100 K-팝 최고 순위 등극 & 플레이브 빌보드 200 첫 입성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5-02 차트) 5월의 첫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입니다. 2026년 5월 2일자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위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3번째 정규 앨범의 리드 싱글인 'drop dead'입니다. 이번 곡은 지난 4월 17일에 공개되자마자 핫 100 1위로 직행하며 올리비아 로드리고에게 통산 4번째 빌보드 넘버원 싱글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오는 6월 12일 발매를 앞둔 그녀의 3집 앨범의 서막을 알리는 곡으로, 이전보다 한층 짙어진 신스팝 사운드에 특유의 팝 락 에너지를 결합해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배경으로 촬영된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는 곡의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 제니 & 테임 임팔라 빌보드 핫 100 차트 순위 (2026-05-02 차트) 테임 임팔라와 제니의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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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룡이 발굴한 녹색지대의 전설적인 데뷔곡 '사랑을할꺼야'

녹색지대의 데뷔곡 '사랑을 할꺼야' 다들 기억하시죠? 이 노래가 룰라의 '백일째 만남', 김건모의 '핑계' 등 레게 음악이 큰 유행을 했었던 1994년에 나온곡이라는거 믿겨지시나요? 흥겨운 댄스 음악의 홍수 속에서 빛을 발했던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꺼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제작자 김범용이 직접 쓴 녹색지대 추천사 대전 나이트클럽에서 건져 올린 두 개의 보석 녹색지대의 탄생 뒤에는 '바람 바람 바람'의 주인공, 김범용 씨의 안목이 있었습니다. 김범용 씨는 대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하던 중, 보컬로 활동하던 곽창선과 권성욱을 보고 "내가 찾던 친구들"이라며 그 자리에서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하죠. 하지만 전설의 시작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두 사람은 김범용 씨의 사무실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약 10개월간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겨울에는 건조함을 이기려 바닥에 물을 뿌려가며 잠을 청했고, 식사 때면 김범룡의 집에서 눈치밥을 먹으며 노래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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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점령의 영광과 표절의 그늘.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

데뷔곡 '사랑을 할 거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녹색지대는 이듬해인 1995년 10월, 대망의 2집을 발표합니다. 1집의 기세를 이어받은 타이틀곡 '준비없는 이별'은 발표와 동시에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녹색지대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서로 다른 색깔의 보컬이 빚어낸 애절한 하모니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두 사람의 보컬 조화였습니다. 미성의 곽창선과 허스키한 권성욱이 각자의 파트를 부르다가, 후렴구에서 만나 하나씩 화음을 쌓아가는 구성은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이 환상적인 화음만큼이나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던 '익숙한' 멜로디가 문제였습니다. '비표절' 판정 뒤에 가려진 유사성 논란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에서는 공식적으로 표절 판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PC 통신을 통해 일본 밴드 엑스재팬(X-Japan)의 'Endless Rain'과의 유사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실제로 두 곡을 비교해 보면 멜로디 라인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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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 &lt;My Name Is KG&gt;

2003년 한 해 동안 이효리의 뒤를 열심히 따라다닌 언론은 지치지도 않는지 2004년의 절반을 훌쩍 넘긴 지금도 그녀의 행보를 심심치 않게 실시간 속보로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난무하는 이효리 관련 기사들 중 그나마 눈에 띄는 케이스도 가끔씩은 있는 법. 작년 'Hey girl' 활동 당시 뮤직 비디오에서 이효리와 춤 대결을 펼쳤던 여성 백 댄서 길건의 가수 데뷔 기사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화제의 주인공 길건은 멜로디 보다는 비트가 중요시 되는 클럽 음악을 들고 나왔다. 그녀가 선택한 에어 플레이 송 'Real'은 대중들에게 검증된 무기인 섹시 댄스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하지만 트렌드인 비주얼 댄스 뮤직의 한계를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 비슷한 레퍼토리의 'Fate'과 'Trick', 간결한 기타 사운드 위에 바비 킴의 나른한 랩을 얹어 서정성을 살린 'Gone'까지, 대부분 예측 가능한 곡들로 짜여져 있다. 이러한 빠른 템포 위주의 구성은 청중들에게 다가서는 속도의 피치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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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x천명훈의 리즈 시절, 하모하모의 '빠삐용'을 아시나요

96년도에 데뷔했었던 그룹 하모하모를 아시나요? 팀명은 조금 낯설어도 구성원의 이름을 들으면 바로 "아!" 하실겁니다. 하모하모는 이성진과 천명훈으로 이루어진 2인조 그룹이었습니다. 당시 어떻게 이 그룹을 알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데뷔초부터 테이프를 사서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모하모의 데뷔곡 '빠삐용'은 당시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던 윤일상의 곡으로 유로댄스의 비트에 서정적인 멜로디가 조합된 곡으로, 당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0위권 내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어느정도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곡의 제목이 '빠삐용'이고 부제가 '그의 두통은 자유였다'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부제를 떠올리며 가사에 심취해서 노래를 더 즐겨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의 두통은 다 돈이었었지 아빤 높은 직장의 명함이 어느 배고픈자의 아픈 머리는 제때 먹을 밥이 최고야 공부 못해 아픈 머리는 일류 학교가 씻은듯 낫고 강아지의 아픈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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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박 – &lt;카사노바 사랑&gt;

그룹 신화의 멤버들 대부분이 얼마 전부터 연기자로 변신을 선언해 브라운관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들 중, 전진은 최초 시트콤에 고정출연하며 코믹 연기를 선보이더니 이제는 정통 드라마에까지 발을 들여놓으며 엄정한 대중의 심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그의 다채로운 연예 소질은 아버지 찰리 박의 영향이라는 것이 중론. 찰리 박과 전진은 몇 년 전, 토크쇼 등에 함께 출연하며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각종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들보다 더 특출난 재능을 인정 받은 찰리 박은 각종 오락프로그램과 CF에 출연하더니, 이번엔 음반을 발표하는 사고(?)를 냈다. 오리지널부터 과거 히트 곡의 리메이크까지, 모두 13트랙으로 채워진 그의 데뷔작은 라틴 리듬이 가미된 트로트 풍의 타이틀 ‘카사노바 사랑’를 필두로 하며 성인 팬들에게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전진의 피쳐링으로 부자간의 진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아버지의 아버지’, 색소폰 사운드로 한껏 멋을 낸 ‘남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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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팬덤도 못 이긴 '서사의 힘'. 빌보드를 휩쓴 BTS도 힘을 못쓰는 국내 음원 차트 이야기

※ 2026년 4월 12일 오후 10시기준 벅스 뮤직 TOP 100 순위 요즘 국내 음원 차트를 보면 과거 거대 팬덤을 가진 곡들이 무조건 1위를 하지 않는게 보여서 흥미롭습니다. 먼저 차트 1위와 2위를 악뮤가 차지했습니다. '소문의 낙원'과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모두 지난 4월 7일에 발매된 악뮤의 정규 앨범 <개화>의 노래들입니다. 이번 신보 발표 전 동생인 수현이 겪었던 짙은 슬럼프와 번아웃의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손을 내밀어준 오빠 찬혁의 서사가 유튜브와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동생을 위해 1년 넘게 합숙을 자처하며 곁을 지키고, 수현이 다시 노래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그녀의 호흡 하나하나에 세밀하게 맞춘 곡들을 선물한 찬혁의 헌신은 '악뮤'라는 브랜드에 가족애를 넘어선 '예술적 구원'이라는 서사가 덧입혀졌습니다. 결국 지금 차트 1, 2위에 올라와있는 악뮤의 노래는 단순히 잘 만든 히트곡을 넘어, 긴 터널을 지나 다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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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8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BTS 3주 연속 앨범차트 1위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4-18 차트) 4월의 세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입니다. 4월 18일자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위는 Ella Langley의 'Choosin' Texas'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위를 차지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Swim'은 지난주 2위에서 이번 주 5위로 세 계단 하락했습니다. 발매 첫 주에 집중되었던 강력한 음원 판매량과 팬덤의 스트리밍 화력이 조금씩 빠지면서, 이제는 미국 현지 라디오 에어플레이(Radio Airplay) 수치가 순위 수성의 핵심 변수가 된 상황입니다. 또한 발매 첫주에 <ARIRANG> 앨범 14개의 트랙중 가사가 있는 13개의 트랙이 모두 차트인을 했었는데, 지난주에는 10곡, 이번주에는 6곡이 차트에 생존해 있습니다. 4월 18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생존한 BTS의 싱글들을 아래와 같습니다. 5위: 'Swim' 52위: 'Body To B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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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과 현진영이 함께 했었던 '야한 여자'

날씨가 부쩍 더워지며, 반팔 옷이 어색하지 않아지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공기가 뜨거워질 때쯤이면, 자연스레 빠른 템포의 곡을 찾아 듣게 되곤 하죠. 오늘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정점을 찍기 전, 대한민국 힙합의 원형을 제시했던 현진영의 데뷔곡 '야한 여자' 이야기입니다. ※ 1990년 4월에 발매된 현진영과 와와의 '야한여자' 싱글 '야한 여자'는 특이하게도 정규 앨범이 아닌 싱글로 먼저 발매가 됐었습니다. 1990년 4월에 싱글로 세상에 선을 보였었습니다. 이 음반의 자켓을 보면 재미있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자켓 디자인은 강원래, 그래픽 디자인은 구준엽이 직접 맡았다는 사실이죠. 이쯤 되면 다들 눈치채셨을 텐데, 맞습니다. 이들이 바로 '현진영과 와와' 1기 멤버입니다. 단순히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앨범의 비주얼 정체성까지 직접 구축했던 이들의 모습에서 당시 이 크루가 가졌던 예술적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1기 와와인 강원래와 구준엽은 이태원 '문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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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션의 션과 인천에서 한집살이하며 만든 무대, 현진영의 '두근두근 쿵쿵'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진영 이야기를 이어갈까 합니다. 모두들 현진영하면 제일 먼저 떠올릴 2집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에게의 메가 히트이후 현진영은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뛰어난 음악을 선보이기위해 고민한 끝에 3집 <I.W.B.H(International World Beat Hip-hop)>을 발매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이었던 '두근두근 쿵쿵'입니다. 현진영의 야심이 담긴 3집 앨범 <I.W.B.H> 앨범명인 I.W.B.H는 International World Beat Hip-hop의 약자로 세계적인 비트를 한국 힙합에 녹여내겠다는 현진영의 야심이 담긴 이름이었습니다. 특히 타이틀 곡인 '두근두근 쿵쿵'의 경우 당시의 다른 가요들과 달리 기존 곡의 드럼 비트나 유명한 브라스 멜로디 한 구절을 그대로 따와서 반복시키는 방식인 단순 샘플링 방식이 아닌, 특정 악기나 문화권이 가진 '고유한 음계(Scale)'와 '음색(Timbre)'을 음 단위로 하나하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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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t;휴민트&gt;에서 신세경의 목소리로 다시 피어난 패티김의 '이별'

류승완 감독의 영화 <휴민트> 가 넷플릭스에 공개돼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남북한의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이 작품에서는 식당 종업원으로 위장한 채선화(신세경 분)이 무대에 올라 패티김의 '이별'을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객석에는 과거의 연인이었던 북한 보위성 요원 박건(박정민 분)과, 그들의 사이를 의심하는 메인 빌런 황치성(박해준 분)이 앉아 있죠. 비정한 임무와 차마 뱉지 못한 진심이 가사와 절묘하게 맞물리며, 영화 전체의 서사를 단 한 곡으로 압축해 들려주는 이 장면은 단연 <휴민트>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의 선곡을 두고 제작진은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끄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와 마지막까지 고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류승완 감독은 "아름다운 이별에 대한 고민과 영화의 감정선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곡"으로 결국 패티김의 '이별'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곡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극의 리얼리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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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비(R.Envy) – &lt;Distinction&gt;

미국산 오리지널 리듬 앤 블루스에 한국만의 맛을 더해 우리식으로 멋들어지게 부르는 선배 가수들 앞에 이름부터 당돌한 신인이 나왔다. Rhythm과 Envy를 재치 있게 붙여 놓은 음악 새내기 알엔비(R.envy)가 그 주인공이다. 리드미컬한 블랙 뮤직을 담아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며 험난한 가요계에 제법 자신감 있는 출사표를 내던지고 있다. 타이틀 곡 ‘Delete’는 휘성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의 작곡자 전승우가 쓴 곡으로 강렬한 비트의 전자음을 통해 스토커로 변해가는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코러스가 리듬을 타며 보컬을 힘있게 받쳐줘 꽤 높은 대중적 완성도를 과시하는 곡은 비주얼적인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만든 느낌이 강해 방송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런 시각적 비트감은 힙 합 느낌이 가미된 ‘착각’까지 이어져 음반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대신 나머지 곡들에서 다양한 장르를 들여와 신인치고는 꽤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일궈내고 있다. 알앤비의 옷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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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4회 출연의 역사를 쓴 블랙핑크 리사. 애니마(Anyma)와 함께한 'Bad Angel' 무대

블랙핑크의 리사가 또 한 번 코첼라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026년 코첼라 무대에서 이탈리아의 DJ 애니마(Anyma)와 함께 선보인 'Bad Angel' 무대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이었습니다. 이번 코첼라 무대로 블랙핑크 리사가 K-팝 아티스트로서 세운 기록들과 현장의 이야기를 남겨 보려 합니다. ※ 2025년도에 단독으로 코첼라 무대에 올랐던 블랙핑크 리사 (출처: 유튜브 캡쳐) 코첼라가 사랑한 아티스트, 리사의 7년 기록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 사하라 텐트 무대 입성 (블랙핑크) 2023년: K-팝 아티스트 최초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 (블랙핑크) 2025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공적인 데뷔 (Alter Ego) 2026년: 애니마와의 협업으로 K-팝 최초 2년 연속 공연 달성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연속, 그리고 통산 4회 출연 모두 K-팝아티스트중 최초의 기록입니다. 'Bad Angel' 무대: AI 아바타와 리사의 만남 이번 무대는 지난 4월 8일 애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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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t;프로젝트 헤일메리&gt;에서 나온 비틀즈 노래 'Two of Us' 가사 해석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후반부에 주인공 그레이스가 존(John), 폴(Paul), 조지(George), 링고(Ringo) 이렇게 비틀즈의 멤버들 이름을 딴 탐사선을 지구로 보내는 장면에서 비틀즈의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 비틀즈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정규 앨범 <LET IT BE> 'Two of Us'는 비틀즈의 마지막 정규 앨범인 <LET IT BE>에 수록된 곡으로 'Two of us riding nowhere 우리 두 사람, 정해진 곳 없는 길을 가고 있어'라는 가사로 시작을 하는데, 마치 광활한 우주 한복판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그레이스와 로키의 상황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Two of us riding nowhere 우리 두 사람, 정해진 곳 없는 길을 가고 있어 Spending someone's hard-earned pay 누군가 애써 번 돈(인류의 자원)을 쓰면서 말이야 You and me Sunday driving 너와 나, 일요일에 드라이브하듯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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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 – &lt;The One&gt;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흉내 내기에 불과 했던 우리네 흑인 음악 따라잡기는 발라드와 댄스로 이분된 장르 사이에 R&B와 힙 합을 추가시키더니 어느덧 안정세에 접어들어 토착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는 어설픈 실력으로 대중들에게 명함조차 내밀기 힘든 시대인 것이다. 지난 2002년에 1집 ‘마지막 선물’로 발군의 노래 실력을 선보인 더 원이 바로 그러한 케이스였다. 재도약의 발화점이 될 ‘I do'는 외산 음악의 국산화에 도전해 마침내 성공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현철과의 합작을 통해 이뤄낸 부드러운 바이브와 매력적인 피아노 선율로 편안한 질감을 제공해준다. 이어지는 'You're the one' 역시 대열이 딱딱 맞는 정돈된 사운드가 적당한 기교와 함께 어울리며 흥겨움을 주고 있다. 또한 더 원은 최근 가요계에 불고 있는 리메이크 열풍에 동승하려는 듯 임재범의 ‘고해’를 새롭게 해석해 실었다. 원곡의 강렬한 맛은 사라졌지만 힘을 쭉 밴 자연스러운 창법으로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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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아래서 듣고 싶은 풋풋한 사랑노래. 이문세의 '조조할인'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고, 꽃이 만발한 게 어느새 봄이 온 듯합니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거리를 걷다 보면, 세련된 멜로디와 순수한 노랫말이 공존하던 그 시절의 공기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런 날씨에 어울리는 1996년도에 발표된 풋풋한 사랑 노래인 이문세의 '조조할인'을 같이 들어볼까 합니다. 조조 할인 (With 이적) 노래이문세1996.01.01. 블로그 글 더보기 1996년도에 발표된 '조조할인'은 이문세의 정규 10집 <화무(花舞)>의 타이틀 곡입니다. 이문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작곡가 고(故) 이영훈과의 협업이 9집을 끝으로 잠시 멈춘 뒤, 이문세는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이때 만난 신진 세력이 바로 유희열입니다. 유희열 특유의 세련되고 담백한 멜로디는 이문세의 보컬에 90년대식 '세련미'를 입혔고, 이는 이문세가 '추억의 가수'에 머물지 않고 당대 최고의 현역으로 남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문세의 조조할인 무대에 함께 오른 가수 이적 (출처: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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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색채가 묻어나는, 김태원이 남자 가수들에게 준 노래들

부활의 명곡 대부분을 작사, 작곡한 음악인 김태원은 다른 가수에게 곡을 잘 안 주기로 유명합니다. 주더라도 꽤 오랜 시간을 공을 들여서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그에게 곡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노래 한 곡을 얻는 것이 아니라, 김태원이라는 음악가가 발견한 '내면의 슬픔'을 공인받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가 오랜 시간 관찰하고 고심한 끝에 자신의 분신 같은 선율을 건네준 남성 보컬리스트들, 그 뜨거웠던 기록들을 살펴봅니다. 구본승 & 장동건 - 'Rememebr' (1998) 9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두 사람의 듀엣곡으로, 김태원은 당시 대중적인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록 사운드를 입혔습니다. 스타 가수를 위해 곡을 쓸 때도 부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부분이 포인트입니다. Sky(최진영) - '백야.' (2004) 데뷔곡 '영원'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최진영 씨가 2집을 준비하며 느꼈던 엄청난 중압감을 김태원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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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색채가 묻어나는, 김태원이 여 가수들에게 준 노래들

음악가 김태원의 창작 세계는 거친 록 사운드 아래 흐르는 '시적인 섬세함'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평소 자신의 곡을 타인에게 내주는 것에 있어 매우 보수적인 장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여성 보컬들과 호흡을 맞출 때는 유독 그들의 목소리에 깃든 미세한 떨림과 투명한 고독을 예민하게 포착해낸 것이 보입니다. 남성 보컬들이 쏟아내는 뜨거운 절규와는 또 다른, 차갑고도 아름다운 '김태원표 감성'이 여가수들의 음색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그 기록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흔한 아픔은 지나가고 그 휑한 머릿 속엔 지워버릴 날의 기억뿐 우울한 마음과 늘 불안함과 또 포기의 시간들이 네 운명이기를 사랑할 때마다 일할 때마다 저 파멸로 향한 길이 네 앞을 밝히기를 이소라 - Curse 가사 이소라 - 'CURSE' (1998) 이소라 3집에 수록된 이 곡은 김태원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증명합니다. 기존의 서정적인 발라드와는 궤를 달리하는 어둡고 기로에 선 듯한 분위기가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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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1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앨범차트에서 신기록을 수립한 BTS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4-11 차트) 4월의 두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입니다. 4월 11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는 BTS 때문에 잠시 2위로 내려갔었던 Ella Langley의 'Choosin'Texas'의 컴백입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헀던 BTS의 'Swim'은 이번주는 한계단 하락한 2위입니다. ※ BTS의 빌보드 HOT 100 차트 (2026-04-11 차트) 지난주에 차트 줄세우기를 했었던 BTS의 싱글들의 이번주 핫 100 차트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2위 'Swim' - BTS 42위 'Body To Body' - BTS 64위 'Hooligan' - BTS 73위 'Normal' - BTS 74위 'FYA' - BTS 75위 '2.0' - BTS 84위 'Aliens' - BTS 90위 'Like Animals' - BTS 94위 'The Don't Know 'bout US' - 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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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사랑받는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 커버 7선

부활의 김태원이 작사 · 작곡을 하고 도원경이 부른 '다시 사랑한다면'은 2001년에 처음 발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20여년이 넘는 시간도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헀듯이 김태원은 타 가수에게 곡을 잘 안주기로 유명합니다. 주더라도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렇게 만들어진 곡중 하나인 '다시 사랑한다면'이 오래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도원경이라는 로커의 음색 속에 숨겨진 애절함을 김태원이 정확히 포착해냈기에 이 곡이 이토록 긴 생명력을 갖게 된 것이라 봅니다. 오늘은 이런 애절함이 각기 다른 보컬을 만나 어떤 색채로 변주되었는지 하나씩 감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필 - 다시 사랑한다면 (2016) 복면가왕에서 '니글니글 버터플라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을 당시 보여준 무대입니다. 김필 특유의 거칠면서도 투명하게 날이 선 음색이 곡이 가진 서늘한 정서와 완벽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도입부의 덤덤한 읊조림에서 후반부 고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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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를 춤추게 했던 뽕댄스 모음

안녕하세요! 90년대 음악의 추억들을 기록하는 식신강림입니다. 오늘은 그 시절 우리가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전주만 들어도 심장이 뛰는 '그때 그 시절 뽕댄스 모음' 플레이리스트를 들고 왔습니다. 90년대 후반 가요계 히트곡들에 유행처럼 나타난 '뽕댄스'는 트로트 특유의 애절한 마이너 멜로디와 유로비트가 결합된 형태의 노래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슬픈 가사와 비장미 넘치는 선율을 빠른 템포에 얹어내는 이 방식은 한국인의 고유한 정서라 불리는 '한(恨)'을 흥겨운 춤으로 승화시킨 한국형 댄스 음악 그 자체라고 볼 수도 있죠. 그럼 노래부터 만나보실까요? 영턱스클럽 - '정' (1996) 데뷔와 동시에 전국을 강타하며 영턱스클럽을 단숨에 국민 그룹으로 만든 '정'은 도입부의 '다른 여자 생긴거라면 / 혼자 있고 싶어서라면'과 같은 가사와 함께 구슬픈 멜로디가 흐르지만, 이내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와 나이키 동작이 이어지는 파격적인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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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에서 메탈, 그리고 댄스로. '애타는 마음'

안녕하세요. 식신강림입니다. 오늘은 한곡의 노래가 시대 흐름에 따라 어떻게 옷을 갈아 입으며 대중들과 만나왔는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노래는 바로 1990년도에 활동했었던 그룹 야차의 '애타는 마음'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살짝 익숙한 멤버도 몇몇 보이죠? 시작부분의 중독성있는 '애애애 애타는 마음!' 이라는 부분 때문에 한번 들으면 계속 그부분만 중얼거리게되는 중독성으로 인해 원조 수능금지곡 같은 느낌으로 기억하며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찾아서 듣고 있는데, 사실 이 노래는 원곡이 따로 있더라구요. 1982년: 펑크 Ver. 사랑과 평화 애타는 마음의 시작은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최고의 연주력을 자랑하던 밴드 사랑과 평화가 앨범 <넋나래>의 B면 세 번째 곡으로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주석천 작사, 이형기 작곡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80년대 초반 한국 펑크(Funk) 음악의 세련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그루브 넘치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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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4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를 모두 정복한 BTS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4-04 차트) 4월의 첫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모두가 기다린 BTS의 컴백 후 첫 앨범 성적이 반영된 빌보드 차트 주간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 소식입니다. 이번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는 예상대로 BTS의 신곡 'SWIM'이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BTS는 7번째 1위곡을 보유하게 됐으며, 1971~1979년 사이 9곡을 정상에 올린 비지스 이후 약 반세기 만에 그룹 기준 최다 1위 기록 보유 반열에 올랐습니다. 1958년에 빌보드 핫 100 차트 출범 이후 그룹별 1위 기록은 비틀스(20곡), 슈프림스(12곡), 비지스, 롤링 스톤스(8곡) 순으로 집계가 되며, BTS는 이들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1위를 기록한 그룹이 됐습니다. ※ 2026년 4월 4일자 빌보드 HOT 100 차트에 진입한 BTS 노래들 이번주 싱글 차트는 1위곡 'SWIM" 하나만 차트인을 한게 아닙니다. 위에 이미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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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t;프로젝트 헤일메리&gt;에서 에바 스트라트가 부른 노래, 'Sign of the Times' 가사 해석과 비하인드 스토리

앤디 위어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텍스트를 영상으로 옮긴 작품인만큼 시청각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확신의 T 인 등장인물 에바 스트라트 역의 산드라 휠러가 파티장에서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의 'Sign of the Times'를 부르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에바 스트라트(출처: 트레일러 캡쳐) 사실 이 노래는 처음부터 계획된 곡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산드라 휠러는 촬영 며칠 전에서야 이 장면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영화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급하게 찾고 있었습니다. 이때 그녀의 딸이 이 노래를 추천했고, 그렇게 운명적으로 선곡이 결정되었습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촬영장에서 산드라 휠러가 곡을 연습하던 중 라이언 고슬링이 그 노래를 듣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고슬링은 마치 천사의 목소리 같다며 감탄했고, 휠러에게 꼭 영화에서 직접 불러달라고 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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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Now'와 유승준 '찾길 바래'의 소름 돋는 평행이론, 그 시작은 게임음악이었다?

안녕하세요. 식신강림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정말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 들어도 세련된 두 곡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바로 핑클의 3집 타이틀곡 'Now'와 유승준의 5집 타이틀곡 '찾길 바래(I Will Be Back)'입니다. 이 두 노래, 혹시 어딘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 없으신가요? 단순히 분위기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이 곡들은 아주 특별한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 1999년도에 오락실에 설치되기 시작했던 리듬게임 EZ2DJ 사실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아케이드 센터를 주름잡던 국산 리듬게임의 자존심, EZ2DJ의 수록곡 'Combination'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곡을 만든 사람은 작곡가 김진권 씨인데요. 1993년 그룹 오월의 멤버로 '종로에서라'는 감성적인 곡을 선보였던 그가 댄스 음악에서 이런 천재성을 발휘했다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김진권 작곡가는 자신이 만든 'Combination'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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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이 말아주는 뽕댄스. 젝스키스의 '연정'

오늘은 1997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바로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1집 수록곡 '연정(戀情)'입니다. 1집 활동 당시 '학원별곡'으로 강렬하게 데뷔한 젝스키스는 후속곡 '폼생폼사'로 그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연정'은 공식 후속곡은 아니었지만, 라디오와 TV에서 팬들의 끊임없는 리퀘스트를 받으며 초기 히트곡 라인업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곡은 당시 아이돌 음악으로는 드물게 트로트의 멜로디 라인을 차용한, 일명 '뽕댄스'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래퍼 라인의 강렬한 랩에 이어, 애절한 트로트 풍 멜로디 위에 얹어지는 보컬 라인의 가창이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날 정말 사랑했나요 / 날 만나 행복했나요 / 잘해 주고 싶었어요 / 이제는 소용없는 얘기죠"라는 가사는 그 시절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습니다. (사실 보컬라인이라 말하기에도 민망할정도로 1명이 거의 다 부르긴 했지만, 이름을 언급하기 싫으니 그냥 보컬 라인으로 하겠습니다.) ※ 영턱스클럽의 '정' 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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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성숙을 가로막는 하이브의 조급함, SWIM 리믹스 팩이 남긴 씁쓸함

So easy Don’t make it so hard 너무나 쉬운 일인걸요 그러니 너무 어렵게 만들지 말아요 Nights like these I just wanna get lost 이런 밤이면 그저 길을 잃고 헤매고만 싶어지죠 Right here with the moon and the sharks 달빛이 부서지고 상어들이 헤엄치는 바로 이곳에서 I ain’t gotta think ’bout a thing, baby, I just 아무런 생각도 할 필요 없어요, 그저 난... Swim, swim Water falling off your skin 그저 헤엄칠 뿐이죠 그대의 살결 위로 흩어지는 물방울들을 보며 Swim, swim I could spend a lifetime watching you 그저 헤엄쳐요 당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평생을 다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아요 BTS - SWIM 가사 중 BTS의 신곡 'SWIM'은 귀를 확 잡아 끄는 멜로디도 우리가 기대했던 케이팝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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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타이틀곡? BTS의 'Body to Body' 가사 해석

안녕하세요! 오늘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정규 앨범 <ARIRANG>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곡, 'Body to Body'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앨범명인 '아리랑'이라는 타이틀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곡이자, 최근 발표된 블랙핑크의 'Go'처럼 처음부터 대형 공연장의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만든 느낌이 강한 곡인데요. 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 곡의 가사 해석을 해봤습니다. (해석은 제미나이를 이용했습니다.) I need the whole stadium to jump 경기장 전체가 뛰어오르길 원해 Put your phone down, let’s get all the fun 핸드폰은 내려놓고, 이 즐거움에 온전히 집중하자 I got my eyes on the row in the front 무대 위 내 시선은 맨 앞줄 관객들을 향해 있어 The vibe is high, if we bein’ blunt 솔직히 말해서 분위기가 정말 뜨거워 The vibe is high, 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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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이 양념이 아닌 메인이 된 SG워너비의 '아리랑'

안녕하세요. 식신강림입니다. 오늘은 90년대 음악이 아닌 2007년도에 발표된 노래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2000년대 초반 미디엄 템포 발라드의 부흥을 이끌었던 팀인 SG 워너비의 곡인데요. 팀의 정규 4집 타이틀 곡인 '아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07년 4월에 발매된 SG 워너비의 아리랑은 기획 단계부터 평범함을 거부하며 가요와 국악의 크로스오버를 제대로 보여준 곡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그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해금, 태평소, 대금 등의 국악기와 서양의 현악기가 조화를 이룬 총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어 사운드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음악적 구성 면에서도 기존의 시도들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국악 요소를 단순히 샘플링하는 수준에 그쳤던 기존 가요들과 달리, 이 곡은 굿거리장단을 기본 골격으로 삼았습니다. 드럼 비트를 장구가 대신하고 브릿지 부분에는 해금 연주를 전면에 배치하여 국악과 팝의 실질적인 결합을 이뤄냈습니다. ※ 실제 '아리랑' 활동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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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연애의 피로감이 담긴 유승준의 'Shut Up!! (feat. 이윤정)'

오늘 다룰 가수는 아마 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언급하는 것 같네요. 유승준, 아니 이제는 스티브 유라고 불러야 할까요? 과거에는 열렬한 팬이었으나 가수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이제는 당당히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 몰래 꺼내 듣게 되는 이른바 '숨듣명' 하나를 가져와 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1999년 발매된 정규 3집 <Now or Never>의 수록곡, 'Shut Up!! (feat. 이윤정)'입니다. 어디서 뭘 했는데 또 누굴 만난 건데 도대체 연락 안돼 뭘 하고 다니는 건데 안 그랬는데 옛날엔 진짜 안 그랬어 그렇게 피할 거면 꺼져버려 유승준의 Shut Up!! (feat. 이윤정) 중 이윤정 파트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누구나 다 아는 '열정'이었지만, 사실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숨은 주인공은 바로 이 곡입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제가 이 노래에 처음 호감을 느낀 건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윤정 때문이었습니다. 삐삐밴드 시절부터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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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8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피원하모니, 미니 9집 빌보드 200에 4위로 데뷔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3-28 차트) 3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빌보드 차트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는 새로운 케이팝 주역의 화려한 등장과 함께, 차트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는 곡들이 눈에 띄는 한 주네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 소식입니다. 이번 주 핫 100 정상은 여전히 Ella Langley가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한편, 헌트릭스의 'Golden'은 지난주 7위에서 5위로 다시 반등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차트인 39주 차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틱톡에서 시작된 새로운 챌린지 유행과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가 다시 정점을 찍으면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빌보드 200 차트 TOP 10 (2026-03-28 차트) 피지컬 앨범들의 판매량으로만 순위가 매겨지는 빌보드 200 차트입니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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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보다 더 시린 뒷이야기. 이소라 - '너무 다른 널 보면서'

최근에 연달아 포스팅했었던 이소라의 앨범중 2집 수록곡 '너무 다른 널 보면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 곡은 원래 전람회의 김동률이 자신의 앨범에 싣기 위해 아껴두었던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소속사 후배이자 1994년 제15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신예 황호욱에게 이 곡을 선물했습니다. 그렇게 1995년 황호욱의 1집 타이틀곡으로 이 세상에 처음 나오게 되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황호욱의 1집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소라가 우연히 원곡을 듣고 그 매력에 반해 김동률에게 리메이크를 요청했고 , 김동률이 직접 이소라를 위해 다시 편곡을 해주며 1996년 12월 발매된 이소라 2집에 실리게 됩니다. 노래가 서서히 알려지며 사랑받기 시작할 무렵,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1집 실패 후 군에 입대하여 강원도 화천의 GOP 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황호욱이 1997년 9월, 작업 도중 폭우로 인한 산사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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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명의 인파가 만든 기적, 롤링스톤즈의 코파카바나 해변 공연

세상에는 수많은 전설적인 공연이 있지만, '규모'와 '상징성' 면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공연이 있습니다. 바로 2006년 2월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펼쳐진 롤링스톤즈의 무료 공연입니다. ※ 2006년 2월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의 낯 풍경 이미지 속의 그 끝도 없이 펼쳐진 인파, 그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티켓은 필요 없습니다" - 모두를 위한 음악 당시 롤링스톤즈는 신보와 동명의 타이틀인 'A Bigger Bang' 월드 투어 중이었는데요.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과 협력하여 이 공연을 전석 무료로 진행했습니다. 해변에 오기만 하면 누구나 전설적인 록 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거죠. 덕분에 가난한 사람도, 부유한 사람도, 현지인도, 여행객도 모두 모래사장에 발을 묻고 하나가 되어 춤을 췄습니다. 2️ 압도적인 스케일: 150만 명의 관객 이날 모인 관객 수는 공식 집계로 약 120만~150만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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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마지막 공연이 된 옥상 무료 공연 이야기

지난 포스팅에서 150만 명이 해변을 메운 롤링스톤즈의 코파카바나 전설을 이야기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그와는 정반대로, 아주 비밀스럽고 대담하게 펼쳐진 전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비틀즈(The Beatles)의 마지막 대중 공연으로 기록된, 런던의 옥상 콘서트(Rooftop Concert)입니다. 1️ 런던의 겨울 하늘, 예고 없이 울려 퍼진 'Get Back' 1969년 1월 30일 점심시간, 런던 새빌 로(Savile Row)에 있는 비틀즈의 Apple Corps 본사 건물 주위로 난데없이 웅장한 사운드가 울려 퍼졌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어리둥절하며 하늘을 올려다보았죠. 그곳엔 비틀즈의 네 멤버와 키보디스트 빌리 프레스턴(Billy Preston)이 추위에 떨며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 Apple Corps 건물 위에서 공연을 준비중인 비틀즈 2️ 콘서트 장소? 그냥 옥상으로 올라가자 당시 비틀즈는 새 앨범 <Let It Be>를 녹음하고 있었는데요. 이 앨범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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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가장 우아하게 적신 보랏빛 목소리. 이소라 - 1집

1995년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의 황금기였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견인한 댄스 음악의 열풍 속에서도, 한편에선 '세련된 어른들의 음악'이라 불리는 웰메이드 팝이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죠. 그 정점에 서 있는 앨범이 바로 이소라의 데뷔작 <Vol.1>입니다. '여성 보컬'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독보적인 알토의 출현 90년대 초반까지 여성 가수의 미덕은 흔히 맑고 고운 고음이나 폭발적인 가창력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소라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낮게 깔리는 중저음의 '알토' 보이스를 무기로, 소리를 내지르는 대신 안으로 삼키는 '절제의 미학'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여성 보컬리스트가 '감정의 전달자'를 넘어 '정서적 공간의 설계자'로 진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90년대 장인들의 완벽한 앙상블 이 앨범의 완성도를 담보하는 것은 어느 한 명의 천재성이 아닌,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집결해 이뤄낸 '유기적인 협주'에 있습니다. 프로듀서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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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영화로 써 내려간 기록. 이소라 - 2집

1995년 데뷔 앨범으로 일약 가요계의 '신데렐라'가 된 이소라는 1년 만에 아주 특별한 복귀작을 내놓습니다. 바로 그녀가 처음으로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2집 <영화에서처럼>입니다. 1집의 세련된 성공 뒤에 숨겨져 있던 그녀의 인간적인 '투박함'과 음악적 고집이 투영된 이 앨범의 내밀한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합니다. 이소라가 아티스트로서 홀로서기를 선포한 첫 작품 이 앨범은 이소라가 아티스트로서 홀로서기를 선포한 첫 작품입니다. 그녀는 과거 앨범 발매 당시 인터뷰를 통해 "1집이 프로듀서 김현철의 세련된 분위기였다면, 2집에서는 나의 투박한 성격이 표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너무 다른 널 보면서'를 제외한 수록곡 전곡을 직접 작사하며, 스스로 앨범을 지휘하고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 이소라 2집 <영화에서처럼> 앨범 커버 곡마다 영화를 담고 싶었던 '시네마틱 컨셉' 앨범 제목인 <영화에서처럼>에는 영화를 보고 난 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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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1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3-21 차트) 2026년 3월의 세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 소식입니다. 2026년 3월 21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는 지난주 2위였던 Ella Langley가 다시 1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헌트릭스의 'Golden'은 지난주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여전히 톱 10 내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빌보드 200 차트 TOP 10 (2026-03-21 차트) 피지컬 앨범들의 판매량으로만 순위가 매겨지는 빌보드 200 차트입니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입니다.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의 정규 앨범 <Kiss All The Time. Disco, Occasionally.>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 블랙핑크 빌보드 200 차트 순위 (2026-03-21 차트) 지난주에 8위로 데뷔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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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유쾌함이 가득 묻어나는 댄스곡 - 월드의 '엄마들의 예감'

안녕하세요. 오늘도 가볍게 들으며,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곡을 가지고 온 식신강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유쾌한 가사와 클래식 샘플링으로 당시 X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월드의 '엄마들의 예감'입니다. 5인조 혼성 그룹 월드 남자 셋 여자 둘로 구성된 혼성그룹 월드는 리더 최재은을 필두로 신명호, 성재혁, 한정은, 그리고 막내 최선까지 다섯 멤버가 무대를 꽉 채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있는 점은리더 최재은 씨와 막내 최선 씨가 실제 남매 사이였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인지 무대가 늘 유쾌하고 호흡도 잘 맞았던 느낌이 납니다. 클래식과 폴카의 만남 '엄마들의 예감' 곡 전반에는 당시엔 많이 쓰이지 않은 폴카 리듬으로 구성을 하고 전주 부분에는 러시아 민요인 율리우스 푸치크(Julius Fučík)의 '검투사의 입장(Entrance of the Gladiators)'이 쓰였습니다. 사춘기 소녀가 엄마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내용이 담긴 통통 튀는 가사에 시종일관 멈추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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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Realslow, 휘성 1주기를 추모하며...

※ 2009년에 있었던 라이브 현장에서 찍은 사진 2026년 3월 10일 오늘은 가수 휘성의 1주기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의 노래를 계속해서 찾아 듣고 있는데,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라니...... 마침 오늘 딩고 뮤직에서는 베이빌론과 아인이 출연하여 휘성의 명곡들을 부르는 킬링보이스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첫 소절부터 가슴을 파고드는 그 익숙한 멜로디들이 들려오는데, 참았던 그리움이 왈칵 쏟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전할 수 없는 이야기'부터 'With Me', '다시 만난 날', '하늘을 걸어서, 그리고 '안되나요'까지... 휘성만의 독보적인 감성이 담긴 곡들을 후배 가수들이 진심을 다해 부르는 모습을 보니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베이빌론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처음 보는 가수가 휘성과 무슨 접점이 있어서 이런 커버를 했는지 궁금증을 가지실텐데, 2022년 발매된 베이빌론의 정규 3집 앨범인 <EGO 90'S>의 타이틀곡 'Do or Die'를 휘성이 직접 작사와 작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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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4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블랙핑크 신보 &lt;DEADLINE&gt;, 빌보드 앨범 차트 8위 데뷔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3-14 차트) 2026년 3월의 두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빌보드 핫 100 차트입니다. 2026년 3월 14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는 지난주 1위였던 Ella Langley의 'Choosin' Texas'를 밀어내고 브루노 마스의 'I Just Might'가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헌트릭스(HUNTR/X)의 기세인데요. 'Golden'은 지난주 6위에서 두 계단 내려왔지만, 벌써 37주째 차트인하며 여전히 톱 10을 지키고 있습니다. ※ 블랙핑크 빌보드 HOT 100 차트 순위 (2026-03-14 차트) 블랙핑크의 신곡 'Go'는 이번주 싱글 차트에 63위로 진입하며 완전체 활동의 화려한 시작을 알습니다. 멤버들 솔로곡을 제외하고 블랙핑크 팀 곡으로 해당 차트에 11번째 진입인데,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한 'Ice Cream'이 13위로 자체 최고 순위이며, 선공개를 했었던 'Jump'는 28위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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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패기 vs 60대의 연륜. 3옥타브 고음을 그대로 재현한 김종서의 '에필로그'

며칠 전 김종서님이 싱글 '에필로그'를 발매하셨습니다. 1998년도에 나온 정규 6집 Seeds에 실려 있던 노래를 약 28년 만에 스스로 리메이크해서 다시 부른 것인데요. 90년대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로커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후배 김경호가 불러온 건강한 자극 '에필로그'의 탄생 배경에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습니다. 당시 김종서님은 후배 김경호님의 노래를 듣고 묘한 승부욕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 성시경의 부를텐데에 나와서 '에필로그'의 탄생 비화에 대해 설명중인 김종서님 (출처: 성시경 유튜브 캡쳐) 그 자극이 동기가 되어 나 아니면 아무도 못 부를 노래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탄생한 곡이 바로 이 '에필로그'입니다. 일부러 음을 높이고 또 높여서 완성했다는 이 곡은, 당시 30대였던 김종서님의 패기가 고스란히 담긴 3옥타브의 고난도 곡이 되었습니다. 최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부를텐데에 나와서 이 일화를 직접 소개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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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규 – &lt;A Period Of Lassitude&gt;

몇 해 전부터 생긴 ‘미사리문화’는 음반 판매로 수익을 올리기 힘든 베테랑 가수들이 ‘라이브’로 눈을 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어느 덧 성인들만의 레퍼토리가 되어버린 포크 송의 명맥을 유지하게 해주는 소중한 스테이지의 역할도 해왔다. 주 고객층인 30~40대의 음악적 향수와 감수성을 자극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 잔잔한 기타 선율과 감칠맛 나는 노랫말의 동거에 오랜만에 홀린 올디스 팬들은 지금도 차를 타고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다. 포크 음악의 메카 미사리의 ‘쉘부르’에서 디제이 김종환의 눈에 띄어 데뷔를 하게 된 윤태규는 1992년도에 데뷔 앨범 <예감으로 느낀 너의 표정>을 발표한 베테랑 가수다. 이번에 선을 보인 <A Period Of Lassitude>는 우선 현재 메이저 신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눈에 띄어 이색을 자아낸다. SM 사단에서 유일하게 포크 계열의 음악을 하고 있는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의 추가열이 선물한 머릿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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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 선데이 – &lt;사랑해요&gt;

사랑해요 앨범 Simply Sunday2004.07.29. 블로그 글 더보기 라디오와 케이블 TV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똑딱똑딱 거리며 귓가를 스치고 있다. 고급스러운 현악의 옷을 입은 그 선율이 왠지 낯설지 만은 않다. '헨리 클레이 워크(Henry Clay Work)' 작곡의 ‘할아버지의 시계’를 곡의 오리지널로 하는 ‘사랑해요’는 심플리 선데이의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중저음 보이스를 통해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심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이미 일본의 R&B 가수 히라이 켄을 비롯, 많은 가수들의 구전(口傳)을 통해 널리 알려진 만큼 친숙함으로 음악 대중을 포섭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을 듯 보인다. 또한 심플리 선데이는 이번 데뷔 싱글의 나머지 두 곡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자질까지 내비치고 있다. 영화 음악 같은 분위기의 ‘3년 전 오늘’과 이수영과의 듀엣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Love song’이 바로 그 노래들. 곡들은 보컬의 목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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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 &lt;Hit'M&gt;

Hit'm 앨범 NINA2004.11.19. 블로그 글 더보기 작년에 개봉한 영화 <허니>에서 여주인공 허니는 프로 안무가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치르지만, 매번 낙방의 쓴 잔을 마신다. 같은 꿈을 가진 수 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심사위원의 눈에 띄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게 고된 나날을 보내던 중 뮤직비디오 감독의 눈에 띄어 유명 가수의 안무를 맡게 되는 기회가 온다. 이렇듯 운이 좋아 데뷔를 하게 되는 신인들의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는 더 많다.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되는 음반이 하루 평균 20~30개에 이른다고 하지만 그 중 실제로 주목 받는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갈수록 좁아지는 문이다. 이번에 신보를 발표한 니나 역시 그 수십 장의 시디 중에서 한 방을 터뜨리기 위해 데뷔 한 신인 중 한명이다. 이름에서 주는 가벼움은 그녀의 음악에 대해 선입견을 갖게 하지만, 힘 있는 보컬로 청량한 느낌마저 오는 타이틀 ‘Hit'm'을 들으면 그러한 생각이 싹 가신다. 바람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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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의 금기를 깨부순 천재적 모먼트. 아이들 ‘Mono’ 가사 해석

요새 듣고 있는 신곡중, 좋게 듣고 있는 노래를 하나 소개해보려 합니다. 지난 1월 27일에 출시된 아이들(i-dle)의 신곡 'Mono(Feat. skaiwater)'입니다. 언젠가부터 케이팝씬의 메인 장르로 들어와있는 하우스풍의 노래인데, 기존에 보여주던 팀의 색깔과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 아이들 - Mono의 작사·작곡 정보 (출처: 나무위키) 미연의 고음도 이전보다 한층 더 힘을 내려놓은 듯하고, 주로 랩과 하이라이트 구간에서 치고나오는 보컬 저도만 보여주던 소연도 하우스 음악에 맞춰 가벼운 싱잉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노래를 더 즐겨 듣게된 이유는 정제된 하우스의 느낌도 좋지만, 그동안 케이팝씬에서 보기 힘든 가사가 나오는 것이 너무 인상 깊어서 자주 듣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Woohoo, woohoohoo, woowoo What they play, that all don’t matter 남들이 뭘 틀든 전부 상관없어 You’re the beat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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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유효한 가사, "전쟁을 많이 하는 아메리카".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참 심난한 와중에 문득 떠오른 노래가 있어서 열심히 듣던 중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바로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입니다. 룩셈부르크 노래크라잉넛(CRYING NUT)2006.07.07. 블로그 글 더보기 석유가 넘쳐나는 사우디 이거 사람이 너무 많은 차이나 월드컵 2연패에 브라질 전쟁을 많이 하는 아메리카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 가사 가사를 보면 2006년에 발표한 곡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게 참 재미있습니다. "석유가 넘쳐나는 사우디" & "사람이 너무 많은 차이나" 거의 고유 명사 수준의 진리죠.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국가별 특징을 이보다 더 명확하게 한 줄로 요약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월드컵 2연패에 브라질" 사실 브라질은 1958년과 1962년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 전설적인 기록이 있죠. 비록 최근에는 우승컵과 거리가 좀 생겼지만, 축구 하면 브라질이라는 상징성은 여전합니다. "전쟁을 많이 하는 아메리카" 노래가 나온 2006년 당시에는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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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Go' 뮤비 속에 숨어 있는 한국적인 요소

최근 블랙핑크의 신보 Go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특히 이번 신곡이 전곡 영어 가사로만 구성되었다는 점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K-팝의 정체성에 대한 아쉬움 섞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한국어 가사가 빠진 것에 대한 서운함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 뮤직비디오를 한 장면 한 장면 뜯어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가사라는 문자 언어는 잠시 내려놓았을지 몰라도, 시각적 언어라는 측면에서 이번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적인 요소들을 전 세계에 가장 세련되고 강력하게 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GO 노래BLACKPINK2026.02.27. 블로그 글 더보기 'Go' 뮤비에 나오는 한글들 노래의 제목인 'Go'와 같은 뜻인 한글 '가'가 다른 나라 언어와 함께 지나가고, 한국인 김제니가 한글이 양각으로 새겨진 곳에서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고려청자의 재해석: 리사의 마스크 'Go'뮤비에서 리사가 계속해서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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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7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로제·제니의 반등과 블랙핑크의 귀환 신호탄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3-07 차트) 2026년 3월의 첫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빌보드 핫 100 차트입니다. 2026년 3월 7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1위는 Ella Langley의 'Choosin' Texas'가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다시 1위에 올랐네요. 헌트릭스(HUNTR/X)의 'Golden'은 지난주 7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하며, 톱 10 내에서 순위를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차트인 36주 차를 맞이했음에도 여전히 상위권에서 버티는 힘이 대단합니다. 헌트릭스(HUNTR/X)의 또 다른 곡'How It's Done'은 지난주 91위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30주째 차트인을 유지하며 롱런 중입니다. ※ 빌보드 200 차트 TOP 10 (2026-02-07 차트) 피지컬 앨범들의 판매량으로만 순위가 매겨지는 빌보드 200 차트입니다. 앨범 차트에서는 컨트리 가수 Megan Moroney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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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K.di) – &lt;My First Story&gt;

My First Story (K.Di) 앨범 K.Di2004.06.24. 블로그 글 더보기 과거 영 스타라는, 리라 컴퓨터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이루어진 화제의 아이들 밴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잘생긴 외모에 허스키한 보이스를 지닌 한 멤버가 또래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바로 그로부터 1년 후 솔로로서 첫발을 내딛었던 최병민이다. 최병민이 케이디(K.Di)라는 닉네임으로 발표한 이번 1집의 첫 트랙은 펑키한 느낌의 'She's gone'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발라드를 주무기로 삼고 있다. 주영훈이 작곡해준 타이틀 '별빛 속으로'가 그 대표적인 예. 케이디는 밴드 시절에 비해 잘 다듬어진 감미로운 목소리로 곡을 부드럽게 전개한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팝 선율을 통해 비록 큰 차별점은 없지만 쉽게 듣기에는 좋은 곡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정통 발라드 '사랑을 버려야 했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작사한 최원석의 애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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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lt;Ruby&gt; 발매 1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lt;Ruby (The Complete Collection)&gt; 발매

제니가 첫 정규 앨범 <Ruby> 발매 1주년을 기념해서 2개의 리믹스 곡과 실물 음반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4곡을 수록한 <Ruby (The Complete Collection)>을 발매 했습니다. Ruby (The Complete Collection) 앨범 제니 (JENNIE)2026.03.06. 블로그 글 더보기 수록된 리믹스 곡은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공개됐었던 'like JENNIE'의 리믹스 버전인, 'like JENNIE (Extended Remix)', 'like JENNIE (EDM Remix)'이며, 피지컬 음반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4곡은 'Handlebars (JENNIE Only Audio)', 'ExtraL (JENNIE Only Audio)', 'Love Hangover (JENNIE Only Audio)', 'Damn Right (JENNIE Only Audio)' 등 원곡과 달리 피처링 아티스트 없이 오직 제니 보컬로만 들을 수 있는 트랙입니다.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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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어도 못 듣는 숨듣명, 원곡자도 외면한 이윤정의 'Seduce'

삐삐밴드의 보컬로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이윤정. 그녀의 솔로 2집 타이틀곡 'Seduce'는 현재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서비스가 중단되어, 오직 유튜브나 중고 CD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속 사정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노래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틴 팝이 접목된 EDM 이 곡은 단순히 '라틴 댄스'라는 카테고리에 가둘 수 없는 복잡한 레이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입부부터 귀를 때리는 둔탁한 킥 드럼과 질주하는 듯한 트랜스(Trance) 스타일의 베이스 라인은 이윤정 1집에서 보여주었던 일렉트로니카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곡의 외형은 정열적인 라틴 비트를 따르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이윤정 전매특허인 차갑고 날카로운 테크노 사운드가 담겨 있어 당시의 여느 댄스곡들과 차별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윤정 2집 <육감> 앨범 타협 속에서 탄생한 노래 'Seduce' 2001년 여름 발표된 Seduce는 사실 아티스트 본인에게는 다소 아픈 손가락인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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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규 앨범의 무게감. 듀스 3집 &lt;Force Deux&gt;

안녕하세요. 공유하고 싶은 90년대 음악을 매일 디깅하고 있는 식신강림입니다. 오늘은 듀스의 마지막 정규 앨범 듀스 3집 <Force Deux>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Force Deux 앨범 듀스 (DEUX)1995.04.13. 블로그 글 더보기 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이 '댄스 음악'이라는 막연한 범주에서 탈피해 '흑인 음악(Black Music)'이라는 장르적 정체성을 완벽하게 확립한 앨범입니다. 이전까지의 가요계에서 랩과 힙합은 대개 멜로디 사이를 채우는 장식적인 요소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듀스 3집은 비트와 그루브가 곡의 골격을 이루고, 그 위에 한국적인 정서가 조화롭게 얹어진 완성형 사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한국 힙합이 단순히 서구의 것을 모방하는 단계를 넘어, 이현도라는 프로듀서에 의해 한국적으로 재해석되고 진화했음을 증명하는 지점이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현도의 감각적인 조율과 이를 무대에서 구현해낸 김성재의 조화 앨범에서는 당시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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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엄숙주의를 깨부순 삐삐밴드 1집 &lt;문화혁명&gt;

1995년에 나온 파격적인 앨범을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당시에는 DJ DOC, R.E.F 등 댄스 그룹들이 차트에서 강세를 뛰고 있었고,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하드 록과 헤비메탈의 기세가 꺾이며 '인디'라는 개념이 막 유입되던 과도기였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시점에 붉은색 갈래머리를 땋은 주근깨 소녀의 이름을 딴 3인조 밴드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불쾌지수가 높은 한여름에 연신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리얼한 개 짖는 소리를 노래에 삽입하는 등 기존 가요계의 상식을 뒤엎는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펑크(Punk)'라는 장르를 상업적으로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밴드 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펑크(Punk)'라는 장르를 상업적으로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분노를 표출하는 70년대 펑크에 머물지 않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팝 펑크의 성향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이 유기적으로 혼합된 개성 있는 음악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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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가요의 탄생. 전람회 1집 &lt;Exhibition&gt;

안녕하세요. 함께 듣고 싶은 90년대 음악을 매일 디깅하고 있는 식신강림입니다. 오늘은 1994년으로 떠나볼까요? 1994년에 나온 전람회의 데뷔 앨범 <Exhibition>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은 전람회는 이듬해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게 되는데요, 이 음반은 대학생 뮤지션 특유의 풋풋한 감성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탐구심이 주류 가요계의 세련된 프로듀싱과 만나 꽃을 피운 결과물입니다.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답게 상업적인 유행을 따르기보다, 마치 학구적인 태도로 음악의 깊이와 완성도를 고민했던 그들만의 '차분하고 깊이 있는 서정성'은 당시의 흔한 발라드들과는 확실히 결이 달랐습니다. 특히 현악 오케스트레이션과 피아노 중심의 편곡은 가요계에 '웰메이드 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훗날 김동률이 구축하게 될 거대한 음악적 세계관의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이 담아낼 수 있는 감성의 깊이를 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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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나온 세련된 팔세토 창법의 댄스곡. URI의 'You & I'

1998년은 가요계의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명곡이 쏟아져 나온 해였습니다. S.E.S, 임창정, 쿨, 이현도, 양파, 신화 등이 한주의 가요프로에 같이 나오던 시기였죠. 이런 인기 가수들의 히트곡 사이에서 세련된 비트와 독특한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던 노래 URI의 You & I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팝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세련된 댄스곡 You & I의 가장 큰 매력은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귀를 사로잡는 펑키한 리듬감에 있습니다. 당시 가요계에서는 흔치 않았던 리드미컬한 편곡과 멤버 레이 전의 독보적인 팔세토 창법은 대중에게 꽤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죠. 곡 전반에 흐르는 에너지가 워낙 밝고 경쾌하다 보니, 면허조차 없던 사춘기 소년이었음에도 이 곡을 들을 때면 마치 근사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는 듯한 기분에 젖어들곤 했습니다. ※ 조pd의 노래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URI의 멤버 레이 전(팀 탈퇴후에는 Ray Jay로 활동함) 조PD와의 뜻밖의 인연 URI에서 대부분의 노래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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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부터 헤이즈까지,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리메이크 열전

지난 포스팅에서 1993년 가요계를 수놓았던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의 세련된 감성과 탄생 비화를 다루었다면, 오늘은 그 명곡이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후배 가수들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되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핑클 -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2001) 핑클의 버전은 1세대 아이돌 특유의 청량함과 순수함이 극대화된 재해석이 돋보입니다. 당시 리메이크 열풍 속에서 발매된 이 곡은 1020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3040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며 세대 간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조관우 -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2002) 조관우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가성과 섬세한 감성을 통해 원곡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정서를 창조해냈습니다. 원곡 가창자인 최연제가 정직하고 힘 있는 창법을 구사했다면, 조관우는 이를 감미로운 미성으로 대체하여 곡에 내포된 애절함을 극대화했습니다. 조관우하면 떠오르는 하이톤의 가성이 크게 돋보이진 않지만, 미성과 탁성을 오가는 조관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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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젝키 이전의 DSP를 기억하시나요? 잼, 뮤, 코코, 마운틴, 아이돌

90년대 가요계를 논할 때 SM과 양대 산맥을 이뤘던 대성기획(이하 DSP)의 저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흔히 젝스키스와 핑클의 성공만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들의 거대한 성공 뒤에는 90년대 초반부터 축적된 대성기획만의 치밀한 실험과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잼(ZAM)의 화려한 등장부터 본격적인 10대 타겟 아이돌의 시초가 된 팀들까지, 한국 아이돌 산업의 태동기를 이끌었던 DSP 초기 가수들의 역사를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잼(1992) DSP(당시 대성기획) 아이돌 신화의 시초입니다. 한국 가요계에서 본격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최초의 혼성 5인조 그룹으로,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원히트 원더로 대표되는 그룹이라 아쉬움이 있지만, 신드롬을 일으켰을 정도의 큰 인기를 구사한 그룹입니다. 뮤(1994) 대성기획(DSP)에서 잼의 성공 이후 야심 차게 내놓은 6인조 혼성 그룹입니다. 당시 인기 VJ였던 김준희 씨가 핵심 멤버로 비주얼을 담당하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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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 &lt;첫번째 이야기&gt;

첫번째 이야기 - 생각의 끝에 (Single) 앨범 호수(湖水)2004.06.08. 블로그 글 더보기 오랫동안 망설여 온 건 둘 다 마찬가지죠. 늘어난 건 나이 몇 살뿐 아니 삶의 무게도...추억이란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너무 좁은 우리에 갇힌 서로를 이젠 놓아줘요. –생각의 끝에 中- 플라이 투 더 스카이(‘Day by day’), 신화(‘First love’) 등, SM사단에서 주로 발라드 곡을 만든 작곡가 지국현이 가수 아이(I)와 합심하여 뉴 프로젝트 호수를 발족했다. 프로듀서와 싱어라는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이루어진 호수는 그룹 명에서부터 레퍼토리에 깔려 있는 블루 컬러의 정서를 제공해준다. 타이틀 ‘생각의 끝에’는 유려한 스트링 편곡으로 기승전결의 구조를 취하고 있는 곡. 슬픈 가사 뒤로 깔리는 현악기 소리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화려함으로 포장되어 웰빙시대를 살고 있는 청자들에게 환영 받을 듯하다. 이어지는 노래 ‘소나기’는 2003년에 아이가 싱글로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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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세련미,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대한민국 가요계가 발라드의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고 있던 1993년에 쏟아진 수 많은 명곡중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투명한 음색과 세련된 멜로디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았던 곡이죠. 바로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직접 쓴 가사가 돋보인 노래 이 곡은 90년대 초반 발라드가 가졌던 전형적인 서정성에 팝 사운드의 세련미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도입부의 금관악기 소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죠. 특히 최연제가 직접 쓴 한국어 가사는 그 시대를 사랑간 청춘들의 순수했던 연애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수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었음에도 원곡이 주는 독보적인 아우라가 변치 않는 이유는, 곡 전반에 흐르는 세련된 분위 덕분일 것입니다. 사실은 원곡이 따로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이 최연제의 곡을 오리지널로 기억하시겠지만, 사실 이 노래는 1993년 개봉한 영화 <가정교사 (Private Lessons II)>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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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영국 브릿 어워즈 K팝 최초 수상! 맨체스터에서 쓴 새로운 역사

영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에서 한국 음악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26년 2월 28일에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 Co-op Live)에서 열린 제 64회 브릿 어워즈에서 블랙핑크의 로제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당당히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는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 수상이기도 합니다. ※ 2026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 참여한 로제 로제가 수상한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은 2025년과 2026년 초를 뜨겁게 달군 전 세계 히트곡들의 격전지였습니다. 이번 브릿어워즈 2026의 인터내셔널송 후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ROSÉ & Bruno Mars - APT. Alex Warren - Ordinary Chappell Roan - Pink Pony Club Disco Lines & Tinashe - No Broke Boys Gigi Pe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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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1억명 돌파! "전세계 아티스트 최초"

블랙핑크(BLACKPINK)가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 블랙핑크 소속사 YG에서 올린 유튜브 구독자 1억명 돌파 기념 축전 (출처: 블랙핑크 공식 X)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2월 20일 공식 SNS채널들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튜브 채널 구독자 1억명 돌파를 알리는 다이아몬드 버튼이 달린 축전을 공개 했습니다. ※ 2026년 2월 20일 날짜로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한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이 기록은 유튜브에 있는 전세계 아티스트들 중 최초로 세운 대기록입니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은 2016년 6월 29일 개설됐으며, 이후 약 9년 8개월만에 이와 같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 방탄소년단(BTS)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2026년 2월 20일 기준) 현재 블랙핑크의 뒤를 잇는 유튜브 아티스트 채널은 방탄소년단으로 유튜브 구독자 8,230만명이며, 그 다음으로는 저스틴 비버 7,710만명, 에미넴 6,640만명, 테일러 스위프트 6,300만명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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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패밀리 대결: 브로스 vs YG 패밀리

해외 힙합 씬에서 우탱 클랜(Wu-Tang Clan)이나 러프 라이더스(Ruff Ryders) 등 특정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크루 단위로 단체 앨범을 발매하여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던 흐름이 1990년대 말 국내 가요계에도 유입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소속사 가수들이 하나의 '패밀리'나 '크루'를 결성해 협업 앨범을 선보이기 시작했죠. 그중에서도 14인조 거대 연합을 구축했던 이상민의 브로스와 힙합 레이블의 전문성을 내세운 양현석의 YG 패밀리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 1999년 10월에 나온 브로스 앨범 커버 14인조 거대 연합 브로스 1999년 룰라의 이상민이 프로듀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룰라, 디바, 샵, 샤크라, 엑스라지, 바비킴, 에스더 등 14명이 참여했습니다. 당시 앨범에 참여한 브로스 멤버는 아래와 같습니다. 룰라 4명: 김지현, 고영욱, 이상민, 채리나 디바 3명: 비키, 이민경, 지니 에스더 엑스라지(고재형) 바비 킴 샤크라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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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와 진심 사이 - 룰라의 '프로와 아마츄어'

1995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룰라의 시대였습니다. 우선 200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자랑했고 이를 증명하듯이 길거리를 나가면 어디서든 '날개 잃은 천사'가 들려왔습니다. 1집부터 팬이었던 저는 당시에도 2집 앨범을 늘어질때까지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앨범의 여러 수록곡중 제일 즐겨 들었던 '프로와 아마츄어'라는 곡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사랑을 컨트롤할줄 안다고 착각하는 프로의 허세 이 곡의 매력은 도입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자신감에 있습니다. 사랑을 단순한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마치 완벽하게 숙달된 기술처럼 묘사하고 있죠. 나는 나는 모든 걸 할 수가 있어 네가 나를 사랑하게 할 수도 있고 너를 감동시킬 수도 있으며 모든 사랑을 만들어서 할 수도 있지 내게로 오게 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 나는 어렵다고 생각 안 해 난 너와 헤어질 때를 너를 떠나는 법도 모르는 게 없었다 알아 룰라 - 프로와 아마츄어 가사중 누군가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도, 감동시키는 것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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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 100만장의 신화에서 최대 흑역사가 된 룰라의 '천상유애'

90년대 가요를 사랑하는 사람이자 룰라팬인 저에게는 룰라의 3집 타이틀곡 '천상유애'가 참으로 아픈 손가락 같은 곡입니다. 룰라의 오랜 팬으로서 이 곡을 가끔 혼자 조용히 꺼내 듣곤 합니다. 오늘은 룰라 팬들의 아픈 손가락인 '천상유애'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화려했던 비상과 강렬한 파급력 1995년 12월, 룰라는 정규 3집 <Reincamation of the Legend>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복귀했습니다. 이전의 밝고 경쾌한 레게풍에서 벗어나 동양적인 무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이너풍 댄스곡 천상유애를 선보였죠. 이 곡은 메인 보컬 김지현의 3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고음과 리더 이상민의 독보적인 크라잉 랩, 그리고 막내 채리나의 파워풀한 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선녀 같은 김지현의 드레스, 얼굴을 가린 투명 마스크를 쓴 남성 멤버들, 그리고 권투 글러브를 낀 채리나의 모습과 같은 파격적인 컨셉은 당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발매 직후 선주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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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8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로제의 70주 롱런과 헌트릭스의 반등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2-28 차트) 2026년 2월의 마지막주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먼저 빌보드 핫 100 차트입니다. 2026년 2월 28일의 1위는 다시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Opalite'는 지난주 8위에서 단숨에 1위를 재탈환하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헌트릭스의 'Golden'은 지난주 9위에서 2계단 반등하여 다시 톱 10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왔습니다. 차트인 35주 차임에도 식지 않는 인기가 경이롭습니다. ※ 헌트릭스의 'How It's Done' 빌보드 핫 100 차트 순위 (2026-02-28 차트) 그리고 그래미 효과 덕분인지 차트아웃 됐었던 헌트릭스의 'How It's Done'이 재진입하며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최근 BBC 채널을 통해 공개된 HUNTR/X perform ‘Golden’ LIVE at the BAFTAs 영상을 보셨나요? EJAE, Audrey Nuna, REI AMI 세 멤버가 함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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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결과

※ 2026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결과 (출처: 한국대중음악상 SNS) 예년 12월 1일부터 당해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상업적인 성적보다는 음악성으로 평가하는 유일한 시상식인 2026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6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결과️ 종합분야 올해의 음반 : 추다혜차지스 [소수민족] 올해의 노래 : 이찬혁 ‘멸종위기사랑’ 올해의 음악인 : 한로로 올해의 신인 : 우희준 장르분야 록 음반 : Wah Wah Wah, 놀이도감 [UBUBU] 록 노래 : 이승윤 ‘PunKanon’ 얼터너티브 록 음반 : 신인류 [빛나는 스트라이크] 얼터너티브 록 노래 : 우희준 ‘넓은 집’ 헤비니스 음반 : 반(baan) [neumann] 랩&힙합 음반 : 식케이(Sik-K), Lil Moshpit [K-FLIP+] 랩&힙합 노래 : 식케이(Sik-K), Lil Moshpit ‘LOV3 (Feat. Bryan Chase,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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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x 헌트릭스 세계관 통합된 블랙핑크 &lt;DEADLINE&gt; 작사 작곡 정보

※ 블랙핑크 EP <DEADLINE> 표지 블랙핑크의 새로운 여정, EP <DEADLINE>이 드디어 오늘 오후 2시에 발매됐습니다. 이번 컴백은 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단순히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블랙핑크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이번 앨범의 핵심 관전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이번 <DEADLINE>은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물 음반입니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전체로서의 단단한 결속력을 실물 앨범이라는 결과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둘째, 정규 2집 <BORN PINK> 이후 무려 약 3년 5개월 만에 발매되는 실물 음반이라는 점입니다. 긴 공백기 동안 블랙핑크의 완전체 무대를 그리워했던 글로벌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은 'KILL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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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1일자 빌보드차트 속 케이팝 살펴보기 - 에이티즈 미니 13집 빌보드 200 3위 데뷔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2-21 차트) 2026년 2월의 세번째 빌보드 차트 소식입니다. 2026년 2월 21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는 배드 버니(Bad Bunny)의 'DTMF'입니다. 지난에 10위에서 1위로 오른 이유는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 수상을 한 것과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으로 인해 애플 뮤직 등 주요 플랫폼에서 청취량이 7배 이상 급증한 것이 이유로 보입니다. 헌트릭스의 'Golden'은 지난주 5위에서 조금 하락한 9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32주째 차트인을하며 그래미 효과와 함께 장기 흥행 궤도에 완벽히 안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씃ㅂ니다. 지난 2월 14일 차트에서 88위였던 테임 임팔라(Tame Impala)의 'Dracula'는 제니와 협업한 리믹스의 영향으로 43계단위나 상승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빌보드 200 차트 TOP 10 (2026-02-21 차트) 피지컬 앨범들의 판매량으로만 순위가 매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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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펑크의 정수와 치밀한 사운드의 조우, 이현도 & 한상원 &lt;D.O FUNK&gt;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현도의 1998년 프로젝트 앨범 <D.O FUNK>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앨범은 한국 힙합의 선구자와 정통 펑크 기타의 거장이 만나 장르적 정체성을 확립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대중적인 흥행 공식에 안주하기보다 흑인 음악의 뿌리인 펑크(Funk)를 전면에 내세운 앨범입니다. 리얼 세션과 디지털 프로듀싱의 수평적 결합 <D.O FUNK> 앨범을 관통하는 핵심은 기술적 완벽함과 연주자의 인간적인 그루브 사이의 조화에 있습니다. 당시 가요계의 녹음 방식이 정해진 스케줄에 맞추어 기계적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관행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현도와 한상원은 음악이 수학 공식처럼 정해진 시간에 나올 수 없다는 제작 철학을 공유했습니다. 이현도는 듀스 시절부터 다져온 정교한 시퀀싱 비트를 제공했고, 한상원은 그 위에 즉흥적이고 날카로운 리얼 기타 리프를 얹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샘플링에 의존하는 힙합 제작 방식을 넘어, 실제 악기 연주와 미디 프로그래밍이 1ms 단위로 정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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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stry - &lt;One X One&gt;

케미스트리의 3집 <One X One>이 한일 동시 발매가 되었다. 현지에서 발매된 것과 동일 사양이며 가격 또한 일반 팝음반과 별차이가 없다. 베스트 앨범 등으로 국내 음반시장의 문을 두드렸던 여느 일본 가수들과는 달리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발매 당일 오리콘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검증 받은 바 있는 이번 음반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 멤버의 갈망을 느낄 수 있다. 인트로 곡 'Lude' 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Us'는 예전 앨범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업템포의 곡이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그들의 설레임은 '지도에도 없는 길을 찾아서 헤매더라도 괜찮아/ 빛이 바랜 추억들은 감춘 채 웃으며...' 같은 가사를 통해 드러나있다. 록의 색깔을 갖고 있는 'Ordinary hero'는 짧게 끊어주는 드럼소리와 목소리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일본의 다국적 힙합그룹 엠플로(M-flo)와 같이한 랩댄스 곡 'Now or never' 까지 여러 장르속에서 자연스레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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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턱스 클럽 - &lt;Rainbow&gt;

영턱스 클럽을 이야기 할 때면 항상 빠지지 않는 곡이 있다. 바로 ‘정’과 ‘타인’이다. 이 ‘뽕끼’ 가득한 댄스 넘버들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팀의 대표 곡이 됐다. 이처럼 하나의 색깔로 규정되는 것을 부인하려는 듯 일곱 번째 앨범의 타이틀은 <Rainbow> 이다. 지난 6집 이후 1년 4개월 만에 나온 신보에는 몇 가지 변화가 보인다. 리드보컬 송진아의 탈퇴와 그로 인해 생긴 곡 구성의 변화다. 이전까지는 여성 멤버들이 노래 대부분을 부르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박성현과 한현남 두 사람이 보컬 부분을 골고루 담당하고 있다. 타이틀 곡 ‘애정’은 그러한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노래다. 남녀멤버가 번갈아가며 노래를 부르고 후렴에서는 듀엣으로 합쳐진다. 그리고 흥얼거리기 좋은 ‘나나나’와 같은 구음이 들어가 있어 대중성에 기여하고있다. 이외에 ‘타인’의 냄새가 느껴지는 ‘Stay’와 서정적인 멜로디와 재미있는 단어의 반복이 인상적인 ‘Boom ba’ 등 댄스팀의 앨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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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셀 - &lt;2Cell&gt;

넥스트 출신의 속주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뉴 페이스 이안이 프로젝트 밴드 투셀(2cell)을 결성했다. 프로듀서로는 노바소닉의 베이스 주자 김영석이 Koz라는 가명으로 지원하고 있다. 노바소닉의 다음 앨범을 발표 하기전의 과외 활동인 셈이다. 오디션을 통해 들어온 이안은 ‘얼짱’의 미모와 기동성 있는 목소리를 갖춘 멤버다. 온 힘을 다해 ‘Come on’을 외치다가 ‘눈물 내리는 오후’의 감성을 끈적하게 분출하기도 한다. 제이-팝(J-Pop)의 감성까지 풍기는 보이스는 ‘New trend rock’을 표방하는 투셀의 성격과 잘 매치되고 있다. 타이틀곡 ‘기억의 늪’은 그러한 성격을 잘 나타내주는 곡들 중 하나다. 김세황 특유의 속주에 대중적인 멜로디가 첨가되어있다. 거기에 힘있는 보컬을 입힘으로써 대중가요 팬뿐만 아니라 록음악 팬들까지 어필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 댄스리듬을 타고 흐르는 ‘Party’와 발라드 성향의 ‘늦지 않기를...’까지 대중친화적인 록음악들이 있다. 앨범의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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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0일자 빌보드차트 - 다시 2위로 반등한 헌트릭스의 '골든'

※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2026-01-10 차트) 2026년 1월 10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는 예상대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Fate of Ophelia'가 1위를 차지하고 그 2위는 헌트릭스의 'Golden'이 올라왔습니다.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니깐 차트가 다시 정상화 됐네요. ※ 사자 보이즈 빌보드 핫 100 순우 ㅣ(2026-01-10 차트) 100위권 밖으로 물러났었던 사자보이즈도 핫 100차트에 재진입 했습니다. ※ 캣츠아이(KATSEYE) 빌보드 핫 100 순위 (2026-01-10 차트) 캐츠아이의 'Gabriela'도 63위에서 22위로 반등을 헀고, 역시나 100 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Gnarly'도 재진입을 헀습니다. KATSEYE (캣츠아이) - Gnarly | Show! MusicCore | MBC250503방송 캐츠아이의 'Gnarly'는 발매 후 차트 진입했을 때의 최고 순위가 90위였는데, 이번에 재진입하면서 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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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늘어간다" 선우정아의 '그러려니'

※ 핑계고에서 이상이 배우가 선우정아의 그러려니를 언급하는 부분 (출처: 세배는 핑계고|EP.96) 다들 신정 잘 보내셨나요? ㅎㅎ저는 신정에 집에서 쉬면서 즐겨보는 채널인 핑계고의 새 에피소드를 봤는데, 이날 한예종 동기인 김성철, 안은진, 이상이 배우들이 나와서 아주 즐겁게 찐친토크를 했었어요. 그리고 에피소드 후반에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상이 배우가 선우정아님의 노래를 언급했는데 어떤 노래 일까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선우정아 / SWJA - '그러려니 (Stay Put)' Official Music Video 만나는 사람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늘어간다 끊어진 연에 미련은 없더라도 그리운 마음은 막지 못해 선우정아 - 그러려니 가사 중 와~ 아니 이거 도입부 가사부터 미쳤는데요. 김광석님의 '또 하루 멀어져간다' 이후 최고의 도입부 가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온스테이지 리마스터7] 선우정아 - 그러려니 1월 1일부터 이 노래에 갖혀서 지내고 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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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블러드 x 스매싱 펌킨스의 깜짝 협업 'Zombie'

YUNGBLUD, The Smashing Pumpkins - Zombie (Official Music Video) 제 유튜브 알고리즘에 처음 보는 뮤비가 올라와습니다. 아니! 애정하는 두 밴드 영블러드(YUNGBLUD)와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의 콜라보라니!! Zombie 노래YUNGBLUD, The Smashing Pumpkins2026.01.02. 해당 싱글은 2026년 1월 2일 발매된 곡으로 2025년에 발매된 영블러드의 앨범 <Idols>의 수록된 곡을 새롭게 재해석 한 것입니다. 확실히 이번 곡은 스매싱 펌킨스 특유의 묵직한 사운드와 빌리 코건의 보컬이 더해져서 원곡과 다른 느낌을 자아냅니다. 음...그러고보니 이번 협업은 스매싱 펌킨스가 밴드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아티스트의 녹음 곡에 참여한 이례적인 경우인데, 작년에 오지 오스본 헌정 공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고 하네요. 근데 이런 이례적인 협업은 어쩌면 영블러드의 앨범 <Idols>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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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 &lt;시작(始作)&gt;

1997년 여름 방송국의 가요 순위프로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노래가 흘러 나왔다. '니게 그런 사람이 나 일순 없는지 / 니 곁에 있는 내 친구가 아니라.'며 슬픈 포효를 내질렀던 로커 김경호는 당시 10대 댄스그룹 일색인 가요 판에서 확실히 희귀한 존재였다. 다른 가수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었던 보컬의 강렬함과 인기 작곡가 이경섭이 만든 살인 멜로디로 대중 어필에 성공한 그는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꿰차는 기염을 토하며 '록 발라드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1994년의 1집 이후 10년 동안 쉴 틈 없이 록 계를 질주해온 김경호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기념앨범을 내놓았다. '내게로 와', '오아시스' 등 작년 콘서트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편집된 노래들과 함께 활화산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신곡들, 그리고 김경호식 리메이크 넘버들이 이어지는 알찬 컨텐츠는 '스페셜한 가치'를 발산하기에 충분한 모양새다. 우선 타이틀 'How'는 김경호의 헤비사운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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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진 - &lt;Soul 4 Life&gt;

2001년 여름 80년대의 팝 명곡 록웰(Rockwell)의 'Knife'를 리메이크 한 '상처'로 잠깐의 화제를 몰고 온 가수가 있었다. 이 앨범의 주인공 문명진이다. 적당한 진득함과 힘있는 목소리는 청중들의 귀를 잡아끌기에 충분했지만 멜로디와 혼합되지 못하는 음색으로 인해 노래는 사라지고 목소리만 맴도는 안타까움을 보여주었었다. 이번에 나온 <Soul 4 Life>는 이전의 실패를 교훈삼아 출시한 야심작이다. 대표곡 '다 알지만'에서 그는 무조건 쥐어짜지 않는다. 감정의 기복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숙미를 보여준다. 그 결과 곡의 이야기 전달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이러한 느낌은 이후 'You're my angel'과 '후회'와 같은 서정적인 발라드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소울에 근접하기 위해 노력하는 보이스와 적절한 선곡은 이 음반의 승전보를 올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트랙 'You turn around'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빠른 템포는 앨범의 통일성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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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 &lt;Listen Carefully&gt;

얀(Yarn)은 지난 2002년 9월에 출시한 3집 타이틀 곡인 '그래서 그대는'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발라드 가수다. 얀 본인이 총 프로듀서를 맡은 이번 4집은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음악공부를 한 것에 대한 결과물이다. 마스터링은 린킨 파크, 퀸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앨범 작업을 한 경력이 있는 미국의 오아시스 에디 쉬라이어(Eddy Shreyer)가 맡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곡 작업은 임창정의 '널 닮은 너'로 유명한 원상우와 2집의 '한'부터 인연을 맺은 이근상이 얀과 함께 나누어 맡고 있다. 인트로의 전자음이 인상적인 'Don't stop'에 이어서 잔잔한 멜로디의 'Dreamy'를 들어보면 확연히 새로운 것이 있다. 바로 변화를 시도한 창법이다. 다양한 기교에 힘까지 더해진 목소리로 네 번째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 복고적인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 'The Man'과 '외쳐'에서는 항해의 새 다짐을 느낄 수 있다. 원초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일렉기타와 함께 톡톡 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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