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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점령의 영광과 표절의 그늘.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

 차트 점령의 영광과 표절의 그늘.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

데뷔곡 '사랑을 할 거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녹색지대는 이듬해인 1995년 10월, 대망의 2집을 발표합니다. 1집의 기세를 이어받은 타이틀곡 '준비없는 이별'은 발표와 동시에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녹색지대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서로 다른 색깔의 보컬이 빚어낸 애절한 하모니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두 사람의 보컬 조화였습니다.

미성의 곽창선과 허스키한 권성욱이 각자의 파트를 부르다가, 후렴구에서 만나 하나씩 화음을 쌓아가는 구성은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이 환상적인 화음만큼이나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던 '익숙한' 멜로디가 문제였습니다.

'비표절' 판정 뒤에 가려진 유사성 논란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에서는 공식적으로 표절 판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PC 통신을 통해 일본 밴드 엑스재팬(X-Japan)의 'Endless Rain'과의 유사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실제로 두 곡을 비교해 보면 멜로디 라인이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