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오리지널 리듬 앤 블루스에 한국만의 맛을 더해 우리식으로 멋들어지게 부르는 선배 가수들 앞에 이름부터 당돌한 신인이 나왔다. Rhythm과 Envy를 재치 있게 붙여 놓은 음악 새내기 알엔비(R.envy)가 그 주인공이다.
리드미컬한 블랙 뮤직을 담아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며 험난한 가요계에 제법 자신감 있는 출사표를 내던지고 있다. 타이틀 곡 ‘Delete’는 휘성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의 작곡자 전승우가 쓴 곡으로 강렬한 비트의 전자음을 통해 스토커로 변해가는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코러스가 리듬을 타며 보컬을 힘있게 받쳐줘 꽤 높은 대중적 완성도를 과시하는 곡은 비주얼적인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만든 느낌이 강해 방송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런 시각적 비트감은 힙 합 느낌이 가미된 ‘착각’까지 이어져 음반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대신 나머지 곡들에서 다양한 장르를 들여와 신인치고는 꽤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일궈내고 있다. 알앤비의 옷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