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김태원의 창작 세계는 거친 록 사운드 아래 흐르는 '시적인 섬세함'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평소 자신의 곡을 타인에게 내주는 것에 있어 매우 보수적인 장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여성 보컬들과 호흡을 맞출 때는 유독 그들의 목소리에 깃든 미세한 떨림과 투명한 고독을 예민하게 포착해낸 것이 보입니다.
남성 보컬들이 쏟아내는 뜨거운 절규와는 또 다른, 차갑고도 아름다운 '김태원표 감성'이 여가수들의 음색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그 기록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흔한 아픔은 지나가고 그 휑한 머릿 속엔 지워버릴 날의 기억뿐 우울한 마음과 늘 불안함과 또 포기의 시간들이 네 운명이기를 사랑할 때마다 일할 때마다 저 파멸로 향한 길이 네 앞을 밝히기를 이소라 - Curse 가사 이소라 - 'CURSE' (1998) 이소라 3집에 수록된 이 곡은 김태원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증명합니다.
기존의 서정적인 발라드와는 궤를 달리하는 어둡고 기로에 선 듯한 분위기가 이소라 ...
원문 링크 : 부활의 색채가 묻어나는, 김태원이 여 가수들에게 준 노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