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1993년 가요계를 수놓았던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의 세련된 감성과 탄생 비화를 다루었다면, 오늘은 그 명곡이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후배 가수들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되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핑클 -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2001) 핑클의 버전은 1세대 아이돌 특유의 청량함과 순수함이 극대화된 재해석이 돋보입니다.
당시 리메이크 열풍 속에서 발매된 이 곡은 1020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3040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며 세대 간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조관우 -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2002) 조관우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가성과 섬세한 감성을 통해 원곡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정서를 창조해냈습니다.
원곡 가창자인 최연제가 정직하고 힘 있는 창법을 구사했다면, 조관우는 이를 감미로운 미성으로 대체하여 곡에 내포된 애절함을 극대화했습니다. 조관우하면 떠오르는 하이톤의 가성이 크게 돋보이진 않지만, 미성과 탁성을 오가는 조관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