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족 만주족의 작명센스
여진족은 일반 명사, 또는 동물 이름이나 사물을 따서 이름으로 많이 쓰는데 누르하치 이름부터가 멧돼지 가죽이라는 뜻이고 도르곤은 오소리라는 뜻이죠. 도르곤의 형제 아지거는 작은, 도도는 태아... 조선인 정명수가 청나라에 붙으면서 만주이름 굴마훈으로 개명하는데 토끼라는 뜻이죠. 황태극 홍타이지도 지위명인지 본명인지 아닌지 말이 많죠. 옹정제가 자신의 정적인 형제들 윤사와 윤당을 아키나(아기나), 서스허(색사흔)로 개명했고 개와 돼지라는 뜻으로 알려졌지만 만주어로 개는 인다훈이고 돼지는 울기얀입니다. 아키나는 무슨 뜻인지 안 밝혀졌고 서스허는 싫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만주족들은 원래 사람한테도 동물 이름을 쓰기도 하는데다 이런저런 이유로 개를 매우 사랑하고 신성시하는 애견인이라서 개를 멸칭으로 썼을 가능성은 없어요. 그들은 개를 식구처럼 대해 개고기를 식용하지 않고 개가죽도 쓰지 않으며 개가 죽으면 잘 안장해줍니다. 삼전도의 굴욕 당시 황태극은 평소대로 개한테 직접 고기 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