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할 점: 전근대에서 외모 묘사는 단순히 美만을 의미하지 않고 그 사람의 신분과 인품을 반영합니다. 준수하다, 잘생겼다는 말이 카리스마, 기품을 의미할 때도 있죠.
그렇다고 옛날 사람들 얼평을 관용적인 표현이나 비유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정말로 외모를 칭찬한 사례도 많습니다. 관직 임용이나 혼사에 외모 따졌다는 기록은 널렸거든요.
(따지고 보면 옛날 사람들이 요즘 사람들보다 더 얼빠) 누르하치 누르하치의 초상화. 죽은 지 수십 년 후에 그려져서 실제 모습과 약간 차이가 있을 거라고...
다음은 누르하치와 슈르하치 형제에 대한 신충일의 평입니다. 노추는 비대하거나 수척한 편도 아닌데, 체구가 건장하고 코는 곧고 크며, 얼굴은 야무지면서 길었습니다.
소추(小酋)는 체구가 장대한 데다가 얼굴빛은 희며 모가 났고, 귀에는 은고리[銀環]를 걸었으며 복색은 형과 같았습니다. 태조무황제실록: 봉황의 눈과 큰 귀를 갖추어 얼굴은 관옥(冠玉) 같고 체구는 크며 기골이 장대했고 발음이 또렷하며 ...
원문 링크 : 청나라 황제들의 외모를 묘사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