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황태극과 순치제 복림 부자의 사랑을 받은 해란주와 동악비의 일생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황제의 사랑을 받아 가장 높은 지위의 후궁이 되고 황제가 아들을 후계자로 삼으려다 실패하고 후궁도 오래 살지 못하고 떠나자 황제도 따라가듯이 죽었다고요.
겉으로 보면 데칼코마니처럼 닮았죠. 하지만 그들이 살아온 인생은 같지 않습니다.
황태극과 해란주는 불행은 있어도 고난은 없었지만, 순치제와 동악비는 함께 가시밭길을 걸으며 죽어갔죠. 이 사실을 알 수 있는 건 순치제가 동악비를 위해 청조에서 유일한 황후의 행장을 썼기 때문입니다.
동후행장, 동비행장 등으로 불리는 어제단경황후행장은 동악비의 언행, 미덕을 묘사하며 동악비가 겪은 궁중암투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후궁견환전, 여의전, 금지욕얼, 연희공략 등 많은 청대 후궁암투물의 묘사와 달리 실제 청나라는 후궁암투가 거의 없어요.
황제들은 내정과 외부의 교류를 차근차근 차단하여 중기부터 후비의 재산권은 박탈되었고 각종 규율이 후비를 옥죄었으니까요. ...
원문 링크 : 순치제의 홍안지기 동악비 - 행장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