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 일상 조각
10/9(수)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났다. 식당에서 이벤트 룰렛을 돌리는데 친구들이 마치 짠 것처럼 이런 건 나비가 돌려야지, 라고 해서(왜 난데?!) 내가 두 번 돌렸다. 2꽝이 나왔다… 직원분은 빙홍차를 가져다 주셨다…. 만년필과 잉크, 종이에 영업당한 날… 만년필의 사각이는 촉감과 소리가, 잉크의 오묘한 빛이, 손끝에 닿는 종이의 질감이 모두 다 좋은데… 마음의 여유가 아직 없어서 만년필 덕후들의 대화 속에서 발가락만 참방이는 중.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 내 책장 한 켠에, 이사를 하면서 본가에서 정말 사랑하는 좋은 책들만 가져와서 꽂아두었는데 딱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두 권이 꽂혀 있어서 소름이 돋았지 뭐야… 10/12(토) 안개 낀 아침 도로. 아침부터 정말 정신 없는 하루였다. 잡생각이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괴롭다. 얼른 글을 쓰고 싶다. 저녁엔 가족 모임이 있어서 예약된 식당에 가는데, 4시 30분쯤부터 두시간 십분이 더 걸려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