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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 교실 일기: 선착순 두 명!

 [2024-9] 교실 일기: 선착순 두 명!

선착순 두 명의 함정 우리 학급엔 아침에 지각을 하면 당일에 청소를 한다는 규칙이 있다. 4명. 그 날따라 유난히도 지각한 학생이 많았다.

청소 당번들도 있는데, 지각생들까지 더하면 밀대와 빗자루가 모자를 것 같다. 음...

"지각한 사람, 선착순 두 명!" 빠르다.

네 명의 손이 거의 동시에 들렸다. 선생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선착순'이라고 하니까 뭐 좋은 건 줄 알고, 4명 모두 질세라 높이 높이 손을 든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의 이런 순진함을 사랑한다. "자,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오!" "예에~!!!!!"

"오~ 이긴 사람들 축하한다. 근데 과연 좋은 일일까?"

마음껏 환호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리던 아이들이 주춤한다. 동시에 가위바위보에 져서 시무룩했던 아이들의 눈빛에는 기대감이 살짝 서렸다.

"이긴 두 명은, 오늘 손걸레 빨아다가 앞뒤 창틀 좀 닦아주세요." 말이 끝나자마자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아이들에게서는 웃음이 터지고, 이겼다고 좋아라 하던 꾸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