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세탁소 - 두 손, 너에게(with 최백호)를 들으며 읽기를 권함. 어떤 것들은 자꾸만 돌아온다.
그러니까 어떤 시간은, 다른 시간보다 확연히 밀도가 높은데, 그런 시간이 서로를 붙잡고 끌어당겨서 모이면 결국 하나의 행성처럼 스스로 중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내 주위를 공전하는 그 시간의 행성들은 결국 기억의 파도를 만든다.
때때로 내게 밀려왔다가 다시 떠나가는 파도를 피할 길이 없어 무력하게 서 있다 보면 어느 순간 온몸이 그 기억들로 젖어 버린다. 그러면 나는 글을 쓴다.
무언가를 파괴하고 싶은 충동은 무언가를 창조하며 해소되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글로 적고 싶은 첫 번째 시간의 행성은, 나의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2018년 10월에 돌아가셨다. 어떤 일은 아주 간절히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두 번째 사건이었다.
'믿기지 않는다'는 말이 처음으로 실감이 났다. 지금도 통화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면 당신이 받을 것만 같다.
-저 오늘은 이런 일이 ...
#
수필
#
에세이
원문 링크 : 파도처럼 돌아오는 기억들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