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한 주저리
얼마 전 여행 후 시차 적응에 실패하여...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해 두었던 것들을 뒤져보다가 일기 하나를 발견했다. 일기인데 3인칭으로 약간 소설처럼 썼던 글 같다. (오글거림 주의;;;)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운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와 시계 바늘의 초침 소리가 일치한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면 어느 순간 이 심장이 멈출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심장은 인간에게 주어진 타이머와 같은 것이었다. 제한시간을 모르는 타이머. 그녀는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터지지 않는 시한폭탄 같은 심장을 들고 바다 위를 헤엄치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순간 심장이 멈춰 버리면 그대로 가라 앉겠지. 그녀는 가라 앉지 않겠다고 계속 발버둥을 치고 헤엄쳐 보지만 지금 가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목적지도 알 수 없는 미미한 존재였던 것이다. 차라리 포기하면 편할까. 주어진 심장의 시간이 얼마였든 다 내던지고 조용히 깊숙하고 평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