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구이
오랜만에 회사에서 회식을 했다.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보니 장어구이 집으로 낙점이 됐다. 장어를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의견이 장어를 좋아하니 민주주의 원칙에 의하여 장어구이 집으로 향했다.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장어를 주문하니 밑반찬이 먼저 놓이고 손질한 장어가 나왔다. 밑반찬은 채 썬 생강과 부추무침, 묵은 김치 씻은 것과 삭힌 깻잎 등이 나왔다. 모두 느끼한 장어 맛을 개운하게 해 줄 수 있는 반찬들이었다. 장어가 숯불에 맛있게 구워지고 있다. 구워질수록 색상이 하얀색으로 고등어 색깔처럼 변했다. 색이 하얗게 변하니 맛깔스러워 보인다. 모두들 장어가 빨리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장어 색이 하얗게 변한 후 점차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다. 노릇하게 구워지니 더욱더 맛깔스러워 보인다. 숯불구이의 타는 소리와 함께 구워지면서 장어의 기름지고 구수한 향이 코끝을 맴돈다. 이젠 구워지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지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