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맘때면 길을 걸을 때마다 귀에 들려오는 크리스마스캐럴이 하루 종일 들리곤 했는데 요새는 믿을 수 없게 조용하기만 하다. 캐럴 저작권 때문이라고 하는데 역시 자본주의의 꽃인 돈이 개입되면 급속하게 상황이 달라진다.
인간의 오감 중 청각에 미치는 영향도 말할 수 없이 굉장히 큰 것 같다. 거리가 조용하니 흥이 나질 않는다.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이브가 최고의 절정이고 막상 당일이 되면 허망하게 시리 일반 공휴일과 별반 차이가 없이 조용하다. 오랜만에 마트에 나가보니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한가득 쌓여있다.
집에 어린아이들이 있거나 귀여운 조카가 있다면 펄쩍 뛰며 아주 좋아하는 선물일 것 같다. 한눈에 보기에도 반짝반짝 선명한 녹색과 빨간색이 조화를 잘 이루어 사고 싶은 욕구가 든다.
만져보니 유리 볼이 매끈하니 손에 딱 잡혔다. 유리 볼을 잠깐 좌우로 흔들어보니 유리 볼 안에서 색이 다양한 눈이 내리는 듯해서 눈길을 끈다.
그 안에 있는 산타 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다.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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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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