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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지고 있다.

 단풍이 지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지나 조금씩 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산책만 나와도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을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단풍은 그 아름답기가 형용색색으로 찬란하다. 각각 나무들의 단풍 드는 속도가 달라서 어떤 나무는 붉게 물들었고, 또 어떤 나무는 노랗게 물들었고, 또 어떤 나무는 갈색으로 물들었다.

마치 수채화 물감을 한 도화지에 칠해놓은 듯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있다. 그냥 단풍 든 나무들 보고만 있어도 눈이 더 이상 없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다 땅에 떨어져있는 단풍 든 잎을 나도 모르게 집어 들었다. 색은 정말로 아름다운데 손으로 느끼는 촉감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었다.

아름답게 단풍 든 잎의 촉감은 그 화려함과 반대의 느낌이었다. 냄새를 맡아봐도 나무의 향기가 거의 나지 않았다.

이제 나는 나뭇잎으로서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는 느낌이었다. 단풍 든 잎을 만져보며 애잔한 느낌이 들었다.

혹독스러운 겨울을 지나서 생동감이 있는 봄에 ...

# 가을바람 # 나뭇잎 # 낙엽 # 단풍 # 아름다운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