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그림책, 어린이, 그리고 어른 - < 내 탓이 아니야 >
사건은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벌어졌습니다. 왕따를 당한 아이는 얼굴을 숙인 채 울고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무리를 지어 모여 있습니다. 사건이 종료된 후 무리에 속한 아이들이 한 명씩 등장하여 그때 있었던 일을 독백처럼 얘기합니다. 나의 예순네 번째 독후감 그건 내 탓이 아니야! 나는 진짜 몰라. 그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말 모르겠어 사실 난 알고 있어 난 겁이 났어. 말릴 용기도 없었고. 그래서 그냥 보고만 있었어. 그 애들은 여럿이었는데 난 혼자였거든 아이들이 그 앨 때리기 시작했어. 모두 같이 때렸지. 나도 때리긴 했지만 조금밖에 안 때렸어. 다 그 애 탓이야 다 그 애 탓이야. 그 앤 너무 한심해. 우리랑은 너무 달라. 그 앤 이상해 그 앤 멍청해. 바보처럼 그냥 서서 울기만 했어. 내가 먼저 때리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나는 조금 때리면 괜찮은 거야? 그 애들이 여럿이고 난 혼자니까 때려도 돼? 그 앤 한심해서 맞는 거고? 그 앤 멍청해서 우는 거고? 그 앤 용기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