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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브루스 딕슨 著/박우 譯. 당과 인민. 사계절. 2024.

신간 서적 선택법 2: 이제야 책이 나왔다. 당과 인민 저자 브루스 J. 딕슨 출판 사계절 발매 2024.04.19. 1. 이제야 책이 나오면, 신간 서적을 읽을 수밖에 없다. 얼마 전에 저는 한 리뷰에서 신간 서적 선택법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은 크게 ‘지식 습득 목적’, ‘지식 확인 목적’, ‘문학적 목적’의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어떤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책을 펼쳐드는 게 첫 번째 ‘지식 습득 목적’에 해당"한다고 말입니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장 싸고, 가장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책을 읽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죠. 그래서 신간 서적의 선택법 중에 또 한 가지가 이렇게 밝혀집니다. 궁금한 것을 해결하려면 책을 찾아 읽을 수밖에 없고, 기존에 출간된 책을 찾아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그와 관련한 제대로 된 책이 출간되지 않았다면, 신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겠지요. 간간히 최근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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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벨트 / Coup Belt

쿠데타 벨트는 서아프리카와 사헬 지역을 가로지르는 넓은 지대를 일컫는 용어로, 빈번한 쿠데타 발생으로 악명 높습니다. 대서양 연안의 기니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수단까지 이어지는 이 벨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군부 지배 지역으로 약 5,600km에 달합니다. 주로 1960년대에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국가들로, 식민지 시대의 인공적인 국경 설정과 분단 정책 종족 간 갈등과 불평등을 심화시켰습니다. 사하라사막 남부에 인접하면서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빈곤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없고, 이런 악순환으로 인해 정정이 불안해지고 군부와 군벌에 의한 내전도 빈번해졌습니다. 조상들이 싸지른 문제때문에 프랑스와 영국군이 파병되었다가, 두 손 다들고 철수했습니다. 미국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타령 좋아하는 서방이 방치하는 사이에 쿠데타 집권 세력의 친러 성향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슬람 테러조직들이 도망쳐온 곳이 여기입니다. '테러와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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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경복궁: 감나무, 국수나무, 개오동, 벽오동의 흰 꽃이 피었고, 여러 열매가 익어 가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은 아주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떠났습니다. 강원도 산간에서는 20년만에 대설특보가 내리기도 했고, 남쪽 지방에선 30도가 넘는 한여름 기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꽃을 피워야 하는 나무들은 또 꽃을 피웠습니다. 장일식물임에 틀림없는 나무들마저 꽃을 피우는 걸로 봐선, 지구 온란화가 걱정스러운 수준에 도달햇음에 틀림없습니다. 1. 감나무 Diospyros kaki 감나무는 1970년대에도 마당에서 키우는 나무로 대추나무와 함께 투탑을 찍지 않았나 싶습니다. 까치밥으로 남겨놓는 감도 꽤나 정겨운 풍경이기도 하죠. 그런데 막상 감꽃은 제대로 본 적이 없더라고요. 드디어 잡아냈습니다. 꽃은 5~6월에 암수한그루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리고, 연한 노란색입니다. 꽃받침은 4갈래로 갈라지며, 꽃부리는 종 모양으로 4갈래로 갈라집니다. 2. 국수나무Stephanandra incisa 햇빛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입니다. 꽃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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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해리 브리그널 著/심태은 譯. 다크패턴의 비밀. 어크로스. 2024년.

신간 서적 선택법 3: 원조가 나타났다 다크패턴의 비밀 저자 해리 브리그널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24.04.30. 1. 원조가 나타나면 신간이라도 읽어야 한다. 제가 다크패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주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습니다. UX/UI디자인과 관련해 이런저런 문서들을 줏어 읽던 중에, 윤재영 교수의 『디자인 트랩』을 접했던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 책에 대한 짧은 리뷰에서 저는 두 가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우선 "한 이야기를 또 하고, 그 이야기를 또 하고, 그리고도 또 하고 있어서 조금은 지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책들 정말 많습니다. 편집자가 똑바로 일을 하지 않은 책이란 말이죠. " 그것만 아니라면, 정말 재밌는 책"이라고도 덧붙였네요. 다만 "윤리적인 문제와 법률적인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는 다소 빈약"했고, "법률적 검토의 기반이 될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일천한 일별은 문제 제기 수준에 불과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도 봤습니다. 그러니 이 책보다 좀 더 정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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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 윤석열 각하 교시 분석 7

군주는 미움을 받는 일은 타인에게 떠넘기고 인기를 얻는 일은 자신이 친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 』, 까치글방. 3판 24쇄 2014. 128쪽. 1. 2024년 6월 3일 국정브리핑 교시 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습니다.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됩니다. 저는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놈의 동해 바다 석유 타령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파 보면 없진 않겠지요. 그게 '경쟁력'을 갖추었느냐의 문제가 남았을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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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마키아벨리/강정인, 김경희 譯. 군주론. 까치글방. 2014.

고전은 읽어봐야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군주론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출판 까치 발매 2015.02.10. 1. 미뤄두었던 고전 읽기에 핑계가 생겼다. 최근 두 달간 저는 고전을 읽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읽게 되는지 제가 알 바는 아니었으니, 제 개인적인 목적에 천착(穿鑿) 해 봤습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였습니다. 우선 무엇이 어떻게 쓰여 있나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목적이었고, 그걸 통해서 간접 학습된 기존 지식을 교정하는 게 두 번째 목표였으며,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정확해진 지식을 ‘뽐내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던 듯합니다. 어째 좀 천박해 보이기는 하지만, 솔직하니 속 시원한 답을 얻은 기분입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펼쳐든 이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치인들의 비열한 행동을 목격할 때마다, 손쉽게 가져다 쓰는 마키아벨리즘이란 표현을 저 역시 즐겨 쓰곤 했는데요, 이게 참 근본 없는 지식이었지 뭡니까. 지금까지 제대로 읽어 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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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8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48개 지정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 5월 14일, 88개 기업집단(소속회사 3,318개)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습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82개, 3,076개) 대비 각각 6개, 242개 증가했습니다. 올해 신규 지정된 집단 7개는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입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4조 원 이상인 48개 집단(소속회사2,213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습니다. 신규 지정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에코프로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은 한국앤컴퍼니그룹(舊 한국타이어)과 대우조선해양(’23. 7월)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을 포함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은 대규모기업집단, 줄여서 대기업집단, 더 줄여서 대기업이라고 부릅니다.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순위 기업집단명 동일인 계열회사수 공정자산총액 (10억원) 2024년 변동 2024년 2024년 1 0 삼성 이재용 63 56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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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의 쿠팡 동일인 지정 제외, 특혜 아니라 설명하는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개정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동일인 판단기준 및 확인절차에 관한 지침」이 금년 처음으로 적용되었습니다. 동일인을 판단하는 예외기준으로 동일인을 자연인으로 보든 법인으로 보든 국내 계열회사의 범위가 동일한 기업집단으로서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최상단회사를 제외한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지 않고, 해당 자연인의 친족도 계열회사에 출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원재직 등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채무보증이나 자금대차가 없는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에는,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는 경우에도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이 예외요건을 충족하는 쿠팡과 두나무는 자연인이 아니라 법인인 쿠팡와 두나무를 동일인으로 지정했습니다. 기업집단 쿠팡과 두나무는 동일인을 법인으로 보더라도 동일인을 자연인으로 볼 때와 국내 계열회사의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김범석, 송치형)의 친족들의 계열회사 출자나 임원재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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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재정 조삼모사: 윤석열 각하 교시 분석 6

1. 각하의 교시 분석 가. 2024 국가재정전략회의 모두 발언 기업과 국민, 정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 다행히 최근 들어 경제 회복과 성장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성장해서 코로나 시기 이후 4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월에서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9.7% 증가해서 금년 목표 7천억 불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발표된 4월 고용률 또한 27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양호한 흐름을 지속 중입니다. 전형적인 조삼모사 발언입니다. 문재인 정부 내내 '보수언론'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레파토리이기도 합니다. 경제지표 개선이 일어나면 '기저효과에 의한 착시'도 매번 등장했습니다. 이번이라고 다를 리 없습니다. 보수언론이 문재인정부에게 하던 식의 비판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은 비판도 가능합니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기 위축과 고용 감소가 회복세에 있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받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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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대니얼 사이먼스,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著/이영래 譯. 당신이 속는 이유. 김영사. 2024.

신간 서적을 고르는 방법 1: 전작이 좋으면 신작도 고르게 된다. 당신이 속는 이유 저자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출판 김영사 발매 2024.04.30. 1. 신간을 찾는 방법 저는 읽어볼 만한 신간 서적을 찾는 방법으로, 한겨레의 <북&생각>과 교보문고의 <주목할 신상품> 목록, 그리고 800군데 정도의 동네책방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 의존하는 건 아무래도 교보문고 웹페이지의 <주목할 신상품> 목록입니다. 『2023년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작년 신간 발행 종수는 6만 1천181종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양이 아닙니다. 어딘가에서 성실히 작동하는 게이트키퍼가 필요하단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교보문고 MD들이 믿음직스럽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들의 자질을 무시해서가 아니고, 그들이 ‘MD’라는 사실 사체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접근할 수 없다는 것뿐입니다. 당사자들이 읽게 된다면 꽤나 서운해 할 수도 있겠지만, 네코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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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대리인법 / Foreign Agent Law / закон об иноагентах

최근 조지아에서는 '외국대리인법'과 관련해 심각한 국가분열사태를 경험했습니다.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이에 따라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조지아의회의 의석 정원은 150석이고, 현원은 140명입니다. 여당연합인 조지아의꿈과 인민의힘은 84석을 차지하고 있어 과반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탄핵에 필요한 의석을 갖추지 못해서 주라비슈빌리 대통령과의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재의결도 가능한 의석 포섭이 끝난 모양입니다. 10월이면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탄핵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소속인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그동안 이 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의 거부권은 상징적 의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의 꿈은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의회 의석으로 확보하고 있다. 앞서 17일 코바히제 총리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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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조동범.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도마뱀. 2022

인문학적 글쓰기 유행의 안 좋은 예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저자 조동범 출판 도마뱀출판사 발매 2022.02.21. 1. 인문학법 제정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2016년 2월 3일에 제정되었습니다. 약칭은 인문학법입니다. ‘~ 진흥에 관한 법률’이라고 불리는 특별법이 생기는 이유는 지원사업에 재정을 투입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법률을 좀 살펴보면, 별로 대단한 내용이 없는 편이기도 합니다. 법률 제정에서 유의미하게 봐야 할 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제2조의 정의(인문학법은 제3조)에서 그 대상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가 첫 번째입니다. 누가 지원을 받게 되고, 누구는 배제되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전담 기구의 유무입니다. 이 법률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느냐의 유무입니다. 인문학법의 진흥심의회 같은 기구로는 일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냥 모양만 갖추고 시늉만 내겠다는 속내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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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이보람. 적게 벌고 행복할 수 있을까. 헬로인디북스. 2019

2년 만에 다시 집어든 책 두 권, 감상은 半半 적게 벌고 행복할 수 있을까 1 저자 이보람 출판 헬로인디북스 발매 2019.12.06. 저는 2021년부터 이른바 '독립서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역순으로 독립출판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니은서점의 마스터북텐더 노명우의 책『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에서 "서점을 구상하면서 처음에 한 일은 생각해 보니 참 어처구니없게도 서점에 가서 서점에 관한 책을 사서 읽는 것"이었다는 문구를 자주 인용하곤 합니다. 저 역시 그랬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도 야구 초짜인 백승수 단장은 책으로 야구를 배웁니다. 모르겠으면 일단 책이라도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게, 우리 세대 꼰대들의 디폴트값인 듯합니다. 2021년 서울도서관이 독립출판물을 수서 해서 서고를 꾸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몇 편의 논문을 읽었고, 몇몇 도서관에서는 독립출판물을 수서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으며, ISBN이 없는 도서의 수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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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비대칭 원리 Bullshit Asymmetry Principle / 브란돌리니의 법칙 Brandolini’s Law

<이미지 출처: “Beware of false knowledge; it is more dangerous than ignorance.” - George Bernard Shaw. > The amount of energy needed to refute bullshit is an order of magnitude bigger than that needed to produce it. 브란돌리니의 법칙 Brandolini’s Law이라고도 불리는 헛소리 비대칭 원리 Bullshit Asymmetry Principle는 헛소리를 반박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 그것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겁니다. 이탈리아의 프로그래머 알베르토 브란돌리니가 이탈리아의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언론인 마르코 트라바글리오의 대담을 보고 나서 2013년 트위터에 올린 글이라고 전해집니다. 아마도 거침없이 개소리를 내뱉는 정치인과 힘겹게 그 논리를 반박하는 언론인을 보면서, 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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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이론/Priming Theory

점화(點火)이론으로도 불리는 프라이밍 이론(Priming Theory)은 인지심리학 중의 연상망 이론에 기초하는 인간 정보처리 이론으로 시간의 순서가 먼저 제시된 특정 자극(Prime)이 두뇌 속의 연상망(Associative Network)을 자극하여 다음에 진행되는 정보처 리에서 특정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이다. 먼저 노출된 또는 처리한 정보에 영향을 받아 떠올려진 특정 개념이 바로 이어지는 정보의 해석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현상을 프라이밍 효과(priming effect)라고 한다. 쉬나 아이엔가는 언론이 특정의 한 이슈를 중요하다고 보도하면 대중은 언론에서 강조된 이슈와 관련된 개념이나 용어를 지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그들의 정치적 판단이나 선택에 영향을 받는다는 미디어 효과의 또 다른 차원을 설명하면서 이를 프라이밍 효과(Priming Effect)로 처음 식별했다. 반면, 언론이 대중의 관심과 인식을 지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적하면서도 개인의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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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최저임금위원회_2025년 최저임금 1만원 넘나? 업종별로 차등적용되나?

지난 2024년 5월 21일 2025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예년처럼 사용자위원이나 근로자위원 중에 한쪽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정부측의 공익위원 의견대로 8월 5일까지는 결정될 듯합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인재 인천대 교수는 2018년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구조의 경제적 분석’ 논문에서 “정부의 공익위원 구성이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며 “정부가 노사와 전문가 의견을 경청해 (최저임금을) 직접 결정하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최저임금위원회> 올해의 가장 큰 쟁점은 "업종별 차등적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법 제4조 제1항은,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및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하여 정한다. 이 경우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하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률적으로 업종별 차등적용을 못할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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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북노마드 편집부 엮음. 서점의 일. 북노마드. 2019.

웬만해선 망하기 힘든 인터뷰집의 그저 그렇게 된 예 서점의 일 저자 북노마드 편집부 출판 북노마드 발매 2019.06.17. 1. 인터뷰집은 웬만해선 망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편집이 만족스럽지 못한 책입니다. 브로드컬리의 『3년 이하』 시리즈에 비할 바가 못 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이 발간된 것이 2019년으로 같은 출판사에서 2016년 초 『우리, 독립책방』을 출간했던 때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우리, 독립책방』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이 책 역시 썩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편집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먼저의 작업은 열광에 도취하여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그 무엇을 향해 작업이 이루어졌다면, 이 작업은 어차피 ‘와꾸’는 정해진 거니 흘러가는 대로 그냥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책에 중심이 없습니다. 도대체 서점의 일이 무엇이라 말하고 싶었던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집은 웬만해선 망하는 책이 되지 않습니다. 대체로 인터뷰어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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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 오류 / Dashboard error

심리학에서 "대시보드 오류"는 사람들이 특히 복잡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과대평가할 때 발생하는 인지적 편견의 한 유형입니다. 이러한 편견은 과신, 잘못된 의사 결정, 그리고 추가적인 정보를 찾거나 다른 사람들과 상의하는 것을 꺼리게 할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 오류라는 용어는 대시보드의 게이지와 표시기에 의존하는 운전자처럼 사람들이 빠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휴리스틱(heuristic,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해 활용하는 매우 단순한 판단과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휴리스틱은 경우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관련 정보를 모두 고려하지 못하거나 초기 인상의 정확성을 과대평가할 때 판단의 오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가. 대시보드 오류 예 - 환자의 증상만을 근거로 진단을 내리는 의사, 다른 질병의 원인을 고려하지 않은 의사. - 철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자신의 직감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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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찰스 맥케이 著/이윤섭 譯. 대중의 미망과 광기. 필맥. 2018.

우연한 만남, 뜻밖의 즐거움 1: 오호, 이거 재밌네? 대중의 미망과 광기 저자 찰스 맥케이 출판 필맥 발매 2018.06.15. 1. 잘못 고른 책을 펼쳐 읽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가끔 함부로 선택할 때가 있습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특정 주제의 도서들을 검색해 보고는 대뜸 제목만으로 선택해 버리는 겁니다.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집 근처 전철역이나 동주민센터 ‘작은도서관’에서 대출 도서를 받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빌려와서 살펴본 다음, 영 아니다 싶으면 그냥 반납하면 되니까요. 실제로 몇 차례 그냥 반납하는 책이 생기가 보니 방법을 좀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이런 경솔한 도서 대출의 마지막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아주 당연한 일이겠지만, 독서는 다른 독서를 불러옵니다. 헬레나 로젠블랫의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와 에드워드 포셋의 『보수주의』를 읽으면서 몇몇 인사들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귀스타브 르 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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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영국 총선 / UK General election 2024

영국 총선은 2024년 7월 4일 목요일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일단 해산이 되면 하원 의원(Members of Parliament, MPs)들은 의원직이 종료됩니다. 임명직인 상원 의원(Member of the Lords)은 의원직을 유지합니다. 새 의회는 의원들이 취임 선서를 하고 하원의장을 선출하는 7월 9일 화요일에 처음 열릴 예정입니다. 의장 당선자를 위한 국왕재가(Royal Approbation) 행사도 상원 회의실(House of Lords chamber)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의회의 개회식은 7월 17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새롭게 구성되는 의회의 다수당으로 노동당이 유력해 보이며, 노동당 정권은 14년만에 정권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수당 정권으로부터 건네받는 경제 상황을 호전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시작부터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출처: 영국의회 홈페이지> The House of Lords Chamber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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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효과 / Mandela effect

만델라 효과 Mandela effect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건이나 세부 사항에 대해 잘못된 기억을 공유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넬슨 만델라는 실제로 2013년에 사망했지만, 미국인 중 상당수가 1980년대에 죽은 것을 잘못 기억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겼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분석하기도 합니다. 기억력 착각 illusion of memory : 우리가 기억했다고 생각하는 내용과 실제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차이를 말합니다. 인간은 단순한 작업만으로도 기억이 체계적으로 왜곡되기도 합니다. 150년에 걸친 과학적 연구가 보여주는 바에 따르면, 우리는 기억을 떠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구성하기도 한다. 기억을 검색한다고 느낄 때 우리는 여러 출처의 정보를 결합시킨 과거 사건의 한 버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단일한 일관성이 있는 기억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다른 시간, 다른 자옷에서 일어난 경험이 뒤죽박죽된 것일 수 있다. 우리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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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징병제(conscription) 재도입 공약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의무복무 재도입을 공약하고 나섰습니다. 18세에 이른 사람은 1년간 정규 군 배치나 25일간의 지역 사회 봉사(소방, 경찰 및 NHS) 중에 택일 하게 됩니다. 2025년 9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세부 사항은 영국 왕립 위원회(Royal Commision)가 마련할 예정입니다. 25억 파운드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예산은 영국 공유 번영 기금(UK Shared Prosperity Fund)에서 15억 파운드, 조세 회피와 탈루를 단속을 통해 10억 파운드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수낵 총리는 "우리 젊은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목적의식과 국가에 대한 새로운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복무제도를 만들 것"이며, "젊인이들이 진짜 세계의 기술을 익히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보수당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취업 상태이거나 교육 훈련 중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실업과 범죄의 삶'에서 벗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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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서울로7017: 고광나무, 때죽나무, 백당나무, 작약, 찔레, 함박꽃나무의 흰꽃이 피었다.

세종대로, 통일로, 퇴계로가 합류하는 지점에서 동쪽을 바라봤다. 왼쪽이 세브란스빋링이고 오른쪽이 서울스퀘어빌딩. 5월 7일, 시내에 나간 김에 서울로7017을 걷고 왔습니다. 한정된 공간에 다양한 나무들을 심어놓아서, 봄꽃이 필 때도 종종 찾아가 보곤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여름의 흰꽃을 좀 보러 다녀왔습니다. 이제 5월인데요, '여름의 흰꽃'이라니 참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이미 보라매공원에서 몇몇 꽃들을 확인한 터라, 이곳에선 조금 다른 녀석들에 집중했습니다. 1. 고광나무 Philadelphus schrenkii 산골짜기에 자생하는 낙엽 활엽 떨기나무(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입니다. 이름은 들어봤다 싶었더니, 덕수궁에서 본 적이 있더군요..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어린잎 오이순나물로 무쳐먹는다는데요, 전 먹어본 적이 있나 싶습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5~7개씩 달린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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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구선아. 바다 냄새가 코 끝에. 구선아. 북노마드. 2017년

최악의 책방탐방기 중의 하나 바다 냄새가 코끝에 저자 구선아 출판 북노마드 발매 2017.08.01. 우선 이 책에서 다룬 17개의 장소들의 상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취향을 공유합니다, 딜다책방 매거진 사름 Magazine Sarm을 발간하는 인플래닝의 팝업스토어 개념으로 시작한 책방이었으나, 2021년 이후로는 접은 듯하다. https://www.instagram.com/dilda1130/ 2. 책을 일구고 밭을 가꾸는, 책밭서점 https://jejugobook.modoo.at/ 3. 책과 방이 있는 실험서점, 책+방 서사라 언제 접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은 CU편의점이 들어섰다. https://www.instagram.com/jejupapercompany/ 4. 난 여기가 좋아, 라이킷 폐업 https://www.instagram.com/likeit.2nd/ 5. 바람이 머무는 돌집, 윈드 스톤 https://www.instagram.com/windstone_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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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품 구매 시 소비자의 행동 패턴 분석 설문조사 결과(2024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소비자24(https://www.consumer.go.kr)’’를 통해, 상품 비교정보를 제공해 유통 제품 간의 ‘품질․가격 비교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소비자의 제품 구매 행동 패턴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다수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정보검색을 통해 ‘가격’과 ‘품질․성능’을 비교하고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등 실용적 소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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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평원동: 아카데미극장

평원동(平原洞)은 동쪽으로는 원주천을 경계로 하여 봉산동, 서쪽으로는 평원로(平原路)를 경계로 하여 중앙동, 남쪽으로는 원주교오거리를 경계로 하여 인동, 북쪽으로는 학성동과 접하고 있습니다. 중앙동,평원동, 학성동 일부가 묶여서 행정동 중앙동을 이루는데요, 1,843세대 3,165명이 살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원주군 원주읍의 시가 지역은 6개로 나뉘었습니다. 혼마치(本町, 중앙동)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아사히초(旭町, 평원동), 남쪽으로 야마토초(大和町, 인동)와 미나미야마초(南山町, 원동), 북쪽으로 에이초(榮町, 학성동), 서쪽으로 니시키초(錦町, 일산동)였던 것입니다. 보통 도로를 경계로 정(町)은 구획되고, 정 안에는 중심도로가 하나씩 있기 마련입니다. A도로(원일로)는 혼마치와 니시키초의 경계, B도로(중앙로)는 혼마치의 중심도로, C도로(평원로)는 혼마치와 아사히초의 경계를 이루는 도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6월의 아카데미극장. 원주시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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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 [2024-2028]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 www.mcst.go.kr 독서문화진흥과 관련한 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 출판인쇄독서진흥과에서 담당합니다. 여기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약칭: 출판법), 인쇄문화산업 진흥법(약칭: 인쇄문화법), 독서문화진흥법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합니다. 세 가지 법률 중에서 가장 '와꾸'가 잘 갖추어진 법률은 출판법입니다.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보니, 출판 관련 진흥 정책은 제법 규모 있게 진행됩니다. 그런데 독서문화진흥법을 살펴 보면, 실효성은 개나 주고 그냥 대충~ 생색이나 내자는 법률로 만들어졌습니다. 들여다 보고 있자니 참 어처구니 없을 정도죠. 2024년 4월 18일 출판앤쇄독서진흥과에서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 계획[2024-2028]>을 발표했습니다. 독서문화진흥법 제5조에 따른 5개년 계획인데요, 이게 반드시 작성해야만 법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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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국은행 본관_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사적 서울 한국은행 본관 (서울 韓國銀行 本館) Main Building of the Bank of Korea, Seoul 중앙 포르티코와 좌우 벽면 팀파눔 그리고 원형 계단실과 돔이 눈에 띈다. 2024년 5월의 풍경. 이 건물은 1907년에 착공되어 1909년 정초 후, 1912년에 조선은행 본점으로 준공된 은행건물로, 광복 후 1950년에 한국은행 본관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경제 수탈을 위해 일본이 세운 중앙은행으로, 정초석에 이토 히로부미 글씨로 확인되는 “定礎 隆熙三年七月十一日” 기록이 남아 일본이 자행했던 금융 침탈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지하1층 지상3층의 철골 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에는 화강석을 다듬어 붙였다. 일본인이 설계하였으며, 한국전쟁 때 내부가 불에 타서 1956년에 보수하였다. 그 후 1987년 신관을 건물의 뒤쪽에 건립하고, 이 건물은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하여 화폐금융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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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절대 반대는 아니다'?

<이미지 출처: 산케이신문 홈페이지> ただ、一昨年5月に日韓関係改善に前向きな尹錫悦(ユンソンニョル)政権が誕生したのを機に、韓国側の態度に変化の兆しが生まれた。尹徳敏(ユンドクミン)駐日大使は今年4月、「マイナスの歴史もある」と佐渡金山の展示内容に配慮を求めつつ、登録に「絶対反対ということではない」との認識を示した。 (다만 재작년 5월 한일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윤석열 정권이 탄생하면서, 한국 측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생겼다. 윤덕민 주일대사는 올해 4월 '마이너스 역사도 있다'며 사도광산의 전시 내용을 배려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등록을 '절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竹之内 秀介. <佐渡金山世界遺産登録へ自民がロビー活動強化 「2度目の正直」正念場>.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510-7P6ELNRQIJI6BOMQAM6GLBVZJ4/ 엊그제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참 재미있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다시금 힘을 싣겠다는 기사에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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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사태: 일본정부의 지분 관계 재검토 요구

1. 국가의 안보는 중요하다 어느 나라가 됐건 국가 안보 national security는 몹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게 일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를 따져보면, 의문은 커지죠. 틱톡과 같은 SNS가 도대체 무슨 안보 위협을 가져오는가, 얼핏 생각해 보면 황당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그러니 찬찬히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① 중국 정부의 영향력에 굴복하여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공할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보통 SNS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위치, 활동 및 기타 개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중국 정부가 미국인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그런 식의 SNS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은 여러 영화를 통해서도 표현되었는데요, 페이스북은 그 위험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일부 미국 정치인과 전문가는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②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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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수전 니먼 著/ 홍기빈 譯.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생각의힘. 2024.

좌파는 ‘깨어나지’ 않았다, 고로 워크가 아니다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저자 수전 니먼 출판 생각의힘 발매 2024.04.25. 1. ‘워크’가 아니라 ‘좌파’가 궁금해서 펼쳐든 책 이 책을 펼쳐 들어야 하나 많이 망설였습니다. 일단 워크가 뭔지 모르다 보니, 관심이 갈 일이 없었습니다. 그저 뒤에 붙은 ‘좌파’가 끈질기게 미련을 남겼을 뿐이죠. 저는 보수주의자이지만, 대체로 보편주의를 지지하고 인류의 진보를 믿는 편입니다. 심지어 권력은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한 발도 더 내딛지 못한 고대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전 니먼의 기준으로만 보면 저도 그냥 좌파인 듯한데요, 그래서인지 젊었을 때부터 좌파와 진보에 대한 묘한 부채감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저인지라 보어인 좌파에 자꾸 신경이 쓰여서, 끝내 펼쳐보고 말았습니다. 막상 책을 읽다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주어인 워크를 규정하고 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기보다는 끊임없이 좌파를 중심에 두고 서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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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강승혜, 이수진, 채수정. 세대욕망. 한스미디어. 2024.

풍부한 세대 담론, 다만 하기로 했으면 집중할 것. 세대욕망 저자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강승혜,이수진,채수정 출판 한스미디어 발매 2024.03.13. 광고대행사는 세대담론을 아카데믹한 관점만이 아니라 가장 실무적으로, 실질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조직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 10쪽, 효과적인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위해 동시대인으로서 전 세대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고, 동시에 각 세대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개별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하다는 자각 때문이다. - 17쪽 이태 전쯤 세대 갈등이 한참 중요 이슈로 대두된 적이 있었습니다. 토마 피케티를 인용하면서 착취하는 세대와 희망 없는 세대를 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런 세대는 없다’며 세대 담론 무용론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각종 세대론이 쏟아져 나왔었는데요, 무엇하나 마음에 드는 것들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매년 10월이면 트렌드 분석서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세대 담론은 매번 빠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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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선유도공원: 댕강나무, 마삭줄, 산딸나무, 층층나무, 수련의 흰꽃이 폈다.

오랜만에 선유도공원을 다녀왔는데요, 너무 놀랐습니다. 공원이 너무 낡았더군요. 2024년 5월 30일까지 오래된 시설을 보수하겠다며, 이곳저곳에 출입통제 테이프를 두르고 있었습니다만, 시한을 지킬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진 않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실외공간인지라, 이렇게까지 상태가 안 좋을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2010년에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정말 너무 좋았더랬습니다. 서울특별시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은 물론이요, 당대에는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뛰어난 공원조경으로도 꼽혔더랬습니다. 2011년 조선일보가 보도한, “국내 건축가들이 뽑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 최고작에 선정되기도 했고, 2013년에는 동아일보가 보도한 “전문가 100명이 뽑은 한국 현대건축물” 3위에 오르기도 했을 정도로 사랑받는 공원이었고요. 2002년에 개장해서 이제 20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공원의 규모와 명성을 생각해봤을 때 이렇게까지 쇠락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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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김택돌. 너에게 반했어 나머지 반 부탁해. 지구불시착. 2022.

리뷰를 쓸 수 없다. 너에게 반했어 나머지 반 부탁해 저자 김택돌 출판 지구불시착 발매 2022.05.30. 책을 펼쳐진 순간 흠칫 놀랐습니다. 그리고 탄식처럼 내뱉은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씨발, 이거 뭐지?" 거기에 이어진 생각은 이 책으론 도저히 리뷰를 쓸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의 한국십진분류법에 따른 분류번호는 818, '르포르타주 및 기타'였습니다. 818의 시도 아니고, 814의 수필도 아닌, 818이라니요? 이거 골이 띵합니다. 글을 정리하는 이 순간에도 살짝 헛웃음이 나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들이나 서울도서관의 사서들도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을 펼쳤을 때, 순간 욕부터 나온 이유는 이 '글뭉치'를 도대체 무엇이라 불러야 할지 정할 수 없는 데서 오는 막막함 때문이었습니다. 긍정과 부정의 어떤 평가도 내리기 전에, 일단 미지의 생명체를 접하고 분류학적으로 어떻게 다뤄야 할지 깜깜해지는 순간부터 경험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한국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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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약자보호법: 윤석열 각하 교시 분석 5

1. 각하의 교시 분석 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다섯 번째, 모두 발언 거대 노조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도 많습니다마는 또 소외되어 있는 미조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비롯해서 최근 근로 형태의 변화와 함께 등장한 특고 종사자, 또 사무실 없이 일하는 배달, 대리운전, 택배기사와 같은 플랫폼 종사자들이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 정부는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서 노동 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습니다.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는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렵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정규직, 비정규직 등 근로자의 위치에 따라 급여, 복지는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크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인해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노동 약자들은 더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이번 교시의 중심적인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이미 조직되어 있는 노조를 '거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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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 서점 편람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서는 전국 서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리나라 지역서점의 규모, 분포, 경영 상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올해 자료는 2024년 2월 28일에 공개됐습니다. 전수조사도 아니고, 법정조사도 아니라서 정확도를 공증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훌륭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홍보마당 지역 조합 안내 지역서점 소식 서점편람 주요 사이트 2024년 서점편람 지역별서점찾기 보도자료 내려받기 서점편람 내려받기 www.kfoba.or.kr 2024년 우리나라 서점은 총 2,484곳 : 2024년 현재, 2022년 대비 서점 수 44곳(-1.74%) 감소 2024년 서점이 없는 지역(시군구)은 총 10곳 : 2년 전보다 3곳이 증가함 해당 지역의 인구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옹진군 20,945 무주군 23,167 순창군 26,804 장수군 20,833 임실군 25,838 군위군 22,794 봉화군 29,921 울릉군 9,070 청송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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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소주와 비알코올맥주의 반전

한국소비자원이 제로 식품의 당류 및 열량을 조사한 결과,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 및 당류는 일반 소주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고,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는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 소주는 소주다. 슈거가 문제가 아니라 알코올이 문제다. 국내에 판매 중인 5개 종류의 제로슈거 소주를 시험 검사한 결과, 당류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식품 100ml당 열량 4kcal 미만일 때 무열량, 식품 100g당 또는 100ml당 당류 0.5g 미만일 때 무당류 강조표시를 사용할 수 있어, 비교군인 일반 소주도 당류가 100ml당 평균 0.12g으로 낮아 제로슈거 소주로 표시가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은 일반 소주 대비 100ml당 최소 2.85%(2.60kcal)에서 최대 13.87%(14.70kcal)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알코올 도수에 따라 열량이 차이나는 것을 고려하면 당류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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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아라스토텔레스 著/천병희 譯. 니코마코스윤리학. 도서출판숲. 2013.

고전을 읽는 이유 2 : 기원을 알고 싶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저자 아리스토텔레스 출판 숲 발매 2018.02.15. 1. 자명한 것의 기원이 궁금해지다. 작년에 네이버 밴드를 통해 고전 읽기에 도전해 본 적이 있는데요, 주니어김영사의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 고전 60선'의 리스트를 따라 읽었습니다. 첫 번째 순서였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합류가 늦어져 건너뛰고, 두 번째 책부터 11번째인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 맥락 없는 독서에 지쳐가다가, 결국 『리바이어던』에서 터지고 말았습니다. 새로이 맥락을 갖춘 독서목록을 고민하다가, 교황청 금서목록 Index Librorum Prohibitorum에 눈길이 갔습니다. 인간의 이성을 눈뜨게 했던 책들은 대부분 금서목록에 올랐던지라 좋은 목록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력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교황청 금서목록 이전의 고전들도 따로 고민해야만 할 듯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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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찬양가 &lt;친근한 어버이&gt;, 틱톡에서 유행

BBC에서는 2주전 발표된 김정은 찬양가 <친근한 어버이>가 틱톡에서 유행한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이 기사가 나오자마자, 텔레그래프, 선, 데일리메일이 우라까이를 시전했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의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BBC보도를 인용하는 우라까이를 실었습니다. 틱톡서 북한 김정은 찬양하는 신곡 ‘친근한 어버이’가 유행하는 이유는? - BBC News 코리아 김정은 북한 위원장을 찬양하는 최신 선전가요가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노래 안에 사악한 의도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www.bbc.com BBC의 기사에서는 2주전 이 노래가 발표됐을 때에는 이렇게까지 바이럴성이 높을 줄 예상 못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생기 넘치고 경쾌한 박자의 이 노래는 위험할 정도로 귀에 쏙쏙 들어온다. 물론 구소련 시대에 만들어진 듯한 품질이긴 하지만, 리듬과 후크(반복되는 후렴구)는 서방 세계의 유명 팝송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고려대학교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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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임금제_포괄임금·고정OT 계약

1. 고용노동부에서 제시한 개념 소위 포괄임금제(포괄임금·고정OT 계약)는 근로기준법 상 제도가 아닌, 판례에 의해 형성된 임금지급 계약 방식으로서 각각 산정해야 할 복수의 임금항목을 포괄하여 일정액으로 지급하는 계약을 의미. 원칙적으로 사용자는 노동자가 실제 근로한 시간에 따라 시간외근로 등에 상응하는 법정수당을 산정·지급하여야 하나(근로기준법 제56조), 판례는 예외적으로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 등 엄격한 요건 하에서 임금의 포괄적 산정을 인정해왔다. 근로시간의 산정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달리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시간에 관한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앞서 본 바와 같은 근로기준 법상의 근로시간에 따른 임금지급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근로시간 수에 상관없이 일정액을 법정수당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포괄임금제 방식의 임금 지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그것이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에 관한 규제를 위반하는 이상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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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유감(遺憾)_대한극장 영업 종료 소식을 듣고

추억속의 극장들이 계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슴 한켠이 시리네요. 멀티플렉스에 밀려서 단관극장이 사라지는 것이야 '도끼로 마빡을 찍든 식칼로 뱃대지를 쑤시든 고기 값을 번다, 뭐 그런 자본주의적인 개념"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쫄리면 뒈지시든지"해야지 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도, 오래된 것들이 당연히 사라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그대로 좀 있어주면, 살아가면서제법 든든할 만한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갑니다. 인간이란 유한한 존재에게, 적어도 너희 인간보다는 더 오래가는 무언가를 너희들이 만들어 놓았다는 안심을 남길 수 있게, 그렇게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들이 말입니다. 66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사라지는 대한극장. 어린 시절을 보냈던 강원도 원주 본정통(일제시대 혼마치本町를 중심으로 연계되는 중앙 상권인 혼마치토리를 지금까지도 본정통이라 부른다.)의 원주극장, 시공관은 아예 새로운 건물로 바뀌었고, 문화극장은 주차장으로 번했으며, 아카데미극장은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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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하이브 사태: 민희진과 미소지니

1. 파이낸셜타임스의 기사를 보았다. 파이낸셜타임스의 2024년 5월 5일자 기사, <A star producer takes on the K-pop patriarchy>를 읽게 됐습니다. 어도어-하이브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 하던 입장에서, 꽤나 불온하게 느껴지던 부분을 슬쩍 건드렸더군요. 물론 제목은 내용에 비해 과하다는 느낌입니다. k-pop 산업계가 여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남성 일색이라서 가부장적 요소가 없진 않지만, '케이팝 파트리아키'라고 정의할 수 있는 그 무엇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진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거기에 민희진이 맞서고(take on) 있다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뚜드려맞고 있는 형국이라서요. A star producer takes on the K-pop patriarchy Become an FT subscriber Subscribe to unlock this article Try unlimited access Only $1 for 4 weeks Then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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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이란 학술적으로 정립된 용어는 아니다. 2012년 해럴드굿윈(Harold Goodwin)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교수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와 이탈리아 베니스 등 관광으로 고통 받는 유럽 도시의 문제를 진단하며 자신의 블로그에서처음 사용한 바 있다. 이후 미디어를 중심으로 오버투어리즘 이라는 용어가 종종 언급되다가 2017년 UNWTO의 장관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 실제로 오버투어리즘으로 고통 받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경우, 1990년대 까지만해도 관광객이 170만 명 선을 유지되었다. 하지만 1992년 올림픽 개최 이후 도시이미지가 눈에 띄게 변화되어 2000년 바르셀로나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314만 명에서 2016년 836만 명으로 늘어났다. 인구는 160만 명에불과한 바르셀로나가 연간 5배 이상의 관광객을 수용하고 있는 셈이다. 관광객이 바르셀로나에 끼친 경제적 이익을 제외하면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 역사적인 중심부에 호텔이 집중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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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노희정_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소동. 2021.

책방 프로그램 운영의 바이블 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저자 노희정 출판 소동 발매 2021.01.30. 1. 사소한 것에 대단히 예민한 편 북큐레이션은 책방과 도서관에서의 서가 편집(책 배치와 전시)을 일컫고, 개인에게는 맞춤형 책 추천을 말한다. 북클리닉은 북큐레이터의 도움으로 개인별 소장 목록과 독서 이력을 점검하고 앞으로 받을 책 목록을 선정받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 4쪽 일러두기 저는 용어의 정의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주로 해당 용어들의 정의를 확인해 보기 위해 학술논문을 살펴보는 편입니다. 북큐레이션이란 용어는 학술용어로써도 여전히 유동적인 편입니다. 주로 문헌정보학에서는 도서관 중심의 북큐레이션 개념을 정립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선별과 전시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그 밖의 학역에서는 주로 디지털 큐레이션의 개념에서 파생된 콘텐츠 큐레이션의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빅데이터의 개인맞춤 형태로 북큐레이션을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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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함/福建号航空母舰

언론 보도를 보곤, 마침내 올 게 왔구나 싶었습니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2022년 6월 진수식을 거쳐 2024년 5월 1일 첫 시험 항해에 나섰습니다. 전자기 캐터펄트(EMALS)를 탑재한 항공모함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스키점프 방식을 사용했지만, 푸젠함은 EMALS를 통해 함재기 이륙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봤습니다만... 그 전자기 캐터펄트(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가 말썽이란 겁니다. 증기 캐터펄트에 비해 장점이 많다 보니, 이를 채용한 푸젠함은 비약적인 전력 상승을 기대했었습니다. 우선 스키점프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고, 증기 캐터펄트에 비해서도 더 큰 중량의 항공기를 사출할 수 있다 보니, 조기경보기나 전자전기 등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중국해군의 작전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봤습니다. 여기에 기존 함재기의 이륙중량이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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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orld Press Freedom Index_Reporters without Borders/국경없는기자회_2024년 세계언론자유지수

국경없는기자회가 '2024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180개국 중 62위로 지난해 대비 15계단 하락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박근혜정부 시절의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갈 기세입니다. 2024 World Press Freedom Index – journalism under political pressure Press freedom around the world is being threatened by the very people who should be its guarantors – political authorities. This is clear from the latest annual World Press Freedom Index produced by Reporters Without Borders (RSF). This finding is based on the fact that, of the five indicators used ... rsf.org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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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이화숙 강정아_서점은 내가 할게. 빨간집. 2022년.

이곳마저 적자라니, 서점업은 지속가능한가요? 서점은 내가 할게 저자 이화숙,강정아 출판 빨간집 발매 2022.01.31. 1.동네책방, 너무 어렵네요. 동네서점 쉽지 않아요. 돈 벌 거라고 생각한다면 더 쉽게 포기할 거 같아요. 우리는 유료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지만 그대로 매년 적자예요. 그나마 월세를 안 내고 자가로 서점을 운영하니까 적자를 메우기 힘들어도 유지는 하는 거죠. 물론 사업적으로도 잘 되어야 정상적인 서점이긴 하지요. 하지만 현실이 받쳐주지 않네요. - 243쪽 그때 재정적으로 힘들어서 땅을 팔기도 했어요. 책방 열고 20년 되던 때였는데, 그 고비를 넘기는 게 좀 힘들었어요. 일에 지쳐서 꾸준히 내던 소식지도 그만두었죠. - 258쪽 책방 해서 먹고살려면, 이 정도는 해야 된다며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었더랬습니다. 그러다 책을 거의 다 읽었을 즘에 이렇게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았네요. 허탈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책방마저도 적자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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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보라매공원: 아까시나무, 이팝나무, 쪽동백나무, 백당나무, 덜꿩나무의 흰꽃이 피다

이팝나무가 꽃을 피운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 5월이 되자 여름이 된 듯합니다. 어린 시절 강원도 산골 동네를 떠올려 보니,5월이라고 해도 그렇게 대단히 덥진 않았다 싶습니다. 어린이날 행사를 한다며 공설운동장에 원주시내 국민학생들을 몰아넣고 되지 않을 짓을 했던 기억도 어렴풋이 떠오르는데요. 그때마다 복장이 참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운동회를 할 때면 국민학생들에게 분열을 시키던 정신 나간 시절이었으니, 그놈의 '복장 통일'은 몹시나 폭력적이었고, 체육복 하복을 입히면 춥고 동복을 입히면 더운 그 애매한 계절을 둘 중 하나로 강요당하곤 했었죠. 다시 생각해 보니, 참 어이가 없긴 하네요. 여튼, 5월 2일 오후의 보라매공원은 그냥 여름이었습니다. 보라매공원 중앙 분수 광장 이제는 5월만 되어도 신록을 지나쳐 녹음이 짙어지곤 합니다. 동네 뒷산의 아카시나무는 벌써부터 꽃을 잔뜩 피웠더군요. '벌써?'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녹음이 짙어지면 대부분의 나무들은 흰꽃을 피웁니다. 도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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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Bad: South Korea's Nuclear Option / Victor Cha. 2024년 4월 29일. CSIS.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외교부의 번역명칭을 사용)의 코리안체어 의장인 빅터 차가 최근 보고서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제목은 "막 가파식: 남한의 핵무장 선택"으로, 주요 내용은 국내 엘리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66%의 엘리트들은 핵무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인 여론과는 반대란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Much of the speculation in Washington and Seoul about South Korea’s nuclear ambitions has been informed by a handful of recent public opinion polls. This has created an echo chamber effect in Washington and Seoul where some experts hav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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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김예진. 이토록 작은 세계로도. 북다마스. 2022.

책을 읽어도 이해 불가인 '북다마스'란 비즈니스 이토록 작은 세계로도 저자 김예진 출판 북다마스 발매 2022.01.21. 1. 편하게 읽긴 했습니다만... 마음대로 끄적여 놓은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펴냅니다. 꾸준히 물어봐 주신 덕분입니다. 지난날을 회상하며 쓴 글, 순간마다의 기록, 단편적인 생각이 섞여 있습니다. 부디, 어떤 식으로든 읽히는 텍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5쪽 그랬구나~하면서 읽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읽혔지만, 읽고 싶었던 방식으로 읽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북다마스’의 운영자가 쓴 책이니 그냥 덮어놓고 읽어보자며, 도서관 서가에서 들고 온 제 잘못이 큽니다. 좀 더 꼼꼼히 책을 살피는 사전 작업을 생략해서, 괴로운 독서를 경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만,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 제 잘못입니다. ‘글’을 쓴다고 해서 ‘책’이 되는 건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책은 ‘글’만을 모아놓은 물건은 아니다. - 22쪽 이 말에 적극 동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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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계동 근대 한옥: 지금은 북촌문화센터

국가등록유산 서울 계동 근대 한옥 (서울 桂洞 近代 韓屋) Modern Korean-style House in Gye-dong, Seoul 1921년에 민형기 재무관의 자택으로 지어졌으며 ‘ㄱ’자형 안채와 ‘ㄱ’자형 사랑채 및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2002년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에서 북촌 가꾸기의 일환으로 철거하여 복원한 도시형 주택으로 근대한옥의 건축술이 잘 담겨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서울 계동 근대 한옥 항목에 안마당에서 바라본 안채 대청. 대청 사면으로 분합문이 시설되어 있다. 세상 참 좋아졌다는 걸, 구글링을 할 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공공기관에서 만들어내는 양질의 문서들을 바로바로 읽어 볼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제한없이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4~5년전에 작성했던 포스트의 미진함을 극복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각설하고, 이 건물은 문화재청고시 제2006-20에 따라 “서울 북촌문화센터(구 민형기 가옥)”란 이름으로 알려졌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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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자율규제 1년, 상생 방안 일부 축소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3월 초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이 발표된 이후 1년이 경과함에 따라 그 이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3년 3월 발표한 주요내용 > 1. 배달의민족 -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간 연장 - 국제기준(ISO 20488)을 반영한 후기(리뷰) 정책을 도입 2. 요기요 - 입점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정산 주기를 단축 - 국제기준(ISO 20488)을 반영한 후기(리뷰) 정책을 도입 3. 쿠팡이츠 -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간 연장 - 전국 전통시장 상인들에 대하여 중개수수료 0원 등 상생 프로모션을 운영 4. 땡겨요와 위메프오 - 낮은 중개수수료 정책을 유지 < 이행점검 결과 및 2024년 4월 상생방안 변경 사항 > 1. 배달의 민족 - 현행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일부 축소 - 기존 입점 소상공인들에게는 1년간 무료 정책을 그대로 연장하고 신규 입점 소상공인들에게는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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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계동

종로구 계동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가회동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계동의 동명은 현대 계동 사옥쯤에 위치했던 제생원(濟生院)에서 유래해 제생동(濟生洞)으로 불렸으며, 한성부 양덕방 계생동(桂生洞)계를 거쳐, 1914년 동명 제정시 계동으로 줄었습니다. 현재의 계동은 동으로 원서동, 서쪽은 가회동과 재동이, 북으로는 삼청동과 서로 닿아있고 남으로 율곡로를 경계로 운니동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길쭉하게 놓여 있는 원서동, 계동, 가회동은 산등성이를 동계로 하고, 각각의 골짜기를 하나씩 품고 있는데요, 창덕궁길과 계동길 그리고 북촌로란 도로명이 붙어 있습니다. 1. 계동길 안국역에서 나와 현대 계동사옥을 끼고 왼쪽 길로 들어서면, 중앙고등학교까지 일직선의 골목길이 펼쳐집니다. 이 길이 바로 계동길입니다. 이 길은 지세만 봐도 골짜기인데요, 아무래도 일제시대에 복개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이 길을 처음 걸었던 건, 2002년 10월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앙고등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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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tenwende/시대전환_Regierungserklärung von Bundeskanzler Olaf Scholz am 27. Februar 2022

독일연방총리(Bundeskanzler) 올라프 숄츠(Olaf Scholz)가 2022년 2월 27일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정부성명(Regierungserklärung)을 발표했습니다. 이 규탄 성명에서 "우리는 시대전환을 경험하고 있다.(Wir erleben eine Zeitenwende.)"고 연설을 시작하면서, 향후 독일연방의 국방정책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후 언론에서 숄츠 표 독일 국방 정책을 '시대전환'이라 불러주고 있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 그리 바뀐 것이 없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시대전환(zeitenwende)는 서력기원이라고도 번역됩니다. 이 연설에서 숄츠는 "세계는 더이상 전과 같은 세계가 아니다(Die Welt danach ist nicht mehr dieselbe wie die Welt davor)"라고 말을 이었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초기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의 칼럼 구절을 떠올리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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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안전법 / Safety of Rwanda (Asylum and Immigration) Bill

하다하다 난민정책의 외주화까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2022년 4월, 영국정부는 '2022년 1월 1일 이후 프랑스 등의 안전한 국가로부터 영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한 망명신청자들은 르완다로 송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망명이 허락된다면, 르완다에서 살면 된다고 말입니다.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르완다를 통해 외주 계약하는 법안을 2023년 12월에 하원에서 의결하고, 상원도 통과해 2024년 4월 25일 국왕의 재가(裁可, royal assent)가 이루어졌습니다. 영국 의회(UK Parliament) 홈페이지의 의안 정보. 하원(House of Commons)와 상원(House of Lords)을 통과하고 국왕 재가(Royal Assent)까지 끝났다. Safety of Rwanda (Asylum and Immigration) Bill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 해협을 불법으로 건너 망명을 신청하는 사람들을 르완다로 보내 망명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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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안현주. 하다하다 책방이라니. 롱롱어고우. 2021.

'남편 책방 관찰기'라는 근사한 구실 하다하다 책방이라니 저자 안현주 출판 롱롱어고우 발매 2021.06.28. 1. 남편 책방이라고 표현하기엔 어폐가 있다. 이 책은 책방의 실무일기도 아니며, 책방 운영 성공기는 더더욱 아니다. 남편의 책방 운영을 4년째 지켜본 아내의 기록이다. - 여는글 중에서 부부 중 하나가 하는 자영업이란 것을 옆에서 지켜만 보긴 힘듭니다. 한 발을 담그던가, 아니면 아예 자기 일에 바빠서 쳐다도 못 보던가, 둘 중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이 잘 풀리면 가족의 즐거운 추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자영업은 그렇게 가족의 늪이 되곤 합니다. 그렇다고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도 아니어서 독자적으로 '책방의 실무일기'를 자신 있게 써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책방이 몹시 잘 돼 누가 봐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고 해도, 쉽사리 '책방 운영 성공기' 같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그런 식의 자평을 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경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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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 www.mcst.go.kr 국민독서실태조사는 2년에 한 번씩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합니다. 그래서 2024년 4월에 발표된 자료가 최신자료가 됩니다. 작년에는 2022년 10월 04일부터 2023년 11월 10일까지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샘플수는 5000명으로 남녀성비와 연령비를 따져서 실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샘플은 2400명입니다. 주목에서 볼만한 사안은 독서율 추이와 독서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독서율 추이를 살펴 보죠. 성인의 독서율은 또 떨어졌습니다. 2013년 이후로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보다 정교한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하겠습니다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 있겠지요. 독서장애요인의 두 번째로 꼽고 있는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19세 미만의 학생들에서는 조금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대면 독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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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김성은.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 책과이음. 2020년

소화불량의 불안과 우울, 그래서 읽어볼 필요는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 저자 김성은 출판 책과이음 발매 2020.02.12. 1. 읽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 이것은 어쩌면 나의 집,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나의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집안에 들어가 사는 나에 관한 이야기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머리말이라 하기에 너무 짧은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왜 썼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그저 무엇에 대한 글인지만 나오죠. 그 와중에도 쓰나마나한 단어들로 모호하게 기술하고 있어서, 내가 이 책을 읽으면 도대체 무엇을 얻어갈 수 있나 하는 원초적 회의에 빠져야 했습니다. 이미 이 책의 존재는 알고 있었고, 2년 전쯤에 손에 쥐었다가 내려놓은 적도 있어서, 이번에는 기필코 읽겠노라 다짐했었습니다. 막상 책장을 펼치고 보니, 마뜩잖았네요. 시작부터가 영 불편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서점 ‘51페이지’의 대표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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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쓰지야마 요시오 著/정수윤 譯. 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돌베개. 2023

어느 책방주인의 몹시 일본적인 에세이 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저자 쓰지야마 요시오 출판 돌베개 발매 2023.01.06. 1. “일본적”이라고 느꼈다. 이 책은 대략 1000자 내외의 짧은 글을 모아놓았습니다. 그래서 한 편의 길이가 3장 정도 됩니다. 이런 짧은 글의 특징은 문장의 호흡의 경쾌하고, 글의 진행이 빠르다 보니, 꽤나 재미있게 글을 읽게 된다는 겁니다. 특히나 두 번째 글인 「행복의 신」은 제법 마음에 들어서 타이핑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1027자였습니다. 그 글을 옮기는 것만으로 리뷰가 완성될 것 같다 생각했지만,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보통 신문사 논설위원들의 기명칼럼인 횡설수설, 분수대, 만물상, 여적, 유레카 등이 대략 1000자 내외가 됩니다. 구성은 대단히 정석적이라서 개성이 묻어날까 싶지만, 막상 읽어 보면 필자에 따라 뚜렷한 개성이 느껴집니다. 1000자란 정형화된 한계 속에서 기승전결이 뚜렷한 글을 참 잘도 써내지요. 그래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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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GDP 대비 일반정부부채(D2) 비율 / OECD General govenment debt 2022

2024년 4월 현재 최신 자료는 2022년 자료가 됩니다. 보통 전년도 자료가 올해 말에 집계되어 제출되기 때문에, 2023년 12월에 나온 통계는 2022년도 자료가 됩니다. 그래서 연말까지는 계속해서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2022년 자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OECD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최신자료가 2022년도 자료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최신자료를 숨기는 것도 아니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OECD에서 제공하는 GDP대비 일반정부부채(General government debt-to-GDP ratio)는 D2라고 불리는 부채로 평가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General government - General government debt - OECD Data Find, compare and share OECD data by indicator. data.oecd.org 일본이 254%로 가장 높고, 그리스가 193%로 눈에 확 띄며, 이탈리아 148%도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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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권희진. 꽃서점 1일차입니다. 행성비. 2021.

"웬만큼 이름 있는 동네 서점 주인들 책"과 마찬가지다. 꽃서점 1일차입니다 저자 권희진 출판 행성B 발매 2021.04.28. 1. ‘실용 에세이’ 아니고 ‘대부분’ 중에 하나다. 웬만큼 이름 있는 동네 서점 주인들은 모두 책 한 권씩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서점을 열게 된 배경, 본인만의 소신과 철학, 운영 에피소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 책은 실용 에세이라는 성격상 서점을 열 때 생각해 봐야 할 더 실질적인 문제들에 주목했다. - 7쪽 머리말에서 이 책이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단호하게 규정했지만, 막상 살펴보면 ‘대부분’의 다른 책들만큼도 ‘더 실질적인 문제’를 주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서점을 열게 된 배경, 본인만의 소신과 철학, 운영 에피소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헛웃음이 날 지경입니다. 사실 이 책의 기획의도에서부터 불가능한 작업이었다고 보입니다. 출판사에서 ‘1일차’라는 이름으로 얇고 가벼운 시리즈를 기획했으니, 거기에 제대로 된 무언가를 담아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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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하이브 사태: 경영권 탈취가 가능하긴 한가?

나는 뉴진스 노래를 좋아하지만 팬이라 자처할 정도는 아니다. 하이브 주식도 없다. 그래서 하이브와 어도어의 의미없는 언론플레이에 하이브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내 알 바는 아니다. '양측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거나 말거나, 아무 관심이 없다. 다만, 한 가지 관심이 가는 부분은 있다. "경영권 탈취가 가능한 일인가?"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불가능한 일이라서 그렇다. 언론보도의 헤드라인만 읽어 보면, 코스닥 상장사인 어도어의 적대적 M&A를 위한 공시 준비라도 하고 있었다는 줄 알 지경이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었다. 어도어는 100% 모회사인 하이브의 자산으로 설립된 회사로, 회사에 공이 큰 민희진에게 18%의 지분을 저가에 매각한 상태의 비상장회사였다. 다시 말해서 80:18의 지분구조로 이루어진 비상장회사란 이야기다. 박훈 변호사도 "하이브가 80%의 주식을 가진 비상장 회사에서 경영권 탈취 운운하는 것은 상상으로 생각은 해 볼 수는 있지만 실현불가능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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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하이브 사태: 민희진 배임죄 성립할까?

2024년 4월 25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에 대한 배임 고발장을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고발을 하긴 한 모양이다. 고발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불법도 아니다.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 무고죄의 위험은 없냐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서 고소, 고발만 안 하면 된다. 무고의 위험은 없다. 명예훼손의 위험은 없냐고? 이건 있다. 서로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상당히 넘었다. 오히려 이 난장판 싸움이 의미있는 법정 다툼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 배임죄 성립할까? 자, 이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남았다. 민희진의 배임죄가 성립할까? 법리적으로만 따져 보면, 성립하지 않는다. 민희진의 구체적인 배임행위도 없을 뿐더러,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결과'도 발생하지 않아서,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전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간 감사 결과에서도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정황만이 담겨있을 뿐 외부 자금을 끌어왔는지, 여론 작업을 했는지 등 실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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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쓰지야마 요시오 著/송태욱 譯. 서점, 시작했습니다. 한뼘책방. 2018.

정말 잘 쓴 책방개업기 서점, 시작했습니다 저자 쓰지야마 요시오 출판 한뼘책방 발매 2018.11.10. 1. 책방을 꿈꾸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 하나의 서점이 탄생한 경험을 써서 남기는 일이 어느 지역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앞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팔며 살고 싶은 사람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유로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책을 팔며 살고 싶은 사람은 물론이고, 책을 팔고 살고 있는데 책을 써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 책의 목차만 흉내내도 좋은 책이 나올 테니까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인구도 세 배나 많고, 도서수요도 높은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양질의 출판문화 관련 도서가 나오는 듯합니다. 그런데 ‘일본의 출판문화는 우리와 다르다’는 꼴같잖은 생각으로 일본책들을 경원시했던 저의 ‘병신력’을 자꾸만 반성하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3년 전에 제게 충고할 수만 있다면, 일본 도서들부터 꼼꼼히 살펴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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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또 망할지도 모른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1도 없지만, 또 망하라고 악담을 하는 건 아니다. 그냥 들여다 보고 있자면, 또 망할 것 같아 보여서 그렇다. 법무부 장관 시절에만 해도, 정권의 황태자로 집중조명을 받았다. 공항에 나타날 때 손에 쥔 책이 무엇인지부터, 국회에 출석해서 손에 쥐고 있던 연필까지 조명해줄 정도로 말이다. 국민의힘을 황폐하게 만들었던 윤석열을 자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이런 초엘리트 신인의 등장이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을 테다. 그렇다 보니 이번 비대위원장 사퇴에 대해서도 많이들 아쉬워 하는 모양이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그런데 한동훈을 바라보고 있자면, 자꾸만 고건, 정운찬, 반기문, 안철수, 나경원, 이낙연, 조국의 실패가 눈앞에 겹쳐진다. 그 사람들도 그렇게 망하게 될 줄은 모르고, 자신만만하게 덤벼봤었다. 결과는 익히 알고 있는 대로다. 이 황야의 7인이 거쳤던 폭망의 시퀀스는 다음과 같다. 부디 한동훈은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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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추락과 '포스트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추락이 심상찮습니다. 아베 내각이 뒤집어진 건 지지율 30%가 무너진 뒤였고, 총선을 1년 앞두고 관리형 내각으로 출범한 스가 내각이 총선 전에 무너진 것도 30%선이 무너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시다 내각은 20%선이 무너진지 좀 됐습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언론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시각적으로 몹시 직관적인 그래프를 제공해주는 아사히신문이나 NHK의 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말부터 기시다 내각은 맛이 갔습니다. 작년 이맘때 중의원 해산 총선거를 운운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입니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 페이지에 나타난 내각지지율. NHK 여론조사 페이지의 기시다 내각 지지율 변화 추이 그래 물론 사상 최악의 내각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한 자리 수, 그러니까 10% 밑으로 떨어진 예가 참 많습니다. 89년 다케시타 내각 9%, 2001년 모리내각 9%, 2009년 아소 내각 15%로 더 성적이 나쁜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아직은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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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 백인제 가옥 : 돌배꽃과 홍단풍이 찾아온 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 가회동백인제가옥 (嘉會洞 白麟濟 家屋)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인 가회동 백인제 가옥의 사랑채. 고종 11년(1874) 한상룡이 세운 집으로 압록강 흑송을 가져다 지었다고 전한다. 크게 행랑채, 안채,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랑채와 안채는 일반적인 서울지방 상류주택들과 달리 한 동으로 이어져 있다. 대문 좌우로 광과 부엌이 있고 사랑채에는 4칸의 방과 대청을 놓았으며 긴 툇마루가 안채와 연결되어 있다. 안채는 앞뒤로 퇴칸을 두었고 부엌·안방·대청·건넌방을 一자로 배치하였다. 별당은 뒤뜰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후기 주택으로 보존상태가 좋고 사랑마당으로 들어서는 대문과 안마당쪽 담의 꾸밈이 눈길을 끄는 집이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가회동 백인제 가옥 항목 중에서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의 설명에 당황할 수밖에 없는 건, 첫줄 '1874년 한상룡이 세운 집'이란 기술입니다. 1880년에 태어난 한상룡이 무슨 수로 태어나기 6년 전에 집을 지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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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토머스 홉스 著/최공웅, 최진원 譯. 리바이어던. 동서문화사. 2021년(3판).

고전을 읽는 이유 1 : 아는 척이 하고 싶다 리바이어던 저자 토머스 홉스 출판 동서문화사 발매 2016.06.09. 1. '아는 척' 하고 싶어서 고전을 읽는다. 제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읽은 티'를 내고 싶어서입니다. 누군가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그 내용이 어떤 책에 무슨 맥락으로 쓰였는지도 모르면서 가져다 쓰는 '병신짓'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한 마디로 아는 척이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현학적'이란 핀잔을 듣곤 했었는데요, 그때는 그렇게 아는 척이 하고 싶었더랬습니다. 동년배들 사이에서 맛보는 지적 우월감이 꽤나 달콤했거든요. 그런 일이 잦아지다보니 읽어보지도 않은 책들의 문구를 인용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 책을 읽지 않아도 그 내용을 아는 수가 참 많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만인 대 만인의 투쟁bellum omnium contra omnes'이란 말은 들어본 적이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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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d tibi fieri non vis, alteri ne feceris / 己所不欲 勿施於人

성경구절에서 파생한 라틴어 경구이다. 뜻은 "네게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원하지 마라"는 뜻이다. 논어 위령공편의 기소불욕 물시어인이란 말이 떠오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인들은 옳은 말씀들을 하시는 모양이다. Matthew 7:12 omnia ergo quaecumque vultis ut faciant vobis homines et vos facite eis haec est enim lex et prophetae.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Luke 6:31 et prout vultis ut faciant vobis homines et vos facite illis similiter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라틴어는 Vulgata,한글은 톰슨II 주석성경) Thomas Hobbes. 『Leviathan』 Do not that to another which t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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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이지민.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정은문고. 2022.

아마추어의 어설픈 목록 선택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저자 이지민 출판 정은문고 발매 2022.09.26. 1.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팝니다. 따라서 머리말과 목차를 살펴보는 것을 끝으로 책장을 덮어도 될 듯합니다. 제가 굳이 이 책을 펼쳐진 건 “브루클린 책방이 커피를 팔지 않고도 지속가능할 수 있는 이유”를 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꽤나 진지한 고민거리 중에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동네책방에서 음료를 판다는 것 팔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책만 봐도 이렇게 할 일이 태산 같은데 가페 운영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다. 아메리카노는 어떻게 만들어야 좋을지 커피 머신은 어떤 제품이 좋은지 커피 원두는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카페 운영에 필요한 것은 어떤 것들인지,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조차 전혀 없던 터라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덤벼야 할 상황이었다. brunch.co.kr 인구 830만의 뉴욕시티에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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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와키 마사유기 著/정지영 譯. 오늘도 작은 책방에 갑니다:일본 독립서점 탐방기. 그린페이퍼. 2023.

목록의 의미: 5년이나 지난 목록의 활용법 오늘도 작은 책방에 갑니다 저자 와키 마사유키 출판 그린페이퍼 발매 2023.02.27. 1. 이 책이 맘에 안 드는 5 가지 이유 가. 제목이 맘에 안 든다. 2021년 11월에 도쿄의 서점을 다룬 한 무크지를 본 다음, 이런 말을 했더군요. “늘 그렇지만, 일본의 책들이 현해탄을 건너오면 제목이 너무 노골적으로 변해버린다. 책의 성격과 특징마저도 윤색해버린다.” 일본책의 번역서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목을 기발하게 잘 바꿨다고 칭찬할 만한 책은 최근까지 없었습니다. 충실하되, 우리 말로 입맛이 조금 더 나은 식을 바꾸는 게 그나마 좋더군요. 와키 마사유키(和氣 正幸)가 지은 이 책의 원제는 『日本の小さな本屋さん』입니다. 그래서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23군데 독립서점을 생생하게 소개한 서점 탐방 에세이” 같은 출판사의 책소개도 말짱 헛소리가 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작은 서점’은 ‘독립서점’도 아닐뿐더러, ‘에세이’도 아니기 때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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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강명관.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천년의상상. 2014.

“이런 책 한 권쯤 있었으면”하고 바라던 그 책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저자 강명관 출판 천년의상상 발매 2014.01.06. 1.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무언가를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이런 책이 한 권쯤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때가 옵니다. 하나의 주제를 붙잡고 가다 보면, 그 하위 주제에서 하나의 맥락을 타고 뻗어나가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 책 저 책 찾아보지만, 딱 이거다 싶은 책을 만나기는 어렵더군요. 그러다가 간지러운 곳을 바로 긁어주는 책을 만나면 그렇게 속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이 그랬습니다. 두 해가웃 출판문화에 대해 이런저런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궁금해진 것이 지금, 여기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동네책방 운영의 지속가능한 운영이었습니다. 그때 만난 책이 브로드컬리의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_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이었습니다. 가뭄 끝에 만난 단비였죠. 그다음에는 ‘도대체 왜 동네책방인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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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또 보라매공원: 겹벚꽃과 복사꽃이 피었다

2024년 4월 14일, 열흘만에 또 보라매공원을 찾았습니다. 총선 결과가 나올 때쯤 되니, 벚꽃도 끝나더군요. 안녕 벚꽃~ 내년에 또 보자~ 매화 가면 살구꽃 오고, 살구꽃 가면 벚꽃과 자두꽃이 오고, 벚꽃과 자두꽃이 가면 복사꽃과 겹벚꽃이 옵니다. 예전같으면 4월 초순에 꽃샘 추위도 오고 해서, 4월 중순에 벚꽃이 왔다 가고, 4월말에서 5월초에 복사꽃이 피곤 했습니다. 최근 3년새엔 그런 거 없습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서울은 30도까지 기온이 올랐다고합니다. 미쳤습니다. 1. 보라매공원 하면 역시 겹벚꽃 다른 곳에서 보기 쉽지 않은 겹벚꽃이 보라매공원에는 제법 있습니다. 잠깐 겹벚꽃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어로 야에자쿠라(八重桜)라고 하는데, 이걸 그냥 번역하면 겹벚나무가 된다. 야에자키(八重咲き)하는 벚나무를 통털어서, 야에자쿠라라고 하기 때문에 하나의 원예종으로 끝나지 않는다. 야에자키는 우리 말로는 만첩萬疊, 영어로는 double flowered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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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귀스타브 르 봉. 군중심리. 현대지성. 2021

중간에 책장을 덮는 이유1 군중심리 저자 귀스타브 르 봉 출판 현대지성 발매 2021.10.08. 1. 책이 재미없으면 책장을 덮어도 된다. 그런 책을 쓰려고 시간을 낭비하느니 회반죽이나 개는 게 더 유익할 수 있다. Gâcher du plâtre est faire oeuvre bien plus utile que de perdre son temps à écrire de tels livres. 57쪽에서 이 문장을 만나는 순간, 이 책을 그만 덮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책을 읽으려고 시간을 낭비하느니, 그만 덮고 그럴듯한 변명이나 정리하는 게 더 유익할 수 있겠다 싶어서 말입니다. 저는 한 번 펼쳐든 책은 왠만해선 완독을 하는 편인데요, 짜증을 참을 수 없는 독서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책일지라도 끝까지 손에 쥐고 오기를 부리곤 했었는데요, 2년 전부터는 그냥 덮고 있습니다. '재밌는 책'을 읽기에도 인생이 많이 남지 않았는지라, 미련부리지 않기로 했거든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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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멤버십 월 7890원으로 53% 전격 인상

쿠팡이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변경한다. 쿠팡은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무제한 OTT 시청, 무료 음식배달과 같은 와우회원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국 무료 배송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과 첨단 기술,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은 한 달에 3 번만 로켓배송을 주문(3000원X3회=9000원)해도 월 요금 이상의 이득을 본다. 쿠팡 홈페이지 보도자료. https://news.coupang.com/archives/38866/ 1. 이래서 눈치빠른 기업은 질색이야야 총선이 끝나자 쿠팡이 와우 멤버십 비용을 기습적으로 인상했습니다. 진짜 눈치가 빠릅니다. 총선 전 공정위에서는 F&B 프랜차이즈 본사를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를 상당히 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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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윤석열 각하 교시 분석 4

1. 각하 교시 분석 2024.04.16. 17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 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 > 나는 총선과 관련해 별로 이야기 하고 싶지않다. 아무 의미 없다.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 내 책임 아니다. 니들도 죄다 책임 있다.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할 만큼 했다. 국민들의 욕심이 과할 뿐이다.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 난 잘 했지만, 못했다고 우기면, 답이 없다.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입니다.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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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도림천 뚝방 벚꽃길: 벚꽃은 갔다.

어느 동네건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 벚꽃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강원도 원주에서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통학로는 단구로를 따라 이어졌는데요, 가로수로 벚나무를 심어놓았던지라 봄이 되면 참 설레는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도 원주에서는 손에 꼽히는 벚꽃 명소 중에 한 곳인 모양입니다. 고등학교는 강원도 춘천에서 다녔습니다. 춘천의 공지천은 안개로도 유명하지만, 봄에는 또 벚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시립청소년도서관으로 불리는 곳이 시립도서관도 그 동네에 었었던지라, 자주 찾아가곤 했습니다.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 마음이 싱숭생숭하면, 유유자적하며 산책을 하곤 했지요. 신대방역 1번출구쪽에서 신림역 방향으로 난 뚝방길. 신림동안씨는 신림동쪽 뚝방을 걸었다. 신림동에 자리를 튼 지도 꽤 됐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벗어나질 못한 거죠. 어쨌든 이 오래 살아온 동네에도 어디 내놓기 좋은 벚꽃길이 있었습니다. 바로 도림천 뚝방 벚꽃길이죠. 신대방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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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여당의 승리다: 한동훈만 좆됐다

여권의 의석수가 100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승리다.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냐 묻겠지만, 이게 뉴노멀이라서 그렇다. 1. 여당은 선거 승리의 허들을 100석으로 낮췄다. 어차피 과반이 힘들다는 현실 인식은 예전에 생겼다. 취임 2달만에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presidential job approval가 20%대로 떨어지는 사상 유례 없는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면서, 정말 별의별 꼴을 다 봐왔다. 심지어 여소야대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1야당을 무시하면서 2년간 국정을 운영해왔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일은 하지 않으면 그만인 거고, 꼭 하고 싶은데 법률 개정이 필요한 일이면 시행령을 개정해서 해결하면 됐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나 여타 선거로 뽑힌 독재자들의 대통령령 정치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래서 여당에겐 굳이 과반의 의석이 필요 없었다. 오히려 과반이 부담스러웠을 테다. 과반으로 법률 개정을 할 수 있게 되면, 그때서부터는 국정 운영에 대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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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 카르텔: 윤석열 각하 교시 분석 3

1. 각하의 교시 분석 가.2022년 6월 1일 제28회 국무회의 우리 경제의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이권 카르텔, 부당한 지대추구의 폐습을 단호하게 없애는 것이 바로 규제 혁신이고 우리 경제를 키우는 것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각하께서 '이권 카르텔'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신 교시로, 이후의 각종 카르텔에 대한 '교시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이후 2023년 2월 27일 연세대 학위수여식 윤석열 대통령 축사,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축사, 2023년 12월 2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할 수 없다"는 교시를 반복하시었습니다. 고장난 라디오라서도 아니고, 메세지비서관이 꽂혀 있는 문구라서도 아닙니다. 그저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고자 하는 각하의 열정이 반영된 것일 뿐입니다. 다만 이 짧은 한 문장으로 이권 카르텔에 대한 이해는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2023년 7월 4일 202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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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신흥동1가: 긴담모퉁이집

인천 중구 신흥동1가는 하나초 1초메(花町1丁目)가 해방 이후 바뀐 이름입니다. 인천항과 응봉산 남사면을 중심으로 형성된 인천부는 미나토초, 가이간초, 혼마치, 나카초를 이루었는데요, 인천부가 확장하게 되면서 동쪽으로 새로운 주거지 개발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때 '문화주택'들이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곳이 하나초입니다. 현재 행정동 신흥동은 신흥동1,2,3가와 선화동으로 구성되는데요, 선화동의 일제시대 명칭이 시키시마초(敷島町)이었습니다. 야마토(大和)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옛이름 중에 하나가 시키시마입니다. 제물포 개항 이후 해방 이전까는 바다에 면한 동네였지만, 활발한 간척사업으로 항동(미나토초)은 5~7가가 새로 생기고, 신흥동(하나초)은 3가가 생기면서 사뭇 달라지게 됐습니다. <대경성부대관>지도에 포함된 인천부의 지도. 서울에서는 신문로1가에 총독부 등 관료들의 관사가 들어왔던 것처럼, 인천에는 이곳 신흥동1가에 관사촌이 생겼다고 합니다. 긴담모퉁이집에서 바라본 신흥동1가 문화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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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회계연도 국가결산: 국가채무(D1), 일반정부 부채(D2), 공공부문 부채(D3), 국가부채(국가결산 재무제표상 부채)

두줄 요약 가. 한쪽에서는 '문재인정부 싼 똥' 때문으로, 그와중에 선방했다고 분석한다. 나. 다른 쪽에서는 다 죽게 생겼는데 건정재정이니 감세니 꼴값을 떨어서 이꼴 난 거라고 분석한다. 1. 주요 내용 2023회계연도 총세입은 497조원, 총세출은 490.4조원이며 총세입에서 총세출과 이월액 3.9조원을 차감한 세계잉여금은 2.7조원. 총수입 573.9조원에서 총지출 610.7조원을 차감한 통합재정수지는 36.8조원 적자이며, 관리재정수지는87.0조원 적자로, 전년보다 30조원 감소 국가채무는 1,126.7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는 50.4%(23년도 예산과 유사한 수준) 국가자산은 3,014.5조원(전년대비 +180.9조원), 국가부채는 2,439.3조원(전년대비 +113.3조원)으로, 순자산은 전년보다 67.6조원 증가한 575.2조원. 말보다는 인포그래픽! 연합뉴스가 참 잘 만들었다. https://www.yna.co.kr/view/GYH20240409001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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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뤼번 파터르 著/ 이은선 譯. 디자인 정치학. 쪽프레스. 2022.

제목 뻥튀기만 아니라면 재밌는 책 디자인 정치학 저자 뤼번 파터르 출판 고트 발매 2022.04.19. 커뮤니케이션은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불안한 과정이다. 미스커뮤니케이션의 근간에는 우리가 보편적인/객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으니 상대방이 이해하리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디자인에서 객관성과 보편성을 기대하는 것은 서구사회의 디자인교육에서 가르치는 모더니즘디자인의 원칙이기도 하다. 이 책의 목표가 바로 이런 기대가 틀렸음을 밝히는 것이다. 미리말 중에서 2쪽 출판은 오판과 오독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불안한 과정입니다. 우리가 개떡같이 제목을 지어도 상대방이 순진하게 이해하리라는 자기본위적이고 편의적인 기대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자본주의적인 마인드로 소비자행동을 유도하는 치사한 수를 쓰더라도, 독자가 용납할 거란 기대가 틀렸음을 밝히는 것이 이 리뷰의 목적입니다. '디자인의 정치학'이라는 이 어마어마한 제목은 이 경쾌한 약술(略述)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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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포셋 지음/장경덕 옮김. 보수주의. 글항아리. 2024.

벽돌책을 읽는 이유 보수주의 저자 에드먼드 포셋 출판 글항아리 발매 2024.03.15. 1. 벽돌책을 펼쳐보는 이유 보수주의는 정치 철학이 아니다. 보수주의를 철학으로 다루면 정치의 관점과 그 관점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정당화할 것인가에 관한 철학적 숙고 사이에서 그 수준을 혼동하게 된다. 639쪽 25년 전쯤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보수주의자임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애써 숨기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동아리 선배에게 경멸어린 시선을 받으며 핀잔을 듣기도 했죠. 그 선배는 “000교수(그 교수의 이름이 지금은 기억나지 않습니다)가 말씀하시길, 보수주의는 주의도 아니다”고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인가 당시에는 몹시 궁금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헬레나 로젠블랫의 책,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독서에서도 그에 필적하는 문구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보수주의는 “자유주의와 마찬가지로 보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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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의 인종화: 윤석열 각하 교시 분석 2

1. 각하의 교시 분석 가. 2023년 5월 23일 국무회의 교시 내용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가사도우미(가사노동자)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법무부 등 관계 부처에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방안을 적극 주문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배지현, 김해정. <[단독] 저출생 대책이 ‘외국인 가사도우미’…윤 “도입 적극 검토”>. 한겨레. 2023년 5월 23일 우선 각하께서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관련 법령에 대한 이해가 없이, 몇가지 편의적인 사실에만 집중해서 도입을 지시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의 노동관계법 체계는 우리 나라와 상이하며, ILO와의 협약에 위배되는 정책을 취하고 있어서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마다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실이 죽을 맛입니다.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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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돈덕전: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덕전에 다녀왔습니다. 2023년 9월 26일부터 개방을 시작했지만, 그 다음날 미술관에 들렀다가 폐관 시간 이후에 도착해서 발걸음을 돌려야했습니다. 결국 살구꽃이 피고 나서야 다시 찾아왔네요. 2023년 7월 6일의 풍경. 아직 개방 전이라서 아주 깔끔한 퍄사드 샷을 찍을 수 있었다. 1904년에 짓고 1926년전에 허물다. 돈덕전은 아관파천 이후 경운궁(일제가 덕수궁으로 이름을 바꾸기 전에 불렸던 이름)으로 이어한 이후, 여러 개의 서양식 건물이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수옥헌, 정관헌과 함께 1900년대 초반에 경운궁 궁내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덕수궁 돈덕전 복원 조사연구』(2016)를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돈덕전은 즉위 40주년 칭경예식 때 사용할 연회장 용도로 신축되었다. 1901년 3월 부지가 마련되었고, 6월 경 공사를 시작하였다.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다가 1901년 11월 화재로 수옥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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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검색 유료화 검토

작년 이맘때가 떠오릅니다. 생성형AI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챗지피티에 대한 용비어천가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졌었죠. 학습을 멈춘 베타버전 챗지피티3.5를 무료로 제공하고, 학습을 계속하고 있는 챗지피티4.0이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었습니다. 유료버전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구글에서도 Bard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Gemini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ClovaX를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관심이 높았습니다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더군요. 도대체 뭘 가지고 학습을 시켰는지(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들 가지고 시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용이 빈약합니다.) 혀를 찰 지경입니다. 국내 언론사의 기사를 가지고도 학습을 진행하면서 잡음이 좀 있었죠. 여튼... 이 정도면 제미나의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챗지피티3.5버전 초기 페이지 이미지. 그때부터 들었던 생각이 "구글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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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보라매공원: 벚꽃이 만발했는데...공사판이 됐다.

지금 보라매공원은 공사중입니다. "서남권 보라매공원 테마놀이터 조성공사"가 2023년 12월 4일 착공해서, 2024년 5월중으로 마무리질 예정입니다. 비행기들이 모여 있는 에어파크 남쪽으로 조성될 예정인데요, 그러면 거기 심어놓은 겹벛나무나 꽃사과나무는 어떻게 되는 건지 좀 많이 궁금해지네요. 그게 또 보라매공원의 자랑이거든요. 확실한 건, 지금은 공사판이 되어서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겁니다. 2024년 5월 중으로 공사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2024년 4월 5일 현재, 이곳 보라매공원에도 벚꽃은 만발했습니다. 여의대방로20가길을 따라 벚꽃길이 펼쳐지는데, 에어파크 북쪽까지 공사장 펜스가 쳐지는 바람에 그 맛이 떨어지고 있네요. 여의대방로20가길 서쪽 초입부. 보라매공원 벚꽃의 절반이 공사장 안으로 숨겨져버렸다. 왼은 여의대방로20가길 서쪽 입구이며 오른쪽은 에어파크 북동단. 과거 공군사관학교 교사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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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전체주의: 윤석열 각하 교시 분석 1

1. 각하의 교시 분석 가. 2023년 광복절 기념사 70년 동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온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추구한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극명한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이러한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하여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 왔습니다.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입니다.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습니다.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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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배민, 거액 배당하며 공짜 배달 전선에 뛰어들다

배달의민족, 2023년 영업이익 7천억원 육박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3조4155억원, 영업이익 6998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규모로 쿠팡의 지난해 영업이익인 6174억원을 웃돈다. 지난해 배민은 3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 4천억원대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는 투자 회수에 나섰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처음 4127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사에 40억 달러(약 4조 7,500억 원)에 인수되었다. 기존 투자자의 지분(87%)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사가 인수하지만 경영진 지분(13%)은 독일 본사 주식으로 교환했다. DH의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우아한형제들 M&A의 최종 거래규모가 57억 유로, 우리 돈으로 7조6735억원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봉진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한 것이 아니라 합친 것이며, 독일 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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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울프 마이어. 서울 속 건축. 안그라픽스. 2015.

목록의 의미: 이방인의 편견없는 시선이 만든 목록 서울 속 건축 저자 울프 마이어 출판 안그라픽스 발매 2015.10.28. 1. 목록이 갖는 의미 선정은 권력이지만, 모든 권력이 권위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여럿 가운데서 어떤 것을 뽑아 정함'을 일컬어 선정(選定)이라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제로는 작품 선정, 사업자 선정, 필자 선정 등을 들고 있죠. 여럿 가운데서 어떤 것을 뽑는 행위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행위 역시 몹시 자의적인 기준에서 실행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 선정 결과에 권위가 부여되지 않을 뿐이죠. 그래서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베스트10' 같은 선정행위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여기에 '공신력'이라는 권위가 부여되어 있길 기대하곤 합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콘텐츠를 살펴보면 '개나 소나' 자의적인 선정 권력을 행사합니다만만, 그 '공신력'을 문제 삼아 선정행위의 무용성이 반증되곤 합니다. 좀 웃기는 일이지요. 문학권력이란 용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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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덕수궁: 살구꽃은 활짝 피었고, 처진올벚나무는 아직이었다.

2024년 3월 30일 덕수궁을 다녀왔습니다. 길건너 서울도서관을 좀 다녀오느라, 가는 길에 들러보았습니다. 작년 3월의 이상 고온 현상은 덕수궁이라고 비껴가지 않았었는데요, 작년의 미친 것 같았던 꽃잔치와는 다르게 살구꽃이 메인이었습니다. 2023년 봄 덕수궁: 살구꽃이 가고 벚꽃이 왔다 덕수궁의 봄이라고 하면 석어당 살구나무와 석조전 처진올벚나무를 꼽을 수 있다. 덕수궁 궁역에선 매실나... blog.naver.com 그렇다보니 올해에는 언제 찾아가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문화재청 궁릉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의 인타스그램 계정을 참고하기도 했는데요, 살구꽃을 보기엔 오늘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석어당 살구나무는 역시나 덕홍전 기단 위에서 바라봐야 제맛이다. 덕수궁 살구나무 중에서 최고는 역시나 석어당 살구나무입니다. 정확한 수령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저 엄청난 수형만 봐도 100년은 족히 넘어갈 듯합니다. 임진왜란으로 궁궐이 모두 불에 타버려, 월산대군의 사저를 잠시 사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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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강수희. 제주에서 먹고 살려고 책방 하는데요. 인디고. 2022.

책방 주인의 책이 재밌게 읽히기라도 하면, 반은 성공이다. 제주에서 먹고 살려고 책방 하는데요 저자 강수희 출판 인디고(글담) 발매 2022.11.07. 1. 책방주인이 책을 쓰는 건 무조건 옳다. 책방주인이 쓴 책은 쓸모가 많습니다. 서점에 와서 기념 촬영만 하고 가는 눈꼴신 인간들에게 '책방주인의 책'만큼 강매하기 좋은 아이템도 없겠지요. 이전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본 것이 있던지라, 링크를 걸어봅니다. 01화 책방 주인이 책을 쓴다는 것 책방 마케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책을 쓰는 것이다. | 1. 동네책방을 열어볼 생각이라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지금의 내 대답은 '책을 쓰라'는 것이다. 2. 어떤 자영업이든, '장인정신'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장인이 되겠다는 마음가짐 따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장인이라 불릴 수준의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그에 합당한 물적 토대를 이루어 놓아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주 드물게, 천부적인 재능을 생 brunch.co.k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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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남무성. 페인트 잇 록. 안나푸르나. 2014.

만화는 만화다워야 만화다. Paint It Rock 1 저자 남무성 출판 북폴리오 발매 2014.10.30. 1966년에 발표된 롤링스톤스의 '페인트 잇 블랙'은 CBS에서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총 58부작으로 제작한 미국의 전쟁드라마, '머나먼 정글Tour of Duty'의 오프닝 곡으로 사용됐다. 1988년 MBC에서 방영을 시작해, 꽤나 유명한 곡이 됐다. 1. 만화는 직관적인 미디어 만화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사용하여 복잡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인간은 시각 정보를 텍스트 정보보다 더 쉽게 기억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만화는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정보의 직관성을 높여 기억력과 이해도를 높입니다. 특히 어려운 개념이나 추상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몹시 큰 도움이 됩니다. 텍스트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을 이미지와 비유를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80년대 후반에 접했던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나 박흥용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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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금수. 일러스트로 보는 조선의 무비 군사복식편. 경기도 과천: 길찾기. 2024.

크라우드펀딩 출판의 성공적인 예 일러스트로 보는 조선의 무비 : 군사복식편 저자 최민준 출판 길찾기 발매 2024.03.04. 작가 금수는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최초 목표금액은 150만원. 2023년 4월 7일부터 시작해 두 달쯤 진행한 펀딩에서 후원자 1,853명에게서 53,693,000원을 모금하는 기염을 토했죠. 배송비 3천원이 별도로 책정되었지만 권당 2만5천원의 가격을 설정하고 진행했으니, 대략 2천부가 선주문되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요즘 출판시장에서는 초판 1천부를 찍어 보고 그 판매동향에 따라 증쇄를 하게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무척이나 고무적이었을 겁니다. <텀블벅에서 진행한 크라우드펀딩 결과> 물론 4도 인쇄의 일러스트북이기 때문에 아트지와 같은 도공인쇄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비도공 백상지로도 해결되는 텍스트 중심의 출판물보다는 꽤나 제작비용이 올라갈 터입니다. 그래서 최초 펀딩 금액이 작가에게 아주 흐뭇한 수익이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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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창덕궁: 매화만 가득 하더라

재작년과 작년의 3월 기온은 "지구가 미쳤나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웠"습니다. 그래서 유독 봄꽃들이 일찍 피기도 했었죠. 특히나 작년은 더 심해서 2주쯤 차이를 두고 피어나야 할 꽃들이 함께 확 피어나기도 했었죠. 상춘객 입장에서야 꽃잔치가 벌어지니 좋기만 했지만, 그 꽃들로 수정을 해야 하는 생태계에선 난리가 났었더랍니다. 2023년 봄 창덕궁: 만첩홍매, 산수유, 처진올벚나무, 돌배나무가 모두 꽃을 피우다. 1. 칠분서 앞 만첩홍매와 그 친구들 창덕궁에서 흔하지 않은 풍경을 만났다.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있기 힘... blog.naver.com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3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창덕궁을 찾았습니다. 매화 구경은 창덕궁이 최고며 그 다음이 창경궁이라, 첫 시작은 창덕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창덕궁의 가장 큰 자랑은 만첩홍매고, 그 다음이 청매, 곁다리를 좀 붙이자면 틈틈이 어우러지는 살구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청매 못지 않게 많이 싶은 백매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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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창경궁: 옥천교에 매화 먼저 왔구나

작년은 정말 이례적인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극단적인 예가 바로 창경궁 옥천교였다고 할 수 있겠죠. 보통 봄꽃은 매화가 피고 나서 살구꽃이 피고, 매화가 지면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살구꽃이 질 때쯤이면 앵두꽃이나 자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순차적으로 왔다 가는 봄꽃 나무들이 이곳 창경궁 영천교에 죄다 모여 있는데요, 작년에는 이곳에 모든 꽃들이 함께 피어났었던 거죠. 2023년 봄 창경궁 : 꽃은 만발하고 녹음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내게 있어 봄꽃소식이 들려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이곳 창경궁이다. 우선 다양한 수종을 만날 수 있... blog.naver.com 올해도 어김없이 3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창경궁도 별 수 없었습니다. 그저 매화만 홀로 피었습니다. 옥천교 위에서 한 커플의 대화를 어쩔 수 없이 엿듣게 됐었는데요, 남자가 여자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더군요. "원래 여기는 꽃이 죄다 함께 펴서 되게 예쁘다~" 저 혼자 속으로 남자에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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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행 급행, 윤석열차

1.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000 대통령은 원래 부패 정권에 맞서 싸운 정치 아웃사이더였다. 그 아웃사이더를 정치무대로 올려보낸 건, 그를 이용해서 대중적 인기를 얻겠다는 얄팍한 수를 쓴 당시의 대통령이었다. 벼랑 끝에 몰려 있던 000은 그 대통령의 비호 아래 정치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 대통령의 바램과는 다르게, 열심히 키워준 000이 대통령이 됐다. 이후 그는 독재를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그의 인기가 떨어질 무렵 야당은 소환투표를 추진했지만,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이후 000정권은 소환투표를 주도한 정치인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법정에 세웠다. XXX 대통령은 정치 초짜였다. 국가 경제 상황이 악화 일로에 있었던 것만 아니라면, 강력한 대항 후보를 이길 수 없어 보였다.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선거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이 됐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2년을 대통령령으로만 정치를 하다 보니, 의회와 법원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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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김인혜. 살롱 드 경성. 서울: 해냄출판사. 2023

신문 기고문으로 책을 쓴다는 것 살롱 드 경성 저자 김인혜 출판 해냄출판사 발매 2023.08.25. 1. 이 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조선일보』 주말판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서 펴낸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연재물이 쌓이다 보니 책으로 묶였을 뿐이다. 서문에서 발견한 문장입니다. 이 책이 어떻게 해서 책이 되었는가를 짐작케 하면서, 앞으로 보여줄 글들이 어떤 모양새가 될지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기대가 앞서질 못하고, 어중간한 글을 만나겠구나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요, 슬픈 예감은 틀리질 않더군요. 2021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문학이 미술을 만났을 때》 전시가 열렸을 때, 전시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글로 풀어 주말판에 연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는 전시를 홍보해야 하는 큐레이터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재고의 여지도 없이 연재를 승낙했다. 목차를 살펴보다 보니 왠지 어디선가 본 듯한 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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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재동

법정동인 재동은 현재 행정동 가회동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한성부를 5부(部) 52방(坊)으로 나눌 때에는 북부 가회방 가회방계였다고 합니다. 1914년 경성부 관내 행정구역 개편 때 북부 재동, 동곡, 홍현의 각 일부를 묶어 재동(齋洞)이라 칭하게 된 이래로 쭈욱 이어진 듯합니다. 재동은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습니다. 워낙 작은 동네인데다가 가회동 초입에 위치해서 변할 수 있는 만큼은 죄다 변한 터입니다. 나름의 특색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테죠. 심지어 재동초등학교의 주소는 법정동 가회동에 속합니다. 이 동네에 대한 재미난 기사사를 하나 발견해서 링크해봅니다. 공간잇기: 학생들과 함께 읽은 동네 이야기_서준원_월간 환경과조경 2020년 5월호 공간잇기 학생들과 함께 읽은 동네 이야기 글 서준원 도시공간 연구자, 공간잇기–지역·사람·이야기연구소 ... m.blog.naver.com 6공화국 헌법에 의해 쌍팔년도에 생긴 헌법재판소가 재동에 둥지를 튼 것은 1993년입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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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moi ce que tu manges, je te dirai ce que tu es. 당신이 무얼 먹는지 내게 말하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하겠다.

장 앙텔름 브리야 사바랭 Jean Anthelme Brillat-Savarin의 책, 『Physiologie du goût』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책의 서두는 경구들(aphorismes)로 시작하는데요, 그 중에 네 번째가 이 문장입니다. 불어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영어로 번역하면 대충 “Tell me what you eat, I’ll tell you what you are.”정도의 문장이 될 듯합니다. 나에게 당신이 평상시 무얼 먹는지 설명해준다면, 나는 당신이 평소에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겠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합니다. 좀 더 노골적으로 의역하자면 “당신이 무얼 먹는지가 당신을 말해 준다” 정도가 되겠죠. 영어로는 “You are what you eat.”로 축약하기도 하네요. 이 책이 출간된 것이 1825년이었는데요, 당시 프랑스 사회는 비약적인 지식의 성장을 이룩하고 있었습니다. 18세기 후반 계몽주의 학자들에 의해 촉발된 지식혁명은 프랑스혁명 이후로도 계속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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