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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유감(遺憾)_대한극장 영업 종료 소식을 듣고

 극장 유감(遺憾)_대한극장 영업 종료 소식을 듣고

추억속의 극장들이 계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슴 한켠이 시리네요.

멀티플렉스에 밀려서 단관극장이 사라지는 것이야 '도끼로 마빡을 찍든 식칼로 뱃대지를 쑤시든 고기 값을 번다, 뭐 그런 자본주의적인 개념"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쫄리면 뒈지시든지"해야지 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도, 오래된 것들이 당연히 사라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그대로 좀 있어주면, 살아가면서제법 든든할 만한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갑니다.

인간이란 유한한 존재에게, 적어도 너희 인간보다는 더 오래가는 무언가를 너희들이 만들어 놓았다는 안심을 남길 수 있게, 그렇게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들이 말입니다. 66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사라지는 대한극장. 어린 시절을 보냈던 강원도 원주 본정통(일제시대 혼마치本町를 중심으로 연계되는 중앙 상권인 혼마치토리를 지금까지도 본정통이라 부른다.)의 원주극장, 시공관은 아예 새로운 건물로 바뀌었고, 문화극장은 주차장으로 번했으며, 아카데미극장은 최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