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sy_me의 등록된 링크

키자드에 등록된 총 50개의 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ver Blog

한 가정을 뒤흔든 의심의 균열, 강렬한 추리심리극 - 연극 <붉은 낙엽(2025)> 후기 / 예매정보 / 좌석시야 등

2월도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저의 놀부림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소리지요...ㅠㅠ 연극이나 하나 볼까? 생각이 들어서 추리소설 매니아인 친구와 함께 볼 작품으로 토머스 H. 쿡 원작의 추리심리극 <붉은 낙엽>을 골랐습니다. 아,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제주도 출장을 가야한답니다... 평소엔 혼자서도 공연장에 잘 다니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혼자가기 싫어서 취소해버렸습다. 그러다 공연 당일에 갑작스런 변덕이 확 올라오는 바람에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정말 J가 맞을까요..?? 잘한 점: 기분 때문에 경험을 포기하지 않음. 추가할인. 잘 못한 점: 원래 좌석이 더 좋았음. 공연보러 왔다고 친구 약올리다 제주도 가고 싶어짐. 당일 예매를 하려다 알게 된 사실인데, 국립극장 홈페이지/전화 예매는 는 전날 17시에 마감되지만, 예매대행사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사이트에서는 공연시작 3시간 전까지 예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장구매도 가능하구요. 요즘 공연계가 불황이라더니... ㅠ

Naver Blog

파인아트(Fine Arts, 순수예술)의 개념

얼마전 오랜만에 만난 후배와 근황을 나누다 자연스럽게 최근 다녀 온 전시에 대한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어떤 전시를 보러가느냐, 어떤 그림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답을 해 나가다가 저도 모르게 제 나름대로의 선택 기준에 대해 정리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현대미술(comtemporary arts)'과의 구분을 위해 '파인아트(fine arts)'라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다보니 소위 우리가 명화라고 부르는 고전 작품들을 왜 '파인아트'라고 칭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번역하자면 그냥 순수예술인데요... 무심코 사용하는 '파인아트'라는 용어에 대해 개념정리가 덜 되어 있다는 생각에 파인아트라는 용어에 대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음....찾아봤으니 정리해야겠지요?? '파인아트'라는 용어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이 개념이 형성되는 역사적, 제도적 맥락을 살펴보고 왜 지금과 같은 용례로 사용되는지 알아볼게요 파인아트(Fine Arts)란 무엇인가? 파인아트는 보통 '순수 예술(Fine Art)'

Naver Blog

당신은 좋은 사람 입니까? &lt;좋은 사람 도감&gt; 리뷰 / 좋은 사람 목록/ 좋은 사람 자가진단 링크

요즘 SNS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배려와 친절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담아낸 <좋은 사람 도감>이라는 책인데요, 아니 무슨 좋은 사람 목록이 다 있나 싶어 피드를 살펴보니.. 이 책에서 등장하는 "좋은 사람"의 모습 너무 사소하면서도 따뜻해서 저도 모르게 웃게 되더라구요. 예를 들면, "발표할 때 미소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사람" "설령 돌아보지 않더라도 상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는 사람" 우리 주변에 꼭 한두 명쯤은 있는, 그렇지만 그 배려를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따뜻한 사람들을 조명하고 있는데요, 코믹한 삽화와 보다 구체적인 설명들을 보며 우리들의 일상 속, 배려의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 책에 소개된 좋은 사람 목록과 자가진단용 링크는 포스트 하단 있습니다. 좋은 사람 도감 저자 묘엔 스구루,사사키 히나,마나코 지에미 출판 서교책방 발매 2025.01.20. 이 책에서는 100명의 좋은 사람

Naver Blog

빛이 닿은 그 곳에는... &lt;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gt; 先감상 後공부로 완성한 전시리뷰

놀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소위 '명소'로 불리는 곳을 방문하거나, ‘명작'을 감상할 때면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는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평범한 진리가 이미 축적된 지식과 사유가 많이 덧발라진 대상일수록 더 확연히 드러나더라구요. 그러니 공부를 안 하고 가면 손해라는 생각이.... 이번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는 연초부터 관람 일정을 잡아 두었지만, 바쁜 현생 탓에 별다른 예습 없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후 카라바조 관련 서적과 자료를 찾아보며 제가 알고 있던 단편적인 지식을 보완하고, 전시장에서의 경험과 교차시키며 다시 한번 작품들을 되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만큼, 잘 나누고 싶네요 :) 이번 전시를 계획 중이신 분들이나, 그리고 저처럼 전시를 되새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리뷰와 함께 알아두면 좋을 내용, 참고문헌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긴 글입니다. 경고 했습니다 ㅎㅎ 빛의 거장 카라

Naver Blog

영화 &lt;리얼페인&gt;에 배경이 되는 장소들 - 폴란드 바르샤바 & 루블린 등

얼마전 리뷰를 남긴 영화 <리얼페인(A Real Pain)>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폴란드로 떠난 사촌 형제의 여행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바르샤바와 루블린(Lublin)의 거리와 인근 교외 풍경이 참 매력있게 느껴지더라구요. 더구나 극중에서 두 주인공이 홀로코스트 역사투어에 참가하기 때문에, 영화 촬영지 자체가 좋은 여행가이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구체적인 장소들이 궁금해서 찾아 보던 중에 촬영지와 관련된 해외 기사를 몇 개 발견했는데요, 언젠가 저도 꼭 폴란드를 여행하게 될 날을 기대하며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장소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그럼 벤지와 데이비드의 여정을 따라가 볼까요? 실재하는 아픔과 대하여... 영화 <리얼 페인(A Real Pain, 2024)> 리뷰 얼마 전, 광화문에 들렀다가 씨네큐브에 다녀왔습니다. 여느 상업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들도 상영... blog.naver.com 리얼 페인 감독 제시

Naver Blog

마르크 오제 &lt;비장소&gt;, 우리는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가?

얼마전 읽은 인류학 에세이에서 '비장소(non-places)'의 개념을 처음 접했는데요, 어설프게 아는 것이 무섭다고... 그 뒤로 자꾸만 이런저런 대상에다 이 개념을 적용해보는 저를 발견하고는 , 조금 더 확실하게 이해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땐, 인용문 출처를 따라가봐야지요. 그렇게 만난 책이 바로....!! 1992년 출간된 마르크 오제(Marc Augé)의 저서 <비장소: 초근대성의 인류학 입문 (Non-Places: Introduction to an Anthropology of Supermodernity)> 입니다. 이 책은 초현대성(supermodernity)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중요한 인류학적 저작입니다. 특히, 제목에도 떡 하니 나오듯, "비장소(non-place)"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면서 특정 지역과 민족을 중심으로 연구하던 전통적 인류학 연구의 지평을 현대

Naver Blog

흰색의 결, 침묵과 애도의 글쓰기 - 한강 소설 &lt;흰&gt; 감상과 문장들

올 겨울은 참 눈이 많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밤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쏟아진 눈 때문에 서둘러 돌아와야 했는데요, 가로등 불빛이 닿지 않은 검은 허공으로 성글게 흩날리는 눈을 보며 갑자기 지난해 겨울 초입에 읽은 한강의 <흰>이라는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눈보라가 치는 서울의 언덕길을 그녀는 혼자서 걸어 올라가고 있었다. 우산을 썼지만 소용 없었다.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었다. 얼굴로, 몸으로 세차게 휘몰아 치는 눈송이들을 거슬러 그녀는 계속 걸었다. 알 수 없었다. 대체 무 엇일까, 이 차갑고 적대적인 것은?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이것은? - 한강, '눈보라', <흰> 63p 작가는 분명히 이 글의 정체성을 소설이라 밝히고 있었지만, 뚜렷한 서사 구조가 드러나지 않고 화자의 시점도 자꾸 바뀌어서 작품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처럼 느껴졌던 아름답고 예민한 문장들이 참 먹먹하게 다가와서 오

Naver Blog

과학과 예술이 만났으나... 서울시립과학관 특별기획전 &lt;언제나 미래였던 : 우주유영&gt; 전시정보 및 후기

우주는 인류가 오랫동안 궁금해하고, 상상하고, 탐험해온 거대한 미스터리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릴적 천체망원경을 갖고 싶어 용돈을 모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과학관에서 우주를 주제로한 미술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흥미가 생겼습니다. 마침 이제 막 천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지인가족과 함께 <언제나 미래였던: 우주유영> 전시를 감상하고 왔는데요, 전시 구성이나 규모 면에서 따로 찾아 갈 만한 전시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과학관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겸사겸사 둘러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미래였던: 우주유영] 전시기간 : 2024.12.13(금)~2025.4.6(일) 전시장소: 서울시립과학관 3층 기획전시실 관람연령 : 2016년생~성인 관람연령 : 예약링크 ※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과학관 입장권 필요)입니다. 네이버 예약 :: <특별기획전>언제나 미래였던: 우주유영 '언제나 미래였던: 우주유영'은 실재의 과학,

Naver Blog

내 안에서 나를 위한 말을 길어 올리기 까지 - 김혜진 장편소설 &lt;경청&gt;, 감상과 문장들

어떻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평소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면 일단 도서관에 대출 신청을 해두는 편인데, 지난주 책을 찾으러 갔다가 무인 대출함에서 튀어나온 책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분홍색 표지, 문틈 사이로 고양이가 보이는 그림. 이게 정말 내가 신청한 책이 맞나 싶어 재차 확인해야했다. 혹시 실수로 다른 책을 신청한 거라면 얼른 반납해야겠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책을 펼쳤는데 그대로 끝까지 읽어 내렸다. 속도감이 있는 전개도 아니고 사이다급 서사가 있는 소설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중간에 놓을 수 없었다. 소설 제목인 <경청>은 독자들이 몫이다. 제목과는 달리 소설 속 그 누구도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말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당연히 소설 속에는 (처음부터) 청자의 역할을 하는 인물도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는 인물들 곁에 조용히 머무르며 그들이 삶을 지켜보고 이윽

Naver Blog

KAIST 미술관 특별전시 &lt;르네상스에서 초현실주의까지&gt; + 헤르만 요제프 룽갈디어 /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SUPEX 경영관

작년 5월에 지인을 만나뵈러 카이스트 홍릉캠퍼스에 들렀다가 알게 된 전시입니다. 얼마전 문득 그때 봤던 조각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찾아보니 아직 전시가 끝나지 않았길래 훌쩍 다녀왔습니다. 정식 전시관은 아니고 경영대건물 2층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인데요, 바로 옆에 아트리움이라는 복합문화 및 휴게공간이 있어서 노트북을 가져가 작업도 하다 왔어요. 전시가 끝나기 전에 한 분이라도 더 방문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르네상스에서 초현실주의까지 (A Special Exhibition: Renaissance to Surrealism) 전시장소: KAIST 경영대학 SUPEX 경영관(2호관) 전시기간: 2024년 4월 25일 ~ 2025년 2월 28일 이번 전시는 유로 오스트리아 아츠(EURO AUSTRIA ARTS) 대표인 김진수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증품을 포함하여 총 90점이 넘는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르네상스에서 초현실주의까지

Naver Blog

[전시] 김인순 컬렉션 &lt;일어서는 삶(Rise Up for Life)&gt; 관람후기

새해 첫 달이 절반쯤 지나갈 무렵, 문득 하루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 무작정 차를 끌고 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서울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듯, 서울시립미술관은 평일 저녁 8시까지 운영(입장은 1시간 전까지)한다. 퇴근 후나 이른 저녁을 보낸 뒤, 무미건조한 하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문화 한 스푼을 더하기 좋은 곳이다 :) 나 역시 지는 해를 보며 입장했지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 중인 주요 전시를 둘러보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나하나 리뷰를 남겨볼까 한다. 먼저,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로 불리는 김인순의 작품 모음전 <일어서는 삶>부터. 김인순 컬렉션 <일어서는 삶> 전시 포스터 작가 김인순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가입니다. 사회를 반영하는 리얼리즘 미학과 현실주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긴 작가는 한국 여성의 사회적 현실을 예술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여성해방운동을 실천하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여

Naver Blog

[전시x책] 천경자, &lt;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gt; x &lt;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gt;

천경자 탄생 100주년을 맞은 2024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천경자 상설전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열리고 있다. 2층 한 켠에 자리 잡은 작은 전시관에는 약 30여 점의 작품이 벽면을 따라 옹기종기 걸려있는데, 입구를 비롯한 전시장 곳곳에는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를 알리는 경고 표식이 엄중하게 붙어 있다. 아마 한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위작 논란의 여파가 아닐까 생각된다. 오랜만에 묵묵히 눈으로만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주머니 속에서 핸드폰을 움켜쥔 손이 절로 꼼지락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 화려한 미인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내 눈에는 송장같은 낯빛의 여인들, 세계 곳곳을 누비며 남긴 이국적 풍경, 그에게 영감을 준 다른 예술작품의 변주... 그의 작품을 둘러보고나니 그의 삶과 글도 궁금해져서 도서관에서 그의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를 빌려왔다. 그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Naver Blog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 현대미술관 &lt;순간이동(Transfort to Another World)&gt;, 감상 및 VR체험 예매팁

오늘 현대미술관에서 아주 참신한 전시를 보고 왔는데요, 상당히 인상적인 전시라 바로 리뷰를 써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기술을 통해 작가가 창조해낸 공간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순간이동(Transfort to Another World)>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캐나다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과 캐나다국립영상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국의 여덟팀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11점의 영상작품이 출품됐고, 대다수의 작품을 VR과 AR체험을 통해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 특성상, 한 번에 한 사람씩만 체험할 수 있어요. 더구나 각 작품의 러닝타임도 8분~30분 정도로 짧지 않은 데다가, 기기가 과열될 경우 쿨링 타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 없이 방문하셨다가는 체험을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약안내 및 관람팁을 리뷰와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정보전달용

Naver Blog

경기장 이름이 ‘크립토닷컴’ 이라고?? 미국 경기장의 '명칭사용권(Naming Rights)'에 대하여

현지시간 기준 2월 2일(현지시간 기준)에 미국 LA에서는 제67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가 열렸는데요, 최근 자주 듣고 있던 비킹구르 올라프손(Víkingur Ólafsson)의 앨범이 상을 탔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던 중, 무심코 행사장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 아니, 어떻게 행사장 이름이 크립토닷컴 아레나...? 미국의 경기장에 스폰서 기업의 이름이 붙는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미 시상식이 열릴 정도면 규모가 있는 장소일 텐데 저에게는 생소한 이름인데다 장소 이름에 -.com이 붙어 있는 게 상당히 어색했거든요. 호기심에 손가락이 꼼지락꼼지락. 바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정말로 저 같은 사람은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모르는 것 투성이인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저처럼 궁금함에 검색엔진을 돌렸을 누군가를 위해 미국 경기장 이름과 관련한 명칭사용권(Naming Rihg

Naver Blog

비킹구르 올라프손(Víkingur Ólafsson), &lt;J.S. Bach: Goldberg Variations&gt;- 연주자/곡 소개와 앨범리뷰

지난 주말 열렸던 제67회 그래미상 클래식 기악 연주자 부문(Best Classical Instrumental Solo)은 아이슬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Víkingur Ólafsson)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잠깐, 그래미상에서 클래식 연주자가 수상을 했다고 하면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네, 비욘세와 켄드릭 라마가 상을 탄 바로 그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맞습니다. 그래미 어워드는 대중음악(non-classical)과 클래식(classical)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클래식 부문에서는 오케스트라, 오페라, 작곡, 솔로 연주, 솔로 가창 등 녹음과 공연을 포함하여 총8~9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라프손은 2024년에 발표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Goldberg Variations) 앨범으로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번 앨범은 바흐 스페셜리스트인 그가 녹음을 결심하기까지 25년이나 걸렸다는 역작이라고 합니다. 막귀인

Naver Blog

국립현대미술관에 멤버십 라운지가 있다고?? MMCA 유료 멤버십 활용팁 및 라운지 리뷰

올 초에 국립현대미술관 멤버십을 선물 받았습니다. 예전엔 자주가는 공연장이나 특정 출판사의 북클럽 멤버십을 선물로 주고받기도 했는데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처음 갖게 되는 유료멤버십인 것 같습니다. 뭐, 엄밀히 말하자면 '받아 냈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지만요...ㅎㅎ 저는 가장 기본적인 유료 멤버십인 '가족'으로 가입 했는데요, 멤버십 별 주요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유료멤버십 혜택 정리> 친구 (무료) 가족 (7만원/연) 가족 + (10만원/연) 주요 혜택 홈페이지 서비스 이용 전시, 교육, 이벤트 예매 유료 관람시 적립금 (구매액의 1%) 홈페이지 서비스 이용 전시, 교육, 이벤트 예매 유료 관람시 적립금 (구매액의 2%) 4관 무료 관람 (본인) 멤버십 라운지 이용 (본인 + 동반1인) 아트살롱 및 문화프로그램 제공 뉴스레터 발송 홈페이지 서비스 이용 전시, 교육, 이벤트 예매 유료 관람시 적립금 (구매액의 3%) 4관 무료 관람 (본인 + 동반 1인)

Naver Blog

실재하는 아픔과 대하여... 영화 &lt;리얼 페인(A Real Pain, 2024)&gt; 리뷰

얼마 전, 광화문에 들렀다가 씨네큐브에 다녀왔습니다. 여느 상업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들도 상영되고 있어서 시간만 허락된다면 방문한 김에 여러 편을 몰아보고 싶더라고요. 참고로 씨네큐브에서는 영화 한 편에 주차 3시간, 두 편에 5시간, 세 편에 7시간까지 관람 회차에 따라 누적하여 무료 주차를 제공합니다. (동일회차 여러장 x) 이런 걸 보면 정말 날 잡고 몰아서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ㅎㅎ 이 날 저의 선택은 <리얼 페인(A Real Pain, 2024)> 이었습니다. 예전부터 보고 싶던 영화인데 이제 상영한 지 꽤 지나 아마도 곧 극장에서 모습을 감출 것 같은 데다가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영화를 보고 싶었거든요. 결과적으로... 귀갓길 <리얼페인>은 참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 이 영화는 달라도 너무 다른 사촌 형제,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와 벤지(키어런 컬킨)의 폴란드 여행기를 다룬 일종의 버디 무비(Buddy Movie)입니다. 어릴땐 친 형제처

Naver Blog

바람에 물결이 일렁이는 찰나를 담아내다, 이강소 &lt;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gt; 전시리뷰

月到天心處 (월도천심처) 달이 하늘 한 가운데 이르러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바람이 와서 물 위를 스칠 때 一般淸意味 (일반청의미) 모든 것의 맑고 깨끗한 그 뜻을 料得少人知 (료득소인지) 알아보는 이는 적구나 야심한 밤, 우주만물과의 조화 속에서 깨닫는 철학적 통찰을 기록한 이 시는, 송나라 성리학자 소옹(邵雍)의 〈청야음(淸夜吟)〉입니다. 화자는 자신이 만물의 이치를 깨닫는 순간을 포착하여 '바람이 와서 물 위를 스치는 때'라고 기록했는데요. 이강소 작가의 이번 전시 제목인 〈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는 바로 이 시구를 빌어 통찰과 영감의 순간을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이강소 :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장르 전시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기간 2024.11.01. ~ 2025.04.13 작가 및 전시소개 이강소(李康昭, 1943~)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회화·조각·설치·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실험적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이강소 작가의 초기 실험적 작품부터 최근

Naver Blog

[미국] 화이자 백신 2차 접종후기, 예약 변경, 접종후 주의사항

이번 주 부터 제가 살고 있는 주(위스콘신)에서는 16세 이상의 모든 일반인들에게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1a, 1b와 같은 우선순위에 따라 백신을 공급했는데요, 백신 수급 및 배포가 월활히 이루어지면서 예상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모두에게 백신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1b 우선순위 집단에 해당했기 때문에 지난 3월에 1차 백신을 접종하고, 3주차에 2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접종 후기와 접종 이후 주의사항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접종 예약이나 1차 후기에 관련된 내용은 이전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관련 포스트] * 접종 예약에서 준비 (위스콘신 기준) : https://blog.naver.com/shinyoung0810/222272562275 *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월그린 예약): https://blog.naver.com/shinyoung0810/222280318099 1. 2차 접종 시기와 예약변경 1차 접종후기에 썼듯이 저는

Naver Blog

4월엔 역시 눈이 내려야...

2021.04.21 (목)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407일차 작년의 봄이 락다운 속에서 지나가버려서인지 올해는 봄이 서둘러 찾아온 느낌입니다. 긴 겨울로 유명한 미 중서부 지방에서는 보통 5월이 되어야 봄느낌이 납니다. 몇 년 전에 엄마가 4월 중에 방문을 하셨는데, 엄마와 같이 한국장에 갔다가 사온 깻잎 모종을 4월 초부터 심었다가 추운 날씨에 모종이 얼어죽을까봐 간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날까지 집 앞에 있는 나무에 움이 트지 않는 것을 보고 "우리 딸이 사는 곳은 겨울이 참 길구나" 혼잣말을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올해는 3월 말부터 찬 기운이 누그러지기 시작하더니 겨울잠을 자던 다람이도 깨어 다시 찾아오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습니다. 따듯해진 날씨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얼마전 펑펑 내리는 눈을 보니 허전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4월엔 역시 눈이 한 번 내려줘야지요...ㅎㅎ 예전에 한번은 학교에서 소복

Naver Blog

프린트용 모눈종이/방안지/Grid Papers PDF 다운받기

노트 필기, 글씨 교정, 그래픽, 도면작성(제도)등에 사용되는 모눈종이 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모눈종이 노트패드가 떨어져서 급하게 사용할 낱장 페이퍼를 찾다 발견한 프린트해서 사용할 수 있는 PDF버전을 발견했습니다. 자료저장 겸, 공유겸 올려봅니다 :) 1/10 inch 격자 첨부파일 grid-paper-tenth-inch.pdf 파일 다운로드 1/5 inch 격자 첨부파일 grid-paper-fifth-inch.pdf 파일 다운로드 1/4 inch 격자 첨부파일 grid-paper-fourth-inch.pdf 파일 다운로드 1cm 격자 첨부파일 grid-paper-cm.pdf 파일 다운로드

Naver Blog

[전시] 마주한 세계: 풍경의 안팎 (Surreal Encounter: Across the Realms)

얼마전 광화문에서 학회 오찬모임이 있었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대화도 좋았던 모임이었지만 아무래도 공식적인 자리에 저를 한 동안 내어놓고나면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해지는 성격인탓에 (부정할 수 없는 대문자 I..ㅎㅎ) 모임이 끝나자마자 미리 찜해둔 전시 <마주한 세계: 풍경의 안팎>을 보기위해 금호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7인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자신만의 공간 속 풍경을 내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풍경들은 한 자리에 모여 또 하나의 작은 세계를 이룬다. 산책하듯 걷다 잠시 멈추고, 멀리 또는 가까이에서 이 세계를 마주하며, 관람객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로이 공간을 경험하며 사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주한 세계: 풍경의 안팎》, 전시 서문 중에서 요즘엔 어떤 전시들이 열리고 있나 살펴보던 중에 제목과 전시 서문을 읽고 관람을 결심했어요. 개인적으로는 공간에 깃든 추억과 시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편인데다 최근 삶의 터전을 한국으로 옮기며 너무 많은 풍경

Naver Blog

[공연리뷰] 아름다운 목요일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폴 루이스(Paul Lewis) 피아노 리사이틀

요즘들어서 피아노 선율이 참 좋게 다가옵니다. 얼마전 오픈한 Apple Music Classical로도 주구장창 이런저런 명반을 들어보고 있지만, 얼마전 크리스티안 짐머만 리사이틀을 다녀온 뒤로 좋은 피아노 연주를 라이브로 귀에 들이 붓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열심히 레이더를 돌리고 있던 중, 폴 루이스의 공연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폴 루이스는 지난 2022년부터 슈베르트 소나타로만 구성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요, 영국을 비롯한 세계무대 속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슈베르트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폴 루이스에게 슈베르트는 각별한 작곡가인데요, 이번처럼 슈베르트 소나타만으로 공연을 이어가는 것은 20년만에 다시 시도하는 것이라고 해요. 예습을 하며 영국언론과 했던 최근 인터뷰를 읽어보니, 어느덧 50대에 접어든 폴 루이스가 20년만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이 매혹적인 여정을 시작하는 설렘과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금호아트홀 공식포스터(우)와 기념용

Naver Blog

[전시] Santé! Cin Cin! Cheers! - 와인과 함께하는 예술적 여정

집 근처에 롯데백화점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백화점에서 운영중인 여러 클럽에 가입해서 이런저런 정보와 혜택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와인클럽 컴바인(Com:Vine)에서 날아온 뉴스레터를 보다가 와인과 관련된 미술 전시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불어, 이탈리아어, 영어로 각각 건배를 의미하는 <Santé! Cin Cin! Cheers!>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박선기, 최태훈, 하태임 작가의 기성 작품들을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연관지어 재해석한 전시였습니다. 이들 작가와 콜라보를 진행한 아트레이블 와인 출시를 겸하여 기획된 전시인듯 했는데요, (약간 아전인수격의 해석을 가미한 부분이 있지만...) 참여한 작가분들의 작품세계를 맛뵈기 형식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근사한 전시가 무료라니...ㅎㅎ 마침 잠실에 나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들러본 롯데 갤러리 애비뉴엘 아트홀. 잠실 애비뉴엘 6층에 위치하고

Naver Blog

[전시] 흔들리는 코끼리(Elephant in Swing) - 엄정순 / 서울 캐릭터 해치

지난 토요일 오후 광화문에서 있었던 오찬 모임을 마치고 슬쩍 뒷길로 빠져나와 정동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코끼리"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정동길과 정동 1928 아트센터> 고층건물이 즐비한 광화문 새문안로 뒷편에서 덕수궁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정동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울의 현대와 과거를 거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옛 구세군 회관을 리모델링한 '정동 1928 아트센터'는 일제 강점기부터 근대화를 거쳐 복합문화센터로 자리잡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년에 가까운 긴 시간을 서울 한복판에서 버텨온 건물이라 안팍으로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이번 전시가 열리고 있는 두손갤러리 (https://www.dusongallery.com)는 바로 이 정동 1928 아트센터 1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코끼리를 모티브로 여러 서사를 엮어 냈는데요, '장님 코끼리 만지기'우화와 조선실록에 등장하는 '코끼리 유배사건

Naver Blog

[책] 옐로 페이스 (R. F. 쿠앙) - 문화적 전유와 정체성의 아이러니

옐로 페이스 (Yellowface) R. F. 쿠앙 Ⅰ장편소설 Ⅰ신혜연 옮김 Ⅰ문학사상 어느 성공한 아시아계 작가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그녀의 미발표 원고를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한 백인 동료 작가의 이야기. 미국 출판계에 만연한 작가의 상품화를 신랄하게 드러내며, 정체성을 둘러싼 문화적 진정성 vs 문화적 전유 논쟁, 표절과 창작의 경계, 커져가는 소셜미디어의 영향력 등 현대 예술계에 만연한 문화적·윤리적·구조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눈에 확 들어오는 강렬한 표지만큼이나 강렬한 소설 옐로 페이스. 400페이지가 넘는 꽤 두툼한 책이지만, 자극적인 소재, 입체적인 캐릭터, 시니컬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문장 덕에 단숨에 읽혔다. 잠깐 읽다 자려고 했는데...맨 마지막장과 함께, 시계바늘도 새벽 3시를 넘어갔다. 흥미진진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책은 아니다. 우리 출판·예술계의 현실을 너무도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비추고 있어서일까. 창작에 고뇌하는 작가나 베스트셀

Naver Blog

[책] 연결된 고통 (이기병) -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경계에 서다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연결된 고통 이기병 Ⅰ에세이Ⅰ아몬드 연결된 고통 저자 이기병 출판 아몬드 발매 2023.02.24. 내과 의사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인 저자가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며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문 에세이. 단순한 의료 기록을 넘어, 개인의 고통이 사회적 맥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통찰하며, 고통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는 방법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아침부터 몸이 개운치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창밖에 잔뜩 흐린 겨울 날씨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고, 한동안 더 게으름을 부리며 누워 있었다. 궂은 날씨가 어떻게 내 통증을 가중시키는지에 대한 정확한 연결고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 수년간 흐린 날이면 내 몸이 자주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흐린아침통(내가 붙인 이름)’은 나에게 오래된, 실재하는 고통이다. ‘흐린아침통’은 신체에만 가해지는 고통이 아

Naver Blog

강이 흐르는 공원 산책

2021.02.27 (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53일차 지난 토요일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연락을 오시는 분들마다 화창한 날씨를 언급하시더라구요. 문자에도, 전화로도 모두 날씨가 너무 좋지 않냐며... 2월 내내 이어지던 강추위가 지난주부터 조금씩 풀렸지만 흐린 날씨가 계속되다 드디어 말간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거든요! 영상을 웃도는 기온도 햇살도 좋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사실 한 주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계속 집에만 있었는데 갑자기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장을 보러 다녀오는거 말고는 통 외출이 없던 때라 기왕 나가는거 좀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어 집에서 멀지 않은 (차로 10분 이내!) 공원 중에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공원에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미국을 여행하며, 또 직접 살아보며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도심이든 교외든 크고 작은 공원들이 참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제가 지금 살고 있는 밀워키라는 도시는 오른쪽으로는 호수가 놓여있고 세 개의

Naver Blog

[COVID-19]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사망 사례 분석

주변에서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의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백신 접종을 예약했는데요, 한국에서는 공통적으로 우려섞인 반응이 미국에서는 잘 되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한적인 백신의 종류와 연일 보도되는 부작용 때문에 한국에서 특히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저도 백신 접종을 앞두고 어떤 부작용 사례들이 얼마나 빈번하게 보고됐는지 궁금해서 찾아 봤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승인이 허가된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둘 뿐이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한 부작용 사례는 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고 실제로 접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쪽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옥스포드대학 연구팀과 영국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합작 백신입니다) 영국에서는 의약품건간관리제품규제처(The 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Naver Blog

[미국/위스콘신] COVID-19 백신 접종 예약에서 준비까지

제가 살고 있는 위스콘신은 지난 1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전체 거주자의 약 19%가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2차접종까지 완료한 주민은 전체의 11%에 달한다고 합니다 (3월 10일 기준) 얼마전 발표된 기사를 보니 위스콘신은 미국 내에서도 매우 효율적으로 백신이 보급되고 있는 주로 꼽혔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을 둘러봐도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서 체감상으로도 백신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처음 백신 접종이 시작될 때 만해도 여름 쯤에나 접종을 하게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어제 1차 접종을 마쳤어요. 접종후기에 관한 포스팅은 며칠 지나고 적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먼저 백신 접종을 예약하는 법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해요. 백신관련 내용은 접종대상, 방법에서부터 접종이후 관리방법까지 주 정부 및 각 시, 카운티별로 열심히 자료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고 각 주마

Naver Blog

벌써, 고작 1년

2021.03.11 (목)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66일차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팬데믹을 선포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3월 들어 잠깐 따듯했던 날씨도 다시 예년 기온으로 돌아가 봄 눈을 뿌렸습니다. 작년에 이 맘때 쯤에는 뭘 하고 있었나 생각을 해보니 어떤 기억은 너무 생생해서 그게 벌써 1년이나 지났나 싶기도하고, 어떤 일들은 너무 아득해서 고작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나 싶기도합니다. 매일 날아오는 세계 여러나라의 비보를 접하면서도 미국에서는 아직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던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는 11일 팬데믹 선포와 이어 13일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갑작스러운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마트의 물건들이 동나고, 약국에서는 알콜과 소독용품이 품절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고 어두웠던 겨울을 지나 2020년을 회복의 해로 삼고자 했던 저는 때마침 시작된 사순절 특별새벽기도를 결단하고 참여중에 있었고, 일적으로는 4월과 6월에 있을 학회에 맞춰 졸업논문을 준비중에 있었

Naver Blog

[미국] 화이자 백신 1차 접종후기 & V-Safe 등록

지난 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위스콘신 주에서는 3월부터 2순위 집단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대상을 확대했는데요, 그 중에 교육관련 근로자가 포함되어 있고 저도 대학교에 고용되어 있기 때문에 3월부터 접종 대상자에 해당되었습니다. 1차 접종후에 주변에선 별다른 불편함(부작용)이 없었다고 했는데, 저는 기저질환이 있어서인지 조금 호된 이틀을 보냈습니다. 혹시 비슷한 분들이 백신을 맞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하실 수 있도록 조금 자세하게 글을 올려봅니다. * 접종 예약 및 준비에 관련해서는 지난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미국/위스콘신] COVID-19 백신 접종 예약에서 준비까지 제가 살고 있는 위스콘신은 지난 1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전체 거주자의... blog.naver.com 사실 학교에서 백신접종 안내 메일을 받았을때만 하더라도 저는 이번학기에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수업도 없고 참여중인 프로젝트도 온라인으

Naver Blog

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

2021.03.18 (목)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73일차 아직 바람이 쌀쌀하지만 미국의 대학교가는 학사일정 상 봄방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4월 말 까지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 겨울이 유독 길어서 4월 까지는 꽃 대신 눈꽃이 종종 피곤하지요. 그래서 봄 방학에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작년에는 이 시기에 맞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어 대대적인 봉쇄정책이 실시되었고, 일년이 지난 지금도 여행을 하기에는 무리인점이 있습니다. 연방정부나 주정부 차원에서도 가급적이면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구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집콕 봄방학을 장려하기 위한 "스테이케이션 키트(Staycation Kit)"를 나눠주더라구요!! 마침 캠퍼스에 갈 일이 있어 호기심에 저도 가서 하나 받아왔습니다. 집콕 여행의 목적지는 위스콘신의 대표 관광지인 도어 카운티(Door County)와 뉴

Naver Blog

[미국] 3차 경기부양지원금(재난지원금) 유학생이 받아도 되나?

일년이 넘게 계속된 팬데믹의 여파로 많은 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11일 미 의회는 약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지원법안인 American Rescue Plan Act of 2021를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에는 개인에게 지급되는 '경기부양지원금(Economic Impact Payments, EIP)'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팬데믹 이후로 세번째 지급되는 지원금이자 일인당 1,400달러라는 역대 최대규모로 책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난지원금'이라는 표현으로 흔히 사용되는 이번 지원금의 정식 명칭은 경기부양지원금(Economic Impact Payments) 이며 줄여서 EIP, 다른 말로는 Stimulus Checks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문자 그대로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하여 지급하는 지원금인 셈이지요. 저도 오늘 일어나보니 통장에 국세청(IRS)에서 보낸 $1,400가 입급되어 있더라구요. 지난 5월 1차($1,200), 그리고 올해 1

Naver Blog

심바를 소개합니다

2021.01.04 (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00일차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삶에 대해서 묘사할 때 가장 많이 들어본 표현은 "생전 처음이다" 였던것 같습니다. 상황적 제약에 의해서 도입된 여러 방편들과 이로인해 생겨난 새로운 삶의 방식 등이 이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서 그렇겠지요? 제 삶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는데 '주변 야생동물들과 함께 하는 생활(?)'이라는 의외의 전개가 있었어요. 그 시작은 아침마다 우리집에 놀러오던 다람쥐 다람이와 친구들...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자발적 아침형인간이 되어 매일 해뜨는 시간에 일어나 다람쥐들 먹이를 챙겨주고 관찰하는 아침을 보내곤 했지요. <다람이> 11월이되자 다람이와 친구들(Chipmunks)은 모두 겨울잠에 들어가고 추운 겨울을 나야하는 청서과 다람쥐들(Squirrels)이 우리집 베란다를 기웃거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무섭기도 했고, 아직도 서로 그닥 가까이 대하지는 못하지만, 배고픈 날이면 물끄러미 우리집 앞에서 저를 기다리 고

Naver Blog

[미국정치] 미국 제 46대 대통령 (조 바이든) 취임식 이모저모

지난 1월 20일(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미국은 1937년,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Roosevelt)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취임식때 부터 1월 20일에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매 4년마다 돌아오는 1월 20일을 아예 취임일(Inauguration Day)로 지정하여 연방직 공무원 및 일부 도시에서는 휴일로 보내기도 합니다. 취임식을 불과 2주 남겨두고 대규모의 집회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이라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지며 워싱턴 D.C.가 혼란에 빠졌었는데요, 그 여파로 어느 때 보다도 삼엄한 경비와 고조된 긴장감 속에서 취임식을 준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이번 취임식의 경비를 위해 2만5천명의 주방위군(National Guard)의 배치하였습니다. 의사당 동문을 지키고 있는 미 해군( Melina Mara/Getty Images)과 의사당으로 향하는 미방위군 (David Butow/Redux) 이번 취임식은

Naver Blog

벼락독서

2021.02.01 (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27일차 새벽에 잠에서 깼습니다. 보통 이렇게 중간에 잠에서 깨면 몸도 머리도 맑지 못할 때가 많은데, 이상하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난 듯 개운하더라구요. 동이 트기 전 까지는 두 어시간이 남았겠다 마침 읽고 싶던 책도 있겠다, 그대로 아이패드를 열고 책을 읽었습니다. 불도 켜지 않고 손가락 몇 번 만으로 읽고 싶던 책을 바로 읽을 수 있으니 그동안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E-book이 기특하게 느껴졌어요. 요즘은 잠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있지만 사실 잠하고는 늘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10년 넘게 수면 트래커 앱/디바이스를 쓰고 있는데, 월단위 년단위 수면시간 보고서를 받아보면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을 넘는 적이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치열한 밤을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고요하고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에 깨어 있는 것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대에 큰 에너지 소비 없이 할 수 있는 일

Naver Blog

[책] 이해인의 말

마음산책에서는 세계적인 석학이나 정치인, 작가 등의 인터뷰를 모아 시리즈 도서를 발간하고 있는데요, <이해인의 말>은 이 시리즈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칼 세이건의 말>과 <한나 아렌트의 말>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타계한 저명인사들의 생전 인터뷰를 발췌해서 수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인 수녀님 편은 이 책을 위해 기획된 인터뷰를 담고 있어 사실상 대담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 한 해동안 총 11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밀도 높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부터 관계, 자아성찰, 삶의 태도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는 주로 시와 에세이에 담아낸 말간한 언어들로 수녀님을 접해온 저에게는 일상의 언어로 수녀님의 통찰과 시선을 읽어내리는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이해인의 말 저자 이해인 출판 마음산책 발매 2020.12.15. 책은 작년 한해를 지배하는 화두였던 코로나와 관련

Naver Blog

Happy Birthday, Simba!

2021.02.19 (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45일차 오늘은 올 해 1월부터 함께 살게된 햄스터 심바의 생일입니다. 저랑 함께 한 지는 한달 반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로보로브스키 햄스터의 수명이 2-3년 정도이니... 벌써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아저씨 햄스터네요 ㅎㅎ 얼마전 연구실 미팅을 하다보니 미국 친구들이 '팬데믹 펫(Pandemic Pet)'이라는 말을 쓰더라구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서 사회적 움직임이 축소되자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펫을 분양받거나 입양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저희 연구실에도 최근 강아지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은 멤버가 둘 이나 되더라구요. 돌이켜보면 보면 저도 작년 한 해 동안, 팬데믹 기간에 우리집을 찾는 야생동물들과 친해지고 어떻게 인연이 닿아 우리 심바를 가족으로 맞게 되었구요...ㅎㅎ <생일 케이크를 구경하는 심바> 사실 심바가 정확히 언제 태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입양서류상에 적힌 추정 생일이 오늘이에요. 아마도 갑작

Naver Blog

남이 해준 혼밥

2021.02.13 (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40일차 예전에 어르신들이 농담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남이 해준 밥"이라는 소리를 하곤 했는데, 저는 미국에 와서야 그 말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식당에서 먹는 것 처러엄 그저 "내가 하지 않은 밥"이 아니라 남이 해준 밥에는 사뭇 다른 특별함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이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다른 가정에 초대되어 남이해준 밥을 대접받는 일은 줄었지만, 고맙게도 가끔 반찬거리를 챙겨주시는 주변분들이 계십니다. 어쩔땐 정말 의외의 분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며 음식을 가져다 주시기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새로운 요리를 시도했다며 건네주시기도 합니다. 특히 몸이 아프거나, 꼼짝없이 혼자 보내야하는 명절이면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에 혼자 먹는 밥도 정이 넘칩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모처럼 예쁘게 펼쳐놓고 밥을 먹다보면 정말 왜 남이 해주는 밥이 가장 맛있는지 알게 됩니

Naver Blog

15분만에 결과확인, 애보트 COVID-19 항원 진단키트 사용후기

제가 살고있는 미국은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극단적인 락다운조치부터 시작을 해서 그런지 (한국으로 치면 3단계?) 점차 규제가 완화되며 사회활동이 증가하고는 요즘에도 남의 집의 문턱을 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다른 가구원이 집안으로 들어오는걸 꺼리는 사람도 있을테고, 식구 중 누군가가 계속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기에 혹시나 하는 우려로 남을 부르지 못하는 분도 계시고, 반대로 방문자 입장에서도 혹시라도 어디선가 바이러스를 달고 들어갈까 걱정이 되다보니... 문 앞에서 잠깐 용무를 마치고 헤어지는 것이 오히려 예의바른 행동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얼마 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은데 극장에 가기가 꺼려진다는 저의 바람을 들으신 어느 지인께서 영화를 잔뜩 빌려주신다며 잠깐 들렀다 가라고 하셨어요. 밖에서 잠깐 물건만 전해받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방문을 했는데, 벨을 누르자마자 너무 반갑게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쭈삣거리며 과연 들어가도 되는것인지 망설이는

Naver Blog

눈 녹는 소리

2021.02.22 (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48일차 지난 2월에 들어서며 정말 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기간이었던것 같아요. 집에만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날씨에 신경을 덜 쓰게 되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평균기온이 화씨로도 영하(약 섭씨-18도)를 밑도는 날도 꽤 길게 이어졌던것 같아요. 바람이 많은 지역이다보니 체감온도는 더 내려갑니다. <얼어 붙고 있는 미시간 호수 (촬영일: Feb 8, 2021) > 눈도 참 많이 내렸습니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될 때는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승화하기 때문에 내릴 때 처럼 소리도 없이 조금씩 공기 중으로 사라지는데, 저는 그 산뜻한 퇴장이 참 마음에 듭니다. 길이 지저분해지거나 하지도 않고 깨끗한 모습 그대로 없어지는게 어쩐지 눈에게 더 어울리는 퇴장같다는 생각도 들고...ㅎㅎ 그래서 눈이 온 뒤에 날이 풀어지는 것보다는 적당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길 내심 바라기도 해요.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똑-똑 물방

Naver Blog

[COVID-19] 국가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현황

블로그에 몇 차례 Covid-19 관련 포스팅을 올렸더니 관련 정보를 찾다가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자료 중에서는 백신과 관련된 통계를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국가별/종류별 백신 접종현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론에 앞서, 본 포스트에 제시된 통계는 2021년 2월 25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국가별 백신 투약현황 및 접종율 현 시점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약 2억 3천만 회의 백신이 투약되었습니다. 이는 인구 100명당 약 3회 꼴인데요, 백신의 종류에 따라 2회 이상 접종을 해야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경우가 있으니 접종이 완료된 인구의 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현재 투약되고 있는 백신의 경우 모두 2회 이상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존슨앤존슨 사의 백신은 다음 주 중에 전 세계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구 100명당 투약횟수 (출처: OWD/N

Naver Blog

땅, 가족, 그리고 삶 - 영화 &lt;미나리&gt; 리뷰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윌 패튼 개봉 2021. 03. 03. 지난해 말 부터 미국 영화계에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정착기를 담아낸 영화 <미나리(Minari)>인데요, 이미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70개가 넘는 각종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말맞춰 미국 내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제한적 재개봉/상영을 하고 있으며, 배급사인 A24에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스트리밍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3월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도 지난 2월 중순, 예술영화 및 소규모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관에서 주말동안만 한시적 개봉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저는 영화관에 가는 대신 빔프로젝터로 집에서 관람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 아직 미개봉 영화인 만큼, 본 리뷰에서는 예고편에 등장하는 장면을 넘지

Naver Blog

Bee Better! 온기를 나누는 봄바스 양말 (BOMBAS) 소개 및 후기

제품 구매하고 사용한지 두 달이 지나서야 리뷰를 남기네요. 사실 연말에 선물을 좀 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폭격맞은 것처럼 품절이 계속되어서 좌절하고 있다가 저장해둔 글감이 생각나 리뷰를 남깁니다. 지난 10월 친구가 생일을 맞았습니다. 매번 제 생일은 꼬박꼬박 챙겨주면서도 정작 본인의 생일엔 제가 뭐 갖고 싶은 거나 필요한 게 있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학생인 저를 생각해서) 없다고 얼버무리고 넘어가곤 하는 그런 속 깊은 친구지요. 하지만 알고 지낸 2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도 취향은 서로 너무 달라서, 선물을 할 때면 미리 콕 찍어서 의견을 물어 보는 서프라이즈는 1도 없지만 지극히 편한 사이지요. (아니면 벌칙템이 배달되기도...) 이번 생일에는 뭐 필요한건 없는지 자꾸 물었더니, 처음엔 "없다" "됐다"만 반복하다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양말"이 필요하다네요... 허허..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훈훈한 양말을 선물하겠어!! 양말을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떠오른 브랜

Naver Blog

&quot;좋아지지 않는다면 다시 만나요&quot;

12/15/2020 (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280일차 작년 말쯤, 낙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높지 않은 곳에서 떨어진것 같은데, 사실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어떤식으로 지면에 닿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게 원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1월 말부터 슬슬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증상을 들으시더니 농담으로 오십견이랑 똑같다며 '삼십견'이냐고 놀리더라구요. 안그래도 자주 찾아오는 이석증도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데.. 이쯤되면 저도 제 신체나이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가입된 보험형태의 절차에 따라 먼저 주치의를 찾아가 엑스레이 촬영과 간단한 움직임을 체크하고 소견서(referral letter) 를 받아 물리치료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팬데믹이 터져서 병원들이 일반진료를 중단하는 바람에 5월이 되어서야 다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보 공유 차원에서 따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여튼 팬데믹 시작 전후로 8주 정도의 물리치료 후에

Naver Blog

[COVID-19]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우선순위

영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앤테크(Pfizer-BioNTech)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영국과 EU,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승인을 받았고, 미국에서도 지난 12월 11일 FDA 긴급 승인을 받으며 이미 여러 나라에서 1차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모더나(Moderna)사의 백신 역시 이번 주 내로 미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다른 백신들도 속속 임상 3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자국에서 개발한 백신을 조기승인하여 투약하고 있는 국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관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초기 물량 생산물량은 굉장히 제한적이고, 아직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국의 정상들과 보건담당자들은 과연 이 백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포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심에 잠겼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백신의 우선순위 결정과 배포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아마도 제가 거주중

Naver Blog

아름다운 사람이 떠난 자리

12/21/2020 (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286일차 얼마 전, 부고를 들었습니다. 연초에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하시던 집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실 고인과는 속 깊은 대화 한 번 나눠보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는 함께 나누었던 추억 하나 갖지 못한 사이였는데도 이상하게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고인을 잘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었기에 감히 슬픔을 전하기도, 나보다 더 슬퍼하고 있을 주변 사람들에게 복잡한 마음을 털어 놓기도 어려워 혼자서 상념을 풀었다가 넣었다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환송예배에 참석하고나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굳이 고인에 대한 몇 안되는 기억을 긁어모아 보자면, 제 기억속 집사님은 늘 미소로 반겨주는 분이셨습니다. 늘 교회 문 앞에서 예배당에 들어서는 성도들 모두에게 인사를 건네주셨거든요. 제가 낯선 미국땅에 도착해서 처음 교회를 찾았을 때도, 잠이 좀 덜 깬 모습으로 허둥지둥 예배당에 들어서며

Naver Blog

2021 SPSA (미 남부정치학회) 발표

2021.01.07 (목)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303일차 연말과 연초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고 1월 8일이 되어서야 오늘부터 새해라며 뒤늦게 새해맞이를 했습니다. 연초에 잡혀 있던 미 남부정치학회(Southern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 SPSA)에서 페이퍼 발표를 벼락치기로 준비했기 때문이지요..;; 12월 30일에 학과 내에서 예비발표가 있었고, 이어서 1월 2일까지는 페이퍼를 마무리해서 패널과 토론자에게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발표가 잡힌 7일까지는 열심히 PPT를 보완하고 연습으로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동력이 있어야 페이퍼가 완성되나보다 싶습니다. 매년 1월 초-중순에 열리는 SPSA와는 작년에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푸에르토 리코(Puerto Rico)의 주도 산후안(San Juan)에서 학회가 열렸었는데요, 갑작스러운 지진때문에 참석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덕분에 팬데믹이 이전 마지막 여행을 할

Naver Blog

[미국정치] 2020-21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와 블루 웨이브

작년 대선부터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미국정치.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여러 빅 뉴스들이 터져 나왔는데요, 순서대로(?) 지난 6일에 있었던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부터 이야기할까 해요. 양원제(bicameral system)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은 미국 주민을 대표하는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과 각 주를 대표하는 상원(Senate)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임기 6년인 미 상원의원은 각 주별로 2명씩을 선출하게 되는데요 전체 의석의 1/3을 2년마다 선거를 통해 교체하게 됩니다. 하원의원의 임기가 2년이고 대통령의 임기가 4년이기 때문에 미국은 짝수해에 늘 큰 선거가 있게 되는 셈이지요. 응...? 그런데 왜 홀수해인 2021년에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가 있었는지 의아해하실 분들도 계실겁니다. 전국의 하원, 상원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지난 2020년 11월 3일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두 명의 상원의원을 뽑는 이 선거에서 과반수 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