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있는 미국은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극단적인 락다운조치부터 시작을 해서 그런지 (한국으로 치면 3단계?) 점차 규제가 완화되며 사회활동이 증가하고는 요즘에도 남의 집의 문턱을 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다른 가구원이 집안으로 들어오는걸 꺼리는 사람도 있을테고, 식구 중 누군가가 계속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기에 혹시나 하는 우려로 남을 부르지 못하는 분도 계시고, 반대로 방문자 입장에서도 혹시라도 어디선가 바이러스를 달고 들어갈까 걱정이 되다보니... 문 앞에서 잠깐 용무를 마치고 헤어지는 것이 오히려 예의바른 행동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얼마 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은데 극장에 가기가 꺼려진다는 저의 바람을 들으신 어느 지인께서 영화를 잔뜩 빌려주신다며 잠깐 들렀다 가라고 하셨어요. 밖에서 잠깐 물건만 전해받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방문을 했는데, 벨을 누르자마자 너무 반갑게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쭈삣거리며 과연 들어가도 되는것인지 망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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