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2020 (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286일차 얼마 전, 부고를 들었습니다. 연초에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하시던 집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실 고인과는 속 깊은 대화 한 번 나눠보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는 함께 나누었던 추억 하나 갖지 못한 사이였는데도 이상하게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고인을 잘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었기에 감히 슬픔을 전하기도, 나보다 더 슬퍼하고 있을 주변 사람들에게 복잡한 마음을 털어 놓기도 어려워 혼자서 상념을 풀었다가 넣었다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환송예배에 참석하고나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굳이 고인에 대한 몇 안되는 기억을 긁어모아 보자면, 제 기억속 집사님은 늘 미소로 반겨주는 분이셨습니다. 늘 교회 문 앞에서 예배당에 들어서는 성도들 모두에게 인사를 건네주셨거든요.
제가 낯선 미국땅에 도착해서 처음 교회를 찾았을 때도, 잠이 좀 덜 깬 모습으로 허둥지둥 예배당에 들어서며...
원문 링크 : 아름다운 사람이 떠난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