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요시다 슈이치
악인 요시다 슈이치2008은행나무 블로그 글 더보기 하,,, ㅠㅠ 책을 읽기 전엔 책표지가 좀 올드하다, 생각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참 적절한 표지디자인이구나 싶어졌다. 세간에서 입을 모아 악인이라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래도, 그 속에는 그 사람의 수많은 이면이 뒤엉켜있다는 걸. 그러면서도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복잡하고 입체적인 내면이 덤덤하게 서술되는 요시다 슈이치 특유의 작품색도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악과 인이 따로 읽히게 만든 타이포도 좋은듯.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은 사람을 악인이라 단정짓는 기준이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고작 규슈 북부를 벗어나지 못하고 나가사키와 후쿠오카를 잇는 34번 고속도로를 빙빙도는 작중 배경처럼, 내 마음도 계속해서 이야기에 질질 끌려다니는 기분이다. 이 책은 주인공을 다루는 방식이 작가의 다른 작품 <요노스케 이야기>와 닮아있다. 여러 군상을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에서 바라보며 주인공을 그려낸다. 말하자면 어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