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국립발레단의 지젤 꽃내음 2018. 3. 26. 16:1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국립발레단에서 언젠가부터 고전을 무대에 많이 올리지 않아서인가 공연 기간이 다른 때보다 짧지도 않았는데 휙 지나간 것 같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캐스팅별로 챙겨 보지도 못했고 롤 데뷔하는 무용수들도 보지 못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수백 번을 본 작품인데도 좀 더 보고 싶다는 갈증이 남았다.
여전히 아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를 지키는 김지영의 지젤은 전율이 살짝 일었다. 데뷔 시절의 상큼하고 활기 넘치던 지젤의 모습은 박제처럼 그대로 간직한 채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서는 연륜이 덧붙여져 과한 표현이 없는데도 그 절절함이 가슴에 와닿았다.
절제된 슬픔과 사랑의 표현이 동작 하나하나에서 묻어나서 2 막은 먹먹한 가운데 나도 모르게 귀신들의 숲 세계에 빨려 들어갔다. 캐스팅 발표를 보고 살짝 의아했던 파트너 박종석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무대 전체를 아우르니 덜떨어진 알브레히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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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국립발레단의 지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