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생활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한 주였다. 월요일에는 연차로 휴무였고, 평일 찬스를 이용해 치과와 미용실에 갔다. 지난했던 충치 치료 끝에 새로운 치아가 내 입 안에 안착했다. 어색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다른 치아보다 더 깨끗한 느낌에 혀로 만지면 몽글몽글(?)해서 기분이 좋았다. 환영한다고, 다른 치아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속으로 되뇌였다. 그만큼 반갑고 귀여운 느낌이었다. 태풍이 오기 전에 파마를 하면 안 된다는 한 미용사님의 말 이후 계속 미루고 있던 파마도 해버렸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 미용실 몇 개를 전전하다가 예산에 맞는 동네 미용실을 찾아냈다. 미용사 아주머니는 아주 쿨하게 훌렁훌렁 로뜨를 말아주셨고, 2시간 만에 뽀글머리가 되어 미용실을 나설 수 있었다. 파마 전, 파마 중, 그리고 파마 후 며칠 뒤. 처음에는 컬이 너무 얇아서 경박해보이지 않나 싶었는데, 일주일 정도가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나름 만족스럽다! 퇴사 후 블로그를 진지하게 해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