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체류 2일차. 서울에서 프랑스로 갈 때, 시차 적응이 덜 된 건 어쩌면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전날 저녁에 10시가 되니 잠이 쏟아졌고, 그 다음날 새벽 5시 잠에서 깼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푸른 새벽 하늘에 가로등은 여전히 따뜻한 불을 밝히고 있는 시간. 게다가 고요한 혼자 만의 시간.
시차로 인해 그토록 원하던 맑은 새벽 시간을 선물 받은 느낌이다 ㅎㅎ 비가 왔지만, 그래도 아침 산책을 나갔다. 흐린 토요일 아침 날이라 그런지 거리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한국의 낮기온은 여전히 20도를 넘어 따뜻한데, 파리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다. 추워서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힘을 내어서 조금 더 걸었다.
La boutique du futur '미래의 상점'이라는 간판을 단 희한한 물품점을 지나고, Entr'acte : '연극 같은 공연의 막 사이 휴식 시간 - 막간'이라는 이름의 비스트로를 지나, Au péché mignon '귀여운 죄'라는 재치 있는 이름의, 집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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