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에 대해 ‘오랜만에 봤는데 여전하더라’라는 말. 그 안에는 당사자만 아는 사소한 것들이 담겨있다.
노아 바움백의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는, 이러한 너무나도 개인적인 작은 울림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한다. 영화는 한 커플이 상대방에 관해 묘사하는 몽타주로 시작한다.
“니콜은 누구와도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내 머리를 잘라주곤 했다.
그녀는 마시지도 않는 찻잔을 집안 곳곳에 두었다.” 그리고 남편인 찰리에 대해 니콜이 말한다 : “찰리는 전기를 아끼는 게 습관에 밴 사람이었다.
그는 누구와라도 가족처럼 지낼 줄 알았다. 그는 자신만의 생각에 빠지는 일이 흔했다.”
영화는 내레이션에 해당하는 배우들의 사소한 행동들을 보여주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한 부부의 친밀감을 전달한다.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지는 이 몽타주는 사실 이혼 중재 프로그램 일부인 ‘상대방의 장점에 관해 적기’ 과제였다.
그렇게 영화는 뉴욕에 사는 연출가 찰리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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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디테일이 주는 울림, <결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