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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애소설?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탐구하는 이희주 작가 <환상통>, <성소년>, <나의 천사>, <최애의 아이>

최근 푹 빠져있는 소설가를 뽑아보자면 단연코 이희주 작가님입니다. #환상통 #성소년 #나의천사 그녀의 소설이 어떤 느낌인가 물으신다면 바로 아래의 문장을 보여드리겠어요. “여기 사랑에 미친 사람 있어요.” “… 너의 사랑이 아닌 나의 사랑을 위해 끝까지 가는 사람…” 이희주 작가님의 소설은 아래의 주제를 맴돌며 매번 진화 중입니다. #아이돌 #팬 #청춘 <환상통>과 <성소년>에서 눈부신 청춘의 아름다움 그 자체인 아이돌이란 존재와 그들을 향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바치는 팬들의 마음을 써 내려가는데요, 스스로가 누군가의 팬이 아니고서야 절대 알지 못할 그 절절한 애정의 기록, 설사 내가 누군가의 팬이라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관찰해 본 적 없었을 마음의 깊이를 들여다 보게 됩니다. 누군가의 팬이었던 경험이 없는 사람들, 혹은 덕질은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 여기는 소위 어른들은 흔히 그들의 관계를 색안경 낀 시선으로 보고 누군가의 팬인 존재를 쉽게 비난하거나 비하하기도 하는데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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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lt;영원한 천국&gt; : 부서질지언정 끝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줄거리, 유발 하라리 &lt;호모 데우스&gt;)

어느새 제 머릿속에 ‘겨울 책 No. 1’으로 등극한 소설, 정유정 작가님의 <영원한 천국>입니다. 저는 제철 음식보다는 제철 책을 챙기는 사람으로서, 겨울처럼 자기주장 강한 이런 계절에는 독서인으로서 취할 수 있는 두 가지 자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겨울을 닮은 서늘한 책 읽기 2. 서늘함을 녹여줄 따뜻한 책 읽기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하셨다면, 정유정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영원한 천국>을 추천해 드릴게요. 이 책의 마지막 작가 노트에서 정유정 작가님은 <영원한 천국>을 “견디고 맞서고 끝내 이겨내고자 하는 인간의 마지막 욕망”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합니다. 소설의 주인공 ‘경주’는 철들기도 전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난과 실패, 고난에 익숙한 인물입니다. 동생 ‘승주’의 손 꼭 붙잡고 이 모든 걸 견뎌내며 성장해서 마침내 물리치료사가 되어 일하며 이제 좀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되나… 싶은 그때, 어김없이 또 다른 사건이 그를 덮치고 가장 소중한 존재인 동생 승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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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될 수 없을 지라도 지지 않겠다.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lt;작은 미덕들&gt;과 이민진 &lt;파친코&gt;

책을 읽다 보면 가슴 철렁하는 문장을 만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겁낼 건 없다. 언제나 그 문장을 부숴주는 반대의 생각이 존재하니까. 어떤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절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작은 미덕들> 나탈리아 긴츠부르그의 에세이 <작은 미덕들>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가 유형 생활 동안 머물렀던 아브루초에서의 겨울 풍경, 사별한 남편과의 추억, 친구와의 기억과 같은 따뜻한 겨울 분위기로 채워져있다면 2부는 유대인으로서 2차대전을 겪으며 휘말렸던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상처를 되짚으며 시작한다. 절대 회복할 수 없는 상처가 있다는 문장. 절대 악의 전쟁을 경험한 사람의 또 다른 증언 악을 한번 경험한 사람은 절대 그것을 잊지 못한다. 사실이지만, 절대 가슴에 품고 싶지는 않은 생각이다. 고난에도, 역경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지 않겠는가. 역사가 우리에게 어떤 짓을 하든, 어떤 상처를 새겨 놓든, 그 반대편엔 저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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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떤 사이 (부제: 비상계엄령 해제 후 맞는 아침)

지하철을 오르내리는 분주한 사람들. 신호등을 건너는 무심한 사람들. 우리는 한 공간에 있지만 마치 이 겨울의 아침 공기처럼 서로에게 차갑고 무관심하다. 철저히 타인이며 각자의 발걸음을 옮길 뿐이다. 바라보지 않고 마주치지 않는 우리의 시선과 손길은 그러나 부정할 수 없다. 어젯밤 같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무수히 엉키고 얽혔다는 사실을. 우린 함께 밤을 지새웠고 새로운 역사를 경험했다. 12월 3일. 밤 10시 30분. 하루의 피곤을 뒤로하고 노곤하게 빠져드는 밤의 시간, 이유도 모른 채 받아안게 된 시한폭탄 같은 ‘비상계엄’을 마주한 채 우리 모두는 밤을 지새웠다. 같은 장면에 분노했고 하나만을 염원했으며 마침내 새벽 1시 1분, 동시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비록 다음날 아침 우리는 다시 타인이 되어버렸지만 섭섭하지는 않다. 허무하지도 않다. 멀고 먼 사이지만 동시에 절대부정할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게 역사로 증명되었으니까. 어젯밤 같이 분노했고, 마음 졸였고, 안심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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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lt;시대 예보: 호명 사회&gt;

평범하지 않다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난 특별해!’라는 자기애에서 오는 발언이 아니라 소위 ‘대학교 졸업 —> 취업 —> 9-6 직장인으로 평생 살기’로 대표되는 ‘평범한 삶’의 과정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결심에 대한 이야기이다. 송길영 <시대예보: 호명사회> 내가 평범한 직장인 루틴과 업무에 맞지 않는 타입이란 걸 인정하는 것, 평타라도 치는 걸 포기하고 망하더라도 내 것을 하겠다 결심하는 것, 어디가 길인지도 모를 곳을 헤매며 나만의 것을 탐색하는 것, 스스로 계획한 업무 루틴에 나를 길들이는 것, 숟가락으로 땅굴을 파는 것 같은 답답한 속도라도 조금씩 나아가는 것, 그리고 걱정이나 조언이란 명분을 들먹이며 내 삶을 끊임없이 참견하는 타인들의 의문을 막아내고 때론 이해까지 시켜야 하는 수고스러움까지.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하루에 8시간 일하는 직장인으로 살지 않겠다 결정하는 건 참으로 수고스럽고 또 귀찮은 일이며 동시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고 확신 시켜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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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버틀러 &lt;젠더 트러블&gt;: “트러블이란 피할 수 없는 것”

걱정도 없고 문제도 없고 아무것도 어렵다 느끼지 않는 그저 평화로운 하루하루. 간절히 원하지만 동시에 알고 있습니다. 그런 나날은 오로지 아무런 것도 바라지 않고, 행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죠.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eagoea 페미니즘 이론의 대표 학자인 주디스 버틀러는 출간 후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고전의 대열에 오른 자신의 책 <젠더 트러블>의 서문에 위와 같은 문장을 썼습니다. “트러블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내가 할 일은 최대한 트러블을 잘 일으키고, 최고로 멋지게 트러블에 빠지는 것”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트러블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그걸 알게 된 후부터 자신이 할 일은 ’최대한 트러블을 잘 일으키고, 최고로 멋지게 트러블에 빠지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평화나 균형이 애초에 디폴트 값으로 설정된 것이 아님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일어나는 것, 걱정 거리가 생기는 것,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에 대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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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10월의 온라인 독서모임 &lt;이소설 북클럽&gt; 모집 안내

eago (이고) | 북크리에이터, 독서모임(@eagoea)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790명, 팔로잉 531명, 게시물 220개 - eago (이고) | 북크리에이터, 독서모임(@eagoea)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10월, 새로운 북클럽으로 찾아왔습니다. <이소설 북클럽> 자세히 안내드릴테니 따라와주세요 :> 🏻신청서는 글 맨 마지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소설 북클럽은, - <이소설 북클럽>은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있는 트렌디한 소설 두 권을 함께 읽는 북클럽입니다. - 한국 소설 1권, 해외 소설 1권이 선정됩니다. - 독서 후 Zoom 미팅(월 2회)을 통해서 책에 대한 서평, 감상을 나눕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한달에 1~2권의 책을 꾸준히 읽고 싶으신 분들 - 많은 소설 중 어떤 게 읽을 만한 건지,,, 고민하셨던 분들 - 이왕 읽는 거, 트렌디하고 시의적절한 책 읽고 싶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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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 읽어? 9월 마지막 주에 읽는 소설 & 인문 에세이

새로운 계절이라 그런지 책 읽고픈 마음도 부쩍 부풀어 오릅니다. 최근 제 레이더에 잡힌 책들, 책상 위의 책들은 이 아이들이에요.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저자 신형철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18.09.22. #신형철 님의 #슬픔을공부하는슬픔 이 책은 어떻게 된 것이 서문만 읽어도 무너져 내리는 걸까요? #에세이 #책에관한책 양귀자 <모순>, 조예은 <칵테일, 러브, 좀비> 모순 저자 양귀자 출판 쓰다 발매 2013.04.01. 칵테일, 러브, 좀비 저자 조예은 출판 안전가옥 발매 2023.01.25. 양귀자 작가의 작품을 시작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칵테일, 러브, 좀비>는… 서점에서 손에 딱 잡았는데, 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냥 손에 감겨오는 것 그럼 으뜨케, 가져야지- #양귀자 #모순 #칵테일러브좀비 #조예은 The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저자 버트런드 러셀 출판 Touchstone Books 발매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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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문장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사피엔스, 완전한 행복, 정확한 사랑의 실험

최근 읽었던, 저릿- 하고 또록- 했던 기억에 남는 문장들 모아왔어요. #두사람의인터내셔널 #김기태 #김기태 작가님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우리들의 현재, 현생 (…혹은 혐생)이 뒤죽박죽 섞여든, 그런 복잡함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 그냥 나, 그냥 너의 이야기라 특별할 것 없지만, 그렇게 현재를 증언하고 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 안에 매몰되어 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상황, 혹은 바로 그 시대를 살아내고 있기에 함부로 이런저런 댓글 달며 비난하고 판단해 보지만 사실 맘속으로는 뭐가 옳은 건지 그른 건지 … 나도 확신이 서지 않는 복잡함. 그런 엉킴. 복잡함을 그대로 나타내주는 게 바로 첫 번째 소설 <세상 모든 바다>입니다. 첫 번째 <세.모.바>를 읽고 ‘아니 이렇게 많은 걸 한꺼번에 얘기해도 되는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단편의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거의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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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팟캐스트] Ted강연: AI 기술 관리를 위한 UN Global AI Governance “Governing AI for Humanity” 리포트 (교양영어, 시사영어)

일요일 올라온 TED TALKS DAILY는 꽤나 긴급한 업데이트였네요. 9월 19일, UN이 마침내 AI 이슈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논의해나갈 협의체이자 활동인 <Global AI Governance>를 발표하면서 “Governing AI for Humanity”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TED는 해당 리포트 작성과 발표에 참여한 미국의 정치과학자인 이안 브래머(Ian Brammer)와의 인터뷰입니다. #ai #ai기술 #governingaiforhumanity (아래의 내용은 해당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것입니다.) UN is the only international body in a position to hammer out a credible global consensus for this world changing technology. 세계 식량문제나 개도국 지원, 지구 온난화 등 전세계적으로 협력이 필요한 이슈를 다룰 수 있는 건 UN밖에 없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르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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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lt;딸에 대하여&gt; 서평 (책 내용, 줄거리, 책추천)

이 책을 읽는 내내 엄마가 내게 차마 소리 내어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던 혼잣말들을 몰래 들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딸에 대해 이야기하는 <딸에 대하여>지만 딸들이 읽으면 <엄마에 대하여>가 되는 이야기.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 서평입니다. #김혜진작가 #딸에대하여 #민음사 딸이 삶을 낭비하고 있다 생각할 때 엄마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딸을 이해할 수도, 포용할 수도 없으니 그 대신 외면하거나 타박하거나 협박하길 선택하죠. 괜찮은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으며 사는 것.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 게 왜 안되는 건지, 엄마는 속상하기만 합니다.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시킬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멀리 떨어져 버렸을 때 딸(그린)은 그녀의 파트너(레인)와 함께 엄마의 집으로 돌아와 신세를 지게 되고 다시 한 지붕 아래서 살게 되었음에도 절대 맞닿을 수 없이 벌어진 각자의 세상을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절대 이해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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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lt;두 사람의 인터내셔널&gt; 서평 (책리뷰, 문학동네, 책추천, 한국소설)

클로즈업하면 뒤죽박죽인 현생은 복잡하고 괴롭지. 거리를 두고 싶어 하이 앵글로 잡았더니 내 몸짓은 미미한 뒤척임일 뿐이던걸. 그럼에도 잊지 마. 우리는 이 책 속의 주인공이고 2020년대를 정의하는 하나의 역사란 걸 말야. 소설의 첫 단편인 <세상 모든 바다>를 읽으며 엉킨 사건의 복잡함과 가치판단 불가능함에 짜릿했다. 최애의 콘서트장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끼고, 같은 그룹의 팬과 스몰토크를 주고받고, 기분이 좋아진 주인공 하쿠는 몇몇만 아는 게릴라 콘서트 소식을 슬쩍 전해준다. 하쿠는 게릴라 콘서트 장소에 가지 않지만 하쿠의 이야기를 들은 그 팬은 게릴라 콘서트 장소로 향하고, 반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벌어진 시위가 참담한 비극으로 이어지고, 사망자 명단에서 확인한 그 팬의 이름…… 게릴라 콘서트에 대해 괜히 얘기한 걸까?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전달하면 안 되는 거였을까? 그 사람의 죽음은 하쿠의 잘못일까? 시위를 주동한 사람들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면 그들도 피해자일까? 하쿠는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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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영어뉴스 팟캐스트 &lt;CNN: 5 Things You Need to Know&gt; (시사영어, 영어뉴스, 직장인 영어공부)

2024년 10월 3일, CNN 5 Things 요약 1 An Israeli airstrike hit Central Beirut overnight. CNN 5 Things 제공: 6 AM ET: Central Beirut attack, special counsel's new details, US bomb explodes in Japan & more And just about 40 minutes before that, we heard three very large explosions from the southern suburbs with smoke just wafting all over the city. Several countries, including the US, are ramping up efforts to evacuate their citizens from Lebanon and urging those remaining to leave as Israel wages a gr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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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 &lt;사랑과 결함&gt;: 사랑과 결함을 뒤로하고, 이젠 서사로 향하자 (책리뷰, 서평)

예소연 작가의 소설 <사랑과 결함>의 단편 속 주인공들은 항상 함께다. 맹자 곁에는 석주가 있고, 희조에겐 (비록 애증의 관계이긴 하나) 미정이 있다. 성혜에겐 순정 고모가 있고 해나와 수민에겐 (든든하진 않을지언정 나름 애틋한) 아빠가 있다. ‘나’에게는 펜션 여행을 함께 떠날 진경이와 승혜언니가 있고, 또 다른 ‘나’는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미리내라는 친구가 있고, 정선언니를 찾으러 떠난 곳에는 또 다른 가족이 있다. 항상 누군가와 함께인 그들은 사랑이라는 것에 가까이 있는 듯 보이지만 누군가와 함께란 사실이 언제나 사랑받고 사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사랑이어야 할 상대들은 하나같이 다 불완전한 결함으로 가득한데 그것을 내보이는 데도 주저함이 없다. 사랑인지, 결함인지 모를 것들 속에서 자라난 주인공들은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에도 미적지근해지고 자기 연민에 빠졌다가 그럭저럭 살아가다가 또다시 자기 비관에 빠지는 날들을 보낼 뿐이다. 고유하지만 닮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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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읽고 있는 문학잡지의 매력: 인문잡지 한편, 릿터, 자음과 모음, 문학동네

11월, 늦가을에 읽고있는 문학잡지 (인문잡지)을 모아봤습니다. 각각의 주제를 가진 네 권의 문학잡지를 천천히 읽고 있어요. 1. 인문잡지 한편 15호 ‘독립’ (민음사) 2. 자음과 모음 62호 ‘집단감정’ 3. 문학동네 120 가을호 ‘채굴주의 4. 릿터 50호 ‘유망주 30’ 문학 잡지를 읽는 건 마치 초콜릿 바를 톡톡 깨어 먹는 것 같아요. 달콤씁쓸한 맛이 그리울 때, 이야기가 듣고플 때 혹은 자기 전 습관처럼, 옆에 있는 잡지 스윽- 펴 넘기며 책 속에 담긴 글 한편씩 읽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글 하나의 길이가 길지 않아 부담도 덜하구요,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점도 재미있어요. 애정하는 작가님들의 노트, 인터뷰,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김기태 작가님의 작가노트, 이희주 작가님의 최신 단편, 테드 창의 인터뷰, 김연덕 시인의 시가 불쑥 찾아온다는 거- 전 문학잡지 읽으면서 읽을 책 목록을 엄청나게 업데이트했답니다. 특히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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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랜드 러셀의 &lt;러셀 서양철학사&gt; 시작합니다!

철학책은 너무나 어려워요. #이졸데카림 책도 읽다가 멈칫, #카뮈 #시지프신화 역시 읽다가 멈칫, 어려운 것도 어려운 거지만 꾸역꾸역 읽는다 해도 속도가 너무 느려서 진행인지 멈춤인지 스스로도 모를 상황… 철학책을 잘 읽는 어른이고 싶고, 읽고 싶은 철학책도 많으니, 단 하나의 솔루션은 기초부터 차례차례 쌓아보는 거겠죠. 나이가 몇갠데, 스스로 학습계획도 짜지 못할쏘냐! 나만의 챌린지 시작 :> #버트랜드러셀 #서양철학사 선택해서 읽으려 하는데 두 가지 버전이 있어요. 아래의 개정 전 버전과, 러셀 서양철학사 저자 버트런드 러셀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19.04.30. 이건 페이퍼백에 개정판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입니다. 리뷰에 보니 글자 사이즈도 작고 두껍다보니 페이지 넘어가는 것도 불편하단 평이 있었어요. (저는 이 버전의 다른 책을 읽어 본 적이 있어요.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성 역시나 판형 자체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었답니다. 아주 땅땅한 아이를 바득바득 우기며 넘겨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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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광주 | 광주시립미술관 &lt;2024 여름특별전: 한국미술명작&gt;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미술명작> 다녀왔습니다. ‘명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들을 모두 모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전시였어요. * 티켓은 현재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시를 모두 관람하는 가격입니다. 전시 자체도 1층에서 진행 중인 <우주의 언어-수>부터 2층의 <한국미술명작>까지 하나의 루트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어요. <한국미술명작>부터 관람하실 분들은 2층으로 바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1. 상상의 공동체를 넘어 첫 번째 섹션에서는 이우환, 이중섭, 장욱진을 비롯하여 김기창, 박고석, 박래현, 하인두, 한묵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입니다. (위) 하인두. (아래) 이우환 근대와 현대가 복잡하게 혼재된 우리나라의 20세기 모습은 미술사에 있어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서양 미술사에서는 시간을 갖고 점진적으로 변해온 인상주의, 입체주의, 야수주의, 추상표현주의, 개념미술, 미니멀리즘 등의 사조들이 우리나라에선 짧은 시기에, 시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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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투어 | 광주 &lt;러브앤프리&gt;

광주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이었던 #독립서점 투어 그중 첫 번째 장소인 <러브앤프리> 입니다. 광주 양림역사문화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러브앤프리 (LOVEnFREE) 는 1층 독립서점과 함께 2층 책 읽는 공간까지 마련된 복합적인 독서문화공간입니다. 1층의 독립서점은 입구부터 안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공간이 독특했어요. 하얀 페인트칠로 벽돌의 텍스처 그대로 살린 벽이나 오래된 아스팔트 바닥에서도 러프하면서도 자유로운, 하지만 잘 가꾸어진 독립서점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벽을 따라 진열된 책장과 책상 위에 비치된 책들이 ‘독립서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어서 반가웠어요. (때론 독립서점이란 타이틀의 공간임에도 대형서점의 책 진열과 무엇이 다른지 전혀 알 수 없는, 베스트셀러 & 스테디셀러 위주의 책만 진열해놓은 서점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럴 때면 참 아쉽고 그렇더라구요) 중간중간 유명한 소설들과 최근 베스트셀러들, 그리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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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lt;사피엔스 영어원서 독서모임 (S-ABC)&gt; 안내 (북클럽, 온라인 독서모임, 논픽션)

eago (이고) | 북크리에이터(@eagoea)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796명, 팔로잉 505명, 게시물 202개 - eago (이고) | 북크리에이터(@eagoea)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안녕하세요, 북크리에이터 이고(eago)입니다. 영어 원서 읽기의 찐재미와 함께 할, 사피엔스 어노테이션 북클럽(S-ABC)을 시작합니다🏻 아래의 안내사항들 확인 부탁드립니다:> (🏻신청서는 글의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Annotation Book Club (ABC)이 무엇인가요? 어노테이션 북클럽은 쉽게 말해 <영어원서 밑줄단>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원서 읽기의 두려움을 시각적으로 가장 확실하게 없애주는 세 가지 방법인 밑줄, 메모, 하이라이트! 책을 읽어 나가면서 위의 세 가지 방법으로 나만의 마크를 남기는 것을 Annotation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함께하는 ABC에서도 바로 이 방법으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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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과대평가에 대하여, 서머싯 몸 &lt;케이크와 맥주&gt; 중, 낫띵에브리띵 토트백, 놓고 온 Zara 블라우스 잘했어. 아디다스 쇼츠, 새로운 팁토우 네일, 머메이드 티어스

그러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책과 옷, 책과 네일 이런 것들이 분리가 되질 않는 겁니다. 책, 패션, 뷰티 이렇게 깔끔하게 구별하면 알고리즘도 날 분리하기 편하겠지만 이 모든 게 제겐 다 하나라서 그냥 하나의 카테고리로 넣겠다고요. 꾸역꾸역 후— 감각은 노예처럼 말을 듣지만, 이성은 길을 안내하고 지배한다. W. 타타르키비츠 <미학의 기본 개념사> 중 감각은 순응하고, 이성은 고집을 부리니, 언제나 감각과 더 친한 게지… 쯧쯧 #낫띵에브리띵 헤어리 패브릭 토트백 타조 한 마리 데리고 다니는 듯한 뭔가 생명체 같은 아이. 좀 웃기지만 좋은 기분 :> 이름 절대 외울 수 없는 W. 타타르키비츠 <미학의 기본 개념사>를 천년만년 읽는 중인데, #서머싯몸 께서 <케아크와 맥주 Cake and Ale>에서 미(beauty)가 과대평가되어 왔다는 지적을 하는 부분 비유가 저리도 찰질 수가 없어요. … 사람들은 미에다가 다른 특질들, 이를테면 숭고, 인간적 관심, 부드러움, 사랑 같은 것을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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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을 기다리며, 조너선 스위프트 &lt;걸리버 여행기&gt;, 그리고 토마스 만 &lt;마의 산&gt; (아디다스 트랙팬츠, 웨스턴부츠, 에스실 Ssil 목걸이)

악! 여름이다! 아침 첫 끼는 역시, 이거면, 충분 볼 때마다 흐뭇한 클래식 섹션에 들어찬 책들 * 인스타에도 살짝 쓰긴 했는데, 몇 달 동안 신간 정보 꼼꼼히 체크하며 새로 나오는 책들 위주로 읽어보았는데… 읽고 난 후에 좀처럼 만족스럽지가 않았어요. 전 진심으로 카프카의 ‘책=도끼‘라야 한다는 주의의 인간이라서인지, ‘소소한 일상’이라든지 ‘동시대의 공감’같은 것들보다는 두텁하고 묵직한 시간을 견뎌내고, 결국은 우리 여기서 마침내 만나, 아직도 여전히 유치한 절 쾅쾅 부숴주는 그런 책들이 훨씬 좋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우선은 토마스 만 <마의 산> 최근 읽은 책들에서 찬사의 찬사를 들은지라, (꽤나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지만) 한번 시작해 보렵니다. 그리고 또 한 권 다 아는 것 같지만 보았을 뿐, 읽은 적은 없는 그 이야기 걸리버 여행기 #서울국제도서전 주제인 ‘후이늠’ (이성적, 상식적으로 완벽한 세상)이 등장하는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걸리버여행기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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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냈다. 바인더 정리 (온유어마인드 A5 6공 바인더, 포카바인더, 포카홀더)

벼르고 별러두었던 바.인.더. 정.리. 드디어 마무리했어요 :> 너무 맘에 드는 #온유어마인드 디자인들 새로 나온 A5 6공 바인더 사두고선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오늘 다 마무리했어요. ‘나도 이젠 과거를 쌓는 사람이 되어보겠어’란 새삼스런 다짐 온유어마인드 포함된 속지나 넘나 알찬 것 :> 제가 정리하려던 것들은 포스트카드, 전시 리플렛, 티켓, 그리고 스티커들- Celia Marie Cherie의 수채엽서와 전시회 리플렛, 티켓들 최근에 생긴 것들만 우선 정리해 보려구요. 전 대부분을 포켓에 넣는 스타일이라서 오래 걸리지 않고 후다닥 해냈습니다. 완성 :> 이렇게 정리 완료-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모아 보니 양이 꽤 되더라구요. * A5 바인더 정리용으로 속지 구하실 때 사이즈 주의하셔야 해요! 최근에 #포카홀더, #포카바인더 많이 나오잖아요. 속지 사려고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 포카용 사이즈로 쓰이는 A5 속지가 많이 검색되는데 진짜 A5에는 맞지 않는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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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의 일기와 노트 &lt;다시 태어나다: 1947~1963&gt; 중에서

난 이제 내 능력을 조금은 안다……. 내 인생에서 뭘 하고 싶은지 안다. 이 모든 것은 너무도 단순한데, 과거에는 그토록 알기 어려웠다. 난 많은 사람들과 자고 싶다. 난 살고 싶고, 죽는 게 싫다. 난 가르치지 않을 테고, 학사 학위 다음에 석사 학위를 받지도 않을 것이다……. 내 지성이 나를 지배하게 하지 않을 것이고, 지식이나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숭배하는 일도 절대 없을 것이다! 내가 진정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감수성을 반영하는 게 아니라면 어느 누가 모아 놓은 사실들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난 모든 것을 할 작정이다……. 그 경험을 한 가지 방식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 쾌락을 주는지 고통을 주는지 보고, 고통스러운 일은 극히 신중하게 거부할 것이다. 모든 곳에서 쾌락을 기대하고 찾을 것이다. 쾌락은 사방에 있으니까! 전적으로 열중할 것이다……. 모든 것이 중요하다! 내가 유일하게 포기하는 것은 포기하고 후퇴하는 힘이다. 즉 동일함과 지성을 수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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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실버백 추천 | 루에브르 삭 드 벨로 미니 (Sac de Velo Mini) 개시 :&gt;

너무 가볍지(애스럽지) 않은 실버백을 오래오래 찾고 있었는데 드뎌 찾은 아이템!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 #루에브르가방 이쁜 건 알고 있었지만, Sac de Velo mini 실버컬러 매장에서 직접 보고 한눈에 반했잖아요. 드디어 개시했습니다 :> 미니 아이템치곤 수납력이 꽤 괜찮았어요. -아이폰 프로맥스 -지갑 -수정용 화장품 몇 가지 -차 키 태생적으로 뭘 많이 넣을 수 없으니 저것들로 다 채워도 가뿐한 무게감- 간단하게 외출할 때나 드레스업 할 때나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버사이즈 티셔츠에 #바이커쇼츠 입고 들어버리기 :> 옆구리에 착 감기는 길이감도 너무 좋은겝니다 :> 어쩜 모든 면이 다 맘에 들어 * 참고로 저는 체인 추가 구매했어요 :> (실버백, 체인 모두 W컨셉) 메탈 체인과 본래 가죽 체인 길이가 묘하게 일치하지 않는게 애매하게 신경쓰이긴 하지만, 문의한 결과 1. 두 길이를 맞출 수는 있다. 2. 그러려면 본사에 보내서 수선해야 한다 라는 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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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울산국제아트페어 (UIAF), 영 아티스트 작품들 가득한 아트페어 (씩씩, 김우진, 이슬로, 백두리, 채정완, 신진작가)

2024 울산국제아트페어 장르 공연·전시 장소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기간 2024.06.13. ~ 06.16 6월 14일 목요일부터 6월 16일 일요일까지 열리는 #울산국제아트페어 다녀왔어요. 이번 아트페어에는 특히 영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소개를 보고 특히나 더 관심이 갔답니다. 신진 작가들의 전시는 드물지 않지만, 많은 영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서 볼 수 있는 전시나 이벤트가 흔한 건 아니니까요 :> ’미스터 두들‘ & 나카무라 모에 로즈 와일리 이슬로 이슬로 백두리 결론은, 홍보만큼이나 다양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 많이 볼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김이란 작가들의 작품처럼 그들의 시선이 머무는 요란하지 않은 일상의 모습을 캔버스 위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MZ라고 세대를 특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범식 작가 (ssikssik) 작품들처럼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지만 위트있게 표현해 놓은 작품들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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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이 품어주고 우고 론디노네가 채워주는, 강원도 아트 트래블 여행지, 원주 뮤지엄 산, 강릉 솔올미술관

보고 싶은 전시가 있어 달려간 강원도. 그런데 예술적 감성을 충만하게 채워준 전시를 만나는 것만이 아닌, 더 큰 무언가를 가득 받고 돌아왔어요. 글 통해서 전달해 드릴게요. ’뮤지엄 산‘ 대자연 속 뮤지엄, 뮤지엄 산 오크밸리를 따라 올라가면 나타나는, 산속의 뮤지엄 ‘뮤지엄 산. ‘산’이 예술 작품을 담고 있는 듯한, 한편으로는 미술관이 자연이란 작품을 품고 있는 듯한, 이 두 가지가 완벽한 호흡으로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2길 260 관람 시간: 10:00 ~ 18:00 (월요일 휴관) 현재 전시 <우고 론디노네 : BURN TO SHINE> 오크밸리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자리하고 있는 뮤지엄 산. 골프장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면서 올라가는 길도 기분 좋았어요. 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한, ‘웰컴센터’. 입장을 위해서 티켓을 구매하고 안내받는 공간입니다. 제일 먼저 들르게 되는 이 공간부터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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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아트 트래블 in 서울) 예술의전당 베르나르 뷔페와 뭉크 전시회, 백년옥 콩국수, 샵 아모멘토, 갤러리 현대, 김창열, 김기린 전시

6월의 아트 트래블링을 시작합시다 :> 아침엔 역시 젤루 심플한 베이글 & 할리스커피 더블바닐라딜라잇 ️ 이번엔 야심 차게 책을 읽으려고 준비해왔는데요… KTX 오고 가며 책 한 권 읽기가 가능할 것인가.. 해 보겄숨닷 1 베르나르 뷔페 :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어마어마한 페이스 아침 11시, 이미 관람객들은 꽤 있는 상태 그래도 쾌적하게 관람했구요, 전시를 통해서 베르나르 뷔페의 혜성처럼 등장해서 천재로 인정받고 외면당한 아티스트로서의 굴곡진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뭐라건, 시류에 따르지 않고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낸 뚝심 이 모든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극히 빠리 스런 작품부터, 미친 표현력 하— 그런 면에서 전시 자체의 스토리텔링도 좋았고, 전시된 작품 구성 역시도, 그의 초기작부터 대표작, 사이즈가 큰 대작부터 작가나 가수들과 협업했던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까지! 알차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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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론디노네 전시회 &lt;Burn to Shine&gt; 감상 포인트,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 6월전시회추천 (가족 전시회, 나혼자여행)

Living Legend,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전시 <BURN TO SHINE>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에서 진행 중이에요. 전시회 볼 때 인상 깊었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포인트와 정보들 전해드릴게요 :> 우고 론디노네 전시회 <BURN TO SHINE> 강원도의 산맥부터가 전시의 시작 (뮤지엄 산 가는 길) 뮤지엄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뮤지엄산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우고 론디노네의 <Burn to Shine>은 가는 길부터가 시작입니다. 강원도의 산맥.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5월의 푸르른 청량함까지 더해져서, 굽이굽이 어마한 기운으로 이어져 가는 산세를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며 그 아름다움과 거대함을 찬미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그렇다면 우고 론디노네의 전시를 볼 마인드셋이 완성된 겁니다. ‘뮤지엄 산’이라는 이름답게, 산속에 공간과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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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메이드 티셔츠, 나이키 P-6000, 리바이스 501, 아우로 백팩, H&M 새틴스커트, 팁토우, 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내려 놓고 [사진의 이해] 가져오는 일상

여행은 겨우 하루라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뭔가 오랜만인듯한 느낌이라 말입니다. 이상하죠… 아무튼, 평범한 하루 시작은 ‘더블바닐라딜라이트’ 할리스커피, 더블바닐라딜라이트 5시간 운전한 후 또 다시 3시간 운전을 앞두고, 정신이 혼미해지며,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우연히 휴게소에서 발견한 바닐라딜라이트. 더블로 해서 진하게 한잔 마시니 개안이 가능하더군요… 눈 번쩍, 광명 잊지 못해 오늘 다시 할리스 커피를 찾아가 마셔보았습니다. 헐… 그때 휴게소에서 마셨던 맛과 완전똑같! 스타벅스 커피도 매일매일 맛이 다른데, 그런 면에서 완전 만족했어요.. (* 테이크아웃하니 20% 할인까지 해주던데요… 좀 멋져) 어디긴 어디, 참새 방앗간 = 책방 네일은 팁토우 이날 휴먼메이드 긴팔 입었어요. 꾸역꾸역 더울지라도 그러고 싶을 때가 있지 않아요? 아우로 (OURO) 백팩, 휴먼메이드 티셔츠 가방 바꾸기 싫어서 그대로 들쳐매고 나온 아우로의 백팩 :> 데님 쇼츠는 리바이스 501 빈티지 슈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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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네스 마틴 &lt;완벽의 순간들&gt;, 강원도 강릉 솔올미술관, 6월 전시회 추천

아그네스 마틴: 완벽의 순간들 정확한 넓이와 길이로 그려진 세로선, 가로선. 엄격한 그리드를 기본으로 자신의 회화 세계를 완성한 아그네스 마틴의 전시회는 한마디로 ‘완벽의 순간들’을 기록한 작품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인 <The Tree>를 비롯해서 구상 회화에서 추상 회화로 넘어가기 시작했던 1955년 작품부터 시작해서 그녀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그리드 작품이 절정에 달했던 80년대, 그리고 화사한 색감을 캔버스로 가져오며 사랑과 완벽함에 대해 이야기 한 말년의 작품들까지. 아그네스 마틴의 정수를 볼 수 있었던 전시회였습니다. 아그네스 마틴 전시회 <완벽의 순간들> 아그네스 마틴 영화 <With my back to the world> 추상회화이고 전시에는 그리드 중심의 작품이라서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그네스 마틴이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 ‘With My Back to the World’도 상영중이니 함께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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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가는 날 데일리룩: 뉴발란스 1906 사이즈 (1906R), 플랙진 (Plac) 소쟌 그레이 티셔츠, 아네스 베 플리츠 스커트, 아우로 백팩, 실버백 찾기

사진 전시회 가는 날 가까운 곳에서 하는 전시라 몸도 마음도 가볍게 :> 플랙 소쟌 그레이티셔츠, 뉴발란스 1906, 아우로백팩 tee #플랙 with 소쟌 skirt #agnesb sneakers #뉴발란스1906 bag #아우로 뉴발란스 1906 플랙진 with 소쟌킴의 그레이 티셔츠는 수많은 비슷한 그레이 티셔츠들 중 가장 맘에 드는 색감과 핏 그레이 티셔츠도 색감이 천차만별이라 어울리는 톤 찾기 힘든데, 이번 플랙에서 나온 그레이 티셔츠는 색감이 너무 잘 맞았어요. 오버핏 찾으신다면 사이즈도 좋으실 듯 :> 플랙 (PLAC) 티셔츠 뉴발란스 1906 (M1906RRD) 그레이와 옐로우 믹스된 디자인 :> * 공식홈으로 주문했고, 나이키 235-240 신는데 이건 230으로 선택해서 잘 맞아요. 햇볕은 무서운 것- 열 식히기 :> Previous image Next image #실버백 찾고 있는데 아래 사진은 #분크 어깨에 매긴 힘들 것 같아 포기, 분크 실버백, 뉴발란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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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1906, 오버핏티셔츠와 플리츠 스커트로 캐주얼룩 코디하기 (뉴발란스 사이즈선택)

뉴발란스1906 (품번: M1906RRD) 플랙(Plac)의 오버핏 티셔츠와 플리츠 스커트로 캐주얼하게 코디해본 #클립 입니다. 뉴발란스 1906 (M1906RRD) #뉴발란스 #뉴발란스1906 #뉴발란스그레이 #뉴발란스코디 #뉴발란스추천 #뉴발란스여자코디 m.blog.naver.com 뉴발란스 코디 전 나이키 235-240 신는데 1906은 230이 잘 맞았어요. 볼이 좀 있으신 분들은 그대로, 칼발이신 분들은 사이즈 하나 다운해도 될 것 같아요. 매장에서 피팅해봤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 저는 공홈에서 구매했습니다. 열심히 신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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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 존 버거 &lt;사진의 이해&gt; 앙드레 케르테스 &lt;읽기에 관하여

존 버거의 <사진의 이해> 읽고 있어요. 사진가 앙드레 케르테스의 <읽기에 관하여>란 챕터에서 좋은 글이 있어서 남겨봅니다. 존 버거 <사진의 이해> 앙리 케르테스의 <읽기에 관하여> #책속한줄 #책속의한줄 #책추천 #명언 #책구절 #좋은구절 #좋은글추천 #좋은글 #존버거 #앙드레케르테스 #사진책 #사진책추천 #예술책추천 m.blog.naver.com 단어들이 모여 문장이 만들어지고, 문장들이 한 쪽을 채우고, 그 쪽들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 이동은 하나의 여정이 되고 책의 쪽들은 탈 것, 즉 이동 수단이 된다. 그럼에도, 읽는 동안 우리는 그 쪽들을 가만히 꼭 쥐고 있다. 그렇게 손동작과 여행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 인간이 하늘을 날기 오래 전부터, 이 여정은 하늘을 나는 것과 비슷했다. 맨 처음 호머를 읽었던 사람들은 트로이로 날아갔다. 존 버거 <사진의 이해> 중 존 버거 <사진의 이해> 사진 관련책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사진의 이해 저자 존 버거 출판 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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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 (관련 책 & 다큐멘터리 추천, 히틀러, 나치, 홀로코스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넷플릭스 히틀러와 나치: 심판대에 선 악마)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짧은 영화 리뷰 & 책 & 다큐 추천입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감독 조나단 글래이저 출연 산드라 휠러,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개봉 2024.06.05.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동진의 #언택트톡 으로 먼저 보려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고.. 정식 개봉 첫날, 가장 이른 상영 스케줄로 예매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보게 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끔찍하게 잔혹한 역사를 뜨겁도록 차갑게, 소름 돋도록 차분하게 만들어 낸 영화” 라고 할게요. 아무리 들어도 이해나 적응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잔인한 홀로코스트 역사를 이렇게나 평범하고 친밀하게,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영화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정말 놀라운 영화입니다. 1. 온 신경을 ‘소음’에 집중해 주세요. 첫 화면부터 이 영화 사운드의 비범함은 시작됩니다. 단 하나의 소리도 놓치지 않으시길 바라요.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워 듣는 저 멀리 들려오는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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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시회 추천, 베르나르 뷔페 &lt;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gt;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베르나르 뷔페의 전시회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 다녀왔어요. 전시는 9월까지 계속됩니다. 그럼 #전시회 리뷰 남겨볼게요. The Genius. 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 The Genius. 말 그대로 ‘천재’ 베르나르 뷔페는 시작부터 천재였던 화가입니다. 베르나르 뷔페가 등장한 시기는 여전히 인상파가 주창하는 빛의 순간성에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그리는 것이 대중적이었던 시대. 하지만 이런 아름다움을 뒤로 하고 전후 시대상을 자신만의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스타일로 표현하여 기존 흐름과 완전히 다른 화풍을 선보인 베르나르 뷔페. 그는 데뷔와 동시에 작품성과 스타성을 입증받고 30대에 이미 전성기에 이르렀습니다. 베르나르 뷔페 <난로 앞에 선 여인>, 1947 ‘무엇이든 그릴 수 있었고,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던 화가’라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전시된 그의 작품들을 보면 그의 천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어요. 단순히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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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 감상 포인트! (대기시간 줄이기, 뭉크 책,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절규, 마돈나, 키스, 뱀파이어)

에드바르 뭉크 : 비욘드 더 스크림 장르 공연·전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기간 2024.05.22. ~ 09.19 에드바르 뭉크의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절규’만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모습, 그 자체가 절규가 되지 않도록, 집중력을 요하는 전시 라고나 할까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앞으로 관람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만족스러운 관람 되시길 바라는 맘으로, 감상 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 ‘뭉크’란 네임밸류란 바로 이런 것인가... 입장 대기시간 줄이는 법! ‘뭉크의 절규’는 마치 무슨 전 국민이 아는 광고 문구처럼 귀에 익죠. 그림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제목만 듣고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는 그 그림의 주인공. EDVARD MUNCH. 뭉크의 전시는 대기부터 그의 네임밸류를 실감하도록 해주네요. 아침 10시 30분쯤 도착했는데 티케팅도 입장도 어마어마한 대기줄 ㅠㅠ 기다리는 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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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읽기의 장단점 (한강 ‘채식주의자’ 영어원서 ‘The Vegetarian’, 한국 소설 영어원서, 총균쇠 원서 완독)

영어 공부경력 20년 이상 (더이상 세는 것도 무의미하지 않을까?) 영어 티칭경력 13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원서 읽기에 관해 정리해볼까요? 딱 두 가지는 미리 말하고 갈게요. 01 영어 ‘공부’로서 원서 읽기에 접근하면 <증맬루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어책을 그냥 한국 소설책, 자기계발책, 잡지읽듯 <흥미와 즐거움으로> 읽으시길 바라요. 02 영어 원서 읽기 실력은 영어 스피킹 실력과 전혀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듯, 스피킹은 스피킹이고 문해력과 관련된 리딩은 리딩이에요. 그러니 스피킹 실력 향상을 노린 원서 읽기는 … 쏘리 벗, . . . 효과 꽝이에요. 즉, 시간낭비 영어 원서읽기를 흥미로 접근한다,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영어 텍스트 리딩에 관심이 있다는 가정 하에서, 장/단점을 정리해볼게요 :> 원서 읽기의 장점은? 대부분 ‘촉각 곤두세움’에서 오는 것들이에요. 01 표현들을 더 생생하게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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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넷째 주 새 책: 조소현 &lt;서른의 불만 마흔의 불안&gt; (30대 여자 책추천, 페미니즘, 여성 에세이, 일상에세이)

인스타에서 매주 새 책을 추천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 추천했던 책 중 하나인 조소현 작가님의 <서른의 불만 마흔의 불안> 구매했습니다 :> 조소현 작가님은 패션 매거진의 피처 에디터로 글을 써오신 분이에요. 저는 작년 초 <Vogue>에 ’번아웃 신드롬‘에 관해 쓰신 글을 읽고 알게 되었답니다. 10년 넘게 해온 일과 직장 생활에 홀라당 타버리면서도 내 스스로가 재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몰랐을 그때, 조소현 작가님의 글을 읽고, 또 글 속에서 소개해 주신 책들 읽으며 스스로 문제가 뭔지 진단하고 각성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 읽은 그 글이 제 인생에서 꽤 결정적 역할을 한 글이었어요. 서른의 불만 마흔의 불안 저자 조소현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24.01.10. 이번에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나온 <서른의 불만, 마흔의 불안>은 그녀가 여자로, 직장인으로, 아내로, 엄마로 30대와 40대를 지나오면서 늘 품어왔던 불만과 불안을 영양분으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담고 있어요. 때론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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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주 - 2월 첫째 주, 눈길 닿은 책 소개합니다. (책추천, 에세이추천, 그래픽노블, 예술분야 책추천)

인스타에 매주 ‘눈길 닿은 책’을 소개시켜드리고 있어요. 이번주부터는 블로그에도 가져와보겠습니다. 1월의 마지막이자 2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 새로운 책들 요약해보자면… 두 권의 여성작가들의 에세이, 사회학/여성학과 관련한 인문서 한 권, 아트/디자인 관련 책 한 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픽 노블 한 권입니다. 바로 갈게요 :> 두 권의 에세이는 모두 여성 시인들의 작품이에요. 1 <새벽과 음악>은 시인 이제니님의 작품으로 글쓰기의 고독을 음악으로 달래며 지나온 작가의 이야기가 24편의 글 속에 담겨있습니다. ( * 특별한 플레이리스트도 담겨있다고 하니 더 궁금해지는 책이에요) 2 김민정 시인의 <읽을, 거리>는 출판사 난다가 기획한 제철에 맞는 글읽기를 위한 ’시의적절‘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기획이 무척 독특하죠? 제철음식으로 맛도 영양가도 가득찬 음식을 섭취하듯이 제철에 맞는 주제의 글읽기로 그 계절과 시기만이 풍기는 특유의 정취와 분위기를 만끽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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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마침내 버지니아 울프의 &lt;자기만의 방&gt;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광기 넘치는 천재 언니의 ‘독립’에 관한 3가지 조언 여성에게 30대 후반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우선 ‘여성’으로선, 있었는지도 몰랐던 ‘젊음’이란 것이 손가락 사이로 주르르 흘러 나가기 시작하는 시기이고, 직장인으로서는 커리어의 의미를 다시금 고민해 보는 시기. 내가 직장에서 어떤 의미인지 또 직장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채워 넣으려 끝 없는 자기 계발을 하고 서로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싶을 때는 슬며시 다른 꿈도 꾸어보는 시기입니다. 기혼이라면 부인으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기억되는 시간이 더 많아지기 시작하는 때겠군요. 모든 걸 통틀어 봤을 때 여자에게 30대 후반이란 나이는 무언가를 꽤나 많이 잃기 시작하고, 다시금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꿈꾸는 시기, 즉 내 것을 만들기 위한 n번째 독립과 자립을 꿈꾸는 시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여성에게 의미 있어지는 시기는 바로 이때가 아닐까요? <자기만의 방>을 통해서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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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로샤와 클레어 키건처럼, 자기 증명은 우아하게 (Simone Rocha, Claire Keegan, 책, 패션, 스타일)

독보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시몬 로샤와 클레어 키건, 그들처럼 우아하고 쿨하게 자기 증명하는 법. Courtesy of Bazaar, Independence 삶은 자기 증명을 위한 투쟁이다. 곱게 싸우든 진창으로 싸우든, 내면으로 고민하든 외부 구조와 씨름하든 형식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항상 스스로의 존재와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투쟁한다. 이왕 해야 한다면, 시몬 로샤(Simone Rocha)와 클레어 키건(Claire Keegan)처럼, 우아하고 쿨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자신만의 언어를 가질 것. 모든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자신만의 언어가 있다. 여기서 언어란 생각을 표현하는 말과 글, 즉 랭귀지를 뜻하는 게 아니다. 자신을 나타내는 수단이나 도구라는 의미에서의 언어이다. 누군가는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누군가는 드로잉으로 내 생각을 드러낸다. 요가나 베이킹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블록 만들기, 콜라주나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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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메르시어 &lt;언어의 무게&gt; 완독, 헌책방에선 역시 클래식이 답 에밀 아자르 &lt;자기 앞의 생&gt; &lt;보들레르 시집&gt;

2월 첫째 주 책 이야기 시작해요 :> 01 파스칼 메르시어 <언어의 무게> 처음 읽는 파스칼 메르시어의 소설입니다. 교보문고에서 ‘소설가들이 선정한 2023년 소설’ 중 하나라서 도서관에서 대출해왔는데, 글쎄 600페이지인 거 있죠. 완전 벽돌책과 맞먹는 두께. 그래서인지 진도가 나가지 않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엔 마지막 3일 동안 다 읽었어요. 하루에 200페이지씩 읽었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 너무 아쉬운 맘이 들었어요.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 저는 독서 앱에 평점 남길 때 정말 괜찮았던 책이면 별 3개인데 이 책은 별 5개, 당연합니다. 평생 번역가로, 출판사 운영진으로 살아온 레이랜드가 뇌종양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삼촌으로부터 집을 유산으로 상속받고 그 집으로 오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레이랜드는 단어와 표현으로 감정과 상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평생 언어와 사랑에 빠진 캐릭터랍니다. 그런 그가 마지막을 선고받고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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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t;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gt;와 조지프 콘래드 &lt;암흑의 핵심&gt; (cgv아트하우스)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감독 로라 포이트러스 출연 난 골딘 개봉 2024.05.15. 내 인생인데, 너무 어영부영 살았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영화.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보면 포토그래퍼 낸 골딘, 그녀의 삶 자체가 바로 예술임을 알게 됩니다. 삶은 삶으로, 일은 일로서 예술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의 생은 그 자체가 예술이라 느껴지는데… 그게 바로 낸 골딘의 삶과 예술입니다. 그녀는 ‘나는 예술을 할 거야’라는 거창한 결심을 가지고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치열하게 살며 자신의 삶을 기록했는데 그 매체가 바로 사진이란 예술이었던 것이죠. 성장하는 내내 부정당하고, 소외받은 그녀였지만,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포용하기 시작했고, 자신만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어 왔습니다. 영화 속에서 슬라이드로 보이는 그녀의 사진들은 자신과 동료들의 일상적 삶이라 더욱 내밀하게 다가오고, 솔직해서 한층 뜨겁고, 숨기지 않아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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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걸릴 인생의 과업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경주여행, 황룡사 구층탑, 경주 일본라멘 맛집 대호당)

황룡사9층탑: 백 년이 걸릴 인생의 과업,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황룡사지황룡사역사문화관 경상북도 경주시 임해로 64-19 황용사 역사문화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백 년이 걸린 내 인생의 과업이라… 혹시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담장 쌓는데 17년, 그 후 22년 동안 장륙존상을 짓고, 또 그 후 32년간 금당을 만들고, 목탑 한층 한층 지어서, 9층까지 쌓아 올리는데 92년이 들었던… 완공까지 100년이란 걸린 황룡사 구층탑. 그 후 벼락 맞아 수리를 하는데 또 30년, 에밀레종보다 세 배나 더 큰 종을 만들어 가람배치를 완공했을 때가 754년. 황룡사 준공을 시작했을 때가 553년이니, 완공까지 200년 넘는 시간이 걸린 셈이죠. 그 200년이란 시간이 좀처럼 실감 나게 와닿지가 않아서… 진흥왕에서 선덕여왕까지, 대를 이어 완성된 과업이란 게 어떤 의미인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부리나케 경주 황룡사 9층 목탑 복원 현장을 찾았습니다. 황룡사 9층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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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20230104&gt; 독립서점 ‘고스트북스’ 랜선투어, 북튜버의 일상 브이로그, 책구경 갑시다

#독립서점 랜선투어 영상을 올렸어요. 이미 지난 주에요… 글로 남기긴 늦은 듯하지만, 남기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좋으니, 같이 구경가봅세다 사진 클릭, 바로 가도 되고 고스트북스 GHOST BOOKS 정말 빼곡한 책들 건물의 3층에 위치한 독립서점인 <고스트북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우드톤 바닥이 굉장히 포근하게 느껴져요. 매장은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의 탁 트인 사각형 형태인데 구석구석, 그리고 진열대에 책이 오밀조밀 놓여져있어요. 좋았던 창가 풍경 굉장히 좋았던게 또 이 통창이었는데요, 책이 있는 공간을 굉장히 밝고 따뜻하게 보여주기도 하고, 넓지 않은 공간인데도 탁 트인 느낌에,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게 독특했어요. 쪼그마한 Zine들도 있어서 좋았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구석에 책이 꼼꼼히 진열되어 있답니다. Zine 형태의 출판물을 자주 볼 수 없었는데, 고스트 북스에는 Zine도 꽤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셀렉션이 더 다채로운 느낌이었어요. 찾아보니 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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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선물로도 좋을 문학동네 시인선 200 기념 티저 시집 &lt;우리를 세상의 끝으로&gt;, 연말 책선물로도 좋겠어요. (Feat. 팀버랜드 부츠, 팁토우 네일)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문학동네 시인선 200 기념 티저 시집 문학동네에서 얼마 전 나온 새로운 시집을 구매했어요. 얇고 가볍고 미니멀한 커버 디자인으로, 가지고 다니며 잠깐 잠깐 읽기에 딱 좋은 사이즈에요. 앞으로 나올 201번째부터 250번째 시집을 예고하는 의미에서 ‘티저’라 명명되었고 50명의 시인들의 시가 몇 편씩 실려 있어요. 더는 고충을 견디려하지 않는 세상? 문학동네시인선 기획위원 신형철 <고통 구경하는 사회>, <부서져도 살아갈 우리는>가 저를 이 책으로 연결시켜 주었어요. ‘고통’, ‘아픔’이란 주제를 다루는 책들을 연달아 몇 권 읽었는데 저로서도 무척 이래적인 일이었어요. 누가 ‘고통’이란 주제를 가까이 하고 싶겠어요? 현실에서도 피하기 위해 안달인데 책으로 찾아 읽을 필요가 무어람? 이란 생각을 저 역시도 하고 있었는데, 이 책들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유연해지는 시기를 겪고 있답니다. 그 때 마침 어떤 계기로 신형철 평론가가 쓴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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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총, 균, 쇠&gt; 원서 완독하면 무얼 읽을까요? 후보군 추려보기. Glossier 성공기 Glossy? 미셸 오바마의 Becoming? 혹은 월든(Walden)?

<총, 균, 쇠> 원서를 읽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40일째, 하루에 한 시간 읽기 계획을 꾸준히 지켜왔어요. 어느새 마무리가 다가왔고 마지막 챕터인 19 읽기를 마쳤습니다! 셀프축하, 짝짝짝 :> 아직 에필로그가 남긴 했어요. 거의 두 챕터 정도의 양인데, 아마 일주일 정도는 더 읽어야할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12월 안으로 완독하겠다는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자연스레 그 다음 문제이자 토픽으로 이어지는데… <Guns, Germs, and Steel> 완독하고 또 어떤 영어 원서를 읽을 것인가? 나름의 후보를 몇 가지 추려봤어요. 1. Glossy by Marisa Meltzer Glossy: Ambition, Beauty, and the Inside Story of Emily Weiss’s Glossier 저자 출판 발매 2023.07.11. 코스메틱 브랜드 Glossier (글로시에) 창업자 Emily Weiss의 Girl Boss 성공기라고 보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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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크리스마스, 클레어 키건의 &lt;이처럼 사소한 것들&gt;을 읽어야 하는 이유 (영어원서추천, Claire Keegan, Small things like these)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수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우리라면, 혹은 크리스마스를 즐길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죠 :> 2023년 크리스마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 교보문고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문학평론가 신형철, 르포작가 은유 추천 * 2022 오웰상 소설 부문 수상 * 킬리언 머피 주연·제작 영화화 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 app.ac <이처럼 사소한 것들> 요약 * 스포일러 주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펄롱이란 이름의 남자입니다. 대저택의 하인으로 일하는 홀어머니에게서 태어났죠. 1985년 아일랜드, 해고와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사이에서 주인공 펄롱은 꽤 탄탄한 석탄목재상으로 성장했습니다. 다섯 딸과 아내와 넉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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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20230101&gt; 짧은 단편의 리딩 브이로그, ‘아트 나우 _ Art Now’, 이상한 맛의 카페라떼, 갸토 프로마쥬로 엮어본 독서일기 (독서기록, 독서노트, 일상브이로그)

언어를 ‘생각을 나누는 수단’이라고 봤을 때 저는 제게 최소한 두 개의 언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정보를 받아들일 때 주로 사용하는 것. 나머지 하나는 내 생각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것. 어떤 사람들은 귀가 좋아서 들은 것을 그대로 외우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시각적으로 봐야만 이해를 할 수 있기도 하잖아요. 음표로 내 느낌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고, 춤은 기깔나게 추면서 글 쓰는 건 공포감느끼는 사람도 있구요. 받아들일 때와 전달할 때,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거죠.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제게 가장 자극이 되는 건 ‘글’이에요. 그림도 좋고 음악도 좋지만 제게 ‘글’, 곧 ‘책’만큼 자극이 되는 건 없어요. 아마 제 첫 번째 언어는 ‘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고민처럼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게 책이 내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때, 과연 어떤 언어로 나오는가? 하는 질문이에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 책 속의 이야기가 내겐 어떤 방식으로 소화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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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서울국제도서전&gt;을 기다리며️ 전시주제, 부스배치도, 지극히 개인적으로 선정해 본, 기대되는 전시 프로그램

2024 서울국제도서전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어. 평소 좋아하던 출판사와 책들을 한꺼번에, 한자리에서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알아본, 주제와 기대되는 부스, 프로그램 정리해보려구- 후이늠이 뭘까? 이번 #서울국제도서전 전시 주제는 ‘후이늠’ 한국어인지 영어인지, 어느 제3국의 언어인지 감도 오지 않는 이 단어는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여행하는 마지막 나라의 이름이야. 그 나라는 말(horse)들이 사는 나라인데 그 말들이 곧 ‘후이늠’이기도 해. 그런데 왜 ‘후이늠’이 도서전의 주제가 되었는지 궁금하지? ‘후이늠’ 혹은 ‘후이늠들의 나라’는 이성과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야. 이성대로 생활하고, 이성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곳에선 어떠한 악행도 존재하지 않지. 나라의 국민(말들이긴 하지만)들이 철저히 이성에 의해 판단하는데 어떻게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 있겠어? 걸리버는 그곳에서 지내는 몇 년 동안 그들에게 완전히 동화되어 버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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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20221226&gt; ‘띵크썸띵’에서 문구쇼핑하고 ‘크래프터’에서 당충전하는, 행복이 넘실대는 이번 주 영상 보러 와요

전 조용히 사부작사부작 다니면서 취향에 맞는 것 & 곳 찾을 때마다 참 행복한데요, 이번 주 영상에는 참으로 그러했던 하루를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자, 드십시다 — 냠 1 띵크 썸띵 THINK SOMETHING (주절주절 노땡큐라면 문단 훌쩍 뛰어넘어 ‘그러다가 띵크썸띵을 발견했어요’로 가주세요.) (주절주절 시작) ‘덕후’가 뭘까, 싶어요. 아마, 자신만의 분야를 빠삭- 하게 아는 사람, 그리고 그 안에서 엄청 행복한 사람이겠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덕후들은,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서만 행복해요. 그 영역 안에서 아는 것도 많고 기대치도 높다 보니 웬만한 것들이 오면 눈에 차지도 않아요. 즉, 기준에 미달하는 것들에 대한 불만도 많다는 말이에요. 제가 무수히 많은 노트를 사두고도 다 쓰지 못하는 건 그런 이유에서라는 변명을 하고 싶어서 이리 주절 주절 하는 걸 수도 있지만, 그만큼 좋은 노트 발견하기가 힘들다, 하는 얘기이기도 해요. (끈기의 문제라곤 절대 인정 안 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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