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내내 엄마가 내게 차마 소리 내어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던 혼잣말들을 몰래 들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딸에 대해 이야기하는 <딸에 대하여>지만 딸들이 읽으면 <엄마에 대하여>가 되는 이야기.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 서평입니다. #김혜진작가 #딸에대하여 #민음사 딸이 삶을 낭비하고 있다 생각할 때 엄마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딸을 이해할 수도, 포용할 수도 없으니 그 대신 외면하거나 타박하거나 협박하길 선택하죠. 괜찮은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으며 사는 것.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 게 왜 안되는 건지, 엄마는 속상하기만 합니다.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시킬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멀리 떨어져 버렸을 때 딸(그린)은 그녀의 파트너(레인)와 함께 엄마의 집으로 돌아와 신세를 지게 되고 다시 한 지붕 아래서 살게 되었음에도 절대 맞닿을 수 없이 벌어진 각자의 세상을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절대 이해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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