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노동자가 자주 겪는 직장 내 괴롭힘
수년 전부터 청소 노동자가 겪는 직장 내 괴롭힘을 상담해왔다.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은, 주로 고령의 여성 노동자이고, 용역업체에 고용된 분들이 대다수다. 괴롭힘 가해자는 주로 관리소장이거나 동료 노동자다. 그런데 동료 노동자가 괴롭힘을 행한 경우에도, 관리소장이 이를 묵인하고 방치하는 사례가 무척 많다. 관리자로서 직무 유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용역업체에서 관리소장은 사실상 청소 노동자의 노동 조건과 고용 여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다. 그래서 관리소장의 눈 밖에 난 청소 노동자는 온갖 괴롭힘을 당하다가 스스로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 또한, 동료 노동자들이 관리소장과 결탁하여, 특정 노동자를 쫓아내는 사례도 많다. 아파트를 청소하는 노동자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장이나 아파트 주민이 갑질을 하고, 용역업체에 압력을 넣어, 청소 노동자가 못 견디고 그만두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런데 괴롭힘을 당한 청소 노동자들이 퇴직한 후에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