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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데우스 서평

무의미한 세계를 위해 의미를 창조해라. 이것이 인본주의가 우리에게 내린 제1계명이다. 인류가 수렵채집에서 시작하여 전문화를 시작하고, 수많은 정보를 교류하기까지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현대 인류가 목전에 둔 ‘호모 데우스’의 미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과학과 인문 등 다방면으로 분석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어디든, 머리가 얼마나 좋든 상관 없이 독해력과 지식에 대한 애정만 있다면 굉장한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이미 정점을 찍고 쇠퇴하기 시작하는 현대에 대해 설명했지만, 나는 그 지는 해 조차도 언제 떠서 어느 하늘길을 지나 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대비와 인문학적 사고를 위해 쓰여진 책이었으나, 그 뿐 아니라 ‘현재’에 대해 더 명확히 알 기회 또한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여타 다른 책처럼 우리가 맞이할 가능성이 있는 미래들을 제시한다. 이건 하루아침에 맞닥뜨릴 수도 있고, 어쩌면 영영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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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이얼스 서평

나의 소중한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삶에서 나의 행복을 지지해주는 지지대들 하나하나를 현실적인 시각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서술한다. 마냥 별 일 아닌 듯이 드라마틱한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확실하게 “좋은건 좋다, 나쁜건 나쁘다,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다”고 말하는 방식이 진정성이 느껴져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챕터는 취미에 대한 이야기였다. ‘취미생활에도 철저한 계획과 헌신이 필요하다.’라는 글이 책을 읽는 내내, 읽고 잠들 때 까지도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저 취미를 즐기는 일, 다른 중요한 일이 있으면 제쳐둘 수 있는 일로 여겨왔었다. 하지만 ‘고작 그 취미의 즐거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삶이라면 과연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가까운 미래에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삶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들을 들을 수 있어 친구, 혹은 가족이 챙겨주는 듯한 몽글몽글하면서도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메모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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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서평

너무 반가웠다. 한창 카카오스토리에서 페이스북으로 넘어가던 시절, '스피드웨건’이라는 이름으로 만났던 그 페이지를 몇년이 지난 후에 책으로까지 만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심지어 2권이라니. 머리 한구석에서 간지럽히듯 느껴지는 ‘이게 왜 그런거지?’ 싶은 호기심들을 시원한 논리와 실험으로 해결해준다. 근거들이 탄탄해서 호기심이 애매하게 끝나지 않고 ‘아!’하는 마음으로 탁 풀려버린다. 상식과 교양을 채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뽐내고 어디 가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함 보다는 일상 속의 신비함과 잊고 살았던 순수한 호기심을 일깨워 평범하고 따분하다 느끼던 삶을 다시 흥미롭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다. 오랜만에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서 정독이나 해봐야겠다 :) 메모 피실험자에게 본인의 왼쪽 얼굴과 오름쪽 얼굴 사진을 각각 보여 주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라고 하자, 10명중 9명이 왼쪽 얼굴이 더 마음에 든다고 답변했습니다. 뇌는 수면 중에도 중요한 소리를 선택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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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서평

1950년 한국 전쟁 전후의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시대적 배경 위에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얹어져 글에 홀린 듯이 빠져들었다. 이야기를 통해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좋은 표본이었다. 전쟁을 잊어가는 2000년에 태어난 남성으로써 전쟁 시대의 여성, 가부장제 사회 속의 여성, 현대의 여성을 이 이상으로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전쟁의 총탄 뿐 만 아니라 아군 적군 관계 없이 군복 입은 남성이라면 경계할 수 밖에 없는 피난길 위 여성들의 현실이 안쓰러웠다. 마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라 전쟁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졌다. 그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딸 만큼은 상처받지 않길,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엄마’들의 사랑과 노력, 솔직함을 터득하지 못해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점이 마음에 맴돌았다. 사랑이 클수록 더 아픈 상황이 이젠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여담으로, 페미니즘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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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머시기 서평

긁을수록 아토피의 증상은 더 악화되어 심각해지지요. 오늘날 엔터테인먼트로 불리는 대중문화의 자극과 쾌락을 많이 닮았지요. 이어령 선생님의 강연을 글로 모아 낸 책이다. 강연이 원본이었던 만큼 편안한 구어체로 이루어져 읽을 때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듯이 내 머리와 가슴에 부드럽게 녹아든다.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이라는 부제가 정말 잘 들어맞았다. 다른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동기부여와 자기개발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이미 성공한 것처럼 행동하라’,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써라’ 등의 말들과 무게감이 달랐다. 그렇다고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게 아니라 두껍고 푹신한 겨울의 솜이불처럼 내 몸을 안락하게 감싸안기에 이 이야기 속에서라면 얼마든지 즐겁게 글을 읽고, 글을 쓰고, 나를 위해 생각하며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책과 독서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순간 부터는 별 목적성 없이 흥미를 따라 독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덕분에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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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천천히 벌지 않는다 서평

두려움을 이용해 성장하라. 두려움은 촉매제다. 빠른 부의 축적을 위한 전략만을 다루기 보다는 저자가 경험한 두가지의 무기에 대한 소개와 경험담,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경제 마인드쉽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었다. ‘효율’적인 부의 방법을 찾는다면 이 책이 정말 잘 맞을 것이다. 책에서는 ‘1만시간의 법칙’과 다른 길인 ‘재능 엮기’의 길에 대해 설명한다. 한 우물만 파기 보다 넓고 얕은 지식과 능력을 추구하는 사람에겐 적합한 이야기다. 최근 분야 구분 없이 흥미만 있다 싶으면 이것저것 해보고, 때로는 합쳐도 보며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는 내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이야기였다. 그리고 저자의 생생한 실패담들을 통해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처하는 생각의 폭이 더 넓어지고 타격을 받으면 부숴지는 게 아니라 더 강해질 수 있는 ‘안티프래질’에 간접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정 주제와 방법에 대한 설명서 보다는 제임스 알투처라는 사람의 일생에 걸친 투자 에세이라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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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스타트업 서평

스타트업의 존재 이유는 ‘스타트(시작)’가 아닌 ‘업(성장)’에 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그루밍족’과 ‘해주세요’ 두 사업을 운영중인 조현영 대표의 생생한 경험과 거기서 얻은 지식들이 현재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을 위해 온전히 담겨 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과 실제로 부딛쳐보기 전엔 생각도 못하는 문제들을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대학 교육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며 창업에 대한 생각이 커지고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드라마틱한 창업이 아닌 정말 현실의 창업, 스타트업을 깨닫게 되었다. 24시간 중 수면 8시간을 제외한 16시간, 주 7일, 1년중 365일을 온전히 갈아넣어야 성공할까 말까 하는 영역임을 진심으로 깨달았다. 덕분에 스타트업을 ‘하고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아이디어를 불가능에서 실제로, 상용화로 만드는 일. 무에서 유를 만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일’로 제대로 보게 되었다. 창업에 대한 콩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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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서평

삶의 진짜 고통이란 이처럼 죽지 않을 만한 상처가 집요하게 반복되는 자잘한 일상들을 지긋하게 견뎌 내는 것이었다. 에세이를 소설처럼, 소설을 에세이처럼 사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글의 매력이 정말 잘 돋보인 ‘소설’이었다. 이야기를 위해 준비된 철저한 배경지식 덕분에 때로는 이야기가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인간에 대한 어줍짢은 희망으로 상호 협력이니, 사랑과 우정이니 하는 이야기보다 이렇게 희망따위는 신기루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이 인간의 나약함과 간사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실제로도 유익한 것 같다. 추악한 인간의 밑바닥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내리고 그 위로 유대감과 사랑을 쬘 줄기와 잎을 흔들리더라도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그리고 조금씩 뻗어나가는 게 내가 부서지지 않기 위한 최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현실에 태어나기도 전의, 0과 1로 구성된 텍스트의 형태로 처음 접했던 글을 반년만에 책으로 다시 만나니 뱃속에서 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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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 것 서평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의미는 없으니까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와 일본 최고의 경쟁전략 전문가 구스노키 겐의 일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파헤침이 담겼다. 일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얕은 지식이 아니라 한걸음, 혹은 그 이상 더 나아가 ‘일을 잘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파헤침으로써 사회가 어떤 기술을 요구하더라도 탁월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그 일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등 일에 있어 내가 가져갈 것에 대한 책은 많이 읽어 봤지만 일을 ‘잘’ 하는 것에 대한 책은 처음처럼 느껴진다. 야마구치 슈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통해 처음 알았는데 그 책 덕분에 철학에 대한 나의 시선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었기에 상당한 신뢰를 갖고 책을 구매했는데, 높은 기대치였음에도 이를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았다. 메모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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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서평

내게 잘 맞는 옷은 오랫동안 편안하게 입을 수 있듯이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떤 투자자인지 먼저 알아야 내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두렵고, ETF가 안정적이고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것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ETF 입문서 겸, 총 정리서. 실제로 ETF를 오랜 시간동안, 크게 정성들여 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마치 1대1 수업을 하는 듯이 알려준다. 최근 주식투자를 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경제 뉴스를 보고, 여러 정보들을 유튜브에 검색을 하던 중 ‘수페TV'가 ETF에 대한 정보와 일간 뉴스 정리 등 상당히 좋은 인사이트를 갖고 있어 2달 전 부터 구독하고 챙겨보고 있는데, 마침 이번 소용도리 마지막 활동 책이 수페TV 운영자 송민섭 님께서 출간한 이 책이었다. 정말 세상 좁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수페TV와 토네이도 출판사 모두가 내게 참 큰 인연이 아닌가 싶었다. ETF 투자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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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서평

사람들은 죽음 자체를 두려워한다기보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잃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한다. 에리히 프롬의 존재론적 관점과 소유론적 관점 두 가지가 개인의 삶에서, 나아가 사회의 구조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각각 비교하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글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어 철학서처럼 읽을 때 버벅거림과 피로감이 컸지만 그걸 이겨내고 읽고 나니 삶의 ‘해답’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마땅히 살 목적도 없지만 딱히 죽을 이유도 없어 살아있던 내게 독서는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목적이 크다(그 뒤에는 어떻게 하면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적당한 행복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등..) 어쩌면 이 책을, 그리고 에리히 프롬의 사유를 온전히 이해할 때 쯤이면 그 해답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메모 에피쿠로스도 “순수한”쾌락을 최고의 목표로 보았다. 그러나 그에게 이 개념은 “고통의 부재”와 “영혼의 평안”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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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 서평

한 인간에게 허용된 내적인 시간은 매우 풍부하다. [4/5] 지구 밖의 우주와 인간 세포 속 우주의 정밀한 연결을 통해 세상의 역동성과 이를 이끌어내는 에너지, 그리고 역동성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메모 세상과 상호작용 하면서 아이는 거의 모든 어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배웠다. 우리는 힘에서 출발해서 장에 도달했고, 장에서 출발해서 입자에 도달했다. 우리는 입자에서 출발해서 장에 도달했고, 장에서 출발해서 힘에 도달했다. 시공간은 물질에게 어떻게 움직일지 알려주고, 물질은 시공간에게 어떻게 휠지 알려준다. 10과 9는 아주 작은 수이지만, 10^9은 큰 수이다. 이것이 조합적 폭발의 핵심을 보여준다. 최종결과는 본질적으로 예측이나 통제가 불가능한 수많은 작은 요인들에 민감하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우주에 대한 우리의 과학적 이해가 아직도 불완전하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Review 일단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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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의 재검토 서평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서로를 없앰으로써 불화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해왔다. [5/5]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전쟁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희생을 막고자 시작한 노력이, 여러 신념과 의도의 개입으로 단 하룻밤만에 10만명의 사망자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이상과 그를 비춰내는 현실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메모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실험뿐’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들은 실제 폭격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실제적인 적도 없고 실제적인 자원도 없었다. 그저 공상이었을 뿐이다. 일본의 많은 산업 생산이 민간인 집에서 이루어지지 않나? 많은 전쟁 물자가 공장에서는 물론이고 평범한 사람들 집 거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사실 아닌가? 충격을 받으면 수천 개의 작은 폭발이 일어난다. 강한 가솔린 냄새가 퍼진다. 불파는 네이팜 방울이 사방으로 퍼진다. 이내 또 다른 폭격기들의 물결이 다가온다. 그리고 또. 전체공격은 거의 3시간 동안 계속됐다. 1,665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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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서평

아무것도 우리를 구원해주지 않아. 우리 힘으로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우린 죽은 목숨이야. [5/5] 디테일하고 생생한 묘사와 일기형식의 스토리 진행이 엄청난 흡입력을 만들어 내는 소설. ‘당연’한 것들을 의심하고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듦. 메모 나는 내것이 아닌 슬픔, 진짜가 아닌 슬픔을 잔뜩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런 슬픔에도 고통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어차피 그들은 이미 죽었고, 죽은 사람은 더는 고통받을 일도 없다. 경찰은 말입니다. 여러분의 복수는 해줄지 몰라도 여러분을 지켜주지는 못합니다. 살아. 버텨. 살아남으라고. 좋은 시절이 다시 올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 시절을 버티고 살아남지 못하면 좋으 시절이 오든 안오든 따위는 상관없다는 건 알아. 그걸 글로 쓰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써야 한다. 때로는 글을 쓰면 그 일을 견디기가 더 수월하니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기 삶을 더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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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무음에 한하여 서평

사람을 죽이는 동기는 돈이나 원한만이 아니다. 비현실적이지만 정말 현실적으로 디자인된 주인공이 답답함이 없지만 흥미롭고 때론 짜릿하게 풀어나가는 두 가지 의뢰의 이야기. 메모 사람을 죽이는 동기는 돈이나 원한만이 아니다. 그러나 (…)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믿는다고. 네가 얼마나 강한지 잘 안다고. 내게 시신을 찾아달라고 의뢰한 건 생명 보험금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무엇보다 남편이 죽었음을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것 아닐까. 일부러 등을 쭉 펴고 보폭을 넓혔다. 나도 앞으로 나아가야지. Review 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영혼의 기억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평범함과 어벙한 모습도 종종 보여줘 정말 ‘인간다움’이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그렇다고 너무 얼토당토 않은 행동을 하지도 않고, 사이다스러운 요소들도 곳곳에 있어 추리소설임에도 고구마의 목맥힘 없이 부드럽게 읽을 수 있었다. 만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소설이든 추리물을 접할 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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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인스타그램 서평

인스타그래머라면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나의 경험,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 [5/5]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접하기 쉬운, 1인 마케팅 기업 만들기의 로드맵. 메모 우리가 이용할 것은 [인기게시물]이 아닌 [최근게시물] 입니다. 게시물이 계정의 색깔을 명확히 알려주고, 사람들에게 많은 반응을 얻고, 교류를 활발히 할수록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개인 계정에서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어떤 행동을 해야 될까요? 바로 나의 잠재적 팔로워들이 사용할만한 해시태그를 검색하고, 가장 최근에 게시글을 업로드한 사람들의 계정을 찾아 먼저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입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인스타그램 공동구매의 차이를 알기 위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하는 단어는 바로 ‘가성비’와 '가심비’'가심비’입니다. Review 솔직히 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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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뇌 서평

몸을 위해 운동을 하듯, 마음을 위해 운동을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다양한 실험을 통해 명상이 뇌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상세히 풀어내고, 일상 속에서도 할 수 있는 명상법들을 알려주어 ‘명상’을 좀 더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책. 메모 무작위로 떠오르는 연상들이나 갑작스러운 두려움, 분노 그 외 모든 것에 지배당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가 키의 손잡이를 다시 쥘 수 있었다. 처음에는 오로지 명상실 안에서만 도달할 수 있었던 의식 상태가 점점 모든 활동에서도 지속된다. 매일 꾸준히 수련하면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든다. 스스로 실패하거나 실수할 때 개인적인 실패가 아니라 인간이 겪는 상황의 일부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지할 뿐, 그에 대해 되풀이하여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타인의 안녕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을 갖게 되면, 놀라운 이득을 보게 된다. 연민심과 관련된 회로뿐 아니라 행복을 위한 뇌 회로가 활기를 띤다. 한가지에 주의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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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공부 서평

자꾸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최재천 교수님의 깊은 지혜로 아이부터 어른을 거쳐 죽기까지, 배움과 교육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와 개인이 어떤 일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메모 코로나19 초기를 돌이켜보면, 세상에 없던 문제가 발생했기에 우리가 극도로 불안에 떨었던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문제의 실체를 알지 못하고 나의 현실과 연결짓지 못하는 안개 같은 상황에서 불안이 극심해졌던 것 같습니다. 동료를 뭉갠다고 내가 올라가지 않으니 같이해야 하는 일은 하고, 동료가 잠시 쉴 때 나는 돌아앉아서 또 일하는거다. 책은 우리 인간이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발명품인데, 그 책을 취미로 읽는다? 이건 아니죠. 인간만은 유일하게 자기가 직접 해보지 않은 일을 글과 말을 통해 배워서 하잖아요. 우리는 매 세대가 원점으로 돌아가 똑같은 데서 출발하지 않고 앞선 세대가 멈춘 곳까지 출발선을 들고 가서 거기서부터 나아갑니다. 우리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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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 서평

나는 비록 겁먹었음에도 공포 속으로 걸어갈 나 자신을 잘 알았고, 내게 일어날 일에서 도망치는 대신 그 모든 것을 껴안고자 했다. [4/5] 메모 때론 물리적인 힘만 남았을지라도 충분하다고. 뉴턴의 이론에 의하면, 그 힘만 있어도 당신은 결국 어딘가에 다다를 것이다. 재니스가 확신에 차서 선언하듯 “녀석을 사랑하게 될 겁니다”라고 썼었지. 까짓것, 사랑하는 게 어려우면 뭐 얼마나 어렵겠어? 신체의 특별한 재능과 제대로 해내는 방법을 배우려고 꼬마를 염탐했다. 공간 속으로, 그 공간이 자신을 받아 줄 거라 확신하며 스스로를 내던지는 모든 투지를, 나뭇잎은 떨어지고, 바이러스는 침범하고, 사자는 먹잇감을 쫓는 삶의 행진이 만드는 부수적 피해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 앞에 놓인 존재에 난폭한 영향을 미치더라도 말이다. 힘든 일은 언제든 있다. 걱정과 슬픔 그리고 우리가 어찌해볼 수도 없는 작은 지옥은 늘 생긴다. Review 어릴 적 소아마비를 겪고, 애완견과 함께 하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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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 서평

제대로 공감을 받은 아이는 놀랍도록 품위 있고 건강해진다. [5/5]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법으로 아이들과 솔직하고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어 낸 선생님의 학교 에세이. 메모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 없는 공감의 힘을 깨닫기 전이었다면 나는 승애에게 다르게 대했을지도 모른다. 공감은 그 어떤 충고나 조언과 맞바꿀 수 없는 정확한 처방이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일단 좋아하는 음식을 실컷 편식하게 내버려 둬. 그러다 보면 뱃구레가 늘어날 뿐 아니라 음식 먹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게 될 거야.” 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 그게 아이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진짜 어른의 태도이다. 아직 어려도, 많이 부족해도 아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고 싶어 한다. 정작 자기 마음이 들어가 안식할 방 한 칸 없는 거대한 성이 아니라 작은 오두막일지라도 자신의 속도와 방법으로 완성하고 싶어 한다. Review 몇 년 전부터 학교들의 체벌이 모두 사라졌다.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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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서평

지난 수십 년간 김치는 점점 빨개졌고, 신라면은 매워졌다. 자극은 항상 더 큰 자극을 요한다. [1/5]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겨 삶에 풀어내는 저자의 일상과 사상을 볼 수 있는 에세이. 메모 능력주의는 공정한 경쟁을 전제로 한다. 노력이 능력이 되고 능력이 재력과 권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노력만으로 능력을 얻기 힘들다. 능력주의의 가장 빤한 문제는 운을 과소평가한다는 점이다. 공정은 승리를 정당화하고 패배를 수긍하게 만드는 장치다. 그래서 우리는 비인간 동물의 처우를 이야기할 때 공정을 운운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진작 인류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포로이자 노예이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 애인 앞에서 나의 자존심은 한없이 쪼그라들었다. 행여나 말실수를 하지는 않았나, 행동이 권위적이거나 폭력적이지는 않았나, 끊임없이 스스로 검열했다. 애덤 스미스나 칸트처럼 아무리 똑똑한 철학자여도 가장 기본적인 살림을 직접 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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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주의자 서평

군자는 언어를 신중히 하고 먹는 음식을 절제한다. [4/5] 역사상 최고의 관상가가 이야기하는 ‘소식’을 통한 절제로 부귀를 누리는 삶의 이야기. 메모 음식을 먹는 일에 절제하는 사람은 사람을 다루는 일이나 돈을 모으는 일에 대해서도 신중하고 소홀히 하는 법이 없습니다. 매일 열심히 일하여 번 돈을 모두 먹어 치우는 데 쓰는 자는 절대 입신출세를 할 수 없습니다. 배 속에 음식을 가득 쑤셔 넣은 새는 멀리 날 수도 없고 높이 날 수도 없습니다. 세상에서 커다란 부와 명예를 이룬 사람은 모두 절제하는 사람들입니다. 부귀는 사방에서 가난이 모여서 생기는 것입니다. 가난은 부의 근본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난을 알고 그것을 헤아리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릇이 큰 인물은 의심하지 않고 더욱더 분발하여 끝까지 정진하기 때문에 마침내 천하에 그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그릇이 작은 소인배는 신중함이 없이 의심하고 하늘을 원망합니다. 배우고도 모르는 사람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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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서평

오랫동안 믿어왔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그것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5/5] 원시 인류의 행동 패턴을 통해 현대인이 성인병과 암, 비만에 시달린 원인을 분석하고 실생활에 자연스레 녹여낼 수 있는 해결책에 대한 책. 메모 당신은 살을 빼고 싶으신가? 그리고 평생 날씬한 채로 살고 싶으신가? 그리고 먹는 즐거움을 모두 누리면서 그것을 성취하고 싶으신가? 나는 지금 독소를 제거하고 정화시키는 음식을 먹고 있나, 아니면 내 몸의 순환을 막히게 하고 독소를 생산해내는 음식을 먹고 있나. 의심할 여지 없이 과일은 가장 생생한 에너지를 주며 삶을 고양시키는 음식이다. 만약에 올바로 섭취된다면 말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칼로리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진짜 음식과 가짜 음식, 그러니까 산 음식과 죽은 음식에 대해서만 생각하라고 호소한다. 배출주기 동안에 무언가를 먹고 싶다면, 과일이나 과일주스가 정답이다. 오랫동안 믿어왔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그것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단백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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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서평

돈의 세계에서도 갑자기 돈을 버는 방법은 ‘사기’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5/5] 자수성가 사업자 '자청’이 제시하는 경제적 자유를 향한 로드맵. 그의 이야기에 동기부여를 받고 실행만 한다면, 행동만 한다면 삶의 변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메모 인생은 지옥이 아니었다. 영원히 바꿀 수 없는 게 아니라, 계속 레벨업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현재를 희생하면서 미래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놀면서, 쉬면서, 효율적으로 살라’라고 말하고 싶다. 나와 남을 적당히 속이며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가성비 최고의 운영체제 덕분에 인류는 이렇게 살아남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 안에는 거대한 자아가 남았다. 근육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덤벨을 들어올리면 된다. 마찬가지로 뇌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책 읽기와 글쓰기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인간은 본래 제대로 배운 일 하나를 죽을 때까지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는 하나의 일만 하라는 뇌의 명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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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는 요약이다 서평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있다는 점, 그게 바로 이론과 실전의 가장 큰 차이다.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있다는 점, 그게 바로 이론과 실전의 가장 큰 차이다 [5/5] 회사생활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을 하며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어른스럽고 효율적인 대화를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책. 메모 좋은 보고라면 회사를 움직이는 힘이 있어야 한다. 어떤 문제를 모든 것이 정지된 환경에서 고민해 순도 100퍼센트 정답을 찾아내는 게 공부머리라면, 일 머리는 모든 것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순산순간 합리적이고 공감되는 판단을 내리는 머리를 말한다. 주어진 문제를 있는 그대로 풀면 되는 학교와 달리, 회사에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정의하는 일도 내 몫이다. 아무런 질서 없이 혼돈 그 자체로 쌓여 있던 데이터를 하나하나 정리해 질서를 부여하고, 결국 핵심을 정리하는 것이 지식 노동의 본질이 아닐까. 비즈니스 현장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이 ‘추측’이다. 명확한 언어로 표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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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은 파란색으로 기억된다 서평

내가 하고 싶은 건 일이지, 을이 아니라고 [5/5] 삶이 영감으로 녹아든 23명의 천재들에 대한 ‘이묵돌’의 관점. 메모 내게 글쓰기란 담배를 피우거나 뒤통수를 긁는 것 만큼 단순무식한 작업이다. 씨발놈이기 때문에 좋은 음악이 아니라거나, 좋은 음악을 했기 때문에 씨발놈이 아니라는 서술은 너무 고루하지 않은가. 소비자가 ‘자신의 이해 범주를 넘어서는 콘텐츠’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흔한 일이다. ‘대체 이게 뭐지? 나만 이해 못 하고 있는 건가’라는 당혹감은 ‘지랄하고 있네. 이딴 병신 같은 거에 지나치게 의미부여 하는 니네가 이상해’라는 적개심으로 이어진다. 인문학은 철저한 계급사회의 산물이다. 이 사실은 어떤 미사여구로도 부정할 수 없다. 투수로서 삼진을 잡고, 바로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오타니의 모습에는 순수한 동시에 매우 전위적이고 자극적인 메세지가 있다고. 거 봐, 틀린건 아니었어. 아주 못 할 건 또 없다니까. 사람들은 글과 행동을 보고 대문호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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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조 서평

언제 끝낼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이 그런 식으로 살아남아 이어지고 있다. [5/5] 독특함과 친숙함을 동시에 갖춘 글의 전개 방식과 익숙한 요소들의 문학적 활용이 돋보이는 삶과 죽음에 대한 무해한 사람들의 이야기 메모 일상이라는 것은 도미노처럼 무너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너는 세상 사람들이 전부 너를 싫어한다고 생각해?” 그렇지는 않지만 당장 전기 요금도 내야 하고 고양이 사료 사야 할 일도 걱정이라는 뜻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진한 연필로 힘주어 칠한 것 같은 정적이 방 안 가득 깔렸다. 산다는 것이 마치 이야기를 쓰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언젠가 조는 말했었다. 이쯤에서 의미있는 대사를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고. 그러지 않으면 슬슬 졸작이 되어버릴 텐데, 도대체가 할 말이 없어서 문제라고. 살아간다는 일은 이렇게 두려운데, 남들은 어떻게 그런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언제나 시간이 가만히 흘러서 나를 어딘가로 데려다주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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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철학자와 9번의 철학수업 서평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마치 실제로 도덕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 [5/5] 역사를 휘어잡은 9명의 철학자로 배우는 알짜배기 철학 수업. 메모 철학은 근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성찰’이다. 우리는 모두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철학은 지식을 확장하거나 세상에 대한 새로운 진리를 얻는 학문이 아니다. 철학자가 남들이 모르는 심오한 지식을 손에 쥐고 있는 것도 결코 아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철학은 현실과의 대결이었다. 대결의 무기는 물론 이성이고, 대결은 사유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를 객관적인 세계로 간주하지만, 철학은 이렇게 우리가 존재한다고 느끼는 세계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세계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다. 이처럼 ‘세계가 정말 그런 것일까?’ 하고 의심하며 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철학은 시작한다. 이성은 아무것도 직관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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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포노베이션하라 서평

[5/5] 요약 ‘가치 창출’의 목적을 둔 성공적인 플랫폼을 위한 기본 요소들과 과정을 다루고 운영, 기대 효과, 방향성, 대외 관계 등 필요한 구성 요소들을 폭 넓게 다룬다. 메모 <<플랫포노베이션하라>>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산업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단으로 플랫폼 기반의 혁신, 플랫포노베이션을 소개한다. 시장은 생산량을 늘려서 매출과 이익을 늘리기 위한 공급자(기업)의 관점과 늘어난 생산량을 통해 세수를 늘리기 위한 정부의 관점에서 최적화되었다. 정부는 시장의 혁신 동기를 꺾어서는 안된다. 저물어가는 기존 시장의 사업자를 보호하기보다는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서 그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출구 전략을 만들어주고, 모빌리티 업계와 택시 업계의 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늘 배제되었던 사용자의 편익에 주목해야 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즉 제품의 콘셉트가 바뀌면 비즈니스모델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하다. 어떤 고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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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 각본 서평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저마저도 신경 안 쓰는 척을 했죠. 나처럼 다들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거구나. [5/5] 요약 각본임에도 소설처럼 느껴지고 다큐멘터리도 허구처럼 느껴지는 사람을 홀리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대학교의 곪아가는 상처 이야기. 메모 ‘그 나무’의 실물을 제시하지 말자고 하셨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관객이 궁금증을 품길 바랬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실체가 아니라 ‘그 나무’가 연극에서 갖는 의미입니다. 저런 말을 들었는데도 가만히 있는 게 이해가 안 갔어요. 좀 답답할 정도로. 손바닥으로 성추행할 때조차 웃어넘긴 게 진짜… 처음엔 학생2가 교수B를 좋아한다고까지 느꼈어요. 저는 끊임없이 자학에 가깝게 자책을 했어요. 어떤 날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찔러요. 너무 은연중이라 끝이 벼려 있진 않고 무뎌 있고, 그래서 속에서 멍이 들어요. 친한 사이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겪은 일이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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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머니로드 서평

조선이 이상향으로 여기던 안빈낙도 세계는 노비에게 의지한 불로군자들의 유토피아에 가까웠다. [4/5] 요약 화폐의 개념이 생겨나며 급격하게 발전한 조선과 주변국들의 전쟁과 경제 이야기. 메모 수요가 공급을 만드는 이 원칙이 바로 시장경제 원리다. 훈련도감 군관들은 경제학 원리를 몰랐겠지만 본능적으로 이익 창출의 원리만큼은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리라. 조선 후기 군인집단은 대부분 상업도 겸했으므로 통영 군인들은 12공방에서 제조한 생필품을 전국으로 유통한 상인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무능한 왕들과 잦은 전쟁으로 채무 불이행이 심각했다. 채권 금리마저 10%를 넘나들고 있었다. 한마디로 국가 신용도가 엉망이었고 경제를 회복하려면 무역 독점이 필요했던 것이다. 조선의 통치자들은 달랐다. 크롬웰처럼 엄격한 금욕주의로 백성을 옥죄지 않았다. 오히려 군인인 무관을 활용해 각 지방에 교방을 설치함으로써 지역 문화 발달을 꾀하고 내수 경제 진흥까지 도모했다. 은맥이 점차 말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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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해낸다는 것 서평

실패는 의무이자, 권리이자, 자유임에도 누군가는 실패라는 족쇄, 성공이라는 강박에서 살아간다. [4/5] 요약 실패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 이를 자양분 삼기 위한 마인드셋. 메모 다들 실리콘밸리를 벤처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성공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벤처가 가능한 토양을 살펴보면 실리콘밸리의 본질은 ‘실패’다. 실패에 대한 도전, 실패에 대한 관용, 실패를 경험과 과정이라 생각하는 접근 방식의 차이가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 실패는 의무이자, 권리이자, 자유임에도 누군가는 실패라는 족쇄, 성공이라는 강박에서 살아간다. 형사책임은 사람에 대해 책임을 묻는 방식이다. 형사책임은 실패를 개인화시키는 제도일 수 있다. 자칫 사회적 책임, 제도적 책임, 정치적 책임을 외면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성공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성찰적 의무를 견지해야 한다. 물어야 한다. 아프리카 정글에서는 덩치 큰 놈이 덩치 작은 놈을 잡아먹는 게 아니다.빠른 놈이 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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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거리 서평

호기로운 새 출발이라고 믿었다. 나중에야 깨달았다. 그건 철없는 도망이었다. [4/5] 요약 세상에 대한 도망의 끝에 닿은 뒷골목의 삶. 그 속에서 스스로의 뒤틀림을 깨닫고 다시금 삶과 세상을 마주한 남자의 회고록과 시. 메모 너는 살아있으려고 달리는 게 아니야. 잊으려고. 도망치려고 안간힘 쓰고 있는 거야. 견디기 힘든 한계에 다다른 것은 견뎌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 주체성의 기원은 존재가 아니라 행동이라며 하루치 한 달치 기록의 통지서를 바라본다. 나는 누구이길 바랐을까. 존재하지도 않는 미래에 대한 오늘의 반납 트라우마로 남은 과거에 대한 어제의 반추 Review ‘회고록’. 이 에세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다. 읽다 보면 자꾸 에세이라는 걸 잊게 되는 다사다난한 삶이다.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부모의 안정적인 사랑을 기대하기 힘든 불우한 가정에서 불안정한 정서 탓에 조금 뒤틀린 청소년기를 보내고 건달로써 휘황찬란한 삶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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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서평

‘내용에 관심은 가지만, 나중에 시간을 따로 내서 읽어야지’하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그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4/5] 요약 완벽주의의 유형과 완벽주의를 삶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책 메모 성과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불안한 마음은 환경 혹은 타인의 간섭으로 쑥쑥 자라난다. 완벽주의 성향은 무조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기에 ‘어떻게 해야 내가 가진 완벽주의 성향을 잘 조절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목표나 기준을 아예 포기하라는 게 아니에요. 합리적인 수준으로 바꿔보자는 거죠. 그러면 오히려 더 좋은 성과나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Review 완벽주의라고 하면 자신의 인간관계와 건강, 삶 등 모든걸 제쳐두고 하고 있는 일의 완벽함을 위해, 타인의 인정을 위해 강박적으로 몰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했다. 높은 기준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으면 일찌감치 포기해버리는 회피형, 타인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감독형,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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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서평

그 누구도 소망을 이루고 변함없이 간직할 순 없어요. 인간이란 어리석게도 더 탐나는 걸 바라게 되니까요. [2/5] 요약 신과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내기 사이에 낀 인간 ‘파우스트’를 통해 깨닫는 인간에게의 변화와 성장의 중요성. 메모 뱅글뱅글, 저놈의 낡아빠진 물레방아처럼 그 자리에서 돌기만 하면, 어쩄든 만족스럽다는 거야. 한마디로 본성은 죄악이요, 정신은 악마인 것이오. 이 둘 사이에서 의심이라는 기형적인 잡종이 태어나는 것이지. 나는 가장 의미 있게 태어나고 싶어 이곳저곳 이렇게 떠돌아다녀요. 나를 둘러싼 유리를 깨트려야만 해요.-호문쿨루스 작은 놈들과는 작은 일밖에 못하고, 큰 놈을 상대해야 작은 놈도 커지는 걸세. 순간의 기분에 좌우되어 행복과 불행의 징조에 끌려다니면서, 너희는 둘 중 어느 것에도 의연히 맞설 줄은 모르는구나. 부정하는 정신인 메피스토는 오히려 자기를 매개로 하여 상승 발전해 가는 파우스트의 역동적 정신세계에 대한 몰이해라는 한계에 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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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주식공부 하자

주가는 마치 파도치듯이 움직여. 잔파도를 이루며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고, 큰 파도를 이루며 크게 움직이기도 해. [3/5] 요약 주린이들을 위한 주식의 기본 용어들과 시장 원리까지 한 권으로 독파하기. 메모 소비는 돈을 써서 없어지는 상황이라 볼 수 있고, 투자는 돈이 스스로 일을 하게 해서 불리는 상황을 말해. 자꾸 과거를 돌아보게 되면 편향이 생겨서 적절하고 냉철한 결정을 하기 힘들게 돼. 오래된 데이터는 현재를 설명할 수는 있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돼. Review 주식 시장의 기본 지식과 원리를 다루는 입문서? 느낌이다. 다만 내용의 본질은 입문서 보다는 주식을 이미 어느정도 하고 있는 사람이 조금 더 제대로 된 지식을 다듬기 위해 읽기 적합한 책이다. 말투는 정말 주식과 경제에 아무것도 모르는 딸에게 가르치듯 부드러운 구어체와 친근한 비유들로 설명을 한다. 다루는 내용은 전문 투자자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을 위한 내용인데 말투가 이러니 이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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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서평

책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바뀌려고 하는 사람이 책을 찾는다. [4/5] 요약 삶을 바꿀 수 있는 진정한 독서법과 보다 효율적인 독서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책. 메모 잘 살기 위해서는 남과 달라야 한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똑같은 걸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없는 걸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당연한 걸 낯설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책을 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저자 때문이다. 재미도 없고 배울 것도 없고 읽기 어려운 책을 썼기 때문이다. 사람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뭔가 부족한 점을 느끼고 시간을 내어 노력하는 것이다.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 Review '독서법’이라고 되어있지만 진짜 책을 읽는 효율적인 방법론이 아니다. 그보다 독서를 어떤 목적을 위해 활용해야 하는지와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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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흔들리는 일이다 서평

오늘의 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하며 방황했고, 슬퍼하며 분노했던 삼 년간의 기록이 여기에 담겼습니다. [4/5] 요약 가족에게 정서적 학대를 받았던 글쓴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주변 환경을 바꿔나가기까지의 생생한 경험담. 메모 내게는 남보다 못한 것이 가족이었고, 가족만이 나를 비난했고, 가족만이 나를 수단으로 대했다. 내가 나여도 괜찮은 세상의 단 한 곳은 가족의 곁이 아니라 남의 곁이었다. 현실은 언제나 이랬다. 내 고통과는 전혀 무관한 세상, 내게 고통을 준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통 사람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세상, 그런 현실 속에서 나의 고통은 너무나도 이질적이고 문제적으로 느껴졌다.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데 어떻게 목표를 꿈꿀 수가 있었겠는가. 그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었고, 그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Review 가장 근본적인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할 가족들에게 쉼없이 압박을 받아온 한 사람이 트라우마를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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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서평

[4/5] 요약 삐걱거리는 삶에 잠시 숨돌리며 마음의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 메모 슈퍼맨 같은 사람도 가끔은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다.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물건, 취미, 장소가 의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낮에서 오는 갖은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에 절어 있기도 하지만, 때때로 오는 기쁨과 희망은 삶의 이유를 충족시키기도 했다. 사람이 강해져야 삶이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다. 집중할 것을 찾고 집요하게 꼬리를 무는 불안감을 차라리 생산적인 일에 붙여버렸다. 세상 그 어떤 스타도 안티팬을 위한 팬 서비스는 없다. 내 삶은 내가 책임진다. 어쩔 수 없는 것은 없다. 사람들이 히얼에 열광하는 건 강력한 능력 때문만이 아닌, 악당들의 유혹과 불리한 환경 속 위협적인 공격에도 꿋꿋이 흔들리지 않은 채 자신의 길을 걷는 당당한 모습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늘을 보라. 자외선 따위를 신경 써 커튼을 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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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서평

[4/5] 요약 인플레이션부터 내 집 마련, 월급에 맞는 차 고르기 까지 알려주는 사회초년생 필독서 메모 재테크도 미래에 행복해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통 차량 가격의 1~1.5% 정도가 월 유지비로 반드시 들어간다. 6,000만 원이라면 세금을 포함한 유지비로 월평균 60만 원 정도 들어가는 셈이다. 항공기가 비행할 때 가장 많은 연료를 소모하는 비효율적인 구간은 바로 이륙 구간이다. 마라토너는 42.195km를 뛰는 게 아니라 100m 달리기를 420번 해내는 것이다. 추첨제 청약은 현실적으로 자본이 적은 무주택자가 1주택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사다리인 도잇에 2030세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재테크인 셈이다. 안 좋은 일이 오히려 또 다른 기회가 되는 게 주식시장이다. Review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었지만 요새는 고금리니, 인플레이션이니, 경기침체니 하며 증시에 불길한 소식들만이 이어진다. 주식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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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트랩 서평

[5/5] 요약 편리함으로 속여 사람의 삶을 깎아먹는 ‘디자인트랩’의 유형과 문제점의 설명. 메모 서비스 측에서는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 데이터를 대량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마케팅과 홍보 목적으로 활용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지지 않겠다는 식의 ‘서비스 측에는 유리하고 사용자에게는 불리한’ 내용을 마음껏 삽입한다. 겉보기엔 귀엽고 친절한 느낌의 ‘좋아요’가 이제는 온라인 사회에서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고 사용자의 우울증이나 불안감, 열등감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곤 한다. 자동재생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생각을 하지 않게 만드는 점이다. 사용자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에 의지하여 서비스가 선택해주는 영상을 수동적으로 시청한다. ‘심플한 디자인’은 사용자의 인지 부하를 줄이고 편의를 높여주며, 설계자에게도 효율적이고 유용하다. 하지만 악용되면 사용자를 기만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사용자의 선택권을 제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주의 깊게 설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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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를 위하여 서평

막장에서의 삶보다 우리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일본인들의 평범한 삶이었고, 평범한 행복이었습니다. [4/5] 요약 8개의 에피소드를 통한 인간의 다양한 ‘갈망’에 대한 이야기. 메모 그것은 아이를 위한 장례식이자, 저를 위한 장례식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놀라고 말았다. 처음 맛보는 쾌락에, 그리고 그 쾌락만큼이나 자신을 덮쳐오는 두려움에 대해. 이제와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저 세상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고 싶어 과거 급제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해하려 해선 안 된다는 거야. ‘왜’라고 생각하지 마. 그냥 맞고 욕먹어도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여. 실수만 반복 안하면 돼. 그것만이 여기서 무사히 생존하는 방식이야. 그래서 붕어가 베스를 싫어하는 거겠지? 갑자기 나타나서는 자기 먹이도 다 뺏어 먹으니까 질투 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Review 사람은 무언가를 갈망한다. 그 갈망의 목마름에 허덕이며 긴 나날동안 고통받기도 하고, 목마름을 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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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젠; 미완성 국가 서평

“참지 못해 나오는 거면, 원래부터 속에 있었다는 거네. 저런 짐승같은 게. 사람속에.” “참지 못해 나오는 거면, 원래부터 속에 있었다는 거네. 저런 짐승같은 게. 사람속에.” [5/5] 요약 감정이 폭주하는 전염병이 퍼진 멸망한 세계 속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메모 타인의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 그것은 이제 마치 하나의 오류처럼 처리되지도, 풀리지도 않는 무의미한 질문이었다. 때때로 인간은 고통의 순간에 원망의 대상을 찾음으로써 자기 위안을 얻는다. 그 대상이 상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그 순간 자신의 무너짐과 괴로움을 전가할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인간이 가진 ‘인격’이라는 고차원적 가치는,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이라는 시시껄렁한 대상에게 무차별적으로 점령당해 그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진실을 받아들이는 건 사람의 그릇에 따라 차이 나기 마련이니까요. 특권은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주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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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의 법칙 서평

시장이 탁월한 수준에 도달한 사람에게만 보상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 어째서 그저 ‘좀’ 하는 수준에 머무르는가? [2/5] 요약 동기부여 책이라기 보다는 이미 불붙은 열정에 기름 한 드럼 부어주는 성공론 책 메모 원하는 목표보다 10배 더 큰 목표를 설정하라. 그런 다음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행동보다 10배 더 많은 행동을 하라. 다른 누군가가 성공을 거두면 자신이 성공을 이룰 능력이 억제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은 단 한 명의 승자를 만드는 복권이나 빙고, 경마, 카드 게임이 아니다. 어떤 일이든 우연히 일어나는 법은 없으며 모든 일이 당신 때문에 일어난다는 신념을 갖고 살아라! 보통은 당신에게 탁월한 삶을 안겨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보통이란 일반적인 것, 평범한 것, 흔한 것을 가리킴을 깨달아라. 꿈에 집착한 사람이 마침내 성공하면 미친 사람이라는 꼬리표는 떨어지고 대신 천재, 규칙에서 예외인 인물, 탁월한 사람이라는 명칭이 새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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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시크릿 서평

80명이 맛없다는 반응을 보여도 20명이 맛있다고 느낀다면 그 메뉴는 팔리기 마련이다. [4/5] 요약 모든 일에 적용되는 원리가 담긴, 자신감과 목표가 빛나는 초밥집 사장님의 요리 이야기. 메모 누군가는 평범한 삶을 사는 척이라도 하기 위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런 행복을 직장에서 매일 맛보며 사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몇 명이나 있을까? 남들보다 손이 불편한 덕분에 남들보다 더 많이 연습하고 운동할 수 있었고 지금도 요리 실력이 계속 성장할 힘의 원천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터닝포인트’는 매일 성장하고 있는 사람과 날마다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만 온다. 종종 본인이 고집하는 초밥의 모양 때문에 손님을 배려하지 않는 초밥집들이 있다. 본인의 조리기술과 요리에 대한 애착심이 너무 강해 고객님에 대해 배려를 하지 못하는 요리사들은 존재한다. 당신이 ‘오너셰프’라면 당신의 요리에 어울릴 만한 고객님을 직접 찾아내고 모셔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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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서평

당신은 옳을 수 있다. 당신이 주장을 펼치는 동안은 정말 옳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문제라면 당신의 옳고 그름은 아무 소용이 없다. [5/5] 요약 모든 인간관계에서 적용 가능한 상대방에게서 내가 원하는 바를 끌어낼 수 있는 현명한 처세술. 메모 나는 이 성인들에게 효과적인 말하기 훈련만큼이나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바로 일상에서 업무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교류할 때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는 사람이 논리적인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편견으로 가득 차고, 자부심과 허영으로 움직이는 감정적인 동물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닌 상황을 즐긴다. 그러지 않아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입니다. 상관의 비판만큼 야망을 죽이는 건 없습니다. 성공의 비결이란 게 있다면,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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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크래프트, 전환의 기술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를 견디는 비법이다 [3/5] 요약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유연한 사고방식의 이점과 갖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 메모 나는 심리학과 신경과학 분야에서 시행한 연구를 통해 세상의 본질적 불확실성에 익숙해지는 것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우리 뇌가 에너지를 보존하려고 가능한 한 해오던 습관을 고수하려 함에 따라 우리는 기존 방식만 고집하게 만드는 부정성의 홍수에 빠진다. 경직된 사고방식은 불안과 우울감을 유발한다. 뇌는 일종의 ‘불확실성 감지기’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편안함을 느끼지만, 불확실성이 증가할수록 경계심과 불안감이 늘어난다. 우리는 보통 원하는 정보를 다 얻지 못 한 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압박과 스트레스는 익숙한 것에 더욱 끌리게 만든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인지적 구두쇠다. 세상의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신념을 에너지 절약 장치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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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브레이커 서평

아웃사이더가 될 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완벽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추진력을 주거든요. [3/5] 요약 유전공학 ‘크리스퍼’ 기술의 권위자, 제니퍼 다우드나의 수많은 연구와 그간 경험한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메모 몬테나 주립대학은 비덴헤프트에게 완벽한 곳이었다. 사랑하는 모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는 언제나 봉우리 너머에 있는 것을 추구했습니다.” “자기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되 기꺼이 제 지도에 따라 연구할 생각이 있고, 팀의 일원이지만 그렇다고 매번 할 일을 지시하지는 않아도 되는 사람을 고용하고 싶었어요.” 그때까지는 1파운드의 인슐린을 만드는 데 돼지나 소 2만3000마리에서 추출한 췌장 3600킬로그램이 필요했다. 그러나 합성 인슐린 제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당뇨병 환자(그리고 수많은 돼지와 소)의 삶이 달라졌을 뿐 아니라, 생명공학 산업 전체가 궤도 위에 올랐다. 다우드나가 되고 싶은 것은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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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 3 지구 서평

[4/5] 요약 마법과 미래 기술, 외계 생명체가 공존하는 누구나 한번쯤 그려봤을 법한 SF판타지 소설. 메모 “우리 때는 언제 경험이 있어서 실전에 나갔나? 싸우다 보면 다 발전하는 거지, 안그래?" “인간이든 괴물이든 이 세상은 나약한 자에겐 자리가 없어. 명심해. 강한 자만이 먹히지 않아.” Review 읽으면서 다른 책보다 ‘매드맥스’, ‘메이즈러너’ 등 SF 영화들이 먼저 떠오르는 소설이었다. 유명 영화감독의 삶을 살아오던 분이 쓴 SF소설이니만큼 세계관은 독특했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도 확실했다. 다만 소설로써 그렇게 좋았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답은 못하겠다. 그럼에도 이 책은 보다 원초적은 무언가를 건드리는 게 있었다. 투박하고 때론 구식처럼 느껴지는 문체나 어디서 책을 다 읽고 나서 작가님의 소개에 대해 보게 되었는데 표현부터 구성이 왠지 영화스럽다 했던 것이 딱 들어맞았다. 비록 수십, 수백편의 글을 쓴 작가들보다 필력은 떨어질지 모르더라도 영화감독으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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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 서평

부모가 누구인지 안다고 해서 내가 더 ‘완전한’ 사람이 되거나 마음이 더 평온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4/5] 요약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입양되어 프랑스 장관직과 글로벌 투자기업 ‘코렐리아캐티탈’까지 세운 플뢰르 펠르랭의 진솔한 에세이 메모 내가 처음 아이를 안은 순간 마치 화학 침전물이 생기는 것처럼 ‘이것이 가족이구나’ 하는 느낌이 즉각 다가왔다. 그것은 형용할 수 없는 혈육의 느낌이었다. 내 개인사의 영향으로 나는 부모-자식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으며, 그것이 반드시 유전자나 혈연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님을 알고 있다. 전반적으로 내 신념의 뿌리는 역사적 레퍼런스가 없는 시대에 있다.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다양성 문제가 내게 의미가 없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경제, 재정, 공법 분야에서 내가 쌓아온 경력을 볼 때 외모가 내 능력을 가리는 것은 내게 수치스러운 일이었고 후보의 이미지에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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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 서평

인간은 자기들도 지배할 수 있다면 지배당하는 것을 받아들인다. [5/5] 독서 난이도 [중간] 요약 인간 불평등의 기원이 된 ‘소유’와 이로 인한 인간 사회에 대한 장 자크 루소의 통찰. 메모 인간은 본래 이성적이지도 사회적이지도 않다. 반대로 그는 자신의 본능에 복종하며 탐욕스럽고 오만하다. 한번 지배당하는 데 익숙해진 인민은 지배자 없이 지낼 수 없게 됩니다. (…) 자유와 반대되는 고삐 풀린 방종을 자유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설사 혁명을 일으킨다 해도 자기를 얽매고 있는 사슬을 더욱더 무겁게 만들 뿐인 선동가들에게 거의 언제나 스스로를 내맡겨 버리거든요. 하나의 원칙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안락과 자신의 보존에 열렬한 관심을 갖게 만든다. 또 하나의 원칙은 모든 감각적 존재가, 특히 우리 같은 인간이 죽거나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면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거의 무한한 이 능력이 인간에게 닥치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고,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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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죽음 그 이후:사후세계 설명서 서평

환생이라는 현상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보다는 존재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AD] 독서 난이도 [낮음] 요약 현재까지 과학으로 밝혀낸 사후세계에 대한 가장 깊고 확실한 이야기. 메모 우리는 과학조사대로서의 양심을 걸고 비판받을 것을 각오하면서 이렇게 추정하지 않을 수 없다. 환생이라는 현상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보다는 존재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필자는 ‘나는 죽어서 어떻게 되지?’라는 물음으로 이 여정을 시작했다. 그런데 사후세계에 대한 지식이 쌓여 가며 ‘나는 왜 지금 여기 이곳에 있는지’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서 더 나아가 ‘왜 나는 이 세계에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다. 원자의 크기를 서울시만큼 확대해도 전자의크기는 거의 없을 만큼 작기 때문에 서울시만 한 공간에 농구공(원자핵) 말고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다. 우리 몸도 원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은 사실상 텅 비어 있다. 영적 가족의 개념은 인연의 범위가 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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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쉽디 쉬운 치과 이야기 서평

당연히 매일매일 해 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루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입니다. 매일매일 못 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두시기보다, 오늘 못 하면 내일, 내일 못 하면 모레 하시면 됩니다. [4/5] 독서 난이도 [낮음] 요약 치과 의사 선생님의 충치, 사랑니, 임플란트, 치아 미백 등 온갖 치아 고민에 대한 위트있는 해답 메모 치실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도와쥑도 하지만, 이미 나빠진 잇몸이 다시 건강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세균들은 싸움에서 이기려고 바이오 필름이라는 강력한 집단을 만듭니다. 그것도 한 종류 세균이 아니라 이 세균 저 세균들이 소통하면서 끼리끼리 뭉칩니다. 소위 말하는 치석이 이런 바이오 필름 집단입니다. 치과용 파노라마는 가슴 엑스레이 절반 수준인 0.03mSv밖에 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하면서 노출되는 연간 방사선량이 2.4mSv인데 이와 비교해도 아주 낮은 노출량입니다. (세라믹의 사전 검색 내용) 읽지 않으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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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서평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경험을 고통과 지루함 사이의 전투로 여겼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책은 대부분 삶의 밑바닥과 불쾌함에서 벗어나 더 큰 행복을 찾기 위한 안내를 목표로 한다. [5/5] 독서난이도 [중간] 요약 행복에 대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쉽게”]>> 2차 가공 해놓은 책. Review 요즈음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 지금 하고 있는 학과 수업을 모두 이수하고 전공을 따라 취직을 잘 하더라도 행복할 것이란 확신이 들지 않는다. 행복. 그 행복 탓에 항상 많은 것이 고민이다. 오늘 하루 고생한 나를 위한 저녁 메뉴를 고르는 것 부터, 방학 때 공부할 자격증과 앞으로의 진로 선택, 뭐 연애문제까지 모두 나의 행복 탓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와 비슷하게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고민들을 하게 되는 데, 요즘에는 그 고민이 만들어내는 혼란이 더욱 크다. ‘아무래도 좋다’ 거나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결론들을 내리는 걸 보면, 무엇이 자신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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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종우의 넥스트 스텝 서평

투자는 확률의 게임이다. 확률이 낮을 때 투자하는 건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4/5] 독서 난이도 [중간~높음] 요약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증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경제에 대한 더 깊은 이해력도 기를 수 있는 책. Review [트렌드 코리아]처럼 향후 미래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을 업종과 종목들에 대해서만 떠드는 게 아니라, 과거의 주식시장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현재까지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나라들의 역학 관계가 어떻게 됐었는지, 각 나라별 주식 시장의 특징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파헤친다. 그렇게 파헤친 정보들을 모아 다시 현재의 세계 경제 시장 전망에 대해 분석해 앞으로는 어떤 나라의 증시가 폭발적으로 상승할지, 현재 주목받고 있는 주식들은 어떤 모습을 그리는지 탄탄한 근거를 두고 설명한다. 스포일러나 하자면 현재 제조업들은 이미 성숙기를 겪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은 만들어내지만 더 이상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이뤄내지 못한다. 미국의 디지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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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세 남자의 겨울 서평

"니미, 나는 부모를 잘못 만났어.” 아버지는 아들을 똑바로 보지는 못한 채로 거실에 서서 짧게 말했다. “부모를 잘못 만났다고? 나는… 세상을 잘못 만났는데.” [4/5] 독서 난이도 [낮음] 요약 문학과 겨울을 사랑한 1970년대 청년들의 배는 고프지만 꿈은 가득한, 낭만만은 넘치는 현실 이야기. Review 1970년대, 6.25 전쟁 이후 한창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시에 혹독한 환경 속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중인 남자의 이야기다. 2020년 지금의 의식주와는 비교도 안될 환경 속에서 세 남자는 각자의 가정환경, 인간관계, 학업을 헤쳐나가고 그 속에서 꿈을 키워나간다. 어느 것 하나 풍족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런 상황 덕분인건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더 없이 의지하고 감정적으로 깊은 교류를 나눈다. 읽는 내내 낭만이 넘친다는 게 계속 느껴졌다. 이 시대의 20대 남자들과 여자들, 그리고 어른들의 생각이나 행동들이 정말 표현이 잘 되어있다. 감정 표현과 행동들이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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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간이 만든 물질 물질이 만든 인간 서평

긴 설명은 오렌지즙처럼 짜내졌고, 속도의 대가로 정서와 감정이라는 과육도 제거되었다 [4/5] 독서 난이도 [낮음] 요약 문명을 바꾼 발명품들의 이야기와 그 물건들이 만들어 낸 삶의 문제 Review 인류는 정말 많은 것들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계, 교통수단, 카메라, 전등, 전자기기 등의 물건들은 이제 사람들의 삶에 깊이 녹아들어 그것들이 없는 삶은 상상도 못할 지경이다. 다만 깊이 녹아들었다는 것은 그것으로 통해 이점과 문제점까지도 모두 받아들여져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계속해서 무언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강박증에 쫓기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에게 현혹되어 계속해서 과잉 소비를 하며, 만성 피로에 시달리기도 하고, 기계를 통한 소통에 익숙해져 인간다운 소통의 방법을 잊어갔다. 이 책은 발명품들에 대한 이야기다. 좀 더 정확히는 ‘인간의 문명을 바꾼 것’ 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발명은 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탄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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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주니어 기획자의 노트 서평

서비스 기획자는 때론 시장을 흔들어야 하는 포지션이다. [AD] 독서 난이도 [낮음] 요약 기획자이자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박샤넬로님의 실제 회사에서 하게 되는 실무 경험들과 이 실무들에 직접 도움이 될 정보들을 정리해 놓은 책. Review 이 책은 실무에서 기획자, 자세히는 프로덕트 매니저(PM)으로 일하고 있는 분의 실무에서의 경험과 깨달음을 글로 정제해놓은 책이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회사 안에서 여러 포지션들을 연결지어 원활하게 소통을 하게 해주며, 최종적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관리를 하는 일이다. 기획자에 대한 책이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조금만 읽다 보면 나도 아마추어 기획자로 일을 하고 있고 이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금세 느껴졌다. 나는 글을 쓰는 일 뿐 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책을 찾을 수 있는가]라는 프로젝트를 굴리고 있는 기획자다. 간혹 프로젝트에 게을러지기도 하고 실수도 종종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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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프레임 서평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기대는 먼저 우리의 행동을 바꾼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그에 반응하는 타인의 행동을 바꾼다. [4/5] 독서 난이도 [보통] 요약 [프레임]의 인간 관계에서 작동 원리와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상적인 삶을 위한 프레임을 갖추는 법에 대한 이야기. Review 요즘 SNS와 유튜브 등 플랫폼들, 그리고 서점의 책들까지도 보면 온갖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가 넘친다. 사람들의 유형을 묶은 MBTI를 기반으로 각 유형별 행동 특징이나, 세대 별 경향과 요즘에 ‘남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공되어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다. 유독 한국 사람들이 더 다른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고 평균을 따라가려는 모습들을 많이 보는데 거기서 수많은 스트레스들과 삶의 후회들이 따라오는데도 불구하고 내려놓지 못한다. 나는 그런 불행 요소의 근원을 이 책에서 찾았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갖고 살아가는 ‘프레임’의 개념과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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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힘든 이유

인류의 발전은 다른 생명체들과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인류가 ‘문자’를 습득하게 된 이후로 이전 세대의 지식을 기록으로 남겨 다음 세대로 전수시킬 수 있게 되면서, 이전 세대의 한평생 동안 쌓아 올린 정보 위에 연이어 새로운 정보를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해 피할 수 없는 죽음으로 단절되던 정보들이 그 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인류는 문자로 기술과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되며 다른 종들과 전혀 다른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문명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를 거듭했지만 인류의 뇌와, 뇌가 가진 본능은 기존 원시 인류의 것 위에 덧대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그로 인해 원시 인류의 본능이 현대인에게도 남아있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현대 문명에서는 식량이 풍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식량이 있을 때 최대한으로 먹어 영양소를 비축해두는 본능을 이어가 눈앞의 음식을 속이 더부룩해져 불편해질 때까지 폭식을 행하는 등 수많은 본능들이 현대인의 삶과 불협화음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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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두 가지 행복

행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장기적인 행복과 단기적인 행복.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게임을 하거나, 마약성 약물을 복용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일까지도 순간적인 행복감을 제공한다. 반면 운동을 하거나, 채소류와 양념이 가벼운 음식 등 건강한 식습관은 건강한 신체를 통해, 공부를 통한 자기 계발은 자존감 상승과 스스로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장기적인 행복을 준다. 단기적인 행복은 대체로 시간, 돈, 혹은 신체를 소비해 행복을 얻는다. 반면 장기적인 행복은 지금의 집중력과 인내력을 소모하며 스스로 고통에 뛰어듦으로써 역설적으로 행복을 얻어낸다. 단기적인 행복은 중독성을 지닌다. 수반되는 고통 없이 손쉽게 행복감을 얻을 수 있어 수시로 떠오르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다시 찰나의 행복을 위해 움직이게 만든다. 또한 이것들은 순간의 행복이지만 쉽게 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반복적으로 행한다면 장기적으로도 느낄 수 있다. 대충 정리하면 단기적인 행복은 자신이 지닌 무언가를 ‘소모’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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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감정에서 벗어나기

감정은 너무나 유약하고 예민하다. 신화 속 영웅들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그건 ‘대부분’ 많은 경험과 오랜 훈련이 동반되어야만 하는 것이고 대체로는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하게, 극단적으로도 반응하게 만든다. 감정은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하는 것이 기본값이다. 고대인들은 자신을 위협하는 작은 요소도, 자신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식량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낯선 것과 갑작스러운 것을 경계하고 두려워했다. 그래야만 예상치 못한 위험요소에서 곧바로 몸을 피할 수 있었으니까. 생존하기 위해 작은 요소에도 기대감을 부풀리고 호기심을 가졌다. 그래야 작은 열매도 지나치지 않고 먼저 다가갈 수 있었으니까. 감정의 과민반응은 이렇게 생존에서 기인되었으나, 현대에는 오히려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사람을 휘두른다. 타인 혹은 상황에게 정말 사소한 요소로도 제 멋대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가 그게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하고, 아직 다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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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트라우마

꿈을 꿨다. 그 사람이 내 앞에 있었다. 나는 무엇이 그렇게 아팠는지 그 사람에게 울부짖고 있었다. 눈물이 메마른 줄 알았는데 꿈이라 그런지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무너지는 댐처럼 멈추지 않고 터져 나왔고 그보다 더 격하게 감정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그 사람에게서 기인된 내 상처들을, 그로 인한 아픔들을 내뱉으며 도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그 잘못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헤집어야 했는지 물었다. 그 사람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무 말이 없었다. 다만 표정으로 대답했다. 한심하다는 표정. 어디 실컷 해보라는 듯 한쪽만 올라간 입꼬리. 울부짖는 내 꼴이 우습다는 듯 초승달을 그리는 눈꼬리. 내가 아무리 그 사람에게서 받은 아픔들을 표현해도 그 사람에겐 털끝만큼도 닿지 못했다. 그 표정이. 그 눈빛이. 그 기억이 그 사람에게 받은 고통보다 수십 배는 고통스러웠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왜 그 사람에게 가면을 쓰고 모든 걸 숨기려 하는지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어차피 말해봐야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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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존재의 변질 : 디지털에 삼켜진 세상

지금의 세상은 디지털에 삼켜져 있다. 수많은 정보들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부터 시작했던 것은 이젠 모든 물질들과 사람의 외모, 특정한 순간까지 모두 디지털 정보로 재구성한다. 이렇게 디지털화된 것들은 사람이 소비하기 위한 것들이 된다. 덕분에 기억되고 추억의 매개체였던 사진들은 주목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외침들은 뒤엉키고 중첩된 소음이 되어 오히려 피로감을 제공한다. 모든 것들이 상품화가 된다. 개인의 얼굴, 경험, 행동 패턴은 데이터 조각들이 되어 무언가를 사고, 팔기 위한 가벼운 무언가가 되었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특별해 ‘보이는’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들은 진정 특별한 순간과는 달리 깊은 감동을 주지 못하고 또 다른 것들에 밀려 기억에서 잊힌다. 긴 만족감보다는 현실을 잊게 해 줄 찰나의 일탈이자 순간의 쾌락에 사람들은 중독된다. 그 갈증은 바닷물을 마시듯이 채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만 간다.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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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목표의 차이

한국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밟았다면 특기, 좋아하는 일, 그리고 ‘장래희망’을 종이에 써 본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는 생각나는 대로 대충 썼었지만 이전부터 계속해서 꿈꿔오던 일을 자랑스럽게 써낸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 장래희망은 학생들에게 현재를 갈아 넣어 가면서 공부하는 목표다. 대학 입시와 직장에 취직할 때에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이때에도 이 목표가 큰 중요도를 차지한다. 내가 이 대학에 와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진로를 잡을 것인지. 회사에 취직할 때에는 이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자신이 이 회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모두 자신의 삶의 목표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이다. 심지어 취직을 한 이후 회사에서 직원이 가정을 꾸리고 집과 차를 가지길 희망하는 이유도 같은 이유다. 대부분 집과 차를 살 때엔 대출을 끼게 되고 가정을 꾸리면 본인을 제외하고도 생계를 책임져야 할 이유가 생기니까. 다시 말해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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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성장에 해가 되는 미디어

미디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면 인지도가 오르며, 그 미디어의 가치와 영향력이 커져 그들이 싣게 되는 이야기와 광고에도 더 큰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미디어는 사람들의 관심을 위해 더 자극적이고, 일반인들의 흥미를 끌만한 이야기들을 우선적으로 취급한다. 누구보다 빠르게 부를 이룬 20대 억만장자, 밑천 없이 자수성가한 부자, 큰 육체적 고통 없이도 막대한 부를 쌓은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 등 ‘더 빠른 시간’에 ‘더 많은 부’를 이룬 상위 1%의 이야기들을 온갖 영상과 책으로 팔아댄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는 사람들은 동기부여를 받고 더 큰 꿈을 꾸게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먼 세상, 혹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그 스토리에 무력감을 갖게 되거나 저런 사람들도 있는데 자신은 무엇을 해왔던 건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반면 하위 1% 삶의 이야기 또한 잘 소비된다. 주식과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다가 모든 돈을 잃은 사람들, 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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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공부, 꼭 필요할까?

그냥 내 집 마련만 하면 되는거 아냐? 요즘 집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전세 원룸의 뷰나, 공간이 좁아 갑갑함을 느껴 여기서 불편함이 느껴진 게 원인인 듯하다. 돈 많은 사람들이라면 꼭 이야기하는 부동산, 임장, 경매 등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전에 굳이 이걸 해야 하나부터 확실히 하고자 글을 써 본다. 집은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의식주 중 한 가지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한다 해도 ‘집’이라는 공간의 활용 방법과 형태는 달라질지언정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개인에서부터 사회적으로도 ‘집’은 인정되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다. 가치를 공공연하게 인정받기에 이 집을 담보로 하고 돈을 빌리는 주택담보대출 등도 가능하다. 집은 자산으로 가치를 갖는다. 주변 환경의 변화와 정책, 수요와 공급이 맞부딛침에 따라 변동하는 집의 시세 변화가 발생한다. 여태까지 한국에서는 이 시세가 무조건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 부동산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으나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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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람 심리로 보는 경제 흐름 (요약 있음)

인플레이션은 왜 오는 거죠? 최근 1년, 길게는 5년간 세계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화두에 올랐다. 내가 경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군대에 있을 때인 3년 전부터이니 아마 그 이전부터 경고성 발언들은 계속 나왔을 것이고,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이에 대한 대처를 하기 시작한 게 금리 인상을 시작한 약 1년 전부터 일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 자산을 지키고 현명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이 인플레이션이 어째서 발생하게 된 것인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뉴스들을 보고, 언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 투자자가 아닌 나 같은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보고자 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 보면 세줄 요약이 있으니 그것만 봐도 충분히 도움은 될 것이다. 1) 회복기 경제에 대한 내 기억의 시작은 금리가 0%대로 장기간 유지되는 경제 성장기다. 이때는 위축되어 있던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은행이 돈을 퍼주듯이 빌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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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고슴도치는 행복할 수 있을까

어른스럽게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법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다. 고슴도치들이 있다. 이 고슴도치들은 추위에 떨며 온기를 나누기 위해 서로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고슴도치들이 가진 가시 때문에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의 가시에 찔리게 된다. 가시에 통증을 느낀 고슴도치들은 도망치듯 멀어졌다가도, 또다시 추위 때문에 서로 뭉치려 한다. 나는 이 우화가 사람들이 겪는 외로움의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정말 좋아한다. 우리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도 서로의 가시에 찔릴까 봐 두려워 더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멀찍이 물러서서 추위에 떤다. 혹은 추위를 피해 서로 붙어 온기를 나누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해 서로의 가시에 찔려 멀찍이 떨어져 버리곤 한다. 아마 우리에게 가시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빚어지는 마찰이나, 실수로 인해 상대방에게 상처 입히는 일들일 것이다. 혹은 자신의 물질적, 정신적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는 일도 가시일 수 있다. 과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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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불면

해가 저물고 하나 둘 소리가 사라져가는 밤마다 고문장이 펼쳐진다. 해가 비추는 시간 동안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책을 읽고, 나를 세상에 남겨놓는 글을 쓰고, 머리가 거부하는 정보를 때려 넣어 혹사시키고, 운동으로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아도 해가 지면 잠자리에 누워 두어 시간씩 뒤척거리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 뒤척임이 몸이 불편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 진즉 알았다. 오늘 하루의 후회가, 올해 벌였던 실수들이, 묻어버리고 싶은 삶의 조각들이 떠올라 요 밑의 돌멩이가 된다. 잠자리에 들 때마다 떠올리던 물속으로 나를 집어던져 편안하게, 그리고 천천히 가라앉던 상상이 이제는 물고문으로 다가와 내 숨통을 틀어막는다. 내일의 일을 위해 잠에 들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걸 몸뚱이는 모르는 걸까. 뒤척거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초조함만 커지고 한번 발작을 시작한 정신은 도통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또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다 다시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태블릿 앞에 앉아 글을 휘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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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상담소 첫 이야기 : 행복을 잊어버린 사람

사람들이 제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느지막한 저녁시간. 오늘도 저마다의 전쟁을 치르고 지친 표정들을 한 채 같은 표정을 띤 사람들과 콩나물처럼 옹기종기 붙어 돌아다닌다. 점차 붉게 물들어가는 석양 아래, 회색 빛의 도시는 조금씩 더 어두워져 가고 오직 엔진의 배기음과 핸드폰 알림 소리, 그리고 뚜벅거리는 발소리들만이 울린다. 답답한 회사에서 해방되어 내 집으로 돌아가는 이 시간은 분명 즐거워야만 할 텐데, 이 혼잡하고 삭막한 풍경 탓인지 어째 집에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그런 회색 풍경 속 홀로 수채화로 그려놓은 듯 한 간판 하나가 눈에 띈다. ‘여기는 이 시간에도 여는구나..’ 막 퇴근한 듯한 모습의 -이었다. 길에서도 돌아다니다 보면 몇 번 마주친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 애쓰는 그런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 “어서 오세요” A의 목소리가 차분히 울린다. 창 밖에서부터 들어온 노을빛이 비추는 나무 책상의 따스한 색감과 방 안에 퍼져있는 쌉싸름한 커피 향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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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가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란 착각:오만이 만들어 낸 비극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 내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재단한다. 나에게 기본인 것이 타인에게도 기본일 것이라 믿고, 세상 일들이 자신의 생각 안에서 돌아갈 것이라고 이미 결정이 내려져 있다. 모든 변수들을 염두하고 대비하기엔 인간의 뇌는 너무도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피로도가 극심해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없어 차라리 모든 흐름을 자신의 삶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 탓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 크게 당황하게 되고 ‘이건 당연한 건데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이지’라고 자연스럽게 합리화하게 되는 흐름으로 이어지게 된다. 살아가는 일에서도 이것은 종종 겪는 일이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이런 문제가 더욱 다분하게 벌어진다. 나에게는 당연했던 것이 상대방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은 것이었고, 그 사람에게는 당연한 행동이 나에게는 기본도 지키지 못하는 무례한 행동이 되는 등의 차이가 벌어져 곧 염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전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내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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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우울감 : 우울을 다루는 이상적인 방법

두려움과 걱정 등의 감정은 이유라도 있는데 우울감은 이유조차 없어서 더욱 괴롭다. 평소였으면 아무 문제 없이 이겨냈을 걱정들이 우울과 혼합되어 독소를 내뿜는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내 안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독소는 금세 몸 전체로 퍼져버리고 얼마 안 가 온몸을 마비시켜 버린다.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니 해결할 수도 없고, 그저 ‘내가 언젠간 이겨내겠지’ 하는 마음으로 무턱대고 버티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언제 해결될 수 있는지, 이게 진정 나아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채 오직 기도만 할 뿐. 우울감에 대한 이야기는 주변에 널리고 널렸다. 다들 마음이 지쳐서 잠깐 그런 거니, 푹 쉬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한다. 몸이 지치면 일을 쉬며 집에서 밀린 잠을 잔다던가, 좋은 곳에 가서 멋진 풍경과 낯선 공기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등 확실한 방법이 있다만 우울감에는 홀로 쉬어봐도 어째 외로움 속으로 더 깊이 가라앉을 뿐이고, 즐거운 시간을 지내봐도 그 순간 이후 커튼콜 뒤에는 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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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간의 제 1원칙 이기심 : 이기심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

인간은 살아가며 정말 많은 계산과 이성적인 판단을 하며 살아간다. 유명 철학자들과 심리학계 거장 등 인간에 대해 깊은 탐구를 하는 이들은 어김없이 인간의 삶에 있어 선택이 갖는 중요도를 끊임없이 언급한다. 인간이 갖는 모든 판단들은 천차만별의 다른 가치들을 저울에 올려놓고 판단하지만 그 모든 판단의 근원적인 목적은 자신의 ‘생존’이다. 자신이라는 개체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판단들이 이뤄지기에 인간은 필연적으로 이기심을 지니게 될 수밖에 없다. 지금 내가 얻을 기회가 다른 이에게는 매 순간 생사가 오가는 외줄 위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중대한 기회이더라도 철저히 이성적이라면 자신이 그 기회를 가져가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얻어낸 기회 덕분에 자신은 이후 새로운 위기가 닥치더라도 이전에 쟁취했던 기회 덕분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더라도 그 행동이 내 피로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면 서슴없이 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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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불안정한 삶을 버티는 법 : 변수를 대하는 이상적인 태도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아무리 좋은 목표와, 이를 위한 계획을 갖고 준비하며 나아가려 하더라도 인지하지 못했던 온갖 장애물들과 미숙한 자신이 만들어 낸 함정에 스스로 빠져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런 위기는 단순히 일의 진행에 차질만 빚을 뿐 아니라 여태까지 자신을 받쳐주던 신념까지도 흔들리게 만들고, 때론 완전히 무너뜨려버리기도 한다. 실수와 실패가 무서운 이유는 이처럼 의지와 열정 자체를 송두리 흔들어버리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믿음과 다시 일어날 생각조차도 하지 못하게 만들기에 더욱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 한 번도 겪지 않고 완벽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신념과 목표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무엇인가를 이뤄내겠다는 집념만큼 강력한 삶의 동기는 없다. 그것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혹은 특정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던가, 특정 무리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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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잘 살아가기 위한 요소 : 변수들에게서 삶을 지키는 법

인생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아무리 좋은 목표와, 이를 위한 계획을 갖고 준비하며 나아가려 하더라도 인지하지 못했던 온갖 장애물들과 미숙한 자신이 만들어 낸 함정에 스스로 빠져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런 위기는 단순히 일의 진행에 차질만 빚을뿐 아니라 여태까지 자신을 받쳐주던 신념까지도 뒤흔들고, 완전히 무너뜨려버리기도 한다. 실수와 실패가 무서운 이유는 활기찬 삶을 위한 가장 큰 원동력인 의지와 열정 자체를 위협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날 생각조차도 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두렵다 하더라도 실패를 한 번도 겪지 않고 매사에 완벽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고, 존재할 수 없다. 사람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신념과 목표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무엇인가를 이뤄내겠다는 집념만큼 강력한 삶의 동기는 없다. 그것이 모든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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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의 책임 이야기 : 팔뚝에 타투 있는 사람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왼팔 팔뚝에 타투를 했다. 한평생동안 과연 내가 타투를 할 일이 없을 것이라 확신하고 한다면 어떤 느낌일지만 상상을 했었지만 군대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많은 일들을 겪는 과정에서 내가 바라는 내 자신의 모습이 확고해지자 앞으로 살아가며 이뤄내고 싶은 나의 모습을 타투로 새기고 싶다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타투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가다 보니 내가 글을 좋아하는 만큼 글귀를 새겨야겠다는 생각에 레터링으로 하려 했고, 두 번 이상 할 생각도 없는 일이었기에 최대한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으면 해서 타투 레터링 추천 글 수십 개를 보다가 다른 어떤 글 보다 마음에 꽂히는 라틴어 글귀가 있었다. [Deferto neminem], '남의 탓을 하지 말라'라는 뜻의 라틴어 타투다. 나는 여태까지의 삶에서도 나서서 행동을 해야 하는 순간들에서 도망쳤던 기억들이 뼈저리게 후회스러웠고, 나에게 맡겨진 책임을 감당하지 못해 놓고 혼자 합리화하며 도망치기 바빴던 내가 수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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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메모장 (1)

남자는 보이는 것과 사랑에 빠지고 여자는 들리는 것과 사랑에 빠진다. 자유는 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거지. 해가 지고 어둠이 드리우며 흙탕물 같던 감정이 가라앉아 투명해지면, 그제야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던 외로움이 고개를 내민다. 그건 홀로이기에 오는 외로움이 아닌 이해받지 못하는 내게서 기인된 외로움이다. 나 자신에게 조차도. 내가 사람을 찾을 것인가 사람들이 나를 찾게 할 것인가? 내게 필요했던 건 내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아니라 내 안에 쌓인 것들을 토해내는 것이다. 초라한 내가 싫어. 고통은 행복으로, 행복은 고통으로 포장되어 있다. 아무리 굴려도 제자리인 쳇바퀴이지만, 쳇바퀴를 열심히 굴리다 보면 그걸 굴리고 있는 나는 더 나아질 걸 아니까. 오늘도 내 발로 쳇바퀴 속으로 들어간다. 자신과 다른 방향을 향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급격히 변화하는 나. 한결같은 주변 사람들. 자연스레 멀어지는 관계. 감정은 유약하고 예민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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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자기혐오 : 자신에게 직접 꽂아 넣는 비수

타인을 미워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다. 학교폭력의 사례에서도 흔히 들리듯 누군가가 실수를 하지 않더라도, 평범한 행동 속에서 꼬투리를 잡아 미운털을 박아 넣는 건 의식적으로는 물론, 무의식적으로도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 일단 한 번 타인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모든 문제들을 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물론 아무 관련 없는 일에 대한 화풀이까지도 쉽게 이어진다. 하지만 극소수로, 이렇게 타인을 혐오하지 않고 먼저 자기 자신에게 비수를 꽂는 사람이 있다. 타인을 미워할 감정이 모조리 메말라버리고 에너지조차 텅 비어버린, 자신이 고통스럽더라도 스스로에게 비수를 꽂아 넣는 것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는 사람이다. '나'라는 대상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자신이 세세하게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보이지도 않는 꼬투리를 캐내는 일 보다 훨씬 쉽게 문제점을 알고 그 틈새에 비수를 꽂아 넣을 수 있다. 또한 대상이 자기 자신이다 보니 스스로가 고통을 주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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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또 오셨네요, 독자님 서평

또 오셨네요 독자님 표지 다작 앞에 장사 없다. 또 오셨네요 독자님 시울 지음 독서 난이도 [ 낮음 ] 키워드 글쓰기, 작가, 소설, 독서, SNS, 꿈, 좋아하는 일 Review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글을 쓰고 있거나 글을 쓰려는 분들과 특히 소설을 쓰려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나도 최근엔 글을 종종 즐겨 쓰고 있지만 매번 새로운 소재와 흡입력 있는 글을 보여주는 시울님과 여러 작가님들을 보며 '어떻게 이런 소재들을 생각할 수 있지?', '어떻게 이런 글을 써낼 수 있는거지?' 하는 여러 질문들에 대한 작가님의 대답이 모두 수록되어있다. 이를 통해 내가 글쓰기를 잘 해나가고 있는지, 어떤 점이 모자란지 점검할 수 있었고 글쓰기와 인스타그램 활동을 연동시키는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중요한 점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문득 '사람들이 왜 자신이 이상으로 품는 분야의 정점들을 만나고 싶어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들은 자신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이의 일을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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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른 : 갓 어른이 되었던 나에게 전하고 싶은 글

성인. 미성년자였던 당시에는 '어른'이 되는 관문이자 문턱을 넘자마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처럼 느껴지던, 한편으론 나는 영영 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것. 하지만 그토록 닿지 못할 것 만 같던 성인의 문턱도 여느 밤과 똑같은 하룻밤을 지남과 함께 맞이했고, 그렇게 성인이 되었다. 여태껏 울타리 탓에 하지 못 했던 것들이 풀려나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내가 가장 먼저 할 수 있었던 건 분수를 아는 것뿐이었다. 그동안 부모님이라는 그늘 아래서 누리던 것들, 그리고 미성년자라는 울타리는 나를 가두고 있던 게 아니라 바깥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을. 갑작스레 허허벌판에 내동댕이쳐지니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져야 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스스로 결정해야겠다. 정작 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는 지평선뿐이었는데도. 방향을 정해서 나아가야만 했다.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언제가 됐든 스러져버릴 게 분명했기에, 일단 처음 뚝 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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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솔직한 것과 무례한 건 달라요 : 아니 MZ만 그런 게 아니라니까?

최근 미디어가 [MZ 세대의 특징]으로 규정하며 만드는 콘텐츠 중 ‘상황을 가리지 않는 과도한 솔직함’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때와 장소, 상황과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일과 감정만을 최우선하여 행동하는 모습들이다. 콘텐츠들을 가만 보고 있으면 정작 MZ세대에 속하는 나조차 '어떤 미친놈들이 이런다는 거지?' 하는 의문이 매번 들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해학적인 모습에 웃기기도 하고, '간혹' 실제로도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마냥 헛된 소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지금 세대에만 일어나는 현상은 분명히 아니다. 애초에 부모와 자식뻘로 폭이 넓은 밀레니엄 세대(1981~1996년생)와 Z세대(1990 중/후반~2010년대 초반생)를 하나로 묶어서 판단하는 것부터 오류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 성향은 세대에 상관없이 종종 볼 수 있었던 성격이기도 하고, 요즘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건 1인 가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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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상호 보완적인 '지식'과 '임기응변':다양한 경험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

세상의 돌아가는 일들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유발 하라리의 저서 [사피엔스]에 언급되듯 인류의 역사는 '2단계 카오스계'로, 누군가의 예측에 반응을 하지 않는 날씨와 같은 1계 카오스보다 더욱 복잡하다. 인간 사회는 누군가가 미래가 A가 될 것이라 예측을 하면 사람들은 그 예측에 반응을 하며 새로운 변수들을 다시 만들어낸다. 따라서 A로 예측되었던 미래가 a, A', 혹은 Z 등 다른 미래로 이끈다. 세상은 자연이 만들어 낸 1계 카오스계와 인간이 만든 2계 카오스계가 겹쳐져 극도로 복잡하기 때문에 인간은 결코 미래를 완벽히 예측할 수 없고 한 개인은 세상은커녕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완벽히' 파악할 수 없다. 그래서 순탄히 흘러갈 것이라 생각하던 일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뒤틀리기도 하고, 전혀 개선될 방법이 떠오르지 않던 일이 갑작스럽게 잘 풀리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상황들을 '우연', '기적', '신의 도움', '천벌' 등 다양한 표현들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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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숴진 은행의 환상 :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를 통해 알아보는 은행의 원리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SVB)의 파산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주식 시장을 포함한 경제 뉴스에서 핫한 이슈가 되었었다. 현재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이 다른 은행들의 줄파산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며 제2의 리먼사태가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공포심도 진정되었고, 실리콘밸리 은행은 퍼스트 스티즌스 은행에 매각되는 등 사태가 정리되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은행 예금도 100% 안전하다는 환상은 확실하게 깨어졌다. 어찌 되었건 은행도 결국 자본시장에서 돈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는 기관이다. 이 말만 보면 대부업체와 동일하게 느껴진다면 제대로 느낀 게 맞다. 다만 은행은 금융감독원 등 정부의 여러 기관에게 검사를(감시를) 받으며 철저히 법의 영역 안에서 활동을 하고, 비공식적으로 제3 금융이라고도 불리는 대부업체처럼 아무에게나 돈을 빌려주고 막대한 이자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받아내는 게 아니라 철저히 검증된 개인과 기업에게만 한정된 범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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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육체를 통제하는 이성 : 욕구와 본능, 그리고 이성의 상관관계

당연한 소리지만 인간은 육체를 가진 동물이다. 다른 동물들의 평균치보다 더 크고 효율적으로 짜이도록 발달된 뇌를 통해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수없이 많은 사고를 하지만, 그런 이성적인 사고는 결국 동물의 육체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이다. 고로 아무리 이성을 발달시키고 이에 집중하려 해도 동물의 본능과 감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해도, 그 판단의 기저에는 주변 환경 혹은 사람에 대한 본능적인 직감이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고, 현재 심리 상태 또한 결정의 방향을 좌우하기도 한다. 단순히 몸이 심하게 안 좋고 피곤에 찌들어있는 상태에서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고통스럽지만 자신의 발전을 위한 일을 수행하려면 어금니가 부러지도록 이 악물고 나아갈 수 있는 의지정도는 있어야 간신히 가능하다. 우리는 야생마 같은, 혹은 비글 같은 육체를 통제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용한다. 루틴을 만들어 반복하여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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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대에 찾아온 통풍 : 할 건 해야지.

첫 시작은 입대 한 달 전, 그러니까 2021년 1월이었다. 대학교 1, 2학년 시절을 쏟아부었던 동아리를 엎어버리고 떠났었고, 자취방을 빼고 고향으로 내려갔었다. 그렇게 그곳에서 한동안 먹는 낙 하나만으로 하루하루 일어났고 잠들었으며 매일 배달음식값을 벌기 위해 컴퓨터를 켰었다. 그러다 보니 183에 80킬로 초반을 유지하던 몸뚱이의 몸무게가 순식간에 세 자릿수를 넘어섰고, 그렇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염병할 병에 걸렸다. 처음에는 발에 쥐가 났나 싶은 느낌이었다. 저릿저릿하면서 조금 뻣뻣해지는 느낌이 근육이 놀란 것 같았다. 별생각 없이 자고 일어나면 낫겠지 싶었으나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됐었다. 지옥 같은 순간은 일어나는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새벽부터였다. 아직도 그때가 선명히 기억난다. 발바닥 앞쪽, 엄지발가락으로 이어지는 관절 부분에 날카로운 격통이 시작됐었다. 난생처음 겪는 고통에 나는 몸부림을 쳤고, 그 고통은 장장 일주일 동안 지속되었다. 발을 디뎌도,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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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결핍 : 아킬레스건이자 성장의 시발점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평생동안 불완전하다. 다른 동물들은 태어나고 조금만 성장하면 그 종으로써 완전해지고, 한계에 도달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은 육체적인 면에는 한계가 있어도 정신적인 면에서는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경이로운 성장을 이뤄내더라도 늘 그 위의 세계를 눈에 담고 자신의 모자람과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갖는다. 이 메커니즘 덕분에 거시적인 세계를 넘어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미시세계로 모험을 떠나고, 푸른 하늘 너머의 검고 끝없는 우주를 담으려 한다. 인간 그 자신에 대해서도 사고 체계와 행동 원리를 분석하여 다른 인간들과 원활한 소통과 영원히 이상적인 집단을 이뤄내려 하지만 그 시도는 마치 그것에 도달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에서 그쳤을 뿐 이뤄지지 않았다. 간혹 성경 속의 예수처럼 수 천, 수만 년에 한 번 한 개체가 '신'과 같은 완전한 존재가 되더라도 다른 인간들까지 그것에 도달하기에는 아무리 길을 보여주고 이끌어주더라도 긴 시간이 걸리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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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이기심과 외로움 : 인간관계를 이루는 근원

인간관계에서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근원적인 요소는 이기심과 외로움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기심은 관계를 통해 자신의 욕구, 필요,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황을 계산하고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이는 [인간의 제1원칙, 이기심]에서 이야기했듯 동물이 지닌 자신에 대한 생존 본능에서 기인된 것으로 정도의 차이나 어떤 점에서 주로 강하게 작용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결코 사라지지는 않는다. 애초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심리적 안정, 즐거움, 과시, 실질적(물질적) 도움 등으로 좋은 작용이 없다면 그는 가까운 친구가 아니라 그저 '지인'이라고 하는 남으로 머물 뿐이다. 반면 외로움은 동물 중에서도 인간이 유독 강하게 느끼고, 영향을 받는다. 먼 과거의 다양한 도구가 없었던 인간들은 털도 없고, 강한 이빨과 빠른 다리, 날카로운 발톱 등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엇 하나 지니지 못한 종족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생존을 위해 같은 종족의 개체들이 뭉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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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 : 열등감의 활용법

열등감.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 계기이자 지금의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다. 어릴 적 반에서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뚱뚱했고 그때부터 나는 어떻게든 타인의 눈에 띄지 않으려 숨어 다녔다. 친구들과 놀거나 가족끼리 밖에 나가는 일도 예외 없이 모두 꺼렸다. 간혹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일이 생기면 펑퍼짐한 후드티와 바지를 두르고 고개를 푹 숙인 채였다. 물론 옷은 모두 검은색이었으니 옷장을 열면 불을 켜지 않고는 어떤 옷인지 구분도 안 될 정도였다. 내 외모를 극도로 수치스럽게 여겼던 덕분이니 그렇게 수년 동안 수치심과 자기 비하에 잠겨 학교를 마치자마자 집으로 돌아와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며 살다가, 어쩌다 다니게 된 검도장에서 만난 친구 덕분에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고 친구와 함께 매일 줄넘기 3000개와 맨몸운동을 한 덕분에 중학교에 진학할 땐 그나마 스스로 보기에도 극도로 수치스럽진 않을 정도로 '조금은' 나아졌었다. 여전히 밖에 나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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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 : 단편소설

비가 내렸다. 원래도 늘 맑지는 않았다. 이전에도 때때로 비가 내렸지만 그래봤자 하루도 채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금 해가 떠올라 따사로워졌다. 그런데 이 비는 달랐다. 조금 긴 장마일까 싶었던 비는 몇 년이 지나도 그치지 않았고, 비를 계속 퍼붓는 구름 탓에 해는 늘 떠오른 상태로 햇살을 내리쬐어주었지만 우중충한 구름에 막혀 땅에 채 닿기도 전에 바스러졌다. 조금씩 고이는 빗물을 흘려보내던 땅도 더 이상은 무리라는 듯 비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시작했고, 땅 위의 생기는 빛을 잃어가고 물은 여태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를 게워내며 역류했다. 땅 위에는 물이 고이고, 고이고, 또 고여 그 형체를 잃어갔다. 그것은 더 이상 땅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바다도 아니었다. 그 늪지는 땅과 바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생명들을 잉태하고, 떠받쳐주며 자라날 수 있게 하지 못하고 죽어나가기만 했으니 땅이 아니었고, 햇살에 반짝이기는커녕 사체를 떠오르게 하는 빛깔과 악취를 풍겨 다양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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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반기 프리랜서 결산

부산 어딘가의 카페 어느새 2023년 상반기가 지났다. 학창 시절 까진 1년도 특별한 일 없이 학년도 올라갔지만 대학생이 된 이후로, 특히 미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프리랜서 일과 재테크가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이후론 시간이 지남을 느낌에 따라 이번 달, 혹은 올해도 정말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들이 든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가 특히나 그런 느낌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여하튼 아직 절반밖에 남지 않은 올해 하반기를 더욱 채찍질하기 위한 중간 점검. 1. 프리랜서 크몽 서비스 리뷰 지금의 삶에서 대학 생활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 다른 대학생들처럼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점을 잘 따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게 꿈이라면 절대 이래서는 안되지만 회사에 취직해 일정한 월급을 받아 가는 생활 자체에 냉소적인 내겐 이렇게 된 게 정말 좋고, 중요하다. 작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크몽에서의 서평 프리랜서 활동이 이제서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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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독언 獨言 : 저 바쁜 삶들은 무엇을 위한 삶인가

무월 브런치스토리 일을 하다가 손님이 없을 시간에 잠시 담배를 태우러 나간다. 주말의 오후 10시가 넘은 느지막한 시간대에도 늘 도로에는 차들로 꽉 차있다. 도대체 이 많은 차들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은 다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의문이 든다. 아마 이 궁금증은 진로를 정할 때부터 이어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침 7시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학교로 가서, 다음날이 막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던 때. 그리고 그 시간에도 인도 옆 도로를 매섭게 달리던 차 소리들과 간혹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다들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19년 평생 생각도 못 해보았고 많은 것을 경험하지도 못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소신을 갖고 살아갈지도 전혀 생각할 틈도 없었던 미성년자에게 앞으로 이후의 평생 동안 돈을 벌어 입에 풀칠할 직업을 고르라 하니 신중할래도 신중할 수 있었겠냐만, 나는 나름의 방식으로 주변의 사람들을 보며 다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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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삶을 살아가는 세 방식 : 당신은 왜 사는가?

삶을 살아가는 세 방식 by.무월 삶을 살다 보면 종종 드는 생각. 아무리 찬양론자들이 세상 속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류가 만들어 낸 문명의 위대함, 그리고 사람 간의 깊은 연대와 사랑을 찬양하더라도 실제로 살아가는 우리는 늘 좌절과 우울, 공허함, 무료함에 잠겨 행복보다 고통이 훨씬 만연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물론 부유한 가정이나 자연재해, 전쟁, 기근과 관련이 없는 환경, 혹은 단순히 세상을 너무나 긍정적이고 밝게 바라보는 소수 사람만의 특성 덕분에 삶에서 느끼는 고통보다 하루하루 얻어가는 쾌감과 행복이 압도적으로 높은 돌연변이들이 존재하지만, 그들 또한 그런 밝은 삶에서 얻는 기쁨도 점차 적응되어 '행복하다'라고 느낄 수 있는 역치가 높아진다. 이는 같은 행위에도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 점차 낮아져 이전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은 여전하지만 그것은 곧 당연함과 익숙함이 되어 다시 공허함, 무료함에 잠겨버린다. 다시 역치를 넘길 정도의 격렬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곰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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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Agonia 투쟁 : 삶에서 경쟁이 갖는 무게

무월 브런치스토리 바로가기 초등학생 때 자전거를 연습했었다. 계기는 별거 없었다. 다른 아이들이 저마다의 자전거를 타고 내가 걷는 속도는 물론 전력으로 뜀박질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나아가며 속도를 즐기고 바람을 만끽하는 모습이 부러워 나도 자전거가 타고 싶었을 뿐이다. 처음 자전거를 배우면 물론 그렇듯 만신창이가 됐었다. 아버지와 함께 하기도 했고, 아버지가 퇴근하시기 전이면 나 혼자 자전거 자물쇠 열쇠를 들고나가 운동장에서 홀로 낑낑대며 자전거를 타려 했다. 키에 맞춰진 안장에 간신히 다리를 걸치고 낑낑대며 페달을 반바퀴 정도 밟다 발을 짚고, 또 조금 나아가는 듯하다 발을 디뎠다. 보조바퀴가 달려있는 네발자전거일 땐 균형을 잡지 않아도, 멈춰있어도 지탱이 됐었지만 앞뒤로 두 개의 바퀴밖에 없는 자전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전혀 잡히지 않는 균형에 겁을 먹었던 나는 출발조차 하지 못하고 한참 애를 쓰다가, 퇴근하신 아버지가 뒤 안장을 잡아주시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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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역린 逆鱗 : 치명적인 성장기폭제

무월 브런치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인 인간은 찰나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조차 죽음이라는 위험 앞에 내세운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은 각종 스포츠와 오토바이 따위의 취미생활들이 존재한다.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모든 동물의 가장 강력한 본능인데, 그것조차 이기는 것이 '즐거움'이 주는 유혹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목숨조차 즐거움을 희생할 수 있는 인간에게 타인의 목숨은 얼마나 가벼울까. 짓밟고, 괴롭혀서 보여주는 꿈틀거림과 발악은 인간의 추한 면을 극한으로 보여주고 생존을 위한 집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것이 정신적이 되었건, 육체적이건 말이다. 인간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게 어떤 식으로든 저마다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 분명했기에 종교로, 도덕으로, 법률로 동족을 괴롭히고 살생하는 것을 금기하기까지 했었다. 수만 년에 걸쳐서. 그러나 현대에서는 종교는 허례허식이 되어가고 도덕은 가식으로 변질되었으며 법률은 가진 자들의 검이 되었다. 그 어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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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신규 수익화 기능 '응원하기'에 대하여

브런치에 '응원하기'라는 이름으로 작가 후원 기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는 '콘텐츠에 대한 감사와 응원을 후원금과 메시지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써져 있는 데에서 유튜브나 트위치, 아프리카 TV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일회성 후원하기와 같은 시스템으로 보인다. 모든 게시글에 광고가 붙어 수익금이 들어오는 블로그나, 정기 구독을 통해 일정한 수익을 지급받으며 활동할 수 있는 유튜브의 유료 멤버십,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등에 비하면 아주 작은 시작이지만 브런치스토리가 활동 중인 작가들에게 브런치 북 프로젝트를 통한 책 출간 이외로 수익을 생각한다는 게 크게 다가온다. 8월 2일 업로드 된 브런치스토리 팀 공지 기존 브런치는 수익이 전무하다시피 한 플랫폼이었다.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플랫폼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수익은 없고 창작자들이 직접 광고주와(브런치의 경우엔 강연 등으로 많은 것 같다) 컨택하여 비즈니스를 해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수익화를 하기가 까다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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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천재가 아닌 범인의 방법 [상]

[브런치스토리] 천재가 아닌 범인의 방법 [상]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초~중학교 학창 시절이라고 답할 것이다. 보통 그때는 삶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숙제와 학교 공부만 잘 따라가고 소소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기만 바빴기에 다들 '그 시절이 가장 좋았지' 라며 되뇔 테지만 나는 평탄한 유년기의 조건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켰음에도 전혀 그렇지 못했다. 그때는 내가 스스로를 가장 수치스러워했을 때니까. 부모님의 앨범과 나의 핸드폰 앨범 어디에도 그 시절 나의 사진은 어금니를 악물고 찍은 졸업사진 이외엔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피사체로 찍힌 사진 자체를 찾기가 어렵다. 수치심이 덩어리 지기 시작한 그때부터 카메라에 초라한 내 모습이 기억과 함께 이미지로 박제되는 것이 두려웠다. 항상 귓가에 '너는 왜 X 하냐.', '너는 X가 나아져야 할 텐데'라는 말들이 항상 맴돌았고 그 말들은 머릿속에도 박혀 어떤 행동과 어떤 생각을 하던 매 순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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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천재가 아닌 범인의 방법 [하] : 강철은 두드릴수록 단단해지고, 예리해진다.

천재가 아닌 범인의 방법 [하] 이전편 읽기 [에세이] 천재가 아닌 범인의 방법 [상]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초~중학교 학창 시절이라고 답할... blog.naver.com 게임으로 도피하는 기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평소엔 맛보지 못하는 개방감에 취해있었다. 시선만으로, 존재만으로 답답함을 넘어 숨통을 죄어대는 타인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니 물속 깊은 곳에 가라앉아있다가 뭍으로 끌어올려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 잠깐의 자유도 도피를 통해 얻은 것인 이상 한계가 명확했다. 현실과 게임을 오갈 때마다 매번 찾아오는 허탈함과 자괴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 갔다. 현실의 모습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한심하기 그지없어서, 바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도망치기나 바쁜 자신의 모습이 끔찍하게 하찮아서 견딜 수 없었다. 그 감정이 쌓이고 괴로움이 불어나 견디기 맨 정신으론 견디기 힘든 지경이 될 때쯤,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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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삶의 에너지원 : 욕심과 불안의 활용법

무월 브런치스토리 사람들은 흔히 '욕심부리지 말라'는 말을 한다. 그리스도교에서 7대 죄악으로 규정되는 '탐욕'이기도 한 이 욕심 탓에 무너지고, 망가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건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회적 시각으로도 이 욕심으로 인해 도둑질부터 강도, 살인, 수많은 전쟁까지도 이어져 많은 목숨들이 스러졌으니 필히 '과한 욕심'은 인간 전체의 삶을 위해서라도 피해야 함이 옳다. 하지만 욕심 자체가 송두리째 도려내진 삶 또한 밝지 않다. 자신의 꿈을 꽃피워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어찌 보면 욕심의 범주 안에 들어가니 이 욕심이 없다면 인간의 삶을 바꾼 위인들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삶에 자족하는 삶이나 살았을지 모르니 지금과 같은 문명의 발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욕심은 '매슬로의 욕구 5단계'의 최상층에 있는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닿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욕심이 있어야만 인간은 꿈을 꿀 수 있고, 야망을 원동력으로 품고 나아갈 수 있다. 인간의 삶에 대한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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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 - 단편소설

무월 브런치 "꺄악!" 고막을 찢을 듯한 비명과 함께 흰 생물체가 포르르 날아오른다. 습하고 차가운 벽에 남몰래 붙어있다 그것의 존재를 알아차린 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고, 나방은 자신을 쫓는 시선을 피해 다 찢어진 날개를 푸득인다. 사람들은 나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정체불명의 가루를 날리기도 하고 그것을 바라보면 드솟는 혐오감에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손이나 도구를 내저어 쫓아내기도 하며, 때론 망설임 없이 그것을 후려쳐버린다. 나방은 그렇게 사선을 넘나든 경험을 통해 자신이 혐오스러운, 역겨운 것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연명할 수 있도록 아무도 찾지 않을 차갑고, 축축하며, 어두컴컴한 곳을 진전한다. 누구도 자신을 발견하지 않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여느 때처럼 비 내리는 밤 건물 벽 한쪽 구석에 붙어있던 나방에게 비 내리는 밤이라곤 믿을 수 없는 따스함이 스친다. 그토록 밝고 따뜻한 곳은 피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도 돌아다니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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