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 돌봄 일상, 겨울 요양원의 아침 풍경
요즘 파주 날씨가 계속 춥습니다. 예전에는 며칠 춥다가 다시 풀리곤 했는데, 이번 겨울은 입춘 무렵 잠깐을 빼고는 2주 넘게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활실은 보일러를 충분히 가동해 어르신들이 춥지 않게 지내시도록 하고 있어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은 반팔을 입고 근무하실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겨울이 되면 어르신들께서 아프시거나 병원을 다니시는 일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네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생활실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원래 우울증도 있었고, 최근 치매가 더 진행되며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천장을 바라보며 보내시는 어르신 한 분이 계십니다. 부르지 않으면 반응이 거의 없고, 시선도 한곳에 오래 머무는 편입니다. 어르신 곁으로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제 손이 너무 차가워요. 따뜻한 손으로 좀 만져주세요." 어르신은 잠시 가만히 계시다가 저를 바라보셨고, 제 손을 잡으셨습니다. "어휴, 왜 이렇게 차." 짧게 말씀하시더니 제 손을 이불 안으로 넣어주시고 손으로 감싸주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