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파주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의 일상에 작은 설렘과 창의적인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매주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술시간은 특히 반응이 뜨거웠던 프로그램이었어요.
바로 세계 명화인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어르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색종이로 꾸미는 ‘나만의 터번’ 그림 속 소녀의 상징인 터번 부분을 색종이로 자유롭게 꾸며보는 활동은 어르신들의 개성과 취향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시간이었어요.
어떤 분은 고운 파란색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려 완성하셨고, 또 어떤 분은 분홍·노랑·초록색을 조합해 화사한 봄 느낌의 소녀를 만들어냈어요. 색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과정은 손가락의 소근육을 움직여 인지기능 자극과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반짝이는 ‘진주 귀걸이’와 화려한 액자 꾸미기 소녀의 귀걸이 부분은 어르신들이 직접 진주 스티커를 고르고 붙이는 방식으로 채웠습니다. 작은 진주 하나를 붙일 때마다 “어머, 진짜 귀걸이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