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수업 후기, 페르소나로 시작하는 진동악기 엔지니어링 동작미래교육 프로젝트
오늘 아이들과 함께한 발명가 수업, 진동악기 발명하기는 단순히 뚝딱 만드는 교과를 넘어 사용자를 먼저 이해하고 분석한 뒤 설계하는 디자인씽킹 기반의 엔지니어링 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보고서 형식의 기록도 남기며 학습 과정을 정리했고, 소리란 무엇인가를 사전에 함께 탐구하는 시간을 통해 진동과 에너지 전달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체험했습니다. 악기 구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진동을 만드는 부분과 소리를 키워주는 부분을 구분하고, 기타의 현이 떨려 소리가 생기고 바디가 증폭하는 원리를 직접 살폈습니다. 이후 페르소나라는 사용자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디자인씽킹의 핵심 개념을 아이들에게 제시했고, 손힘이 약한 어린 로봇이나 물속 공연을 꿈꾸는 인어 같은 상상 속 페르소나를 예로 들며 아이들은 자신이 만드는 대상의 필요와 맥락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페르소나를 바꿔가며 진지하게 설계에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상상의 힘이 실제 설계로 이어지는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아이들 앞에 다양한 재료를 펼쳐 시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머릿속 아이디어를 스케치나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초보 메이커도 설계의 기본 과정을 체득하도록 지도했습니다. 제작 시간엔 드릴과 글루건 등 공구를 다루며 협업 속에서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형태를 만들어가고, 실패를 반복하며 개선하는 과정이 메이커 교육의 진정한 가치임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어 2탄에서는 서로의 악기를 평가하는 시간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는 선택한 페르소나에 실제로 맞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과학 개념과 발명을 연결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사고하는 디자인씽킹을 체험했으며, 아이디어를 글과 그림으로 시각화하고 직접 구조물을 제작하며 기록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앞으로도 생각하고 설계하고 만들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가 더욱 확장되길 바라며 수업의 연계성을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